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13[칼럼]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전동킥보드'를 자전거처럼 취급하는 나라
조회 3,43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4-22 11:25
[칼럼]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전동킥보드'를 자전거처럼 취급하는 나라
[김필수 칼럼] 국내 공유 전동킥보드 사업은 불모지이고 후진적이다. 관련 법규가 과도한 규제와 부정적 인식만을 강조한 포지티브 정책으로 국민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자리를 잡았다. 그러면서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라는 미래형 이동 수단의 장점은 완전히 무시되고 있다.
전동킥보드는 간단하고 크기도 작으며, 기동성과 낮은 비용 등 대표적인 친환경 이동 수단이다. 접근이 쉽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전동킥보드는 공유 모델이 전체의 약 30% 수준이고 나머지는 개인이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개인용보다는 공유모델을 중심으로 엄격한 규제가 적용되면서 사업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올해 올림픽이 열리는 프랑스 파리시는 아예 시내 운행을 금지하기까지 했다. 그러자 우리는 파리시 사례를 들어 전동킥보드 문제가 심각한 얼마나 심각한 것인지를 강조하고 있다.
연간 자동차 사고 사망하자 3000명, 연간 4500건 이상의 자동차 화재보다 전동킥보드 사고만 부각되기도 한다. 이는 정책과 홍보에서 전동킥보드의 문제만을 크게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의 시작점이 잘못되면서 현재 정부의 제도적 기반은 악법의 연속이 되고 있다.
전동킥보드는 약 5년 전에는 16세 이상 원동기 자전거로 분류했다가 일반 자전거가 됐다. 자전거와 전동킥보드는 구조와 사용법 등 모든 것이 다른데도 자전거 면허를 취득하면 된다. 싱가포르와 같이 전동킥보드 시험을 보고 수료증이나 간단한 면허 기준으로 진입시켜야 한다. 성인은 몰라도 16세 이상 청소년에게 적용하면 된다.
헬멧을 의무화하는 국가가 많지 않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헬멧이 안전에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같은 논리로 보면 모든 자전거 사용자도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 자동차도 다르지 않다. 우리나라 전동킥보드 제한 속도가 시속 30km로 조금 빠르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따라서 청소년은 몰라도 성인의 경우 제한 속도를 낮춰서라도 시속 25km 미만, 아니면 20km 미만으로 낮춰 헬멧 규제를 풀어야 한다. 물론 구조적인 측면에서 가장 불안전한 이동 수단인 만큼 청소년을 대상을 운전자가 항상 조심하고 탑승하는 것은 기본이고 세뇌 정도의 안전 교육은 필요하다.
운행상 방법도 개선해야 한다. 전동킥보드는 일반 도로와 자전거 전용도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정된 전용도로 이용이 많지 않아 대부분은 도로에서 목숨을 걸고 타야 하는 것이 전동킥보드다. 주변 운전자도 공포심을 갖게 한다. 보행로 운행을 무작정 단속만 할 것이 아니라 출구를 찾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주차 문제이다. 현재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는 마구잡이식으로 불법 주차한 전동킥보드를 강력하게 단속하고 있다. 단속권을 가진 단속업체는 애매모호한 주차를 불법으로 간주해 단속비만 챙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런 방법보다는 차량이나 보행에 문제가 되는 지역이 아니라면 어느 정도 허용하는 융통성이 필요하다. 대신 불법주차로 보행로를 막을 경우 강력하게 단속하면 된다. 불법 주차에 따른 과태료 역시 마지막 이용자에게 부담시켜야 한다.
전동킥보드는 자동차로 가기에는 가깝고 걸어가기에는 긴 거리를 이어주는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이다. 마지막 1마일을 이어주는 미래형이동수단이다. 하지만 우리는 전동킥보드의 이점과 혜택을 전혀 누리지 못하고 있다.
전동킥보드를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제도로 선진형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안전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할 때다. 이미 늦었다고 하지만 서두르고 열심히 개선하면 훌륭한 이동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자동차와 法] 편리함 이면에 잠재된 위험과 법적 책임 ‘전동킥보드’
[0] 2024-12-03 12:00 -
을사년 신차 8할이 '전기차'...내연기관차도 하이브리드카가 대세
[0] 2024-12-02 14:45 -
캐딜락, 블랙으로 존재감 각인 '에스컬레이드 트와일라잇 스페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바이두, 中 본토 밖으로 영역 확장… 홍콩에서 '아폴로 고' 자율주행차 승인
[0] 2024-12-02 14:45 -
BMW, 20마력 증가로 더 강력한 2세대 부분변경 'M2' 국내 출시
[0] 2024-12-02 14:45 -
'매출 부진 압박' 스텔란티스 그룹 초대 CEO '카를로스 타바스' 사임
[0] 2024-12-02 14:45 -
[EV 트렌드] 폭스바겐-리비안 협력, 차세대 '골프' 재창조…2029년 출시
[0] 2024-12-02 14:45 -
미국 단독 리콜왕 놓친 '포드'...한 달 평균 6건, 공동 1위에 오른 업체는?
