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02[김흥식 칼럼] 독일 자동차가 가장 큰 시장을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조회 3,32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6-24 17:25
[김흥식 칼럼] 독일 자동차가 가장 큰 시장을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AI로 생성한 이미지임
중국과 유럽 대치가 심상치 않다.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를 노골적으로 배제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내놨을 때만 해도 중국 대응은 멕시코 등 생산지 우회로 대안을 몰색하거나 이참에 현지 생산 시설을 짓겠다는 정도였다. 어떻게든 맞대응이 아닌 자구적 해결책을 찾았다.
유럽이 중국산 전기차에 38.1%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자 강도가 다른 대응을 하고 있다. 중국 완성차 업계는 중국 정부와 비공개회의를 갖고 2.5ℓ 이상 유럽산 대배기량 차량에 고율 관세 부과를 요구했다. 보복 관세라는 직접 대응에 나선 셈이다.
중국 정부는 유럽산 자동차에 최대 25% 관세 부과를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업체들은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점에서 반긴다. 반면, 유럽 업체들이 중국 전기차 관세 부과를 추진하는 유럽연합(EU)에 반발하는 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중국 심기를 건드려 보복 관세가 현실화하면 특히 프리미엄, 슈퍼카 제조사들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는 것이 이유다. 특히 중국 시장 매출 비중이 큰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폭스바겐, 포르셰 등 독일 업체들의 걱정이 매우 크다.
작년 기준 이들 독일 업체들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이상이다. 벤츠의 경우 10대 가운데 3대를 중국에서 팔았고 독일 생산차 비중도 20%에 달했다. 일부 모델은 중국 현지에서 만들고 있다.
BMW도 비중이 비슷하고 전기차를 비롯해 중국 브랜드와 협력하는 사업도 여럿이다. 중국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폭스바겐은 걱정이 태산이다. 중국 시장 점유율이 14.5%로 외국계 가운데 가장 많을 뿐 아니라 그룹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0% 이상이다.
포르쉐, 페라리, 롤스로이스, 벤틀리 등 슈퍼카와 럭셔리카 브랜드의 가장 큰 시장도 중국이다. 아직은 내연기관차로 돈을 벌어야 하고 이를 전기차에 투자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국 시장 경쟁력을 잃게 되는 더 큰 역풍을 맞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반면, 미국 업체들은 중국 시장에 흥미를 잃은지 오래다. 중국 독자 브랜드의 발전과 이에 맞물린 애국 소비, 저가의 전기차가 쏟아져 나오면서 미국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기준 7.4%에 불과하다. 2011년 기록한 14%대의 절반 수준이다.
오죽하면 미국의 저명한 애널리스트가 빅3에게 '하루라도 빨리 중국에서 철수하는 것이 살 길'이라고 했을까. 버틸수록 손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마당에 중국산 전기차를 어떤 방법으로 견제하고 이에 중국이 어떤 대응을 해도 상관없는게 미국이다.
하지만 유럽, 특히 독일은 다르다. 독일 자동차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올해 누적(1월~5월) 기준 16.6%, 대수도 162만대나 된다. 만약 중국 정부가 고율의 보복 관세를 실제 적용한다면 이 가운데 30% 이상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중국과 미국에 이어 중국과 유럽의 관세 전쟁에 우리 새우등이 터지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 최근 만난 국산차 유럽 지역 임원은 '무엇보다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했다. 중국에서 팔지 못하게 되는 차, 유럽에서 팔기 어려워진 차들이 한국을 새로운 수요처로 보고 저가 공세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 결국 가격 경쟁력이 생존의 조건이라는 얘기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4년 12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4-12-01 13:00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0] 2024-11-2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0] 2024-11-29 14:45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0] 2024-11-29 14:45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0] 2024-11-29 14:45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0] 2024-11-29 14:45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0] 2024-11-29 14:45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0] 2024-11-29 14:45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0] 2024-11-29 14:45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0] 2024-11-2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국내 전기차 보유자, 현재와 미래 최강국 미국 · 경계 대상 1위는 중국
-
만트럭버스 그룹, 자율주행 경쟁력 입증 ‘트럭 이노베이션 어워드 2024’ 수상
-
'현대차 아이오닉 5 N 올해의 차ㆍ기아 EV9 올해의 패밀리카' 2023 탑기어 어워즈 선정
-
'간편결제 · 전기차 특화' 르노코리아, 오로라 프로젝트에 'TMAP 인포테인먼트' 탑재
-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프랑스 함바흐 공장에서 첫 양산형 쿼터마스터 생산
-
혹한에 주행거리 절반 뚝, 전기차 배터리 성능 비상...겨울 전용 모드 적극 사용
-
현대차ㆍ기아, 하이브리드 7개 차종 23만 7000대 BMS 오류로 속도제한
-
스텔란티스 코리아, ‘2023 지프·푸조 서비스 스킬 콘테스트’ 개최
-
콘티넨탈, 타이어 구매 고객 대상 2023 AFC 아시안컵 카타르 관람권 및 항공권 증정 이벤트 진행
-
만트럭버스코리아, 상용차 전문 정비 인력 양성 위한 ‘아우스빌둥’ 6기 출범식 개최
-
한국앤컴퍼니, 기관투자자 소통 강화 위한 현장 설명회 진행
-
현대차그룹, 안전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
'현대차 코나ㆍ도요타 라브4' 호주 AAA 실주행 도로 테스트 '뻥 연비' 들통
-
스텔란티스, 내년 미국과 유럽의 중요 선거 결과에 집중 '전동화 전략 조정 준비'
-
CES 2024 - 마그나,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
전고체 배터리를 포함한 토요타의 EV 배터리 로드맵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전국시승 이벤트 진행
-
현대차 차세대 '팰리세이드' 싼타페룩 오프로드 콘셉트...새로운 차원의 SUV로 개발
-
2023 지프ㆍ푸조 서비스 스킬 콘테스트 개최, 공식 서비스센터 전문성 및 역량 강화
-
현대차그룹, 안전한 사업장 조성ㆍ중대재해 예방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개최
- [유머] 틀딱 상담소
- [유머] 하늘섬에 올라가는 방법 엘바프에서나올듯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유머] 사회적 생매장 사건들
- [유머] 수원에 생긴 만년설
- [유머] 대형사고
- [유머] 호주에서 담배 한 갑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식료품
- [뉴스] '고양이는 가족'이라며 30마리 집에 들인 남성... 이웃은 악취·소음에 쌍둥이 유산
- [뉴스] 지드래곤이 입은 '핑크 군복' 착장의 입 떡 벌어지는 가격... 반지만 88억
- [뉴스] '학교폭력'으로 데뷔 무산됐는데... 2년 뒤 '한중 서바이벌'서 데뷔하게 생긴 연습생
- [뉴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등장한 9호 처분 소년범... 학창 시절 저지른 범죄 고백
- [뉴스] '뉴진스' 하니 푸른 산호초 2천번 들었다더니... 코스프레하고 등장해 열창한 KIA 김도영 (영상)
- [뉴스] '대리 운전 기사 기다리다 운전석에서 잠들어... 3m 전진하고 '면허취소' 당해 억울합니다'
- [뉴스] 민경훈♥신기은PD 결혼식서 눈물 펑펑 흘린 이유 급하게 해명한 서장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