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29애플카 개발, 포기일까? 연기일까?
조회 3,236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3-11 11:25
애플카 개발, 포기일까? 연기일까?
애플이 애플카 제작을 10년 만에 포기하였다. 글로벌 시장이 이에 대한 언급으로 화두가 되고 있다. 애플카는 작년 말에 출시된 샤오미카 SU7 등과 결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과연 애플카 포기는 어떠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그리고 확실히 포기하는 것일까? 아니면 연기하는 것일까?
애플카는 단순한 전기차 제작이 아닌 시대를 달리하는 시작점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스마트폰의 시작을 알린 기업이다. 스마트폰은 인류가 생긴 이래 최고의 혁신적인 발명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새롭게 바꾼 시작점이라 하겠다. 현재 스마트폰은 인공지능, 인포테인먼트 등 모든 것을 제어하는 중심점이고 변화의 시작점이라 하겠다. 이 상황에서 애플카는 현재의 스마트폰에서 앞으로는 모빌리티로 시장의 중심점이 옮겨 간다는 뜻이기도 하다. 변화의 포인트가 모빌리티로 가는 만큼 지금까지의 130여년의 자동차의 역사가 새롭게 열리는 시작이 바로 애플카라고 할 수 있다고 하겠다.
애플카의 등장은 전기차 기반의 제작방법도 다르게 접근한다고 하겠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 대비 부품수가 약 50~60% 수준이면서 배터리, 모터 등 핵심부품을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시작하는 만큼 모듈로 제작하는 방법이 일상화되면서 재작방법의 혁신이 예상된다고 하겠다. 따라서 애플카가 등장한다는 뜻은 하청 업체에 필요한 대수를 찍어내는 이른바 '모빌리티 파운드리'가 등장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즉 파운드리는 반도체 위탁생산을 뜻하듯이 '모빌리티 파운드리'는 전기차 등을 원하는 모델로 대량 찍어내는 형태의 제작을 지칭한다. 따라서 애플카는 스마트폰의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의 폭스콘과 같은 형태의 제작방법을 지칭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제작방법이 보편화되면서 덮개를 달리하고 알고리즘을 달리하면 천의 얼굴을 가진 자동차가 탄생한다고 하겠다. 이 시작점이 바로 애플카라고 할 수 있었다.
애플카의 중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하겠다. 이유는 여러 가지로 판단된다. 이번에도 여러 번에 걸쳐서 중단과 개발 축소 등 다양한 경우가 발생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은 완전히 중단한다는 뜻을 나타내는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최소한의 시스템은 남겨둘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 10년간 관련 모빌리티 관련 자료 확보와 애플카 관련 핵심 자료도 준비하였기 때문이다.
즉 현재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여건과 성숙도를 고려하여 언제든지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중단으로 상대적인 잇점은 테슬라라고 할 수 있다. 어찌됐든 테슬라의 경우 애플카의 등장은 강력한 후보가 나타나면서 시장 점유율은 물론 주도권을 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혁신 기업의 이미지를 넘겨줄 수 있다고 하겠다. 하옇튼 이번 철수는 테슬라에게는 더욱 독점적인 위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겠다.
그렇다면 애플카의 포기 또는 연기 이유는 무엇일까? 물론 작년 후반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고 앞으로도 3~4년간은 하이브리드차 등이 강력하게 부각되면서 전기차의 위상을 찾는데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시장 주도권 등에서 단점이 커지면서 애플카의 입지가 좁아들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번 철수의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자율주행 기술의 한계가 크다고 하겠다.
애플카는 우선적으로 휴대폰에 바퀴를 붙이는 '바퀴달린 휴대폰'을 지향하는 제품으로 핵심적으로 레벨4의 자율주행 기술이 확보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레벨4는 목적지까지 안전하고 빠르게 이동하면서 비상 시에만 사람이 개입하는 진정한 자율주행차의 시작점이라 하겠다. 그러나 생각 이상으로 투자 대비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레벨4 수준은커녕 레벨3도 쉽지 않았다고 하겠다. 직접적인 가장 큰 이유라 하겠다.
이미 글로벌 제작사 및 관련 기업들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줄이기나 포기한 기업이 늘어나는 것도 최근의 흐름이라고 하겠다. 여기에 스마트폰의 경쟁자인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 AI폰이 등장하면서 본격적인 생성형 인공지능의 중요성이 극히 커졌기 때문이다. 당장 애플카에 전념하였던 약 2,000여명의 인력을 생성형 인공지능에 투입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결국 애플카 포기는 당장은 효과가 나오기 어렵고 내일을 기약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확실한 부분은 언제든지 시장의 성숙도와 기술개발 방향에 따라 재등장할 가능성은 매우 큰 상황이다. 필자는 포기보다는 연기에 힘을 싣고 싶다. ‘바퀴달린 휴대폰’이 등장하는 시기이면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미래 비즈니스의 중심점이 된다고 하겠다.
