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44[시승기] 함부로 대해도 돼~ 폭스바겐 ID.4, 놀라운 주행 거리와 달리는 맛
조회 3,14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5-23 11:25
[시승기] '함부로 대해도 돼' 폭스바겐 ID.4, 놀라운 주행 거리와 달리는 맛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폭스바겐이 세계 시장에서 팔고 있는 전기차(BEV) ID 시리즈는 6개나 된다. 파생 모델을 모두 합치면 12개다. 2020년 첫 순수 전기차 ID.3를 처음 인도하고 4년이 채워지지 않은 기간에 이룬 성과다. 오는 2026년까지 10개의 전기차 출시, 2030년 전체 판매량의 70%를 채우는 것이 폭스바겐의 목표다.
전기차 수요 부진으로 주요 완성차들이 전략을 수정하고 있기는 하다. 폭스바겐 역시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더 집중하겠다는 속내를 감추지 않는다. 딱 정할 수 있는 기간은 없지만 자동차 시장은 당분간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의 혼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내수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4월까지 수입 전기차 누적 판매량은 1만 3000여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6% 늘었다. 전기차 점유율은 18.2%에 달한다. 그만큼 경쟁도 치열하다. 수입 전기차 가운데 가장 핫한 모델이 폭스바겐 ID.4다. 괜찮은 사이즈와 가격, 무엇보다 익숙한 질감에 SUV의 실용성을 잘 갖춘, 그리고 내·외관에 영리함이 가득 들어있는 차다.
복잡한 도심 도로와 고속도로 268km를 달린 ID.4는 최종 전비 6.8kWh를 기록했다.
한 번 충전으로 500km는 달릴 수 있겠다.
기후 변화로 기온이 확 오른 날,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는 전비나 항속 범위를 알아보려고 270km 남짓을 달려봤다. ID.4는 82kWh 리튬이온 배터리로 한 번 가득 충전하면 복합 기준으로 421km를 달릴 수 있다.
ID.4가 인증 받은 전비는 4.9km/kWh다. 시승차를 받았을 때 배터리 잔량은 93%, 주행 가능 거리는 456km로 표시가 됐었다. 복잡한 도심 도로와 고속도로 268km를 달린 ID.4의 상황은 달랐다. 전비는 6.8kWh를 기록했고 남은 주행 가능 거리는 239km로 표시됐다.
달린 거리와 남은 거리를 더하면 507km다. 다른 전기차도 어떻게 운전하느냐에 따라서 거리가 늘기는 한다. 그러나 일상적인 패턴으로 함부로 달렸을 때 전비가 38% 이상, 거리가 20% 이상 늘어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복잡한 기술적 얘기들이 많지만 ID 전용 MEB(Modular Electric Drive Matrix) 플랫폼, 고효율 배터리, 리어 액슬에 바싹 붙어있는 모터의 위치로 효율성을 높인 효과다.
폭스바겐 ID.4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은 아웃사이드 미러 안쪽에도 표시해, 운전자가 빠르고 확실하게 알아 챌 수 있다.
내연기관 이상으로 달리는 맛이 있다.
전비 이상으로 만족스러웠던 것이 주행 질감과 승차감이다. ID.4는 후륜 구동 시스템을 채택하면서 모터를 리어 액슬 바로 앞에 배치해 에너지 효율을 잡는 동시에 동력 전달 과정을 최소화했다. MEB의 장점인 낮은 무게 중심 설계로 핸들링과 코너링이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매끄럽게 반응한다.
특히 코너링은 차고가 높은 중형 SUV, 2톤이 넘는 공차 중량(2142kg)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안정적이다. 맥퍼슨 스트럿과 멀티 링크로 조합한 서스펜션이 차체 균형을 잡아주는 능력도 수준급이다.
폭스바겐 ID.4에는 국내 최초 이머전시 어시스트를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IQ. 드라이브’가 적용됐다.
토크 전달력도 뛰어나 덩치에 비하면 가속 순발력도 좋은 편이다. 특히 B 모드에서는 회생 제동 에너지를 강하게 끌어모으기 위해서 감속이 빠르게 이뤄지지만, 드라이브 모드에서는 가능한 타력 유지에 집중, 일반적인 전기차와 전혀 다른, 내연기관차와 크게 다르지 않은 주행 질감을 제공한다.
폭스바겐 ID.4는 디스커버 맥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CAS)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수입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는다.
ID.4는 수입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은 492만 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지자체 보조금까지 따져보면 4000만 원대 초반 구매가 가능해진다. 두 개의 트림으로 구성한 ID.4 가격은 프로 라이트가 5490만 원, 프로가 5990만 원이다.
도어 안쪽 창문 버튼은 2개 밖에 없지만 가벼운 터치로 전환해 앞, 뒤 창문 모두를 여닫을 수 있게 했다.
사양이 화려하지는 않다. 5.3인치 디지털 계기반이 좀 옹색해 보이기도 하고 내비게이션은 기본 지도 없이 스마트폰을 연결해 애플 카플레이 또는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해야 한다. 대신에 영리한 것들이 제법 보인다. 운전석 문 2개의 버튼을 터치로 전환해 앞뒤 창문을 여닫을 수 있게 했고 헤드라이트 설정도 대시보드 왼쪽에 배치해 운전대 주변을 깔끔하게 했다.
