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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94[시승기] 기름값 폭등, 이럴 때 생각나는 '볼보 XC90 리차지' 배터리 절반으로 43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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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4-04-23 11:45
[시승기] 기름값 폭등, 이럴 때 생각나는 '볼보 XC90 리차지' 배터리 절반으로 43km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휘발유 가격이 또 치솟고 있다.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 여파로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이 22일 기준 1707원, 최근 한 달 새 10%가 올랐다. 자동차가 부담스러운 때다. 그런데도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 글로벌 수요도 그렇고 국내도 다르지 않다. 3월만 해도 전월 대비 크게 늘기는 했지만, 작년하고 비교해 보면 큰 폭 줄었다.
미국이나 중국, 유럽도 추세가 다르지는 않다. 기름값이 오르고 전기차 수요가 살짝 줄어든 틈새는 하이브리드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메꾸고 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하이브리드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고 유럽은 지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모터와 엔진이 따로 구동력을 내는 차종이다. 엔진을 보조하는 하이브리드와 다르게 배터리 용량을 키워서 일정 거리를 순수 전기 모드로 달릴 수 있다. 배터리를 다 쓰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작동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준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차와 비교해 충전 불편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내연기관 못지않은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데다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때가 적절해 보여 볼보 XC90 리차지(Recharg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다. 볼보 XC90 리차지는 18.8kWh 직렬형 배터리 모듈 3개 그리고 고전압 배터리 전체 셀 102개로 구성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이 배터리로 후륜에 탑재한 모터를 돌려서 최대 53km를 전기 모드로 주행할 수 있다. 수도권 하루 평균 출ㆍ퇴근 거리로 보면 전기 모드로만 가능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소유자의 출퇴근 만족도가 유독 높은 이유다.
제원은 그렇지만 실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더 길게 봐도 된다. 배터리 잔량이 절반 조금 넘게 남아 있고 주행 가능 거리가 36km로 표시된 상태에서 출발했는데 44km를 달리고 나서야 하이브리드 모드로 전환됐다. 배터리가 가득 차 있다면 못해도 60km 이상 전기 모드로 달릴 수 있을 것이 확실하다.
볼보 XC90 리차지에는 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들어가 있다.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회생 제동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더 높여주는 시스템이다. 엔진 모드로 달려도 일반적인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같은 연료 효율성을 보여준다.
공차 중량이 2370kg에 달하는 XC90 리차지 복합 연비가 11.0km//ℓ나 되는 것도 이런 효율적인 동력계 구성으로 가능하다. 출퇴근은 저렴한 전기 모드, 장거리 주행은 연료 효율성이 높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달릴 수 있는 차다.
전기 모드에서는 일반적인 전기차하고 다르지 않은 주행 질감을 보여준다. 엔진 모드에서는 가솔린 특유의 엔진음이 들리지만 구분이 쉽지 않을 정도로 차이는 크지 않다. XC90 리차지는 엔진으로 317마력, 모터는 145마력의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시스템 총출력은 462마력, 합산 최대 토크는 72.3kg.m로 엄청나게 큰 덩치의 XC90 리차지를 저속이나 고속을 가리지 않고 충분한 힘으로 밀어준다.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있고 제로백은 무려 5.3초에 달한다.
사륜구동, 에코, 일반, 스포츠, 비포장도로 5개 주행 모드 선택이 가능하다. 가장 인상적인 건 서스펜션이다. 차체 상하 바운스나 좌우 흔들림 같은 것들을 잘 잡아 준다. 거칠게 몰아붙이고 코너를 과격하게 달려도 불안하지 않다. 경제성은 물론, 승차감뿐 아니라 주행 질감이나 성능 모두가 만족스럽다.
외관과 실내에도 안전의 볼보다운 세밀함이 가득하다. 도어에 달려 있는 사이드미러는 평범해 보이지만 시야에서 가깝고 후방 쪽으로 빠져 있어 사각지대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지금은 볼보 사이드미러 위치를 따라 하는 브랜드가 많아졌다.
프런트 노즈도 보행자 안전을 위해서 특별하게 설계된 것이라고 한다. 실내에도 1열하고 2열을 극장식으로 배열해 개방감을 높였고 2열 중간에는 볼보가 세계 최초 개발한 어린이용 부스터가 적용됐다. 사소한 것이지만 볼보의 안전 철학을 상징하는 요소들이다.
볼보가 얼마나 안전한 차인지, 그중에서도 XC90이 왜 안전한 차인 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 안전 전문 조사기관인 ‘대첨리서치(Thatcham Research)’는 볼보 XC90이 지난 2002년부터 16년 동안 단 한 건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 무려 16년,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
이 밖에 여러 번 강조해도 절대 부족하지 않은 건 TMAP 인포테인먼트다. '아리아'를 부르고 대꾸를 할 때마다 기분이 좋다. 자연어를 포함해 음성을 인식하는 정확도, 스크린을 다룰 때 반응이 매끄러운 것도 장점이다. 티맵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하면 뉴스나 증권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총평] XC90 리차지는 완벽한 안전에 순수 전기모드와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누릴 수 있는 경제성이 더해진 최고의 프리미엄 패밀리 SUV다. 가격은 1억 1520만 원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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