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05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3-13 17:00
美 IIHS 14개 브랜드 주행보조시스템 전격 분석 '오남용 막을 제한 장치 부족'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테슬라를 필두로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가 최첨단 주행보조시스템을 탑재한 신차 판매를 점차 늘려가는 가운데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14개 브랜드 주행보조시스템에 대한 평가 결과를 내놨다.
현지시간으로 12일, IIHS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현행 주행보조시스템의 안전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14개 브랜드 중 단 1개만 '양호(acceptable)' 등급을 기록하고 2개는 '미흡(marginal)' 그리고 남은 11개는 모두 '열등(Poor)'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참고로 IIHS 안전성 테스트는 G(Good, 우수), A(Acceptable, 양호), M(Marginal, 미흡), P(Poor, 열등) 등 4단계로 나눠 평가된다.
IIHS 회장 데이비드 하키(David Harkey)는 '우리는 BMW, 포드, 제너럴 모터스, 제네시스, 렉서스, 메르세데스-벤츠, 닛산, 테슬라, 볼보 등의 주행보조시스템을 평가해 봤다'라며 '이들 대부분은 오용을 방지하고 운전자가 도로에서 집중력을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유일하게 양호 등급을 기록한 주행보조시스템은 렉서스 LS에 탑재된 팀메이트(Teammate)로 나타났다.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해당 시스템은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도로에서 차선 유지, 전방 차량과 거리 유지, 차선 변경, 추월 등의 기능을 지원한다.
이어 GMC 시에라와 닛산 아리야는 모두 미흡 등급을 기록하고 포드 머스탱 마하-E, 제네시스 G90, 메르세데스-벤츠 C 클래스 세단, 테슬라 모델 3, 볼보 S90 등에 탑재된 시스템은 각자 브랜드에 따라 다른 명칭을 사용하지만 모두 2가지 항목 이상에서 기준 이하 점수를 기록했다.
하키 회장은 '일부 운전자는 주행보조시스템에 의해 장거리 운전이 더 쉬워졌다고 느낄 수 있지만 실상 더 안전하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다'라며 '충돌 평가에서 알 수 있듯 시스템에 적절한 보호 장치가 없다면 새로운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IHS의 이번 평가는 운전자의 시스템 오용과 장시간 주의력 상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안전장치 탑재를 장려하고 자동긴급제동이 꺼진 상황에서도 작동하는 시스템과 같이 여러 위험 요소를 줄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번 평가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운전자 주의 모니터링 기능으로 주행보조시스템이 작동하는 상황에서 운전자 머리나 눈이 도로를 향하고 있는지, 운전자 손이 스티어링 휠에 위치해 있는지 등을 평가한 항목이다.
IIHS는 이를 위해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 렌즈를 가리거나, 운전자 얼굴을 가리거나, 운전자 손이 스티어링 휠에 위치하지 않을 때 시스템 반응을 평가했다.
이 결과 14개 테스트 차량 모두에서 기준 미달의 결과가 나왔다. 운전자의 시선이 도로를 향하고 있지 않을 때 경고하는 주의 알림 장치는 렉서스 팀메이트만이 4초 후 청각과 시각 경고를 하고 16초 후 비상 감속을 시작했다.
포드의 블루크루즈와 어댑티브 크르즈는 운전자 얼굴과 카메라 렌즈가 가려지면 즉시 경고 문구가 나왔지만, 운전자 손이 스티어링 휠을 떠나면 이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다. BMW 시스템은 카메라 렌즈와 운전자 얼굴을 가린 상황에서도 이를 제대로 감지하지 못했다.
이 밖에도 미국의 경우 운전자가 주의 알람 기능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 탑승자와 도로 위 사용자 위험을 줄이기 위해 35초 이내 감속 절차를 실시하고 긴급 구조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적절한 조치를 의무화했다. 또 이런 상황이 펼쳐진 이후에는 주행보조시스템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도록 한다.
