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83페라리로 이적하는 루이스 해밀턴, F1의 지각 변동 예고
조회 3,038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2-08 10:00
페라리로 이적하는 루이스 해밀턴, F1의 지각 변동 예고
지난 2월 1일, 모터스포츠 부문에 놀라운 소식이 전해졌다. F1 의 살아있는 전설인 루이스 해밀턴이 12년간의 메르세데스와의 계약을 마치고 2025년부터 스쿠델리아 페라리에 합류한다. 올해 계약이 만료된 되는 페라리의 카를로스 사인츠의 자리를 루이스 헤밀턴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해밀턴은 이번 발표와 관련해 “팀을 떠나기로 한 선택은 내가 내린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며 “메르세데스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토 울프 메르세데스 감독은 “어느 순간 우리의 파트너십이 자연스럽게 끝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겠다는 그의 결정을 받아들이면서도 아직 한 시즌이 남아 있기 때문에 레이스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F1에서 7번이나 챔피언에 올랐던 루이스 해밀턴은 올해 39세가 되었다. 그 동안에도 페라리 이적에 대한 소문이 있었지만, 사실에 근거했다기 보다는 오랫동안 메르세데스에 머물렀던 루이스 해밀턴의 이적에 그만큼 팬들의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었다. 루이스 헤밀턴 역시 종종 기자들의 질문에 메르세데스 팀의 토토 볼프 감독과의 유대감을 이야기하며, 메르세데스에서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다는 답변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결국 루이스 헤밀턴은 메르세데스를 떠나 페라리로 이적하게 되었다. 모터스포츠 역사에중요한 키워드인 ‘페라리’와 ‘해밀턴’의 만남이 앞으로 F1에 어떤 드라마를 써나갈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고 있다. 페라리로서는 이제 적지않은 나이의 슈퍼스타에게 베팅을 하는 것이다. 결과가 어쨌든, 이본 이적은 F1의 지형을 바꾸고, 모터스포츠 업계를 바람을 일으킬 것은 분명하다.
해밀턴이 정점을 지났고, 챔피언 자리에 복귀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 실제로 지난 2년 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고, 이는 해밀턴의 커리어에서 가장 긴 무관왕 기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이적은 페라리의 영입 제의에 대해 해밀턴 스스로가 느끼는 바가 있었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반대로 지난 시즌 이후 메르세데스가 보여준 모습에 마음이 내키지 않았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이번 이적은 어린 시절 자신을 F2, F3에서 우승으로 이끈 프레데릭 바수르(현 페라리 제너럴 매니저 겸 팀 대표)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다시 한 번 챔피언이 되기 위해 바수르와 함께 한다면, 해밀턴의 드라이버 인생은 한 편의 이야기 같은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물론 몇가지 의문점이 있다. 가장 큰 의문점은 해밀턴이 페라리의 악명 높은 전략가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을지, 그리고 찰스 르클레르 등 팀 동료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지의 여부다. 현재 페라리의 얼굴인 르클레르는 얼마 전 계약을 갱신했다. 해밀턴은 과거에 팀원들과 충돌한 적이 있는데, 2016년 니코 로즈버그와의 대립은 유명하다. 그리고, 지난 시즌에는 조지 러셀과 충돌했다. 르클레르와도 대립이 생기지 않을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티포시(페라리의 승리를 바라는 팬들)가 있다. 그들은 오랫동안 해밀턴에게 야유를 퍼부었고, 이탈리아 레이스에서 그를 적으로 대했다. 스포츠계에서 가장 열광적인 팬 집단인 그들이 해밀턴을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의문이다.
드라이버들이 팀을 옮기거나 자리를 옮기는 F1의 이합집산은 보통 시즌과 시즌 사이 휴식 기단에 이뤄진다. 하지만 2월 1일 해밀턴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F1 역사상 가장 드라마틱하고 파란만장한 시즌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음 시즌 그리드를 향한 거래와 목숨을 건 전술이 펼쳐질 것이며, 넷플릭스 '포뮬러 1: 분노의 질주'를 통해 레이스보다 F1이라는 드라마를 즐기는 팬이라면 이번 시즌은 놓칠 수 없는 시즌이 될 것이다.
해밀턴의 이적은 페라리 이외에도 각 팀의 드라이버들에게도 큰 변화를 이끌게 될 것이다. 페라리의 카를로스 사인츠가 자유계약이 된다면, 레드불은 마침내 세르지오 페레스와 결별할 수 있을까? 42세의 노련한 페르난도 알론소가 해밀턴이 빠져나간 메르세데스를 노릴까? 아니면 메르세데스는 F2에서 돌풍을 일으킨 주니어 팀의 안드레아 키니 안토렐리(Andrea Kimi Antonelli)를 육성하는 데 베팅을 할 것인가?
그리드 뒤에서도 드라마는 쓰이고 있다. 다니엘 리카르도가 레드불로 복귀할 수 있을까? 윌리엄스의 천재 드라이버 알렉산더 알본이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의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은퇴를 선언했지만 복귀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는 세바스찬 베텔이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가능성은 없을까?
2024년 시즌이 시작되기까지 아직 한 달이 넘게 남았기 때문에 이러한 질문과 더 많은 궁금증에 대한 해답은 시즌 전 해결이 될 것이다.
