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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80로터스 하이퍼 GT카 '에메야' 영하 40도 내구 테스트 완료…하반기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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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4-02-13 09:45
로터스 하이퍼 GT카 '에메야' 영하 40도 내구 테스트 완료…하반기 국내 출시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로터스가 차세대 하이퍼 GT카 '에메야(Emeya)'를 대상으로 혹독한 글로벌 테스트 및 개발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에메야는 엘레트라와 함께 로터스 전동화를 이끌 새로운 주역으로 4도어 전기 세단으로 개발 중이다.
최근 에메야의 최종 내구 테스트는 영하 25도의 핀란드 이발로(Ivalo) 주변에서 진행되고, 로터스자동차 엔지니어들은 현지에서 대여한 자동차용 냉동기를 통해 영하 40도까지 에메야를 테스트했다.
에메야에 대한 시험은 지난 3년간 두 개 대륙에 위치한 15개 국가에서 이뤄졌다. 영국의 좁고 굴곡진 시골 도로부터 독일 아우토반, 스위스 알프스산맥, 나아가 중국 내몽골과 같은 외진 지역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일반도로 주행을 소화했다. 또한 '녹색지옥'이라고 부르는 독일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와 이탈리아 나르도 링과 같은 전문 트랙에서도 주행 시험을 진행했다.
다양한 지역과 환경에서 진행한 주행 시험을 통해 에메야는 극한의 추위는 물론 영상 40도 이상의 고온 환경에서도 문제없이 운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실제 시장 인도 전 에메야는 중동, 미국 및 호주 등 국가 별 추가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로터스자동차 에메야 담당 이사 실비안 베르스트라에텐은 '로터스자동차에서 진행하는 신차 테스트 절차는 혹독할 뿐 아니라 서스펜션부터 스티어링, 배터리, 나아가 타이어까지 포괄적으로 성능을 점검하는 단계들을 가지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에메야는 궁극적인 순수전기 그랜드 투어러이자 운전자에게 언제 어디서든 최고의 운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된 차'라고 강조했다.
북극권 테스트 기간 동안, 로터스자동차 엔지니어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에메야 모델에 대한 시험을 진행했다.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노면에서 서스펜션, 스티어링, 브레이크, 및 트랙션과 같은 섀시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테스트를 진행했다.
더불어 최고의 핸들링과 다이내믹한 움직임을 운전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개발 중인 로터스만의 윈터타이어 시험도 동시에 진행했다. 나아가 극한의 상황에서도 배터리와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기능, 공조시스템 등이 잘 작동되는지에 대한 면밀한 파악도 진행해, 차의 전반적인 안전성에 대해 다시 한번 검증했다.
진정한 그랜드 투어러라고 할 수 있는 에메야에는 북극권뿐 아니라 그 어느 환경이라도 헤쳐 나갈 수 있는 기능들을 탑재했다. 로터스 어드밴스드 컨트롤 및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극한의 상황에서도 여유롭고 차분하게 달릴 수 있으며, 55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띄우는 스노우 모드 등 운전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들을 풍성하게 담았다.
나아가, 에메야의 주행 성능은 900마력대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 가속을 2.8초에 도달한다. 여기에, 초당 1000회씩 노면을 감지하는 전자 제어식 에어 서스펜션으로 럭셔리 브랜드에 걸맞은 승차감을 확보했다. 실내에는 최고급 가죽 소재뿐 아니라 PVD 알루미늄과 울트라패브릭 PU 등 다양한 지속 가능 소재 또한 적용했으며, 선명한 화질을 자랑하는 15.1인치 OLED 디스플레이도 눈에 띈다.
한편 에메야를 통해 로터스자동차는 보다 다양한 모델 포트폴리오를 가진 완성차 브랜드로서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다. 브랜드 미래 전략인 비전80(Vision80) 아래 2000마력 전기 하이퍼카 에바이야(Evija)를 시작으로 전기 하이퍼 SUV 엘레트라(Eletre)를 판매 중이며, 로터스 고유의 경량 스포츠카 계보를 잇는 마지막 내연기관 미드십 스포츠카 에미라(Emira) 역시 판매 중이다. 에메야 출시 이후엔 Type 134 및 Type 135로 명명된 D세그먼트 SUV와 순수전기 스포츠카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글로벌 시장 출시를 앞둔 에메야는 현재 국내 출시를 위한 인증 작업 역시 시작했다. 대중들의 뜨거운 관심을 바탕으로 로터스 본사에서도 한국 시장을 티어1 마켓으로 분류하며 큰 기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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