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34[기자수첩] 독일 뮌헨공항 2035년 탄소배출 제로 '결국 운송 수단이 가야 할 길'
조회 2,53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4-16 11:25
[기자수첩] 독일 뮌헨공항 2035년 탄소배출 제로 '결국 운송 수단이 가야 할 길'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오후 7시, 독일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뮌헨국제공항 실내는 주말 저녁 유럽 주요 국가로 환승을 앞둔 인파로 북적였다.
독일 국적 항공사 루프트한자의 허브공항이기도 한 해당 시설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이용객 수에서 프랑크푸르트국제공항에 이어 독일에서 두 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국제공항으로 위상을 떨칠 만큼 다수가 찾고 있다.
이런 뮌헨국제공항의 실내에서 이날 눈에 띄는 문구가 계속해서 광고 스크린을 채우고 있었다. 바로 2035년을 목표로 해당 시설의 탄소배출 제로 선언이다.
뮌헨공항은 이를 위해 현재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 90% 이상으로 줄이고 마지막 10%까지 적극적이고 영구적으로 감축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순차적으로 공항 내 이동수단을 비롯, 시설물 등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원의 퇴출 수순을 밟는 중이다.
이는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기존보다 완화된 자동차 관련 환경 정책을 펼치며 이른바 내연기관차 퇴출 속도 조절론을 내세웠던 기조 그리고 유럽의 일부 완성차 업체에서 기존 계획을 수정해 사실상 내연기관차 판매의 생명 연장 전략과도 사뭇 다른 분위기라 주목된다.
떠올려 보면 항공과 해운 산업에서 배출되는 막대한 탄소 배출량에 대해 다수의 환경 단체는 꾸준히 경고의 목소리를 내왔고 관련 산업 역시 이에 따라 더 이상 내연기관이 아닌 신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뮌헨국제공항의 탈탄소 사례와 같이 공항 내에서 사용되는 운송수단을 시작으로 순수전기차와 수소차 등으로 바꾸겠다는 다짐은 장기적으로 또 다른 이동 수단인 자동차 산업에도 적지 않은 파급을 미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12일, 유럽연합의 도로교통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규제 개편안 '유로 7' 최종 채택을 통해서도 나타난다.
해당 개편안에는 처음으로 전기차와 수소차를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을 뿐 아니라 탄소배출을 하지 않더라도 모든 환경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도록 하는 더욱 강력한 규제가 포함됐다. 이는 곧 장기적으로 이동 수단의 더욱 철저한 환경 정책이 다가올 것을 암시한다.
이번 유로 7 규제 개편안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바로 탄소배출 뿐 아니라 자동차 타이어나 브레이크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대해서도 규제를 펼치겠다는 발언이다.
구체적으로는 미세먼지의 경우 승용과 승합 전기차는 km당 3mg,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 연료전지차는 7mg, 내연기관 대형 승합차는 km당 11mg을 넘어선 안 된다는 규정이 새롭게 포함됐다.
또 순수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배터리가 담보해야 할 최소한의 내구성을 포함시켜 5년 사용 또는 10만km 주행 이후 배터리 가용시간을 첫 출시했을 때의 80%, 7년 사용 또는 16만 km 주행 이후에는 72%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이 포함됐다.
이는 향후 자동차 산업에서 탄소배출 제로 달성 뿐 아니라 더욱 다양한 조건에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원인을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결국 자동차 산업은 조금 먼 길을 돌아갈 순 있어도 정해진 답으로 가고 있다. 시간과의 싸움 그 결과는 누구보다 빠르게 변화에 능동적으로 움직이는 길 뿐이다.
