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91위기의 테슬라? 현 시점 테슬라의 불안요소를 알아본다
조회 3,134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4-16 11:25
위기의 테슬라? 현 시점 테슬라의 불안요소를 알아본다
지난 4월 5일, 로이터는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새로운 저가형 소형 전기차 출시 계획을 최소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이 보도 내용에 대해 부인했지만, 월가는 충격에 휩싸였다. 25,000달러의 초소형 전기차를 대량 생산한다는 테슬라의 계획은 테슬라의 주가를 지속적으로 상승시켜 온 원동력이었다. 테슬라가 저가전기차 출시를 포기해도, 테슬라가 지구상에서 가장 가치있는 전기차 제조사가 될 수 있을지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자동차 제조사에게 있어 소형차 개발 전략은 비용은 많이 들지만, 수익은 적은 위험부담이 큰 전략이다. 하지만, 시장은 스타트업에서 세계 최고의 전기차 회사로 성장한 테슬라가 기존 레거시 자동차 제조사들이 주저했던 영역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었다. 그 믿음의 바탕에는 테슬라가 단순한 제조사가 아닌 테크기업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과 토요타, 폭스바겐, 포드 같은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와 같은 규칙을 적용받지 않으며, 일론 머스크라는 천재적인 인물의 아이디어가 바탕이 된다는 믿음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항상 전투적인 언쟁을 쏟아내는 일론 머스크는 로이터 보도에 대해 즉시 자신의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X에 글을 올려 비난했다: 그는 '로이터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테슬라의 소형차 프로그램의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주가하락을 염두에 둔 발언인지에 대해서도 아직은 알 수 없다.
소형차 개발 취소에 대한 소문과 함께, 4월 5일 일론 머스크는 X에 '테슬라의 로보택시 8월 8일 공개'라는 글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 대해 일부 테슬라 팬들은 테슬라의 소형차 개발 프로젝트가 2019년 일론 머스크가 처음 언급한 자율주행 택시 컨셉을 구현하기 위해 용도가 변경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25,000만 달러의 저가 소형 전기차 대량 생산이 아닌 자율주행 택시로 노선을 변경한 것은 테슬라의 비즈니스 모델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음을 의미한다. 일론 머스크는 자율주행택시 아이디어를 발표할 당시, 테슬라가 25~30%의 서비스 수수료를 받는 대신 서비스 차량 소유주에게 수익을 지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표면적으로는 자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설계하지만 서비스 판매로 수익을 창출하는 회사, 즉 애플과 같은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리한 아이디어이지만 불안요인은 크다. 예를 들어, 테슬라 자율주행택시는 저가 전기차보다는 훨씬 적은 수로 생산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부품 가격과 제조 비용 측면에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현재 자율주행 기술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는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까지 테슬라는 탄탄한 실적을 보여주었다. 모델 Y는 2023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가 되었으며, 2018년 40억 달러에서 현재 290억 달러의 자본을 보유한 회사로 성장했다. 사용하기 편리한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 제조 공장을 설립했다. 하지만, 최근 테슬라가 가진 여러가지 불안요소들이 드러나고 있다.
올해 1분기 테슬라의 글로벌 판매량은 총 387,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테슬라는 베를린 공장의 가동 중단과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의 모델 3 업데이트 모델 생산 증대를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꼽았다. 하지만 실제로 지난 1분기 동안 테슬라는 433,000대의 차량을 생산했다. 판매량과 생산량에 큰 차이가 있으며, 이는 테슬라가 현재 47,000대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테슬라의 실망스러운 판매 실적은. 2024년 첫 달에 줄어든 전기차에 대한 수요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BYD는 2023년 마지막 분기 판매량과 비교해 전기차 판매량이 43%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물론 한 분기 판매가 부진하다고 해서 테슬라의 전망이 어둡다고 정의할 순 없다. 특히 현재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전기차가 주류 기술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중국에서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멀리할 것이라는 징후는 없다. 하지만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와 달리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의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예를 들어, 순수 전기차 뿐만 아니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판매 중인 BYD의 경우 1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에 대한 수요 가 13.4% 증가했다.
