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244KG 모빌리티,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재현 시험 '객관성 결여' 조목조복 반박
조회 2,11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6-10 17:00
KG 모빌리티, 강릉 급발진 의심 사고 재현 시험 '객관성 결여' 조목조복 반박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지난 2022년 12월 강릉에서 발생한 이도현(사망 당시 12세)군 사망 사고와 관련, 유족측이 벌인 재현 시험 결과에 대해 KG 모빌리티가 조목조목 반박에 나섰다.
강릉의 한 도로에서 지난 5월 유족측 감정인들이 벌인 재현 시험은 KG 모빌티가 제공한 변속장치 진단기를 부착해 진행됐다. 감정인은 시험 결과, 핵심 쟁점인 변속 패턴이 실제 주행에서 나온 수치들과 맞지 않았고 따라서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전 사고라는 주장에 힘이 쏠리는 근거가 됐다.
KG 모빌리티는 유족측의 신청으로 진행한 주행 시험이 사고 당시의 조건과 달랐고 자동변속기 변속 패턴 자료 해석에도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논란이 됐던 AEB(자동긴급제동장치)는 가속 페달을 60% 이상 밟으면 작동하지 않는 것이 정상인데도 이를 차량 결함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르막과 평지, 실제 사고 당시 상황을 재현하지 않았다.
먼저 KG 모빌리티는 재현 시험이 사고 당시의 상황에 반하는 조건에서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가속 상황(모든 주행구간에서 100% 가속페달)의 사고 차량과 시험 차량이 다르고 도로 상황에서도 차이가 있어 모든 제반 조건이 국과수 분석 결과 및 확인된 객관적인 데이터와 부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가속 상황과 관련해, 재현 시험이 운전자가 ‘모든’ 주행 구간(약 35초)에서 가속페달을 100% 밟았음을 전제로 진행했지만 법원이 지정한 이전 감정 결과에서는 운전자가 ‘모든 주행 구간에서 가속페달을 100%를 밟았다고 볼 수 없다’라고 봤다. 따라서 시험 결과가 실제 사고 당시 상황을 재현한 것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시험에서(시속 110㎞에서 5초 동안 100%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시험 차량이 보인 속도 증가 폭이 사건 차량 EDR 데이터의 속도 증가 폭보다 높았다는 이유로 사건 차량에 결함이 있었다거나,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KG 모빌리티는 사고 차량은 EDR 데이터가 기록되기 이전에 다른 차량을 추돌하는 등 큰 충격이 있었던 만큼 정상 차량과 동일한 수준으로 가속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사고 당시 시속 110km로 주행한 구간이 오르막이었지만 재현 시험이 평지에 가까운 구간에서(시속 110km에서 5초 동안 100% 가속 페달을 밟는 조건)이 이뤄져 데이터에 차이가 발생했다고 봤다.
자동변속기 변속 패턴 자료 해석에 오류가 있다
재현 시험에서 유족측 감정인은 변속 패턴으로 볼 때 국과수의 사고조사보고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고 당시 조건에 따라 KG 모빌리티가 제안한 추가 주행 시험에서는 감정인이 국과수 사고조사보고서와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사고 당시 주행 데이터와 주행 시험 조건이 달랐고, 이 사건 차량은 선행 추돌사고로 정상 차량과 같이 볼 수 없는 상태였다는 점에서 다른 결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KG 모빌리티는 감정인에게 주행 시험 데이터 및 변속 패턴 해석 방법을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보고 보완 감정을 신청해 제대로 된 감정 결과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AEB, 가속 페달 60% 이상 밟으면 작동하지 않는다
KG 모빌리티는 유족측 감정인들이 긴급제동보조장치가 제 때 작동하지 않은 것을 두고 차량 결함으로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이를 사적 감정으로 보고 객관성이 결여됐다고 주장했다.
유족측은 사고차량이 다른 차량 추돌 전 전방 추돌 경고음이 울렸지만 AEB가 작동하지 않은 것을 두고 차량 결함으로 보고 있다. AEB는 전방의 사람, 차량과 추돌 위험이 있을 때 일정 속도(8km/h~60km/h)에서 자동으로 차량을 제동해 추돌을 완화하거나 회피하는 안전 장치다.
그러나 차량이 60km/h를 초과하거나 스티어링 휠을 급격히 조작(30˚ 이상)하고 기어 위치가 P 또는 R에 위치했을 때, 가속 페달을 60% 이상 밟는 경우, 추돌 대상이 사람이나 차량이 아닌 자전거, 건물, 나무 등일 때는 작동하지 않는다.
따라서 운전자가 다른 차량을 추돌할 당시 가속 페달을 60% 이상 밟았기 때문에 작동 해제 조건에 따라 작동하지 않고 경고음만 울린 것은 정상이라는 주장이다. 국과수도 사고 당시 다른 차량을 추돌하기 전 변속 레버가 ‘N(중립)’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깊게 밟고 이후 ‘D(드라이브)’ 상태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으면서 AEB 작동이 자동 해제했다는 것이다.
