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83[아롱 테크] 연료 첨가제, 사람으로 치면 보약 먹은 느낌...감성 효과에 불과?
조회 2,40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2-23 11:25
[아롱 테크] 연료 첨가제 '사람으로 치면 보약 먹은 느낌' 감성 효과에 불과?
가솔린(하이브리드 포함)과 디젤 엔진 전용 첨가제, 보호제, 코팅제, 누유방지체, 내부 세정제 등 다양한 첨가제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대형 할인점과 ,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첨가제 대부분은 임상적으로 뛰어난 성능으로 차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도와 준다고 홍보하죠.
소비자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 제품 외에도 정비업소에서만 유통되는 전문가용 제품도 등장했습니다. 이러한 첨가제가 자동차 성능과 수명 연장에 정말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첨가제 사용으로 엔진 내구성, 연료 효율성, 차량 성능을 향상하고 수명을 연장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사람으로 치면 기분만 좋아지는 것과 같다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우선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연료 첨가제는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외부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발생하면 자동차 연료탱크 내부와 연료 속에 포함된 미량의 수증기가 응축되어 수분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수분은 엔진 연소과정에서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지요. 연료 속에 포함된 유황성분 역시 배출가스 제어시스템의 효율을 떨어트려 유해배출가스가 증가하게 됩니다.
또한 내연기관은 엔진의 동력을 얻기 위한 폭발과정에서 점화시기가 중요한데 엔진의 노후화나 연소실 내부의 오염, 연료 속에 섞인 수분 등에 의해 점화시기가 변화하게 됩니다. 점화시기가 느려지는 경우 연료의 연소속도가 느려지고 불완전연소로 인해 카본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배출가스가 증가하게 되고 엔진이 연료를 과다분사해 공연비가 나빠지고 연비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가솔린 직접분사 엔진의 경우 카본슬러지가 엔진 곳곳에 축적되어 출력저하는 물론 주요부품 고장의 원인이 되며, 심한 경우 엔진을 손상시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연료첨가제 효율성을 주장하는 제조사들은 엔진 점화시기를 앞당겨 출력향상 및 연비향상 효과를 제공하며, 자기청정온도를 올려 완전연소를 통해 엔진 내부의 카본슬러지를 없애준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입니다. 이와 더불어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는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잦아 유럽에 비해 자동차 첨가제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주장하죠.
그러나 자동차 연료첨가제 효과 무용론도 만만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한 정비사는 연료첨가제를 비롯한 각종 화학제품에 대해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양강장제와 같다. 한두 번 먹는다고 해서 실제로 몸이 좋아지지는 않지만 일시적으로 몸이 좋아지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드는 것처럼 연료첨가제를 비롯한 각종 첨가제 역시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기보다 운전자의 감성적 측면에서 차가 좋아진 것처럼 느끼는 것에 불과하다'라고 말합니다.
자동차 케미컬 제품 제조사 관계자 역시 “각종 자동차 첨가제 제품은 일종의 보약처럼 엔진의 성능저하를 조금이나마 늦추는 등 예방차원에서 사용되는 제품일 뿐 엔진의 각종 기계적인 손상 등 엔진성능이 떨어지는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주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이런 주장에 연료첨가제 제조사들은 “주기적으로 연료첨가제를 넣는 것이 안 넣는 것보다 엔진의 출력 및 연비향상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고급차일수록 이러한 효과가 더 크다”고 말합니다. 또한 이러한 효과는 일정시간이 지나면 엔진 ECU의 학습효과 및 첨가제의 성능저하 등으로 인해 또 다시 점화시기가 변화하고 엔진 내부에 불순물이 쌓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연료첨가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더불어 연료첨가제가 효과가 없다는 얘기에 “장기적이기(주기적으로 넣는 것)보다 단기적인 측면만 바라보기 때문이며, 제품마다 성능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라고 반론을 제기합니다. 