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00[기자 수첩] 요즘 대세라는 PHEV, 中 2000km 간다는데...현대차는 안 판다.
조회 2,85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4-01 17:25
[기자 수첩] 요즘 대세라는 PHEV, 中 2000km 간다는데...현대차는 안 판다.
현대자동차 싼타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일상에서 전기 모드를 사용하고 추가 충전 없이 내연기관으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뜨고 있다. 2000년대 도요타 프리우스 PHV 출시로 상용화가 시작한 PHEV는 30~40km 내외를 전기 모드로 주행하고 이후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구동한다.
PHEV는 전기차(BEV)가 갖고 있는 충전 불편이 상대적으로 덜하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내연기관(ICEV)의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요즘 길게는 70~80km 이상을 전기 모드로 주행 가능한 모델이 쏟아져 나오면서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일상과 장거리까지 모든 주행에 대응이 가능한 틈새 모델로 주목을 받는다.
여러 기관의 전망을 종합해 보면 PHEV는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0%~18%까지 고성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시장이다. 때맞춰 순수 전기차 수요가 일시적 정체기에 돌입했다는 전망이 쏟아져 나오면서 완성차 간 PHEV 개발 경쟁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PHEV 수요가 가장 높은 곳은 유럽이다. 지난 2월 기준 독일 PHEV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22.3%, 벨기에 21.8%. 프랑스는 11.8% 증가했다. 유럽 연합 전체 PHEV 신규 등록 대수는 11.6% 증가한 6만 4351대로 시장 점유율 7.3%를 차지했다.
유럽 일부 국가는 PHEV도 전기차와 비슷한 수준의 구매 보조, 세제 혜택을 제공하고 유지 부담을 낮추기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일반적인 하이브리드카와 묶어 PHEV까지 전기차로 분류하기도 한다. 순수 전기차만 고집하지 않고 내연기관차 대비 높은 연료 효율을 갖춘 차의 보급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반면 국내는 찬밥 신세다. 현대차와 기아는 해외에서 성능 좋은 PHEV를 팔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팔지 않는다. 현대차가 미국에서 팔고 있는 싼타페 PHEV는 13.8kWh 배터리로 30마일(약 48km)을 전기모드로 달릴 수 있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하루 평균 출퇴근 거리(약 40km)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제원인데 팔지 않아서 못 산다.
그 사이 수입 PHEV는 잘 팔리고 있다. 2월 기준 수입 HEV와 PHEV 누적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2.9%, 10.1% 증가했다. 사용자 만족감도 매우 높다. 최근 수입 브랜드의 PHEV를 구매한 소비자는 '휘발유차와 전기차 장점을 다 가진 차'라고 자랑했다. 구매한 지 3개월이 지난 그는 '주중 출퇴근 용도로 주로 썼는데 충전 비용이 평균 4만 원에 불과했다. 기름은 처음에 가득, 한 번밖에 넣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BYD와 지리(Geely)는 기존과 차원이 다른 차세대 기술로 초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PHEV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들이 개발하고 있는 PHEV는 배터리와 가솔린으로 최대 2000km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BYD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한 PHEV는 현재 최장 거리 모델인 송(Song) 플러스 DM-i를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BYD는 1151km인 송 플러스 DM-i의 배터리 용량을 키우고 차세대 PHEV 기술로 총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것이라고 자신한다. 지리 역시 현재 1370km를 달리는 갤럭시 L6를 기반으로 총 2000km 주행이 가능한 PHEV를 출시할 것이라고 했다.
온 세상이 PHEV에 주목하고 있는데도 글로벌 3위 제조사가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사고 싶어도 살 수 있는 국산 모델 하나 없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내연기관, 하이브리드카 대비 가격이 비싸고 구매나 보유 단계에서 변변한 혜택도 없다.