지금까지 테슬라의 스토리는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 세그먼트를 개척하고 열성적인 얼리어답터에게 전기차를 판매하면서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온 것이었다. 그러나, 전기차가 주류가 되고 소비자가 경쟁 자동차 제조업체의 다양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전기차 세그먼트는 점차 자동차 산업의 다른 모든 세그먼트와 비슷해지기 시작했다. 또한, 판매 성장을 위해 ‘적절한 가격’에 ‘적절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
결론은, 이제 테슬라도 헨리 포드 시대부터 이어진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겪었던 것과 동일한 수요 주기와 변화하는 시장 역학 관계의 영향을 받고 있다.
테슬라의 진정한 천재성, 즉 일론 머스크의 천재성은 전기차를 내연기관 자동차의 대안으로 만들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었다. 테슬라의 첫 번째 주력 제품인 모델 S는 멋진 외관과 뛰어난 가속감, 넓은 실내 공간으로 테슬라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동안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모델 S는 이제 10년이 넘은 차라는 사실을 피할 수 없다. 모델 X는 출시된 지 9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무겁고 복잡한 구조의 '팔콘 윙'을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 모델 3와 모델 Y는 각각 7년과 4년밖에 되지 않은 비교적 신차지만, 각 모델 간 시각적으로 유사하기 때문에 다소 구식으로 보인다.
사이버트럭은 제쳐두고라도, 한때 전기차를 선도했던 테슬라는 현재 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완전히 대체할 신차출시도 예정되어 있지 않다.
기존 자동차 업체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사이버트럭을 공개한 2019년 이후 중국의 BYD는 다양한 세그먼트, 소형 해치백부터 중형 SUV, 소형 MPV 등 8가지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했다. 또한,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인 양왕(Yangwang)도 출시했다.
한편, 한국과 유럽, 미국, 일본의 기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같은 기간 동안 전기차 연구 개발에 5,0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그리고 중국의 샤오펑과 샤오미와 같이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기업들도 출연했다. 이들은 최첨단 기능을 갖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자체 엔드투엔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통해 현재의 테슬라보다 더 신선하고 잘 만들어진 전기차를 제조하고 있다.
한동안 테슬라는 자동차 모델 주기에 대한 전통적인 개념을 뒤집은 것처럼 보였다. 테슬라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기존 자동차 제조사들이 제공하지 못했던 빠른 소프트웨어 변경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소프트웨어는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의 신차 개발 예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제품 개선은 이제 업계의 표준이 되고 있다. 그만큼, 기존 고객을 유지하고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는 데 있어 차량의 외관과 인테리어를 정기적으로 변경하거나, 전면적으로 재설계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혁신적인 변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BYD의 수석 부사장이자 BYD 아메리카의 CEO인 스텔라 리는, BYD가 새로운 전기차 개발에 불과 18개월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제품 개발 실적에 비추어 볼 때 테슬라가 이토록 민첩하고 공격적인 자동차 제조업체와 경쟁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인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시승기] 새로운 디자인·세단 같은 승차감 앞세운 ‘BMW 뉴 X3’
[0] 2024-11-29 11:00 -
[영상] BYD의 성공 공식: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비결
[0] 2024-11-29 08:00 -
아시아 타이어 생산의 중심지, 미쉐린 람차방 공장 탐방
[0] 2024-11-29 08:00 -
전기차와 기후 변화 시대, 미쉐린의 지속가능한 타이어 전략
[0] 2024-11-29 08:00 -
2024 미쉐린 아태지역 미디어 데이: 지속 가능성과 혁신의 여정
[0] 2024-11-29 08:00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주한 프랑스 대사의 새로운 공식차량으로 선정
[0] 2024-11-29 08:00 -
아우디 코리아, 고객 초청 ‘2024 아우디 서비스 익스피리언스’ 개최
[0] 2024-11-29 08:00 -
로터스자동차코리아, 가격 경쟁력 높인 하이퍼 SUV 엘레트라 신규 모델 출시
[0] 2024-11-29 08:00 -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텍사스 트럭 로데오에서 오프로드 부문 2개 수상
[0] 2024-11-29 08:00 -
현대차, 인도네시아 EV 충전 구독 서비스 개시
[0] 2024-11-29 08: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기아 송호성 사장...2030년 430만대 목표, EV 둔화 대비 하이브리드 차종 확장
-
국내 이륜차 개선의지, 전혀 없는 것이 더욱 문제다.