KG 모빌리티는 '사고 당시와 다른 조건에서 이뤄진 재연 시험 결과만으로 마치 차량 결함에 의한 급발진 사고로 결론을 내리는 주장들이 나오고 있다'라며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따라서 과학적 근거 없는 자극적인 추측성 보도와 주장은 삼가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현대차그룹-국토교통부,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조기 시행 MOU 체결
[0] 2024-10-15 17:25 -
[2024 파리 모터쇼] 미니, 고성능 전기차 'JCW 일렉트릭과 에이스맨' 공개
[0] 2024-10-15 17:25 -
[2024 파리 모터쇼] '여전히 귀여운 전기 사륜차' 시트로엥 아미 버기 비전
[0] 2024-10-15 17:25 -
[2024 파리 모터쇼] 알핀, 'A390 베타' 브랜드 최초 크로스오버 콘셉트
[0] 2024-10-15 17:25 -
[2024 파리 모터쇼] 무려 1000km 달리는 수소전기차, 르노 '엠블렘 콘셉트'
[0] 2024-10-15 17:25 -
잘 되는 집, 이유가 있다. 볼보 상품성 만족도 1위...테슬라보다 못한 도요타
[0] 2024-10-15 17:25 -
볼보자동차, 즉시 출고 ‘XC40 블랙 에디션’ 온라인 판매 7분 만에 전량 완판
[0] 2024-10-15 17:25 -
현대차, 파주시ㆍ고등기술연구원과 친환경 수소에너지 자족 도시 조성 업무협약
[0] 2024-10-15 17:25 -
[2024 파리 모터쇼] 르노의 도시형 순수전기차 제안 '르노 4 E-Tech 일렉트릭'
[0] 2024-10-15 17:25 -
[2024 파리 모터쇼] 다치아, 첫 콤팩트 SUV '빅스터'… 파워트레인 옵션 3개
[0] 2024-10-15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한국타이어, 국내 최초 화학적 재활용 페트 섬유 적용 타이어 '아이온' 상업화
-
해마다 겪는 '전기차 춘궁기' 들쑥날쑥 가격에 '아사직전'...누적 판매 81% 급감
-
'EV 모드 62% 증가한 73km' BMW PHEV 세단 뉴 530e 공식 출시
-
르노코리아, 납세자의 날 기념식 세정협조 공로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
-
'랠리카 변신도 어색하지 않아' 2024 디펜더 랠리 시리즈 영국서 개막
-
실체를 드러낸 기아의 첫 픽업트럭 '태즈먼' 호주에서 티저 공개
-
중국 2월 신에너지차 도매 판매 9% 감소
-
폭스바겐그룹 4분기 사업 호조, 지난 해 전년 대비 15% 증가한 3223억 유로
-
'논란의 고무줄 가격' 테슬라, 美 판매 모델 Y 판매가 다시 1000달러 인상
-
299. SDV의 세계 3. 양산차 4사의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 개발 방향
-
폭스바겐그룹, 4분기 사업 호조로 2023년 견고한 연간 실적 달성
-
혼다코리아, 3월 전 차종 시승 이벤트 및 프로모션 실시
-
황금비는 자동차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요?
-
내수 보릿고개? 전년비 20.7%↓, 해외 판매 증가세 주춤...2월 총판매 3.5% 감소
-
최신 스마트키 '아이오닉 5' 20초 만에 사라졌다. 영국에서 해킹 절도 발생 비상
-
현대차, 아마존 온라인 판매 두 달...자동차는 생활용품과 달라...깊어지는 우려
-
[EV 트렌드] 절벽에 선 전기차, 최대 시장 美 소비자 67% 내연기관차 원한다
-
'한문철 효과?' 다나와자동차, '순정' 블랙박스 선택률 2년새 10배 증가
-
가격 내리고 충전 속도 빨라진 '2024 코나 일렉트릭'...모던 플러스 트림 추가
-
'이왕이면 다홍치마' 현대차, 아이오닉 5 N 라인과 아이오닉 6 블랙 에디션 출시
- [유머] 은행원인데 팬싸한다는 생각으로 일하고 있음
- [유머] 이세돌이 은퇴한 이유
- [유머] 나무막대기 숨기는 댕댕이
- [유머] 개미를 먹고 싶은 자는 나에게...
- [유머] 한국인은 왜 조센징이란 단어에 발작함?
- [유머] 카페 메뉴이름 참사
- [유머] 주인님 그 놈은 가짜에요.
- [뉴스] '골목식당' 출연했던 라멘 셰프, 시력 장애... 백종원이 '흑백요리사'서 뒤늦게 알게 되자 한 말
- [뉴스] 박해미, '그 사건 이후 빚만 15억... 아들과 나눠서 갚는 중'
- [뉴스] 남편 김형규 위해 컨테이너까지 대여해 '만화방' 만들어준 김윤아
- [뉴스] '한시적, 제한적, 예외적'... 안세영, 드디어 신고 싶었던 신발 신는다
- [뉴스] 대만 팬미팅 참석한 제시카, 분위기 확 달라진 비주얼 근황
- [뉴스] 최다니엘, 10살 연하 '일본 여배우'에 고백... '우린 운명 같다'
- [뉴스] '발롱도르 수상자만 6명'... 축구 레전드들 다 모인 넥슨 '아이콘 매치' 명단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