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80슈퍼카 브랜드에 있어 12기통 엔진이 갖는 의미는?
조회 3,424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5-22 11:25
슈퍼카 브랜드에 있어 12기통 엔진이 갖는 의미는?
페라리가 상징적인 12기통 엔진 마니아를 겨냥한 모델인 12칠린드리를 공개했다. 아름다운 외관보다 눈에 띄는 부분은 단연 자연흡기 12기통 엔진의 탑재다. 전동화와 과급기를 통한 다운사이징의 흐름이 일반화된 슈퍼카 브랜드에서 새로운 자연흡기 12기통 엔진 모델을 선보였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5월 말, 국내에서도 처음 공개되는 페라리 12칠린드리와 최근 이어지고 있는 12기통 모델들의 출시를 통해 이러한 모습이 갖는 의미를 살펴본다.
자동차를 사랑하는 팬이라면 '12'라는 숫자에 나름의 의미를 갖고 있을 것이다. 자동차의 역사 특히 자동차 엔진의 역사 속에서 12기통이 갖는 의미는 출력, 성능으로 규정할 수 없는 의미를 갖는다.
일반적으로 엔진은 피스톤의 왕복 운동을 회전력으로 바꾸는 장치다. 이런 특징 때문에 직렬 6기통 엔진이 가장 밸런스가 뛰어나다고 평가받고 있으며, 이 직렬 6기통을 V형태로 배치한 V12 엔진은 뛰어난 밸런스와 함께 퍼포먼스, 효율성에 있어서도 뛰어난 엔진으로 여겨지고 있다. 고출력 레이싱 엔진이라고 하면 V12 엔진이 주류였던 시기도 있고, 초호화 럭셔리 차량에도 V12 엔진이 탑재되었다.
하지만, 이제는 엔진 제어 기술의 발전과 터보차저, 전동 어시스트의 진화를 통해 V6 엔진에서도 출력은 부족함이 없게 되었다. 페라리 296 시리즈나 맥라렌 아투라 등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차량이 좋을 예일 것이다. 또한, 엔지니어링의 발전으로 이젠 자연 흡기 엔진이라도 포르쉐 911 GT3 RS와 같이 패키징과 에어로 다이나믹스를 통해 압도적인 성능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다.
중량이나 부피, 여기에 소음과 배출가스 규제 등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늘어나면서 V12 엔진의 필요성이 약해졌다. 포르쉐나 맥라렌 등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브랜드도 8기통 이하의 엔진을 주력으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내용만 본다면 V12엔진은 현재 멸종위기에 몰려 있다. 현실적으로도 V12엔진을 유지하는 것은 제조사 입장에서도 비효율적인 파워트레인 운영이다. 하지만, 최근 신형 12기통 엔진을 탑재한 슈퍼 스포츠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PHEV 플래그쉽 모델인'레부엘토'를, 페라리는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하고 차명 또한 ‘12기통’을 뜻하는 '12칠린드리‘를 공개했다. 애스턴마틴도 2024년 가을 출시한 'DBS' 후속 모델에 새로운 V12 엔진을 탑재한다고 전했다. 12기통 엔진의 부활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슈퍼카 브랜드들이 12기통 엔진을 단종한다고 공언한 적은 없다. 관련 미디어들이 터보엔진과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도입이 늘어나면서 12기통 엔진이 종말을 맞이하고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 뿐이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굳이 12기통 엔진을 포기하는 분위기도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2023년 초 EU가 2035년 이후에도 내연기관의 탑재를 인정하는 결정을 하면서, 배출가스 규제에 대한 부담도 크게 감소했다. 여전히 엄격한 생산 조건을 달성해야 하는 합성 연료를 사용 등 극복해야 할 벽이 높지만, 어쨌든 내연기관 엔진의 존속이 더 오래 이어지는 분위기인 것은 분명하다.
또한 슈퍼카 브랜드는 서킷에서 즐기길 수 있는 트랙 전용 모델 개발을 병행하고 있는 만큼, 성능과 감성을 충족시키는 12기통 엔진을 내세우고 있다. 전동화 시대가 열리는 시점이지만 V12 엔진의 개발은 멈춘 적이 없었다.
브랜드마다 12기통 엔진을 유지하는 이유는 차이가 있다. 람보르기니는 가장 공격적인 개발을 지속해 왔다. 레부엘토에 탑재된 V12 엔진은 전동 어시스트를 전제로 한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엔진이다. 과거에도 람보르기니의 산타아가타 볼로냐에서는 페라리의 마라넬로에서 보다 앞선 기술력의 12기통 엔진을 개발해 왔던 곳이다. 람보르기니 레부엘토가 V12 엔진 기반의 양산 모델 최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된 것은 그것이 브랜드의 생명줄이기 때문이다.
페라리 또한 그렇다. 대부분의 예상과 달리 FR방식의 2시트 플래그쉽 모델에 자연흡기 V12 엔진을 탑재했다. 12 칠린드리에 탑재된 F140HD 엔진은 기존 V12 엔진을 개량한 엔진이다. 페라리 역시 흔들림없이 마라넬로에서 30여년 간 V12 엔진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온 브랜드다. 이제 전동화 시대에 부합하는 변화만 더해지면 된다.
새로운 V12 엔진을 개발했다고 말한 에스턴마틴은 페라리나 람보르기니와는 사정이 다르다. V12 엔진의 역사가 얕다. 21세기에 이르러 소개된 차량이 V12엔진을 탑재한 뱅퀴시다. V12 엔진의 존속이 의심받는 순간, 고객들의 강한 요구가 이어졌다. 메르세데스 AMG가 공급하는 V8엔진의 성능은 이미 V12 엔진의 성능을 능가하고 있지만, 새로운 설계로 탄생한 V12 트윈 터보 엔진을 개발하게 된 것이다.
