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53[시승기] 제네시스 G90 블랙 '쇼퍼와 오너의 절묘한 경계에서 특별함을'
조회 5,35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5-09 17:25
[시승기] 제네시스 G90 블랙 '쇼퍼와 오너의 절묘한 경계에서 특별함을'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전 세계적으로 SUV 판매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으나 여전히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은 플래그십 대형 세단이다. 그리고 이런 모델 대부분은 직접 운전하는 오너 드리븐(Owner-driven)보다 운전기사를 두고 뒷좌석에 타는 쇼퍼 드리븐(Chauffeur-driven)에 주요 기능이 맞춰졌다.
넉넉한 2열에는 다양한 최고급 편의사양이 탑재되고 승차감을 비롯해 동력 성능 대부분 또한 2열을 위한 배려가 우선이다. 앞서 현대자동차 '에쿠스'를 시작으로 'EQ900'에서 제네시스 'G90'으로 명맥을 이어오는 해당 모델 역시 국내에서 쇼퍼드리븐을 대표하는 차량으로 인식되어 왔다.
대배기량 엔진에 넉넉한 뒷좌석 공간을 비롯해 과할 정도로 푹신한 서스펜션 세팅, 럭셔리 콘셉트에 맞은 화려한 인테리어까지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풍족했다.
하지만 언제부터 이런 쇼퍼 드리븐용 플래그십 대형 세단에도 직접 스티어링 휠을 잡으려 운전석에 오르는 적극적 오너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완성차 제조사는 이런 고객을 위한 운전의 재미와 1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추구하는 플래그십 세단 만들기에 나선다.
이렇게 탄생하게 된 제네시스 G90 라인업 최상위 모델 'G90 블랙'을 최근 서울 도심에서 짧게 경험해 봤다. 차명에서 짐작 가능하듯 해당 모델은 '블랙'을 테마로 기존 G90의 우아한 내외관 디자인을 바탕으로 블랙 색상의 고급스러움 혹은 강인함을 더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먼저 G90 블랙의 외관은 전면부 범퍼 그릴을 시작으로 라디에이터 그릴과 엠블럼, DLO 몰딩까지 눈에 보이는 대부분을 블랙 색상으로 변화를 주면서 일반 모델과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측면부 전용 디자인의 21인치 다크 스퍼터링 휠과 전용 플로팅 휠 캡을 적용한 부분 또한 특징으로 후면에선 트렁크 리드 중앙에 위치한 제네시스 레터링을 다크 메탈릭 색상으로 변경해 조금더 특별함을 더했다.
이 밖에도 G90 블랙은 외부에서 차명(G90)과 사륜구동(AWD) 엠블럼 또한 적용하지 않아 확실히 이전 G90 그리고 제네시스 라인업에서도 마치 한정판 모델을 연상시키는 느낌이다.
여기에 실내는 작은 부분까지 블랙 색상으로 일관되게 마감해 더욱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전달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부분은 전용 세미 아닐린 시트 커버링 및 퀼팅 그리고 리얼 우드 가니쉬, 메탈 스위치 등으로 각 소재에서 느껴지는 조금씩 변화되는 블랙 색상은 자칫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실내를 럭셔리한 분위기로 연출한다.
또 스티어링 휠에도 외장과 동일한 블랙 색상의 전용 다크 메탈릭 엠블럼이 적용되고 뱅앤울룹슨 스피커 그릴에도 블랙이 적용된 부분이 눈에 띈다. 이 밖에도 해당 모델은 손이 가장 많이 닿는 전자식 변속 다이얼을 비롯해 센터 콘솔 통합 컨트롤러에도 블랙 리얼 알루미늄이 적용되면서 더욱 고급스럽다.
제네시스 G90 블랙 실내에선 블랙 색상 콘셉트로 일관되게 마감된 것 외에 특별함을 더하는 요소가 있다. 바로 다양한 재활용 및 천연 소재가 어우러진 것으로 예를 들어 세미 아닐린 블랙 가죽의 경우 아마인유로 만든 천연 유연제와 유채유 코팅제가 활용됐다.
또 사용 후 버려지는 가죽 조각으로 만든 레더 스크랩 인조 가죽이 헤드레스트 백과 콘솔 등에 활용되고 너도밤나무에서 추출한 무독성 셀룰로오스를 매트에 그리고 플로어 카펫은 페어망에서 추출한 원사를 재활용했다. 럭셔리를 위한 무자비한 고급 소재의 사용보다 친환경적 콘셉트를 최대한 활용하는 노력 또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베어 든 모습이다.
제네시스 G90 블랙에는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과 사륜구동 시스템이 맞물린 단일 파워트레인이 사용된다. 이를 통해 최고 출력 415마력, 최대 토크 56.0kg.m을 발휘하고 1300rpm~4500rpm까지 일정하게 구현되는 안정적 주행 질감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해당 엔진은 제동 시 사라지는 운동에너지를 회생제동으로 회수하고, 이를 48V 배터리 시스템 전원으로 활용해 엔진 성능을 최적화하는 부분이 특징이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까지 맞물렸으니 고속을 비롯한 주행 성능의 안정성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주행 모드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그리고 특별히 쇼퍼 모드 등 4가지로 구성된다. 이들 대부분은 승차감을 중점으로 맞춰진 세팅이지만 스포츠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부분에서 그리고 전체적인 차량 콘셉트가 블랙 색상으로 맞춰진 것에서 앞선 플래그십 대형 세단과 차별화를 전달한다.
