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71[기자 수첩] '내연기관 느낌 그대로' 수소 엔진은 전기차를 몰아낼 수 있을까?
조회 2,64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4-30 11:45
[기자 수첩] '내연기관 느낌 그대로' 수소 엔진은 전기차를 몰아낼 수 있을까?
AVL 수소연소엔진 프로토타입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전기차를 낙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지금의 상황을 일종의 캐즘(Chasm)일 뿐이라고 본다. 잘 나가던 전기차 시장이 워낙 빠르게 정체한 것을 두고 일시적 현상, 그러니까 앞으로 반전의 기회나 시간이 분명히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낙관적으로 보기에 전기차는 국내외를 가리지 부진의 정도가 심각하다. 내수 시장에서는 지난해 팔린 것보다 절반이 줄었고 유럽과 미국 사정도 다르지 않다. 그렇게 많이 팔린다는 중국 전기차도 제 살을 깎는 경쟁으로 반짝 늘었지만 성장세는 눈에 띄게 둔화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소유 경험담, 그리고 그들로부터 나오는 입소문을 매우 중요한 구매 기준으로 삼는다. 전기차를 산 사람들의 사용 평가가 전반적으로 낮다는 것도 구매를 꺼리게 한다. 좋게 얘기하는 것 역시 남들이 쉽게 선택하지 않는 선택을 했다는 뿌듯함에 상처를 입기 싫어서라고 본다.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그 틈에서 재미를 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하이브리드카가 1분기 전체 차량의 유종별 비중에서 처음 가솔린을 추월했고 유럽연합(EU)에서 판매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같은 기간 4% 증가했다.
전기차 부진이 일시적이라면 좋겠지만 진짜 위협은 '수소연소엔진(수소엔진)'이 될 듯하다. 이미 여러 완성차와 부품, 신규 업체들이 수소엔진 개발에 뛰어들었고 최근 프로토타입 공개로 양산이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수소 엔진은 수소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해 모터로 구동하는 일반적인 수소 전기차(FCEV)와 다르다. 기존 내연기관의 부품을 조금 바꿔 엔진 연소실에 수소를 직접 분사하는 방식으로 휘발유 또는 경유 엔진과 유사하게 작동한다.
자동차 엔진과 변속기 등파워트레인인 전문 제조사인 오스트리아 'AVL'이 지난해 공개한프로토타입입 수소 엔진은 수소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해 모터로 구동하는 수소 전기차(FCEV)와 다르게 휘발유처럼 수소와 산소를 결합하고 연소시켜 구동력을 얻는다.
저순도의 수소 사용이 가능해 경제성이 높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성능은 물론 전기차와 같은 이질감을 없앨 수 있다는 점도 정점이다. AVL이 공개한 프로토타입 수소엔진은 2.0ℓ 배기량으로 약 410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내연기관 이상의 성능을발휘하지만 CO2와와 같은 오염 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청정 엔진이다. AVL 수소엔진은 또 휘발유 또는 경유 엔진과 유사하게 작동하고 성능을 발휘한다. 일반 내연기관과 다르지 않은사운드와와 진동으로 운전의 즐거움까지 제공한다.
AVL은 설계 최적화로 더 높은 압축비(14:1)를 실현, 수소 엔진 프로토타입의 열효율이 50% 이상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인 가솔린 엔진의 열효율성은 40% 미만, 경유 엔진도 40% 중반 이상에 도달하기가 쉽지 않다. 그만큼 에너지 효율성이 높다는 얘기다.