한편 이날 유로 7 시행이 확정된 건 2022년 11월 집행위가 초안을 발의한 후 1년 5개월 만이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스포티한 매력 배가' 2세대 부분변경 BMW 뉴 4시리즈 그란 쿠페 출시
[0] 2024-11-08 14:25 -
[기자 수첩] 中 이륜차도 받는 '전기차 보조금' 한 푼도 없는 국산 전기 트럭
[0] 2024-11-08 14:25 -
로터스, 486km 달리는 하이퍼 GT '에메야' 국내 출시… 공격적 판매가 책정
[0] 2024-11-08 14:25 -
'전기차로 변신한 전설의 오프로더'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출시
[0] 2024-11-08 14:25 -
머스크와 트럼프 사이 '긴밀한 관계'… 테슬라 시총 1.5조 달러 전망
[0] 2024-11-08 14:25 -
[EV 트렌드] 작년 판매 달랑 22대, 美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23% 감원
[0] 2024-11-08 14:00 -
벤츠 차세대 전기차 CLA '24시간 3717km', 포르쉐 타이칸 기록 경신
[0] 2024-11-08 14:00 -
[오토포토] 제로백 2.78초, 로터스 전기 하이퍼 GT '에메야' 출시
[0] 2024-11-08 14:00 -
빛 내서 성과급 달라는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줄도산 호소하는 협력사
[0] 2024-11-08 14:00 -
콘티넨탈 올웨더 타이어 ‘올시즌콘택트 2’, 아우토빌트 외 다수 성능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 기록
[0] 2024-11-07 12: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한국타이어 EV 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 독일 전문지 테스트에서 평가 최고 등급 획득
-
현대차,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 성공...국내 UAM 상용화 첫걸음
-
볼보 EX30,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저력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최우수 제품 디자인상’
-
테슬라, 460마력 모델 3 퍼포먼스 출시 '달리는 맛에 초첨 맞춘 고성능 전기차'
-
볼보그룹코리아, 국내 최대 건설기계 배터리팩 생산 시설 완공...아시아 최초
-
벤츠 안개등 부적합, 현대차 내구성 부족...국토부 4개사 20만 여대 리콜
-
현대모비스, 서유럽 첫 전동화 전용 기지 스페인 공장 착공...2026년 양산 목표
-
폴스타, 中 베이징서 청사진 제시...럭셔리 그리고 퍼포먼스, 혁신과 정교로 첨단 제품
-
[EV 트렌드] 어 뒷유리가 없네? 6월 韓상륙, 매력적 쿠페형 전기 SUV '폴스타 4'
-
현대차·기아, 유럽 커넥티드 서비스 고도화...네덜란드 정부와 협약 체결
-
'센트럴 맨'에 지혜를 묻다...자동차와 부품, 동반 성장을 위한 세미나 개최
-
2024 래디컬 컵 코리아 개막전, SR10 클래스 임재웅ㆍSR1 클래스 김태영 선수 우승
-
[시승기] 기름값 폭등, 이럴 때 생각나는 '볼보 XC90 리차지' 배터리 절반으로 43km
-
중국 BYD, 태국에 전기버스와 트럭 생산 위한 양해각서 체결
-
중국 체리자동차, 스페인 에브로와 합작으로 바르셀로나에서 전기차 생산한다.
-
[영상] 국내 최적화된 솔루션 선보인다, BMW R&D 센터 개관
-
한국타이어, ‘아이온 에보 SUV’ 독일 아우토빌트 타이어 테스트 '최우수' 획득
-
현대오토에버, ERP센터장 삼성전자 출신 전문가 영입 ‘디지털 혁신 경쟁력 강화’
-
콘티넨탈, 서버 기반 차량용 아키텍처 '존 제어장치' 출시...서비스 및 데이터 관리
-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만의 원스톱 튜닝 전문 오프라인 'N 퍼포먼스 개러지' 개장
- [유머] 남고생의 추악한 실태
- [유머] 역대 인스타그램 게시물 좋아요 순위
- [유머] 학창시절 공감
- [유머] 최근 부활한 대영제국
- [유머] 가드 보는 댕댕이와 민짜 고냥이
- [유머] 냥아치
- [유머] 계단내려가는 강아지
- [뉴스] 이강인, PSG 입단 '첫 멀티골' 터뜨려... 평점 9.9로 MOTM 선정
- [뉴스] 이연희, 성북동 단독주택 34억에 매입... 김우빈·블핑 리사와 이웃됐다
- [뉴스] 방패 물려받은 팔콘 vs 레드헐크... 마블 구세주(?) '캡틴 아메리카 4' 예고편 공개 (영상)
- [뉴스] 권고사직 통지받자 회사카드로 3000만원 쇼핑한 간 큰 30대... '간편결제' 악용했다
- [뉴스] 드론으로 '국정원 건물' 촬영한 중국인 관광객, 현행범으로 체포
- [뉴스] 2020년 보급한 군 무전기에 '중국산 통신칩' 사용... 해킹 우려에 '비상'
- [뉴스] 서울고검,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무혐의' 재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