최근 전기차의 가성비가 아직은 하이브리드차 대비 낮은 만큼 '반값 전기차'를 위한 낮은 전기차 등장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이 커지면서 앞으로 3~4년 사이에 경쟁력 제고가 나타나고 기술적 진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카는 그 중심에 서있다고 하겠다. 재등장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LG 엔솔, GM 합작 美 미시간 랜싱 배터리 공장 지분 10억 달러 인수
[0] 2024-12-04 14:25 -
현대차·기아, 5년간 100억원 투자 인도공과대 3곳과 배터리·전동화 공동 연구
[0] 2024-12-04 14:25 -
국토부, 현대차 · BMW · 벤츠 등 5개사 84개 차종 29만 대 리콜
[0] 2024-12-04 14:00 -
기아, 미국에서 '스포티지 · 텔루라이드 · K4' 강력한 수요로 순항 중
[0] 2024-12-04 14:00 -
수입차 시장도 '꽁꽁' 11월 3.9%감소...베스트셀링카 '테슬라 모델 Y'
[0] 2024-12-04 14:00 -
KGM, 동절기 차량점검 서비스... 공임 및 순정용품몰 액세서리 할인 이벤트
[0] 2024-12-04 14:00 -
美 에너지부 스텔란티스 · 삼성SDI 합작법인에 76억 달러 대출 지원
[0] 2024-12-03 16:25 -
KG 모빌리티, 가솔린-LPG 두 가지 연료 사용하는 바이퓨얼 라인업 확대
[0] 2024-12-03 16:25 -
BYD, 지난 분기 포드 제치고 글로벌 6위 완성차 제조사로 부상
[0] 2024-12-03 16:25 -
현대차, 고령화ㆍ벽오지 맞춤형 수요 응답 교통 서비스 보령시 '불러보령' 개시
[0] 2024-12-03 16: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베트남, 전기차 충전소 전기요금 보조 계획...2050년 탄소중립 목표
-
[EV 트렌드] 테슬라, 마침내 캐나다 · 멕시코에서 사이버트럭 주문 개시
-
현대차 이어 기아와 BMW도 배터리 제조사 공개...정부, 추가 보조금 지원
-
'가격은 오르고 기능은 빠지고' 볼보, EX90 美 판매가 조용히 인상
-
'바르면 낮아진다' 닛산, 전자기파 이용 자동차 외장 페인트 개발 중
-
BYD에 이어 지커도 일본 시장 진출, 한국시장에도 2026년 출시 전망
-
BMW M비저너리 재질 시트, 차세대 지속가능 프로세스 인라이튼드 어워드 수상
-
[김흥식 칼럼]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공개 '유럽은 여권, 미국은 도어 라벨'
-
현대차, 전자잉크 LCD 디스플레이 적용 ‘전자종이 비콘 출입증’ 국내 최초 개발
-
맥라렌, F1 월드 챔피언십 우승 50주년 기념 'M23' 몬터레이 카 위크 전시
-
KG 모빌리티, 액티언 양산 돌입...새로운 성장 기회이자 재도약의 발판
-
BYD, 전기 SUV '위안 UP' 콜롬비아 시장에 출시
-
[영상] BMW 노이에 클라쎄 ix3와 모듈러 플랫폼: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패러다임
-
벤츠, EQS SUV 중국산 배터리 논란에 中 기업도 탑재도 하지 않았다
-
'누가 왕이 될 상인가' 하반기 사활 건 핵심 신차, 액티언 Vs 그랑 콜레오스
-
2024년 F1 후반전, 레드불의 연속 우승을 막을 팀은?
-
빈패스트, 카타르 시장 진출
-
전설의 명차 '드로리안', 전기차로 부활…'DMC-EV' 예약 시작
-
체리자동차, 플래그십 SUV '티고 8L' 출시…가격 12만 9,900위안부
-
ECARX, 스마트 콕핏 기술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 [유머] 가격이 특이한 붕어빵 가게
- [유머] 전화번호 바꿨더니 매일 오는 연락
- [유머] 일본 슈퍼 근황
- [유머] 바둑기사의 놀라운 기억력
- [유머] 인도로 여행간 여자 연예인들
- [유머] 배추먹는 댕댕이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뉴스] [속보] 尹, 김용현 사의 수용... 신임 국방장관에 최병옥 사우디 대사 지명
- [뉴스] 尹 '계엄 해제'에 실망한 정유라... '남자가 칼을 뽑았으면 무라도 썰어야지'
- [뉴스] '비상계엄' 윤석열 대통령 '난 잘못 없어, 민주당에 경고만 하려'... 탈당·내각 총사퇴엔 침묵
- [뉴스] '한국사 큰별쌤' 최태성 비상계엄령 호외 발간에... '우리는 강제로 역사의 한 페이지에'
- [뉴스] 황정음 전남편 저격(?)... '소송하려면 돈 있어야, 내 모습 초라해'
- [뉴스] 尹 대통령 '탈당' 언급한 친한계... 친윤계 '고독한 윤 대통령, 오죽했으면 그랬겠나'
- [뉴스] 홍준표 '박근혜 때처럼 적진에 투항하는 배신자 나와서는 안 돼... 탄핵 막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