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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폭탄 피해 우회 생산' 스텔란티스, 폴란드서 中 합작사 전기차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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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4-06-19 17:00

'관세 폭탄 피해 우회 생산' 스텔란티스, 폴란드서 中 합작사 전기차 생산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유럽연합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최대 38.1% 추가 관세 계획을 밝힌 가운데 스텔란티스가 중국 합작사의 전기차 생산을 폴란드에서 시작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제프리스(Jefferies) 분석가를 인용해 지난주 스텔란티스의 폴란드 티히(Tychy) 공장에서 중국 립모터의 T03 조립이 시작되고 오는 9월에는 생산 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모델은 스텔란티스와 립모터의 합작 투자의 일환으로 폴란드에서 생산되는 첫 번째 중국 브랜드 차량이다. 또 티히 공장에선 피아트 500, 알파 로메오 주니어 등이 함께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공장은 유럽의 다른 지역 공장에 비해 훨씬 저렴한 비용으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제프리스 분석가들은 스텔란티스 경영진을 인용해 폴란드 공장의 제조 비용은 차량 1대당 약 430~530달러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립모터가 중국 내에서 생산할 때 비용과 유사한 수준으로 만약 스텔란티스의 이탈리아 공장에서 해당 모델을 생산할 경우에는 비용이 2배 더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폴란드 생산에 앞서 립모터는 T03 차량을 유럽 일부 국가에서 지난해부터 판매해 왔으며 2만 1000달러, 한화 약 2900만 원으로 판매 가격이 책정됐다. 여기에 심지어 주정부의 전기차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형차 크기의 립모터 T03 차량은 폴란드로 반조립 상태로 수입되고 스텐란티스 공장에서 추가 조립되면서 유럽 내 판매를 지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립모터는 이미 일부 부품의 현지화 생산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내년 1분기에는 유럽 시장에 출시될 두 번째 폴란드 조립 중국산 전기차를 추가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는 유럽연합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표준 관세율 10%에 추가로 21% 관세가 부과되기 때문에 스텔란티스의 막강한 제조 능력을 바탕으로 이러한 우회 생산 방법이 합리적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립모터 T03은 41.3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하고 완전충전시 WLTP 기준 최대 174마일의 주행가능거리를 나타낸다. 모터 출력에 따라 70kW, 80kW 버전으로 판매 중이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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