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9,094카니발 하이브리드, 서울~여수 왕복 900km 알찬 동행...이래서 대세가 됐구나
조회 4,75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4-08 17:45
카니발 하이브리드, 서울~여수 왕복 900km 알찬 동행 '이래서 대세가 됐구나'
여수에서 경도로 가는 카페리다. 시승을 목적으로 간 여행이 아닌 탓에 사진이 부실하다.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전남 여수를 다시 갔다. 자동차와 무관한 일로 4년째 3월 끝자락에 여수를 찾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도 여수는 매년 다른 모습으로 손님을 맞는다. 유채꽃, 동백, 개나리, 목련, 벚꽃이 핀 정도가 매년 달랐다.
올해는 개나리며 진달래까지 드문드문했다. 기후 변화가 실감 난다. 동행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올해 타는 차도 달라야 했다. 어떤 차종을 선택할지 논쟁은 없었다. 기아 '카니발 하이브리드'로 만장일치다. 그 때 기억을 더듬어 요즘 하이브리드를 왜 대세로 보고 있는지 알아 보려고 한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최대 장점은 공간이다. 4열, 9인승 시트의 끝자리만 접으면 부피가 큰 4개의 골프가방과 보스턴백, 여행용 가방 여러 개가 여유 있게 실린다. 3열 시트 쿠션의 팁업, 롱 슬라이딩만으로도 엄청난 공간이 나온다.
기름 넣을 때 되지 않았어? = 믿거나 말거나 3열까지 모두 접으면 8개의 골프가방과 보스턴백이 그 공간에 다 실린다. 시트 베리에이션이 버튼이나 로프로 간단하고 쉽게 이뤄진다는 점도 만족스럽다. 동승한 이들이 더 마음에 들어 했던 건 2열 독립 시트였다.
경유지를 들르고, 여수에 닿아 또 여기저기를 오가며 다시 서울로 900km를 달리면서 누구 하나 시트나 공간에 대해 불평을 하지 않았다. 더 놀란 건 연비다. 서울 방향으로 달리면서 중간중간 '기름 넣을 때 되지 않았어'라는 말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운전하는 이는 그때마다 '아직 여유가 있다'라고 했다.
실제 서울 만남의 광장(경부고속도로)에 도착했을 때 카니발 하이브리드 계기반에는 주행 가능 거리 120km를 표시하고 있었다. 하이브리드의 연료 효율성, MPV의 강점인 공간, 패밀리카에 최적화한 시트가 1000km에 달하는 여정을 완벽하게 만들어 줬다. 하이브리드라서 가능한 얘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너 좀 비켜봐! = 하이브리드 돌풍은 작년 후반기 불기 시작했다. 유럽은 진즉 그랬고 전기차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미국에서 늦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하이브리드 수요가 급증했다. 국내라고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국내 친환경 차 판매 대수는 사상 처음 40만 대를 돌파했고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비중이 60%를 넘는다.
완성차들이 공격적으로 차종을 늘리면서 올해 하이브리드 국내 수요는 연간 60만 대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승용 차종만 놓고 보면 순수 내연기관차 비중과 비슷해지거나 넘어설 수도 있다.
현대차와 기아에 따르면 최고 인기 모델인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최소 7개월,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12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카니발 하이브리드 대기 기간은 무려 1년, 그리고 대부분 모델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출고 대기 기간은 적어도 6개월 이상 인내의 시간이 필요하다.
완성차, 전기차 속도조절...하이브리드 집중 = 올해 월간 신차 판매량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은 30%를 넘기고 있다. 아직은 휘발유가 40% 이상으로 가장 높기는 하지만 역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수요 증가세가 워낙 빨라서다. 작년 1월까지만 해도 하이브리드 비중은 17% 수준에 불과했지만 12얼 28%로 상승했고 올해 30%를 돌파했다.
전기차와 같은 불안감 없이 경제적인 보유가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한 소비자들이 하이브리드로 눈을 돌린 것이다. 1000km를 추가 주유 없이 달린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모든 장점을 보여준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복합 13.5km/ℓ((도심 14.0/고속도로 12.9km/ℓ() 연비에 72리터의 연료 탱크 용량을 갖고 있다. 대부분 고속도로를 달리고 계산상 1000km를 달리는데 부족한 수치지만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120km를 더 달릴 수 있었다.
보조금을 받아도 비싸고 충전 불편까지 감수해야 하는 전기차 대안으로 내연기관차로는 도달하기 어려운 연료 효율성을 갖춘 하이브리드 선택은 앞으로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시장이 변화하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글로벌 완성차들도 전동화 전략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하이브리드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ℓ당 연료비, 하이브리드 119원...휘발유 185원
하이브리드도 비싸긴 하다. 동종의 동급 차종을 기준으로 하면 수백만 원 추가 부담을 해야 한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도 터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면 455만 원이 추가된다. 그 돈을 더 줘도 경제성이 있는지 이제부터 꼼꼼한 계산이 필요하다.
카니발 시그니처(9인승) 가격은 4250만 원이다. 터보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면 455만 원 추가한 4705만원이 된다. 각각 2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해서 기름값을 보자. 연비는 3.5 가솔린 9인승이 9.0km/ℓ(복합/9인치 타이어),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14.0km/ℓ(9인승/18인치 타이어)다.