전동화 전환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시대에 오히려 페라리, 람보르긴, 애스턴마틴과 같은 브랜드는 12기통 엔진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테슬라, 400개 중국 현지 부품업체와 계약.. 60개 이상은 글로벌 공급망에 진입
[0] 2024-11-27 14:45 -
포르쉐, 전기차 부진으로 내연기관 버전 다시 살린다
[0] 2024-11-27 14:45 -
중국 샤오미, 2025년 1분기 두 번째 전기차 출시한다
[0] 2024-11-27 14:45 -
르노트럭, 2026년 600km 주행거리 E-Tech 트럭 출시한다
[0] 2024-11-27 14:45 -
중국 창안자동차, CATL과 배터리 교체 프로젝트 파트너십 체결
[0] 2024-11-27 14:45 -
LG 이노텍, 두께는 40% 줄이고 밝기는 5배 높인 헤드라이트 모듈 CES 혁신상
[0] 2024-11-27 14:45 -
GM, 2026년부터 캐딜락 브랜드로 F1 레이스에 참가한다
[0] 2024-11-27 14:45 -
노스볼트, CEO 퇴임.. 당장에는 임시 경영진이 운영
[0] 2024-11-27 14:45 -
폭스바겐 CEO 토마스 쉐퍼, “ 구조조정은 피할 수 없고 3~4년 내에 이루어져야”
[0] 2024-11-27 14:45 -
[영상] 강렬한 디자인과 효율성, 9세대 토요타 캠리를 만나다
[0] 2024-11-27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EV 트렌드] '놓치지 않을거예요' 볼보, XC90 · XC60 등 주요 차종 업데이트 예고
-
볼보자동차 작년 매출 97년 역사상 최대...폴스타 지분 中 지리 홀딩스로
-
현대차ㆍ기아 美 1월 판매 감소세로 출발, 지난해 대비 6.12% 줄어
-
[시승기] 벤츠, 11세대 E 클래스 '완벽한 비주얼 변신 다만 보이지 않는 아쉬움'
-
(종합) 완성차 1월 총 61만 4473대로 5.5% 증가...전기차 700대 아래로 급감
-
현대차 1월 글로벌 시장서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31만 5555대 판매
-
GM 한국, 1월 판매 전년동월대비165.8%증가...전략 차종 수출 호조
-
르노코리아 '2000선도 깨졌다' 1월 내수ㆍ수출 합쳐 1871대...81.4% 감소
-
기아, 산뜻한 출발...1월 글로벌 판매 전년 대비 4.2% 증가한 24만 4940대 기록
-
KG모빌리티 1월 판매 전년 동월비 16.6% 감소한 9172대, 내수는 반토막
-
테슬라, 친환경 전기차 만들면서 뒤로는 유해물질 무단 폐기로 소송당해
-
캐딜락, 주요 차종 ‘무이자 할부’ 혜택 적용한 2월 프로모션 진행
-
자동차 1월 수출액 사상 최대, 전년 동월 대비 24.8% 증가...친환경차 호조
-
[EV 트랜드] 유럽 최대 시장 獨, 올해 전기차 역성장 우려...14% 감소 전망
-
2024년 2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
GM,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버전 추가한다
-
중국 기업 2022년 연구개발비 17.8%로 세계 2위
-
[영상] 디지털화가 핵심,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매틱 익스클루시브 시승기
-
캐딜락, 주요 차종 무이자 할부 및 보증 연장 추가 혜택 2월 프로모션 진행
-
타타대우상용차 더쎈, 차량 유지 보수 및 무상 케어 ‘쎈 케어 플러스’ 프로그램 출시
- [포토] 야한 몸매
- [포토] 검정 스타킹
- [포토] 뒤태의 유혹
- [포토] 아름다운 몸매
- [포토] 공격적이 궁디
- [포토] 섹시 란제리
- [포토] SM즐기는 여자
- [유머] 2024년 멕시코 카르텔 지도
- [유머] 우리들의 현실
- [유머] 예의 바른 걸그룹
- [유머] 무한도전이 예언한 정우성
- [유머] 튜닝 센스
- [유머] 한국인한테 욕먹어서 힘든 일본인
- [유머] 역사상 최악의 실수라 평가받는 노벨상
- [뉴스] '오늘만을 기다렸다'... 폭설 쏟아지자 유쾌하게 '스키'타며 출근하는 직장인 (영상)
- [뉴스] 수능 날 같은 고사장에서 마주친 '학폭' 가해자... '당일에도 따라다니며 인신공격+욕설해'
- [뉴스] 동덕여대 '래커낙서' 본 특수청소업체 전문가... '10글자 지우는데 최소 300만원'
- [뉴스] '유퀴즈' 나온 고현정, 두 자녀 떠올리며 눈물... '친하지 않은게 이렇게 슬픈지 몰랐다'
- [뉴스] 마을버스에 들이받혀 숨진 13살 초등생... '불법주차 차량, 시야 가렸다'
- [뉴스] 원주서 '블랙아이스'에 미끄러져 53중 추돌사고 발생... 폭설로 아수라장이 된 퇴근길
- [뉴스] 같은 한반도지만 180도 달라... 눈 하나도 안 내린 '푸른' 부산 날씨 상황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