ID.4 축간거리는 2765mm로 1열과 2열의 탑승 공간과 기본 543ℓ의 여유로운 화물 적재 공간을 제공한다.
햅틱 반응으로 직관력을 높인 버튼류의 사용감, 지붕 전체를 덮고 있는 파노라마 글라스가 밝게 해주는 넉넉한 공간도 마음에 든다. ID.4 축간거리는 2765mm로 1열, 2열의 탑승 및 소화물 공간 모두 여유가 있다. 적재 용량은 기본 543ℓ, 2열을 접으면 1575ℓ로 확장한다. 30개 색으로 꾸밀 수 있는 앰비언트 라이트도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재규어, 전혀 새로운 로고 공개
[0] 2024-11-22 14:45 -
폭스바겐 노조, 공장 폐쇄 대신 임금 인상 중단 제안
[0] 2024-11-22 14:45 -
“비행운으로 인한 이산화탄소 감축 필요”
[0] 2024-11-22 14:45 -
미니, 4세대 쿠퍼 컨버터블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 생산 개시
[0] 2024-11-22 14:45 -
현대차 WRC 사상 첫 통합 우승을 위해...누빌, 끝까지 긴장 늦추지 않을 것
[0] 2024-11-22 14:45 -
기아, 508마력 전동화 고성능 버전 끝판왕 'EV9 GT' 세계 최초 공개
[0] 2024-11-22 14:45 -
포드 익스플로러ㆍ기아 카렌스 등 총 4개사 5개 차종 5만8180대 리콜
[0] 2024-11-22 14:45 -
BMW, 노이어 클라쎄 양산 버전의 프로토타입 생산 헝가리에서 시작
[0] 2024-11-22 14:45 -
KGM '티볼리' 가성비ㆍ디자인 통했다, 누적 내수 30만대ㆍ글로벌 42만대 돌파
[0] 2024-11-22 14:45 -
볼보트럭, 대형트럭 최초 유로 NCAP 테스트 별 5개 및 씨티 세이프 어워드 수상
[0] 2024-11-2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링컨코리아, 에비에이터 특별 프로모션 진행
-
기아, 대학생 서포터즈 ‘그린체인저’ 참가 모집
-
만트럭버스코리아, '찾아가는 시승 행사' 진행
-
람보르기니, 브랜드 최초의 V1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레부엘토 스페셜 에디션 공개
-
한국타이어, 2024년 고속도로 상용차 대상 타이어 무상 점검 실시
-
볼보트럭코리아, 브랜드 홍보대사 컨퍼런스 개최
-
[EV 트렌드] 롤스로이스급 미니밴 中 지커, 820km 달리는 '009 그랜드' 출격 준비
-
BMW 그룹, 2023년 6조5350억원 한국 기업 부품 구매...삼성 SDI 등 30여개 업체
-
람보르기니, 전동화 '레부엘토 스페셜 에디션' 공개...V12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기아 인스파이어링 클래스, 2024 대학생 환경 분야 멘토링 ‘그린체인저’ 모집
-
국토부, 배터리 수명 및 친환경 성능 국제 기준 논의...미국과 EU 등 주요국 참여
-
현대차, 스타리아와 스타렉스& 중대형 상용버스 ‘어린이 통학차량 무상점검'
-
'세상에 이런 일이' 국내산 트랙스ㆍ트레일블레이저 美 소형 SUV 시장 장악
-
[칼럼] 중고차 300만대 시대 온다, 현대차ㆍ기아 '상생 약속' 지켜야
-
美 교통안전위원회, 포드 핸즈프리 '블루크루즈' 치명적 사고 원인으로 지목
-
[시승기] '불만 사항 완벽히 보완' 아이오닉 5 부분변경 흠잡을 데 없는 상품성
-
할인은 계속된다. 벤츠 할인폭 확대
-
캐나다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76만km를 달린 현대차 '아반떼' 화제
-
중국 정부, 신에너지차 해외 개발 가속화 추진.
-
중국 1분기 신차 판매 10.6% 증가/신에너지차는 31.8% 증가
- [유머] 고양이를 믿으면 안되는 이유
- [유머] 현실에도 존재했던 메카물 클리세
- [유머] 쿠팡 일용직 다니면 안되는 이유
- [유머] 죽음 앞둔 반려견의 마지막 행동
- [유머] 손님에게 돼지라고 대놓고 저격한 분
- [유머] 의외로 트럼프도 좋아하는 한국 문화
- [유머] 현대판 흑인노예시장
- [뉴스] '로또 1·2등 동시 당첨돼 34억 가져가'... 조작 논란에 '황금손' 김예지가 직접 뽑았다
- [뉴스] 다듀 최자, 44세에 딸바보 아빠 됐다... '셋이 시작하는 새로운 삶'
- [뉴스] '총 학비만 7억원'... 이시영 6세 아들이 다니는 '귀족 학교'의 정체
- [뉴스] 전 남편 최민환과 '양육권 소송' 율희, 추가 소송 계획 밝혔다... 이유 봤더니
- [뉴스] '현역 가기 싫어'... 식단표 만들어 몸무게 105kg로 불린 20대 남성 최후
- [뉴스] 5년간 '대마초' 흡입해 가요계 퇴출됐던 유명 아이돌 멤버... '부활'했다
- [뉴스] 도로 한복판서 자기 '벤츠' 파괴한 음주운전 女... 같은 날 저지른 충격 만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