AVL을 비롯한 수소 엔진이 상용화하면 전기차 생태계는 물론 기존 자동차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미 야마하, 페라리, 도요타, 혼다 등 세계적 기업들이 수소엔진 개발에 뛰어들었고 성공했다거나 양산한다는 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수소엔진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하는 기술 개발도 한창이어서 내연기관이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수 있다. 전기차의 지금 정체가 캐즘으로 그치게 하려면 더 획기적인 배터리와 충전 방식이 등장해야 할 텐데 걱정스럽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수입차 5시리즈, 올해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판매 1만대 돌파
[0] 2024-11-13 14:45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첫 달부터 중형 하이브리드 시장 30% 점유
[0] 2024-11-13 14:45 -
'캐즘이 뭔데?' 10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35% 증가… 중국 판매는 여전
[0] 2024-11-13 14:45 -
현대차, 아이오닉 9 실내 디자인은 '아늑하고 유연한 라운지' 연상
[0] 2024-11-13 14:45 -
람보르기니, 중국을 위한 딱 1대 '레부엘토 오페라 유니카' 원오프 공개
[0] 2024-11-13 14:45 -
현대차, 유엔여성기구와 여성역량강화 성평등·다양성 존중 조직문화 강화
[0] 2024-11-13 14:45 -
'520i에 빠진 한국' BMW 5시리즈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판매 1만대 돌파
[0] 2024-11-13 14:45 -
韓 승용차 시장 진출하는 中 BYD '국내 출범 공식화'… 2025년 초 판매 돌입
[0] 2024-11-13 14:45 -
현대차 '아이오닉 9' 양산 버전의 전면 디자인… 콘셉트카 그대로 재현
[0] 2024-11-13 14:45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10월 중형 하이브리드 SUV 점유율 30% 돌파
[0] 2024-11-13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새단장한 서킷 드라이빙 프로그램 ‘AMG 익스피리언스’ 접수 시작
-
렉서스, 2024 밀란 디자인 위크에서 “타임(TIME)” 공개
-
넥센타이어, 신규 광고 ‘넥스트 에볼루션’ 론칭하며 차별화된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 선보여
-
볼보자동차코리아, ‘여성의 날’ 기념해 전국 딜러 전시장에서 고객 초청 이벤트 개최
-
콘티넨탈 코리아, ‘세계 여성의 날’ 기념 ‘DIB 데이’ 행사 콘티넨탈 재팬과 2년 연속 진행
-
다임러 트럭 AG, 2023년 실적 발표…연간 판매량 사상 최고치 달성
-
KG 모빌리티, 프리미엄 대형 SUV ‘렉스턴 Summit’ 출시
-
KGM, 시트가 남달라!!! 최상급 편의사양 듬뿍 프리미엄 SUV ‘렉스턴 써밋’ 출시
-
기아 EV9, 전기차의 판도를 바꾼 차...세계 여성 올해의 차 왕중왕 슈퍼위너
-
유럽연합, “중국산 전기차 부당한 보조금 지급 증거 발견”
-
중국 BYD, 1만 달러 이하 저가 전기차 시걸 EV 중국 출시
-
테슬라, 2인승 모델Y 프랑스시장에 출시
-
[영상] 최신 EV, 배터리 트랜드 한자리에. EV 트랜드 코리아 & 인터베터리 2024
-
다임러 트럭, 작년 지속적 공급 병목 현상에도 52만6053대로 역대 최대 매출 달성
-
메르세데스 벤츠, 고성능 서킷 드라이빙 프로그램 ‘AMG 익스피리언스’ 접수 시작
-
하만, 스쿠데리아 페라리와 포뮬러 원 공식 파트너...하만 레디 케어 솔루션 채택
-
로터스의 마지막 내연기관 스포츠카 '에미라 V6 퍼스트 에디션' 초도 물량 완판
-
애스턴마틴, 브리티시 GT 챔피언십 데뷔...5대 신형 밴티지 GT 3개 부문 도전
-
[시승기] 127년 역사 佛 제조사의 7인승 패밀리카…'푸조 5008 SUV'
-
혼다코리아, 오딧세이 · CR-V 하이브리드 앰버서더로 KLPGA 이정민 프로, KPGA 박준홍 프로 신규 선정
- [유머] 전복사건 레전드
- [유머] 인간의 순수한 악의
- [유머] 트럼프가 앞으로 시행할 외교 정책들
- [유머] 스포) 철인 3종 경기 완주한 무쇠소녀단이 미쳤단 소리 나오는 이유.jpg
- [유머] 외국인이 인정한 한국인 해산물 순위 1위
- [유머] 서울 1만원 대 여인숙
- [유머] 나무늘보의 공격속도
- [뉴스] 故 송재림 '어려운 가정 형편에 안 해본 일 없어'... 봉사·길냥이 밥까지 챙기던 따뜻한 성품
- [뉴스] '남녀공학' 전환 반대로 시위 중인 동덕여대 학생들... '시위하지마' 흉기난동 예고
- [뉴스] '송재림인데요, 미안합니다'... 3년 전 송재림이 팬들에게 쓴 장문의 글
- [뉴스] '성추행범 누명 벗어'... 법원, 피겨 이해인에 징계 효력 정지
- [뉴스] '갑자기 와 박치기하고 달아나'... 인천 초등생들에게 내려진 '박치기 아저씨' 주의보
- [뉴스] 유럽서 벌써 15년째 커리어 쌓은 손흥민... '가장 힘들었던 때' 회상하며 한 말
- [뉴스] '내 장례식장에선 샴페인 터트릴 것... 축제 같길 바라' 故 송재림 인터뷰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