한 제조사 관계자는 “엔진의 출력저하나 연비감소 등은 정비를 통해 직접 원인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수리비용이 비싸고 매번 정비를 받을 수도 없기 때문에 연료첨가제를 사용해 어느 정도 일시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연료첨가제는 실제로 효과가 뛰어난 제품도 있지만 가솔린이나 디젤연료에 극소량의 첨가제만 섞은 무늬만 연료첨가제인 제품 또한 많기 때문에 연료첨가제의 효과는 항상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며 “소비자들이 성능이 검증된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만이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5년식 사도 될까? 벤츠 11월 판매조건 정리
[0] 2024-11-14 16:45 -
美 뉴스위크 '아이오닉 9ㆍ기아 EV9 GT'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선정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中 CATL '트럼프가 허용하면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 검토'
[0] 2024-11-14 14:25 -
美 NHTSA,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46만대 리콜...변속기 결함
[0] 2024-11-14 14:25 -
가장 강력한 전기 오프로더 '벤츠 G580'... 45도 등판 정도는 알아서 척척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폭스바겐, 리비안 합작사에 8조 투입 '아키텍처 · 소프트웨어 공유'
[0] 2024-11-14 14:25 -
메르세데스-벤츠 CEO, '중국 성공이 글로벌 성공의 열쇠'
[0] 2024-11-14 14:00 -
리비안 CEO, 기후변화 대응 촉구… '지금은 후세를 위한 역사적 순간'
[0] 2024-11-14 14:00 -
럭셔리와 모험의 조화, JLR 코리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0] 2024-11-14 14:00 -
[스파이샷] 포르쉐 911 GT3 RS, 새 얼굴로 돌아온다
[0] 2024-11-14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포드 주력 SUV '익스플로러' 후방 카메라 결함 리콜, 링컨 에비에이터도 같은 오류
-
[북해도 르포] 눈의 나라에서 증명된 미쉐린의 기술력 '윈터 맞먹는 올웨더'
-
[아롱 테크] 연료 첨가제, 사람으로 치면 보약 먹은 느낌...감성 효과에 불과?
-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한성자동차’,자사 미술영재 장학사업 ‘드림그림’ 리뉴얼 단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월 SUV 부문 해외판매 1위 달성!
-
한국타이어, 아우토 빌트 테스트에서 전 세계 50개 타이어 브랜드 중 1위
-
월드카어워즈、올 해의 인물에 현대차 이상엽 부사장 선정
-
자율주행 버스·택시 시범 운행, 제주에서 내륙까지 더 다양한 지역으로 확대
-
현대차그룹 이상엽 부사장, 월드카 어워즈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선정
-
[영상시승] 픽업트럭 최상위 포식자, GMC 시에라 드날리
-
한국토요타, 크라운과 알파드, 하이랜더 HEV 한국시장 투입 이유
-
쌍용자동차, 2022년 경영실적…매출 3조 4,233억 원
-
르노코리아 'QM6 퀘스트' 화물차에 사골 소리 듣고도 사전 예약 몰린 이유?
-
큰 물에서 더 잘 노는 '쉐보레트레일블레이저' 1월 국산 SUV 중 해외 판매 1위
-
현대차, 육상ㆍ하늘 연결 통합 MaaS 플랫폼 구축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참가
-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테라토 향상된 랠리모드로 설원도 완벽 주행...제로백 3.4초
-
순두부찌개 최고예요, 한국 음식에 푹 빠진 세계 최대 자동차 브랜드 한국 CEO
-
한국타이어, 전 세계 50개 타이어 브랜드 2023 여름용 타이어 테스트 제동거리 부문 1위
-
[북해도 르포] 동양의 알프스에서 발견, '폭설 · 혹한'에 맞서는 자동차 노하우
-
한국토요타자동차, ‘모두를 위한 전동화’ 전략 아래 렉서스토요타 총 8종 신차 출시계획 발표
- [유머] 똑똑한 댕댕이
- [유머] 음탕한 엉덩이
- [유머] 훌쩍훌쩍 아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어머니의 절규
- [유머] 주식은 브라키오사우루스 매매법으로
- [유머] 마법소녀 우정잉
- [유머] 해외에서 뽑은 최고의 라면
- [유머] 귀여운 토끼들의 운명
- [뉴스] '미국서 기안84와 썸 탔냐' 이시언 질문에... 박나래 솔직 고백
- [뉴스] '나쁜 점수가 나오더라도 내 인생 망칠 수 없어'... 스타강사 정승제가 제자들에게 쓴 편지
- [뉴스] '필리핀서 마약했다'던 김나정... 결국 '필로폰 양성' 반응 나왔다
- [뉴스] '월세 3200만 원'... 횟집 운영 중인 정준하가 공개한 일일 매출
- [뉴스] '교육하는 거 맞죠?'... 미트잡고 수강생 격투 코칭하는 '트레이너' 출신 마동석 (영상)
- [뉴스] '도와주세요'... 맨유 주장 페르난데스, 비행기서 쓰러진 승객 구했다
- [뉴스] 스쿨존 인도로 돌진한 70대 운전자 차량... 견주와 산책하던 반려견 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