[0] 2024-12-02 14:45 -
지프, 악동 레니게이드 스트리트 몬스터 첫 시리즈 ‘브레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디자인 공개...내년 1분기 본격 판매
[0] 2024-12-0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현대차·기아, 싱가포르 교통약자 도보 이동 보조 내비게이션 솔루션 실증 사업 실시
-
'사우디 · 튀르키예 · 인도 그리고 한국?'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전 더욱 치열
-
[EV 트렌드] 부진의 신호탄? 폭스바겐 獨 드레스덴 공장 ID.3 생산 중단 및 인력 조정
-
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한국 24시 바르셀로나’ GT4 클래스 정상 등극
-
제네시스 ‘윈터타이어 패키지’ 출시
-
중국 FAW, 홍치 브랜드부터 모빌아이 ADAS 시스템 채용한다
-
[EV 트렌드] 국산 전기차 1막 2장 진입… 고성능 혹은 보급형으로 양분
-
제네시스 베스트셀링 'G80' 올 연말 3세대 부분변경 공개 '디자인 변화 주력'
-
제네시스 ‘윈터타이어 패키지’ 출시...기존 장착 타이어 브랜드 상관없이 교체 가능
-
현대차그룹, 부산 매력 담은 아트카로 유엔 총회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
-
기아, 지역상생 기반 친환경 전기차 공유 서비스 '위블 비즈' 운영 지역 확대
-
픽업트럭과 모터사이클 만남, ‘GMC 시에라ㆍ할리데이비슨 컬래버'로 시너지 창출
-
'강렬한 디자인 · 격이 다른 편안함' 토요타,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 국내 출시
-
테슬라 누적 생산 500만 대 달성, 2012년 모델 S 출시 이후 11년...
-
글로벌 수소산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H2 MEET 2023' 성황리에 막 내려
-
[아롱 테크] 주유소 왜 줄어드나 했더니 '너무 좋아진 차량 성능에 마진 급감'
-
제네시스, 7년 10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 대 달성... 렉서스 9년보다 빨랐다
-
포르쉐 3세대 파나메라 파이널 테스트 '혁신적 E-하이브리드와 에어서스펜션'
-
[칼럼] 테슬라 '차량ㆍ스타링크ㆍ수퍼차저' 수백, 수천 만? 공포스러운 무차별 정보 수집
-
볼보, 11월 새로운 프리미엄 전기 SUV ‘Volvo EX30’ 국내 도입 예고
- [포토] 야한 노출
- [포토] 동남아 AV배우
- [포토] 포켓걸스민채
- [포토] 피부 미인
- [포토] 환상적 몸매
- [포토] 여친의 섹시 몸매
- [포토] 얼짱 여대생
- [유머] 바둑기사의 놀라운 기억력
- [유머] 인도로 여행간 여자 연예인들
- [유머] 배추먹는 댕댕이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유머] 틀딱 상담소
- [유머] 하늘섬에 올라가는 방법 엘바프에서나올듯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뉴스] '제주도 갈 돈으로 중국 갈 수 있다'... 8만원대 중국 '패키지여행' 등장
- [뉴스] 공주 시장서 DJ로 변신한 윤 대통령 '저 믿죠?'... 상인들 '네' 환호 (영상)
- [뉴스] 일면식 없는 30대 男 살해한 남성... 시신 '지문' 이용해 6천만원 대출까지 받았다
- [뉴스] '오빠, 저 5천원만 ♥'... 채팅앱서 남자들에게 용돈 4600만원 뜯은 '여중생' 정체
- [뉴스] 엑소 전 멤버 타오, 'SM 루키즈 출신' 쉬이양과 공개 연애 5개월 만에 결혼
- [뉴스] 90명 온다며 횟집 통째로 예약해놓고 당일 '노쇼'... '300만 원 피해봤습니다' 업주 눈물
- [뉴스] 뇌출혈로 쓰러진 '모야모야병' 투병 16살 학생... 응급실 찾아 헤매다 수술 늦어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