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210[기자 수첩] BYD '1만 달러' 전기차, 세계가 초긴장...만만하게 보는 한국
조회 2,23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3-25 11:25
[기자 수첩] BYD '1만 달러' 전기차, 세계가 초긴장...만만하게 보는 한국
BYD Seagull(출처 BYD)
[오토헤럴드 정호인 기자] 중국 BYD 초저가 전기차가 전 세계 자동차 업계를 패닉 상태로 만들고 있다. BYD가 작년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한 소형 해치백 시걸(Seagull)은 6만 9800위안(약 1290만 원)으로 미국 기준 1만 달러 미만에 가격을 제시했다. 경차 모닝의 시작 가격은 1175만 원이다.
BYD는 주요 시장 견제를 의식한 듯 당장 북미 및 유럽 시장 진출 계획은 없다고 했다. 완성차 업체들은 그러나 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시걸과 같은 초저가 전기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미국과 유럽 산업계는 규제와 관세로 중국 저가 전기차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 하지만 1만 달러 미만의 가격을 방어할 뾰족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테슬라 등 미국 완성차가 목표로 한 대중 전기차의 최저 가격 목표는 2만 달러 수준이다.
세액 공제 혜택을 받는 어떤 미국산 전기차보다 BYD 시걸의 가격 경쟁력이 앞선다는 의미다. BYD가 멕시코와 캐나다 등에서 생산한 전기차와 배터리를 우회 수출할 경우 북미 시장이 맥없이 뚫릴 수 있다는 경고가 요즘 들어 부쩍 많아졌다. 그들이 느끼는 위기감의 강도가 전해진다.
제너럴모터스 전 임원 출신으로 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를 운영하는 테리 워이초프스키(Terry Woychowski)는 '시걸은 다른 자동차 업체들에 분명한 경고가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제조업협회(AFM)는 앞서 '값싼 중국산 전기차가 들어오면 미국 자동차 산업은 멸종 단계에 들어설 것'이라고 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머스크는 '중국 전기차에 관세나 무역 장벽이 없으면 대부분의 자동차 업체가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다르지 않게 유럽 등 세계 자동차 업계가 BYD 1만 달러 전기차에 긴장하고 있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은 25일 'BYD 글로벌 확장 전략의 명과 암' 보고서를 통해 '불확실한 대외 여건과 상표 인지도 부재'를 BYD의 한계로 지목했다. KATECH은 '미국과 유럽이 BYD를 막기 위해 배터리를 포함한 전기차 주요 광물의 원산지 규제에 나설 경우 경쟁력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했다.
BYD가 우회 수출 전략으로 주요 거점에 생산 기지를 구축하려는 계획도 자국 환경과 다른 현지 근로 조건과 조직 문화로 경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토대로 성장한 BYD가 사회주의 국가 중국과 전혀 다른 근로 문화와 체계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 것이다.
브랜드 인지도와 품질에 대한 시장의 우려도 클 것으로 봤다. 보고서는 향후 2~3년이 BYD 성장 전략의 승패를 판가름하는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낙관적으로 시장을 보고 있지만 중국 상용 전기차에 시장을 내 준 현재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브랜드가 뭔지도 모르고 품질도 조악한 중국산 제품이 우리나라 전기버스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국산 대비 크게 낮은 가격 때문이었다는 것을 다 알고 있다. 승용 시장이라고 통하지 않을 리가 없다.
BYD 시걸과 같은 모델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하면 관세나 규제만으로는 통제하기 힘들 것으로 보는 이유다. 중국이 자국내 과잉 생산으로 수요를 찾지 못한 전기차를 헐 값에 내다 팔수 있다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초저가 상품으로 개발한 시걸과 다른 상품성을 갖춘 차량을 덤핑화해 들여 온다면 문제가 다를 수 있다.