BYD, 지리 모두 한국 시장을 호시탐탐 노리는 곳이다. 미국, 유럽과 달리 동등 조건에서 어떤 규제나 차별없이 제품 판매가 가능한 상황에서 이들이 초저가 순수 전기차, 초장거리 PHEV를 갖고 오지 말라는 법도 없다. 팔리지 않는 차라고 관심을 끊어버린 현대차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푸조, 고객 밀착 케어 전용 멤버십 '라이온 하트’ 출범…브랜드 문화·커뮤니티 구축
[0] 2024-11-18 16:25 -
갖고 싶은 나의 생애 첫 차 예산 1000만원대, 선호 차종 SUVㆍRV로 중형차
[0] 2024-11-18 16:25 -
현대차, 2024 TCR 월드투어 및 TCR 차이나ㆍTCR 아시아 드라이버 부문 종합
[0] 2024-11-18 16:25 -
사과껍질까지...버려진 것들을 공부하는 車 기아 ‘EV3 스터디카’ 공개
[0] 2024-11-18 16:25 -
[시승기] '7분 만에 전량 판매된 한정판의 가치' 볼보 XC40 블랙 에디션
[0] 2024-11-18 16:25 -
포르쉐코리아 10주년 기념 ‘포르쉐 커뮤니티 밋업’ 개최, 국내 커뮤니티 확장
[0] 2024-11-18 16:00 -
BMW 드라이빙 센터 재개관, 차세대 전시 공간 콘셉트 ‘리테일 넥스트’ 반영
[0] 2024-11-18 16:00 -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The First(더 퍼스트) 2’ 티빙 공개
[0] 2024-11-15 16:45 -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발탁…글로벌 경쟁력 강화
[0] 2024-11-15 16:45 -
[영상] 지리의 GEA 플랫폼: 전기차 시장을 바꿀 4-in-1 아키텍처
[0] 2024-11-15 16: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미국, 올 해 전기차 판매 50.7% 증가
-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 인도 JSW와 제휴해 MG 브랜드 강화
-
중국, 자율주행차 운행 관련 안전 지침 발표
-
혼다, 11월 중국시장 판매 36.5% 증가/연간 13.5% 감소
-
소프트뱅크, 아일랜드 커넥티드카회사 큐빅 텔레콤 인수
-
포르쉐, 파나메라 독일에서 생산 개시
-
토요타 유럽법인, 유럽에 수소 팩토리 유럽 설립한다
-
플래그십 SUV의 존재감, 제네시스 GV80 쿠페 3.5 터보 시승기
-
KG 모빌리티, 제 60회 무역의 날 10억 불 수출탑 수상
-
현대모비스, 전동화 종합연구센터 '의왕 전동화 연구동' 개소
-
현대차그룹, 이동약자를 위한 모빌리티 지원
-
현대차·기아 역대 최대 수출 기록
-
KG 모빌리티, 10억 불 수출탑 수상 및 정용원 대표ㆍ선목래 위원장 포상
-
[EV 트렌드] BMW, 고성능 전기차는 있지만 iM3는 절대 없다
-
현대차그룹, 올해 이동약자 이동권 증진 위해 총 12억 원 규모 모빌리티 지원
-
현대차 300억불ㆍ기아 200억불 '수출의 탑' 각각 수상...최대 수출 실적 경신
-
현대모비스, ‘의왕 전동화 연구동’ 설립...글로벌 전동화 시장 확대 선제 대응
-
'하이브리드, 순수 내연기관 제쳤다' 수입차 11월 12.3%↓, 5개월 연속 감소
-
기아 EV6 부분변경 테스트 돌입 '내ㆍ외관 대대적 변경' 내년 중반 출시 예정
-
폭스바겐, 중국 허페이 허브의 현지화 속도 높인다.
- [유머]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
- [유머] 건설사 에이스
- [유머] 물이 신기한 물질인 이유
- [유머] 만화책 연재 중지사유 레전드
- [유머] 의외로 물로켓인 병사
- [유머] 단 30초로 저희가 어떤 애니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 [유머] 도로주행 교육 중 개빡친 운전강사
- [뉴스] 10년 전, 1억원으로 아파트·주식 대신 '비트코인' 샀다면?... '294억 됐다'
- [뉴스] 손흥민에 인종차별 발언한 토트넘 동료... 충격적인 징계 당했다
- [뉴스] '생후 6개월' 쌍둥이 자매 살해 후 자수한 엄마... '남편이 육아 안 도와줬다'
- [뉴스] [속보] 검찰, '경기도 법카' 사적 유용 이재명 불구속 기소
- [뉴스] '토트넘, 손흥민 방출 안한다... '장기 계약' 위해 새로운 협상 벌일 것'
- [뉴스] 은퇴 7년 만에 공식전 치르는 'UFC 레전드' 김동현... 상대 누군가 봤더니
- [뉴스] '젠지의 영구결번이 돌아온다'... '룰러' 박재혁, LCK 친정팀 '젠지'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