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24[기자 수첩] 요즘 대세라는 PHEV, 中 2000km 간다는데...현대차는 안 판다.
조회 2,99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4-01 17:25
[기자 수첩] 요즘 대세라는 PHEV, 中 2000km 간다는데...현대차는 안 판다.
현대자동차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일상에서 전기 모드를 사용하고 추가 충전 없이 내연기관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뜨고 있다. 2000년대 도요타 프리우스 PHV 출시로 상용화가 시작한 PHEV는 30~40km 내외를 전기 모드로 주행하고 이후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동한다.
PHEV는 전기차(BEV)가 갖고 있는 충전 불편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내연기관(ICEV)의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요즘 길게는 70~80km 이상을 전기 모드로 주행 가능한 모델이 쏟아져 나오면서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일상과 장거리까지 모든 주행에 대응이 가능한 틈새 모델로 주목을 받는다.
여러 기관의 전망을 종합해 보면 PHEV는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0%~18%까지 고성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시장이다. 때맞춰 순수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 정체기에 돌입했다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면서 완성차 간 PHEV 개발 경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PHEV 수요가 가장 높은 곳은 유럽이다. 지난 2월 기준 독일 PHEV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22.3%, 벨기에 21.8%. 프랑스는 11.8% 증가했다. 유럽 연합 전체 PHEV 신규 등록 대수는 11.6% 증가한 6만 4351대로 시장 점유율 7.3%를 차지했다.
유럽 일부 국가는 PHEV도 전기차와 비슷한 수준의 구매 보조,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유지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카와 묶어 PHEV까지 전기차로 분류하기도 한다. 순수 전기차만 고집하지 않고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연료 효율을 갖춘 차의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반면 국내는 찬밥 신세다. 현대차와 기아는 해외에서 성능 좋은 PHEV를 팔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팔지 않는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팔고 있는 싼타페 PHEV는 13.8kWh 배터리로 30마일(약 48km)을 전기모드로 달릴 수 있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하루 평균 출퇴근 거리(약 40km)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제원인데 팔지 않아서 못 산다.
그 사이 수입 PHEV는 잘 팔리고 있다. 2월 기준 수입 HEV와 PHEV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2.9%, 10.1% 증가했다. 사용자 만족감도 매우 높다. 최근 수입 브랜드의 PHEV를 구매한 소비자는 '휘발유차와 전기차 장점을 다 가진 차'라고 자랑했다. 구매한 지 3개월이 지난 그는 '주중 출퇴근 용도로 주로 썼는데 충전 비용이 평균 4만 원에 불과했다. 기름은 처음에 가득, 한 번밖에 넣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BYD와 지리(Geely)는 기존과 차원이 다른 차세대 기술로 초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PHEV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들이 개발하고 있는 PHEV는 배터리와 가솔린으로 최대 2000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BYD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한 PHEV는 현재 최장 거리 모델인 송(Song) 플러스 DM-i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BYD는 1151km인 송 플러스 DM-i의 배터리 용량을 키우고 차세대 PHEV 기술로 총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자신한다. 지리 역시 현재 1370km를 달리는 갤럭시 L6를 기반으로 총 2000km 주행이 가능한 PHEV를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온 세상이 PHEV에 주목하고 있는데도 글로벌 3위 제조사가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사고 싶어도 살 수 있는 국산 모델 하나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카 대비 가격이 비싸고 구매나 보유 단계에서 변변한 혜택도 없다.
