시계&자동차
7,701[기자 수첩] 해외 생산 절반, 현대차 노조 파업 지금도 통할까?
조회 2,73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6-25 17:25
[기자 수첩] 해외 생산 절반, 현대차 노조 파업 지금도 통할까?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가 6년 만에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노조는 24일 쟁의행위 파업 찬반투표에서 89.97% 압도적 지지로 파업을 가결했다. 노조가 파업을 벌이면 2019년 이후 5년 연속 이어져왔던 현대차 무분규 임단협 타결 기록도 끝나게 된다.
노조는 회사에 기본급 15만 9000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900% 인상, 금요일 4시간 근무제,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10만 1000원 인상, 경영 성과급 350%+1450만 원, 품질 향상 격려금 100%, 주식 20주 지급 등을 제시했다.
기본급 괴리가 크고 정년 연장과 근무일 축소 등은 아예 언급조차 않은 회사 제시안을 노조가 수용할 리 없다. 파업권을 확보한 노조는 오는 27일, 실제 파업에 돌입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파업과 같은 강경한 투쟁으로 회사의 파격적인 양보안을 이끌어 냈던 이전과 다르게 더 이상은 약발이 통하지 않을듯 하다. 이렇게 보는 이유는 국내 공장 생산 차질로 인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이 예전 같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에서다.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현대차 해외 공장에서 생산하고 판매한 자동차는 94만 8000대다. 같은 기간 국내 판매를 제외한 현대차 글로벌 판매 대수는 138만 대다.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의 해외 판매 대수는 43만 여대로 그 비중이 31% 남짓이다.
현대차는 핵심 거점별 전략 차종의 현지 생산 기반을 꾸준하게 다져왔다. 미국과 인도, 중국, 튀르키예, 체코, 브라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8곳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250만 대에 육박한다. 그리고 이들 공장에서 해외 시장 인기가 많은 싼타페, 투싼, 쏘나타, 아반떼, 엑센트, 코나, i시리즈 등 또 현지 전략형 모델을 생산한다.
미국 현대차 엘라베마 공장(HMMC)에서 생산하는 모델의 수만 해도 10개나 된다. 현대차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미국 시장 판매한 33만 7000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만 9000여 대를 현지 생산 차량으로 공급했다.
중국은 생산 시설이 남아돌고 있고 인도 법인(HMI)도 올해 5월까지 32만 대를 생산해 현지에서 팔았다. 한국 공장 노조가 파업을 하고 생산을 멈춘다고 해도 예전과 다르게 해외 판매가 멈출 일이 사라진 셈이다. 해외 공장 네트워크를 적절하게 활용하면 절대적 사업 비중을 차지하는 수출에 별 타격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노조와 협상 경험이 많은 한 관계자는 '국내 사업 비중이 60% 수준이었던 예전과 다르게 지금은 회사가 노조에 일방적으로 끌려가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노조가 파업을 벌이며 강경한 투쟁을 한다고 해도 무리한 요구는 걸러낼 수 있게 입장이 바뀌고 있다'라고 했다.
따라서 노조가 파업을 하면 국내 소비자들만 피해를 입게 될 공산이 크다. 하지만 코로나와 반도체 이슈로 웬만한 수준의 출고 대기 기간에 내성이 생긴 소비자들이 얼마나 불편해할지는 모르겠다. 외면이나 눈총을 받는 파업이어서가 아니라 뭘 해도 약발을 받지 않는 거라면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0] 2024-11-2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0] 2024-11-29 14:45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0] 2024-11-29 14:45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0] 2024-11-29 14:45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0] 2024-11-29 14:45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0] 2024-11-29 14:45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0] 2024-11-29 14:45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0] 2024-11-29 14:45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0] 2024-11-29 14:45 -
29년간 매년 138대 팔았다. 기아 강진수 선임 '그랜드 마스터 등극'
[0] 2024-11-2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국산차 5개사, 2월 6일부터 3일간 ‘설맞이 무상점검’ 실시
-
48인치 와이드 스크린, 링컨 2세대 노틸러스 2.0 가솔린 AWD 시승기
-
[EV 트렌드] 리비안, 4만 달러 보급형 SUV 'R2' 오는 3월 글로벌 공개 전망
-
KAMA, 국내 5개 완성차 긴급 출동반 상시 운영 및 구정맞이 무상점검 서비스
-
'3시간 30분 만에' 214대 완판, 벤츠 신형 E-클래스 韓시장 저력 과시
-
폭스바겐 ID.4, 미국에서 IRA 세액공제 받는다.
-
테슬라, “2024년 판매 증가폭 크게 낮을 것”
-
완전 공개된 포르쉐 최초 전기 SUV '마칸 일렉트릭' 100kWh 배터리로 613km
-
현대차·기아, 안전한 귀성길 전기차 포함 설 특별 무상 점검 서비스 실시
-
애스턴마틴, 영국 자키클럽 하이 퍼포먼스 파트너 선정...경마 이벤트 참여로 시너지
-
한국타이어 아이온, 사막에서 펼쳐지는 극한 레이스 ‘2024 디리야 E-PRIX’ 지원
-
르노코리아 XM3,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술력ㆍ디자인 '모로코 올해의 자동차'
-
GM 글로벌 생산 부문 총괄부사장 방한...GM 한국사업장 전략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굳건
-
전문기자 32인의 선택 '2024 대한민국 올해의 차' 현대차 아이오닉 5 N
-
현대차, 지난해 영업이익 전년비 54.0% 확대로 15조원 돌파 '사상 최대'
-
테슬라, 저가형 전기차 프로젝트 재시동
-
소프트웨어는 구현될 하드웨어를 필요로 한다.
-
기아, 2023년 4분기 경영실적 발표
-
'매끄러운 라인 강조' 정식 공개 앞서 유출된 포르쉐 마칸 EV 디자인
-
[EV 트렌드] 2028년으로 또 연기된 애플카 출시...전기차 프로젝트는 진행중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유머] 사회적 생매장 사건들
- [유머] 수원에 생긴 만년설
- [유머] 대형사고
- [유머] 호주에서 담배 한 갑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식료품
- [유머] 바베큐하면서 트월킹
- [유머] 미국초딩들의 시위
- [뉴스] 청룡상 회식 있는데 뿌리치고 나온 박정민...침착맨이 개최한 '포켓몬 게임' 대회 출전했다
- [뉴스] 뇌종양 투병중인 아내에게 살충제 먹여 살해한 남편... 판사가 '집유' 선고한 안타까운 사연
- [뉴스] 최민식 '니코틴 부족' 못견뎌 청룡 땡땡이 쳤다고 폭로(?) 한 '파묘' 감독이 눈물보인 이유
- [뉴스] '냉장고에 '라라스윗' 있다면 반품·환불하세요!'... '저당 단팥바'서 대장균 검출
- [뉴스] 신혼부부에게 '천원주택', 아이 낳으면 1억 준다는 인천... 놀라운 근황 전해졌다
- [뉴스] 정우성 논란에 침울했던 '청룡영화상'... 이병헌의 '이 애드리브'에 분위기 확 바뀌었다
- [뉴스] 고추 빻는 28살 사장님 '중요부위' 움켜진 40대 여성... '기억 잘 안 나'라며 까르르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