앞서 제네시스 G90 리무진을 통해서도 경험한 해당 엔진은 저속에선 더없이 정숙한 실내와 편안한 승차감을 만날 수 있다. 또 수준 높은 N.V.H. 성능과 맞물려 플래그십 세단이 갖춰야 할 기본에 충실한 설정을 나타낸다. 여기에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고 가속페달을 꾹 밟으면 약 3000rpm에서 카랑카랑한 엔진음과 함께 대형 세단으로 믿기 어려울 만큼의 가벼운 몸놀림 또한 경험할 수 있다.
무엇보다 G90 블랙 파워트레인의 가장 큰 매력은 이런 스포티한 주행 성능 뿐 아니라 효율성을 극대화하면서도 매우 편안한 일상 주행 또한 가능한 부분이다. 여기에 일반 G90과 한 눈에도 차별화된 내외관은 더욱 특별함을 전달한다.
한편 제네시스 G90 블랙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 3800만 원부터 시작된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영상] 파격적인 변신 추구한 재규어, 과감한 선택의 결과는?
[0] 2024-12-06 15:00 -
한자연,자동차산업 인적자원개발위원회 2024년 제2차 운영위원회 개최
[0] 2024-12-06 15:00 -
[스파이샷] 차세대 아우디 A7, 하이브리드·PHEV로 선보인다
[0] 2024-12-06 15:00 -
美 카앤드라이버 2025 베스트 10 '현대차기아제네시스' 3개 모델 선정
[0] 2024-12-06 12:45 -
자동차, 내년 수출 및 생산 감소 전망....한·미 통상 환경 최대 불안 요소
[0] 2024-12-06 12:45 -
BMW, 온라인 한정 에디션 6종 출시 '특별한 색상과 디자인 요소 더해'
[0] 2024-12-06 12:45 -
[시승기] 포드, 6세대 부분변경 익스플로러 '다시 찾는 미국산 대형 SUV'
[0] 2024-12-06 12:45 -
창립 80주년 맞은 기아 '역대 최대 수출 ' 2년 연속 수출의 탑 수상
[0] 2024-12-06 12:45 -
[EV 트렌드] 여전히 상승 中 친환경차 '11월 BYD 전년비 67.2% 증가'
[0] 2024-12-06 12:45 -
메르세데스-AMG, '역동적 · 강인한' 그레이트 화이트 에디션 출시
[0] 2024-12-06 12: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기아 또 현대차 추월 '선의의 경쟁'에 현대차그룹 미국 시장 역사상 최고의 2월
-
BMW 뉴 740d xDrive 국내 공식 출시 '정지상태에서시속100km 단,5.8초'
-
'EV트렌드 코리아2023' 현대차와 기아 등 100개사 참가...15일 서울 코엑스 개막
-
[EV 트렌드] 여전히 공급망 문제, 뜻 대로 안되는 리비안...올해 목표 5만 대로 낮춰
-
'별' 스러운 기아 EV9 티저 공개, 강렬한 조명과 반듯한 선으로 확실한 존재감 예고
-
불붙은 수입 픽업트럭 경쟁, '포드 레인저'국내 공식 출시...랩터 기준 7990만 원
-
'영국 아닌 독일에서 생산되는 최초의 미니' 신형 컨트리맨 올해 말 양산 돌입
-
[아롱 테크] 순수전기차와 수소연료전기차 고전압 배터리 '같은 듯 다른' 쓰임새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아프리카 · 카리브국가 대상 부산엑스포 지지 요청
-
르노코리아자동차, 3월 신차 구매 시 주요 차종 3년 3.3% 할부에 최대 170만원 특별 할인
-
테슬라, 멕시코 몬테레이에 생산 공장 건설 결정
-
리튬과 니켈 등 배터리 관련 원자재 가격 변화 계속
-
구글 웨이모, 무인 자율주행 100만 마일 돌파
-
중국 장청자동차 하발,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Dargo 출시
-
메르세데스 벤츠, MB.OS 기반 소프트웨어로 수익 창출한다.
-
스마트 EQ포투 최종판 150대를 끝으로 단종된다.
-
토요타, 차체 재료를 냉간 프레스로 바꿔 CO2 연간 868톤 저감한다.
-
현대차-한국교통안전공단, 올바른 전기차 운전 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제11대 한국자동차기자협회장에 최대열 아시아경제 기자 선출
-
2023년 3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 [유머] 나폴리맛피아와 옾카페 재도전한다는 김풍 ㅋㅋㅋ
- [유머] 뜨개질 고인물
- [유머] 자동차 보험 270만원 그것마저 거절 당한 사람.jpg
- [유머] 육사 면접 답변
- [유머] 찐광기 앞에서 얌전해지는 가짜광기
- [유머] 스크린샷
- [유머] 중국에서 바라보는 한국의 계엄
- [뉴스] [속보] 한덕수-한동훈 공동 대국민담화 '정부·당 누구라도 대통령 옹호하는 일 없을 것'
- [뉴스] 임영웅, 탄핵 목소리 내달라는 말에 '제가 정치인인가요'... '개인의 자유 vs 민주주의 무임승차'
- [뉴스] 촛불 대신 '응원봉' 들고 온 아이돌 팬들... '윤석열 탄핵' 목 터져라 외쳤다
- [뉴스] '질서있는 퇴진 추진' 한동훈, 윤석열 대통령에 '6개월 내 하야' 요구할 듯
- [뉴스] '다 철수 했는데 혼자 안 철수'... 홀로 본회의장 여당석 자리 지킨 안철수 의원
- [뉴스] [속보] 검찰 특수본, '비상계엄 선포 사태 핵심인물' 김용현 '내란 혐의' 긴급체포
- [뉴스] [속보] 한동훈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 추진'... 민주당과 협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