BYD 1만 달러 전기차에 세계 자동차 업계가 고민하고 있지만 우리는 KATECH 보고서처럼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자동차에 조금이라도 전기차에 관심이 있으면 BYD를 모르지 않는다. 그런 BYD가 지금 하반기 한국 사업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트럼프, 미국 내 중국 자동차 수입 금지 및 200% 관세 부과 제안
[0] 2024-10-11 17:45 -
프랑스, 2025년 전기차 보조금 30% 축소…CO2 배출 규제는 강화
[0] 2024-10-11 17:45 -
스텔란티스,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 2026년 퇴임 발표… 북미 사업 재건 위한 경영진 교체
[0] 2024-10-11 17:45 -
테슬라, 핸들과 페달 없는 '사이버캡' 로보택시 공개… 2026년 생산 예정
[0] 2024-10-11 17:45 -
중국 체리자동차, 러시아 3개 공장에서 자동차 조립 시작
[0] 2024-10-11 17:45 -
BMW 코리아, 신차 재구매 고객 대상 ‘마이 넥스트 BMW’ 캠페인 실시
[0] 2024-10-11 17:45 -
9월 수입 상용차 336대 신규등록
[0] 2024-10-11 17:45 -
페라리, 테일러 메이드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 공개
[0] 2024-10-11 17:45 -
KAMA, KAAMI 2024 자율주행 열린 간담회 개최
[0] 2024-10-11 17:45 -
풀체인지 앞둔 모델들 굿바이 할인? 아우디 10월 판매조건 정리
[0] 2024-10-11 17: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미국 리비안, 저가 SUV R2 유럽시장에도 출시한다
-
테슬라 멕시코 기가팩토리 3월 착공?
-
미국, 3월 2032년 전기차 67% 목표 규정 60%로 완화?
-
GM 메리바라, “소프트웨어 수정으로 경쟁 우위 확보한다”
-
토요타와 마쓰다, 자동차 운영 시스템 공유한다.
-
볼보건설기계, 스웨덴 스키스타에 L25 전동 휠 로더 및 볼보 에너지의 통합 충전기 설치
-
저온 주행거리 테스트 상위4개 모델이 공통적으로 사용한 이 것!
-
전기차 왜건 통하지 않을까? 폭스바겐 'ID.7 투어러' 공개...최대 685km 주행
-
벤츠,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탑재 '접지 불량 화재 위험' 리콜
-
297. SDV의 세계 1.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를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
-
올해 상륙 캐딜락 순수 전기차 리릭, 슈퍼크루즈 교통량 인식 기능 업그레이드
-
62년 만에 폐지되는 車 번호판 봉인, 불필요한 사회적 비용 절감 기대
-
[김흥식 칼럼] 자동차 결함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전환' 관련법 정비해야
-
[EV 트렌드] 현행 판매 모델에 반값 '리비안 R2' 내달 공개 앞서 사전 포착
-
美 PGA 투어 ‘2024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마쓰야마 히데키 최종 우승
-
KG 모빌리티, '영업 마에스트로 20' 워크숍 실시
-
'C · E 장점만 모은 2도어' 벤츠 CLE 쿠페 7270만 원에 국내 공식 출시
-
1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 전년비 69% 증가 · 전월 대비 26% 감소
-
기아, IT 개발자 등 각 분야 경력직 대규모 채용...모빌리티 시장 경쟁력 강화
-
현대차그룹, 상반기 SDVㆍ스마트팩토리ㆍESGㆍAI '제로원 액셀러레이터' 모집
- [유머] 중국인들의 한국 욕 근황
- [유머] 탈모에 치명적인 라면을 만든 파김치갱 김풍.jpg
- [유머] '머리 한개가 잘리면 두개의 머리가 솟아오를지니'
- [유머] 과자리필
- [유머] 키 180 이상 헬창 VS 칼 든 조선군 병사
- [유머] 한 입만
- [유머] 오빠 책임져
- [뉴스] 소녀시대 윤아, 소아암·백혈병 환아 위해 1억원 기부
- [뉴스] 시크릿가든·마스크걸 여배우, 2살 연상 웨딩사업가와 결혼
- [뉴스] 병무청장 '스티브유 사례, 국적취득 병역면제의 좋은 해법'
- [뉴스] K-9·K-55 자주포, 10대 중 7대는 조종수 없어... 병력감소·간부이탈 문제 현실화됐다
- [뉴스] 파리올림픽 2관왕 오상욱 전국체전 예선전 탈락... 세계랭킹 1위 이겨버린 펜싱선수의 정체
- [뉴스] 엘리베이터서 '여성 연쇄 폭행·성범죄' 저지른 고교생이 항소심서 받은 형량
- [뉴스] '4명이 왔는데 한명씩 사라졌다'... 감자탕집서 발생한 '계산 실종'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