3.5 가솔린은 연간 2220ℓ로 370만 4074원, 1.6 터보는 1428ℓ로 238만 476원의 연료비를 지출한다. 차이는 132만 3598만원, km당 연료비는 각각 185원, 119원으로 66원 차이가 난다. 3년 조금 더 타면 찻값 상쇄가 가능하다는 계산이다.(오피넷 4월 2주차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가 1667원)
카니발 하이브리드만의 얘기가 아니다. 같은 차종의 동급 모델 간 파워트레인에 따라 대부분 비슷한 차이가 난다. 주행거리가 길면 길수록 이런 계산의 장점이 뚜렷해진다. 연간 주행거리가 짧은 경우 가격 차이를 상쇄하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리고 중간에 되팔 경우 손해를 볼 수도 있다. 하이브리드가 대세라는 말에 현혹될 것 없이 자신의 운행 여건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1.6 터보 하이브리드의 '힘'을 의심하는 얘기가 있다. 카니발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합산 출력 245마력, 최대 토크는 37.4kgf.m를 발휘한다. 가솔린과 배기량에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 성능 수치의 차이는 크지 않다. 먼 길을 함께한 4명의 운전 교대자 누구도 '힘'을 지적하지 않았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비스테온-퀄컴, AI 기반 차세대 콕핏 시스템 공동 개발
[0] 2025-04-30 17:25 -
닛산, 중국 우한 공장 생산 중단…실적 부진 및 경쟁 심화 영향
[0] 2025-04-30 17:25 -
창안자동차, 상하이 모터쇼서 미래 전략 발표…신에너지·지능화·글로벌 확장 '삼각편대' 구축
[0] 2025-04-30 17:25 -
한국자동차연구원, '탄소중립 모빌리티 센터' 준공
[0] 2025-04-30 14:25 -
차량 구매부터 유지관리 '모두 하나로' JLR코리아 원(One) 전략 공개
[0] 2025-04-30 14:25 -
벤틀리, 마지막 W12 '바투르 컨버터블' 두바이 최초 공개...무한 비스포크 옵션
[0] 2025-04-30 14:25 -
로터스, 엘레트라 등 럭셔리 EV 전략 적중...지난해 글로벌 인도대수 74% 증가
[0] 2025-04-30 14:25 -
제네시스ㆍ테이트 모던 '더 제네시스 익스비션: 서도호: Walk the House'
[0] 2025-04-30 14:25 -
GM 한국사업장, 사내 장애인 운영 베이커리 오픈 2주년...지역사회 기여 재다짐
[0] 2025-04-30 14:25 -
시트로엥, 순수 전기 SUV 'C5 에어크로스' 공개... 13인치 대형 스크린 탑재
[0] 2025-04-30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국토부, 배터리 수명 및 친환경 성능 국제 기준 논의...미국과 EU 등 주요국 참여
-
현대차, 스타리아와 스타렉스& 중대형 상용버스 ‘어린이 통학차량 무상점검'
-
'세상에 이런 일이' 국내산 트랙스ㆍ트레일블레이저 美 소형 SUV 시장 장악
-
[칼럼] 중고차 300만대 시대 온다, 현대차ㆍ기아 '상생 약속' 지켜야
-
美 교통안전위원회, 포드 핸즈프리 '블루크루즈' 치명적 사고 원인으로 지목
-
[시승기] '불만 사항 완벽히 보완' 아이오닉 5 부분변경 흠잡을 데 없는 상품성
-
할인은 계속된다. 벤츠 할인폭 확대
-
캐나다에서 생명을 구하기 위해 76만km를 달린 현대차 '아반떼' 화제
-
중국 정부, 신에너지차 해외 개발 가속화 추진.
-
중국 1분기 신차 판매 10.6% 증가/신에너지차는 31.8% 증가
-
메르세데스 벤츠 EQS 부분 변경 모델 올 해 말 출시
-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2024 레드닷 어워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수상
-
'터지지 않는 조수석 에어백' 아우디, 미국에서 17개 차종 리콜
-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2551명으로 역대 최저'어린이ㆍ음주 운전'큰 폭 감소
-
제너럴 모터스, ‘2023 올해의 우수 협력사’에 한국 18개 업체 선정...미국 외 최다
-
누구도 밟지 못한 정상을 향해 '렉스턴 써밋'...일등석 부럽지 않은 실내 압권
-
[시승기] 차체 키우고 첨단 기술로 무장...‘BMW 뉴 X2’
-
현대모비스, 'EVS37’ 참가...차세대 전동화 기술 선봬
-
중국, EV 수출 증가로 차량운반선 발주 급증
-
카슬로스 타바레스 CEO, 이탈리아에서 중국과 경쟁 심화되면 공장 철수도 검토
- [유머] 영화 촬영 도중 리얼하게 찍힌 장면들의 비밀.jpg
- [유머] 당근에 뜬 SKT 유심 판매
- [유머] 연예인 이름 가로 세로해도 같은 이름
- [유머] 토스트 창업 이름 레전드
- [유머] 바닥도 개판이네
- [유머] 일본에서 실제로 판매 중인 인도인 완전 무시 카레
- [유머] 자기 컴퓨터 선 정리 한 거 자랑하는 레딧 유저
- [뉴스] 한화, 선두 LG에 5-2 역전승... 류현진 1400K 대기록
- [뉴스] 서울 시내버스, 오늘(1일)부터 정상운행... '연휴 이후 파업 여부 최종 결정'
- [뉴스] '9명 사망' 시청역 참사 운전자, 항소심서도 '차량 결함' 강력 주장
- [뉴스] 148만명 떠나는 황금연휴... '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 [뉴스] 서울 강동구서 또 싱크홀 발생... '상수도관 누수가 원인'
- [뉴스] 트럼프 주니어-정용진 회장, 15년 우정으로 맺어진 민간 외교
- [뉴스] '국민과 함께 나아가겠다'... 이재명 '통합선대위' 공식 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