-
KG 모빌리티, 디지털 크리에이터 ‘K-잼 4’ 발대식 개최
-
폭스바겐 순수 전기 SUV ID.4, 3월 351대 판매로 전기차 시장 탄탄한 입지 구축
-
한국타이어, 프로-스펙스와 협업 오프로드 러너 위한 산악 러닝화 ‘사패’ 출시
-
미쉐린, 도로와 트랙에서 더욱 강력해진 모터사이클 타이어 신제품 3종 출시
-
토요타코리아, 가주 레이싱과 즐기는 모터스포츠 ‘GR 레이싱 클래스’ 개최
-
현대차 김창 영업부장, 누적 5000대 달성 최고 영예 ‘판매거장’ 19번째 선정
-
회전교차로, 최근 10년 교통사고 절반 줄었다...100개소당 사망자 75.8% 감소
-
[칼럼] 이륜차 사망자 하루 한 명 이상, 정부는 개선할 의지가 있는가?
-
기아, EV·PBV·HEV로 2030년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선도
-
이베코코리아, 노후화된 중대형 트럭 대상 조기폐차 지원 캠페인 진행
-
기아, 중국산 'EV5' 6월 해외 판매 돌입… 태국 · 호주 시작으로 글로벌 확대
-
[EV 트렌드] '2만 5000달러 전기차 생산 목표' 테슬라, 인도에 부지 물색팀 파견
-
한국타이어, 영국 대표 트럭 전시회 3개 공식 후원...TBR로 글로벌 시장 공략
-
마세라티 GT2, ‘2024년 파나텍 GT2 유러피언 시리즈’ 개막전 첫 트랙 복귀
-
도요타 트레이닝 아카데미 용인 이전, 인재 육성 및 브랜드 체험 공간 역할
-
도요타 4러너, 15년 만에 완전변경...소소한 변화와 거대한 스크린 눈길
-
택시 전용? 2000만 원대 '코란도 EV' 인증 완료…완충하면 404km 주행
-
포드 전동화 전략 수정, 대형 전기 SUV 출시 미루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장
- [유머] 미국초딩들의 시위
- [유머] 태국서 흔한 팟타이 사장님 미모
- [유머]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토끼
- [유머] 2024년 멕시코 카르텔 지도
- [유머] 우리들의 현실
- [유머] 예의 바른 걸그룹
- [유머] 무한도전이 예언한 정우성
- [뉴스] '트와이스' 멤버들이 공항서 부모님 잃어버린 어린 소녀 만나자 한 뭉클한 행동
- [뉴스] '수준 낮고 저급하다'... 동덕여대 졸업한 '미달이' 김성은, 래커 시위 비판
- [뉴스] '아들만 다섯' 정주리에 아랫집 이웃이 보내준 선물... '아까워서 못 쓰겠다'
- [뉴스] 경찰 '최민환, 성매매·강제추행 증거 불충분'... 불송치 결정
- [뉴스] '폭설 때문에 도로에 갇혔는데 초딩 4명이 손으로 눈 파서 구해줬습니다'
- [뉴스] 이제 공항 더 빨리 가야... 현장서 바로 '택스 리펀' 하던 일본, 이제 출국할 때 환급해 준다
- [뉴스] 공들여 만든 눈사람 행인이 발로 차버렸는데 다음날 제자리로 돌아와... CCTV 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