하지만 이번 평가에서 14개 차량 중 제너럴 모터스만이 이러한 요구 사항을 모두 충족하고 5개 차량은 3가지 비상 절차 중 2개만, 5개 차량은 1개만 실시했다. 예를 들어 렉서스의 다이내믹 라이다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추적 보조 시스템, 그리고 제네시스 시스템은 운전자가 운전을 중단하고 반복적 경고에 응답하지 않을 경우에도 모두 비상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한편 IIHS 측은 주행보조시스템은 완전 자율 주행이 아니라고 경고하고 제조사가 때때로 이를 혼동하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운전자는 해당 시스템을 늘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이를 대처할 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대부분의 주행보조시스템은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몇 가지 안전장치를 마련했지만 이번 테스트에서 해당 시스템이 충분히 강력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애스턴 마틴 밴티지 부분 변경 모델 공개
-
르노코리아, 차량 소프트웨어 및 전기전자 개발 역량 강화 위한 신규 임원 영입
-
아우디 공식딜러 코오롱아우토, ‘올해의 딜러’ 수상 기념 프로모션 진행
-
뉴질랜드에서 겉과속 다 드러낸 '기아 EV5' 정갈한 실내 인테리어 눈길
-
고성능 전기차로 변신하는 스팅어 후속 'EV8' 국산 최장 800km 예상
-
[EV 트렌드] 포르쉐가 만드는 전기 미니밴 '2020년 렌디엔스트 소환'
-
애스턴마틴 '4.0 V8 트윈 터보 665마력' 레이싱 혈통 신형 밴티지 공개
-
르노코리아, 차량 소프트웨어 및 전기ㆍ전자 전문가 '레지스 브리뇽' 영입
-
판매 주춤 현대차 캐스퍼… 7월 350km 달리는 일렉트릭으로 재시동
-
지프, 더 뉴 랭글러 카즈닷컴ㆍ그랜드 체로키 모터위크 자동차 어워드 수상
-
로터스자동차, 하이퍼 GT카 에메야 내구 테스트 완료
-
의도적 유출? 테슬라 시급 '최고 39달러' 소문과 달리 美 빅3보다 높아
-
BMW i3 배터리 교체 9500만 원 '찻값의 배'...보증 만료 전 성능검사 '必'
-
푸조, 지난해 글로벌 판매 112만4268대… 유럽 시장 전동화 부문 입지 강화
-
현대차, 차세대 플랫폼 기반 전기 픽업트럭 개발...호주에서 'T 10' 상표 등록
-
현대차ㆍ제네시스, 美 내구 품질 산업 평균 아래로 추락...도요타ㆍ렉서스 1위
-
[시승기] '프리미엄 SUV 견줘도 이제 아쉽지 않아' 지프, 5세대 부분변경 랭글러
-
'요즘 대세로 떠오르는 CUV' 그 중심에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
벤츠 E 클래스 · BMW 5시리즈 등 48개 차종 4만 4000대 제작결함 리콜
-
고성능 제네시스? 모터스포츠 전설 '재키 익스' 공식 브랜드 파트너로 선정
- [유머] 투신 자살 시도했다가 7시간 버티고 산 학생
- [유머] 덕질하다 걸린 대형유투버
- [유머] 밑에 글 같은 저런 사람을 다르게 말하면 뭔지 아시나요?
- [유머] 난자x끼야 기다려라 으하하하하하
- [유머] 메이플스토리에 숨겨져 있던 기능
- [유머] 변태와 여학생
- [유머] 세돌 코스어의 최후
- [뉴스] '누가 내 차 옆에 멋대로 주차하래'... 민폐주차 해놓고 차 빼달라 폭언한 이웃
- [뉴스] 자석 33개 삼킨 두살 아기, 건양대병원 소아외과 의료진의 빠른 판단 덕분에 무사히 회복
- [뉴스] '소년공 출신' 룰라 등 토닥인 李 대통령... 팔 부상 언급하자 '몇살 때 일이냐'
- [뉴스] '오송 참사 반복 안돼'... 장마 전 '지하차도 사고' 대비 나선 오세훈
- [뉴스] '군사독재 수혜자, 대학에 발 들이지 말라'... 노소영 초청에 대학생들 뿔났다
- [뉴스] 하천 물고기 매일 1kg씩 먹어 치우는 '괴물 식성' 새... '어족자원 씨 마르게 생겼다'
- [뉴스] 몰래 성매매업소 다니는 남자들 비상... '개인정보 모아 판매한 일당 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