BYD, 지리 모두 한국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는 곳이다. 미국, 유럽과 달리 동등 조건에서 어떤 규제나 차별없이 제품 판매가 가능한 상황에서 이들이 초저가 순수 전기차, 초장거리 PHEV를 갖고 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팔리지 않는 차라고 관심을 끊어버린 현대차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현대차그룹, 이동약자를 위한 모빌리티 지원
[0] 2024-11-20 17:00 -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미래 자동차 분야 40대 직업전환 훈련 본격화
[0] 2024-11-20 17:00 -
현대차·기아,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교통안전 서비스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0] 2024-11-20 17:00 -
현대자동차-전북특별자치도 수소산업 혁신 위한 업무협약 체결
[0] 2024-11-20 14:25 -
현대모비스, CEO 인베스터 데이서 '수익성 기반 질적 성장' 밸류업 방향 제시
[0] 2024-11-20 14:25 -
현대모비스, 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8%↑, 영업이익률 5~6% 달성
[0] 2024-11-20 14:25 -
늑장 리콜로 천문학적 벌금 낸 포드, 美 NHTSA 또 2건의 결함 조사
[0] 2024-11-20 14:25 -
중고차 가치하면 '도요타와 렉서스' 美 제이디파워 잔존가치상 9개로 최다
[0] 2024-11-20 14:25 -
테슬라, 자율주행 규제완화 소식에 주가 장중 9% 상승
[0] 2024-11-20 14:00 -
중국 샤오미, 스마트폰사업은 손실, 자동차사업은 수익
[0] 2024-11-20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KAMA, 2022년 해외 주요 자동차시장 및 정책동향 보고서 발표
-
2023 상하이오토쇼 - 발레오, 희토류 사용하지 않는 전기모터 공개
-
2023 상하이오토쇼 - EV주행거리 늘어난 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
2023 상하이오토쇼 - 1100마력과 4개의 인휠모터 탑재, BYD 양왕 U8
-
티스테이션, 인스타그램 채널 오픈하고 소비자 소통 강화
-
폭스바겐그룹, 지구의 날 맞아 전 세계 직원들에게 행동 촉구
-
세상에 단 한대, 벤틀리 '원-오프컨티넨탈GT S' 상하이 오토쇼 공개
-
이네오스, 새로운 4X4 EV 2026년 출시 예정...마그나 슈타이어 위탁 생산
-
6월 출시하는 폭스바겐 2023년형 'ID.4’, 주행 거리 405km→440km
-
BMW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가솔린 모델 출시...4350만 원부터
-
미국 일부 주 정부, 전기차 보조금 일시 중단
-
테슬라, 높은 실적에도 주가 7% 하락
-
BMW 코리아, 뉴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 가솔린 라인업 출시
-
폭스바겐코리아, ‘2023년형 ID.4’ 출시 예정
-
‘패스트백 실루엣의 뉴 푸조 408’ 사전 공개
-
‘한성자동차’, ‘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과 3년 연속 파트너십 체결
-
2023상하이오토쇼- 중국 장청자동차, 5개 브랜드 신에너지차 출품
-
벤츠 GLE, 어이없는 결함 '주행 중 창틀 떨어져'...국토부 39개 차종 리콜
-
중국계 자동차 미국 추월, 탄탄한 내수 기반 세계 주요 시장 점유율 19.5%
-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랜드로버 디펜더' JLR, 모델명에 '랜드로버' 안 쓴다
- [유머] 두사람은 문제아지만 최강
- [유머] 비누를 신속히 주워야 하는 이유
- [유머] 싱글벙글 아기돼지촌
- [유머] 혹성탈출 현실화
- [유머] 용기는 모두의 속에 있습니다
- [유머] 훌쩍훌쩍 미국 여고생의 인생을 망가뜨린 PC충들
- [유머] 어느 작가가 발견한 소행성
- [뉴스] '바코드 찍는척하며 바코드를 가린다'... 무인매장서 4만원어치 1만원에 계산해간 여성 (사진)
- [뉴스] '13남매 장녀' 남보라 '♥예랑이, 쪽방촌 봉사서 만나... 노산이지만 다자녀 원해'
- [뉴스] '유퀴즈' 출연했던 美 최연소 검사 한인 청년, 여동생이 오빠 기록 깨... 17살에 변호사 시험 합격
- [뉴스] 무비자로 중국 여행할 수 있다더니... 한국인, 공항에서 입국 거부당했다
- [뉴스] 월즈 결승서 긴장 1도 안했던 페이커... 외교부 연설서는 '심장' 부여잡아 (영상)
- [뉴스] '용진이형, 성공했네'... 흑백요리사 '나폴리맛피아' 만나 다정한 투샷 찍은 정용진 회장
- [뉴스] 배우 이미연, 오늘(20일) 부친상...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