엔터테인먼트 측면에서 볼 때, 해밀턴의 페라리 이적은 모터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중요한 이슈다. 그리고 모터스포츠계는 이를 필요로 하고 있다. '포뮬러 1: 분노의 질주'가 시작된 지 몇 년이 지난 지금, 일부 평론가들은 F1의 인기가 정점을 지났다고 말한다. 특히 시청률이 정체된 미국에서는 더욱 그렇다. 게다가 F1이 최근 전설적인 레이싱 가문인 안드레티의 F1 참여를 거부하면서 팬들은 F1의 장기적인 비전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요컨대, F1은 스포츠인 동시에 쇼이기도 하다. 트랙 밖에서 벌어지는 드라마가 경주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해밀턴의 이적으로 앞으로 몇 년 동안 쇼로서의 재미는 더욱 커질 것이다. 물론 2024년 타이틀을 거머쥘 주인공은 막스 베르스테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먼저 해밀턴이 메르세데스의 볼프, 러셀과 함께 올 시즌을 어떻게 보낼지 궁금해진다. 페라리의 본거지인 마라넬로에서 마지막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사인츠와 르클레르의 관계도 관심이 모인다. 이러한 사건들은 F1의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는 지금, 새로운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틱한 F1 2024 시즌은 벌써부터 치열한 레이스가 시작되고 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5년식 사도 될까? 벤츠 11월 판매조건 정리
[0] 2024-11-14 16:45 -
美 뉴스위크 '아이오닉 9ㆍ기아 EV9 GT'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선정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中 CATL '트럼프가 허용하면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 검토'
[0] 2024-11-14 14:25 -
美 NHTSA,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46만대 리콜...변속기 결함
[0] 2024-11-14 14:25 -
가장 강력한 전기 오프로더 '벤츠 G580'... 45도 등판 정도는 알아서 척척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폭스바겐, 리비안 합작사에 8조 투입 '아키텍처 · 소프트웨어 공유'
[0] 2024-11-14 14:25 -
메르세데스-벤츠 CEO, '중국 성공이 글로벌 성공의 열쇠'
[0] 2024-11-14 14:00 -
리비안 CEO, 기후변화 대응 촉구… '지금은 후세를 위한 역사적 순간'
[0] 2024-11-14 14:00 -
럭셔리와 모험의 조화, JLR 코리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0] 2024-11-14 14:00 -
[스파이샷] 포르쉐 911 GT3 RS, 새 얼굴로 돌아온다
[0] 2024-11-14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현대차, '셔클’ 플랫폼 확대...교통 소외지역 주민 이동권 보장 업무 협약
-
폴스타 '중국산 리스크' 3분기 글로벌 판매 14% 급감 '제품 차별화 고군분투'
-
[EV 트렌드] 골드만삭스, 2026년 전기차 배터리 가격 2023년 대비 절반
-
포르쉐 '심화하는 차이나 리스크' 올해에만 29% 급감...글로벌 판매도 7%↓
-
순로기와 함께 초록 숲...볼보자동차 '2024헤이 플로깅,볼보 로드'진행
-
기아, 다문화 미래세대 성장 및 인식 개선 사회공헌 활동 '하모니움' 전개
-
전면 유리 전부 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개발
-
현대차, 장애 어린이 복지시설에 스타리아 차량 및 카시트 기증
-
기아, 2025년형 카니발 출시 '안전 및 편의사양 강화'...시작가 3551만원
-
3700만 대, 핫 해치 만렙 '폭스바겐 골프' 50년 롱런의 숨겨진 비결
-
정의선 회장 취임 4년 '파괴적 혁신과 비전' 현대차그룹 글로벌 톱티어 도약
-
애스턴마틴, 韓 신규 수입사 '브리타니아오토' 출범...신형 뱅퀴시도 공개
-
다나와자동차, '올드카 투어' 지원...포니 15대, 제주도로 달린다
-
트럼프, 미국 내 중국 자동차 수입 금지 및 200% 관세 부과 제안
-
프랑스, 2025년 전기차 보조금 30% 축소…CO2 배출 규제는 강화
-
스텔란티스,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 2026년 퇴임 발표… 북미 사업 재건 위한 경영진 교체
-
테슬라, 핸들과 페달 없는 '사이버캡' 로보택시 공개… 2026년 생산 예정
-
중국 체리자동차, 러시아 3개 공장에서 자동차 조립 시작
-
BMW 코리아, 신차 재구매 고객 대상 ‘마이 넥스트 BMW’ 캠페인 실시
-
9월 수입 상용차 336대 신규등록
- [유머] 주식은 브라키오사우루스 매매법으로
- [유머] 마법소녀 우정잉
- [유머] 해외에서 뽑은 최고의 라면
- [유머] 귀여운 토끼들의 운명
- [유머] 싱글벙글 외국인들이 놀란다는 한국 롯데리아 가게
- [유머] 전복사건 레전드
- [유머] 인간의 순수한 악의
- [뉴스] '필리핀서 마약했다'던 김나정... 결국 '필로폰 양성' 반응 나왔다
- [뉴스] '월세 3200만 원'... 횟집 운영 중인 정준하가 공개한 일일 매출
- [뉴스] '교육하는 거 맞죠?'... 미트잡고 수강생 격투 코칭하는 '트레이너' 출신 마동석 (영상)
- [뉴스] '도와주세요'... 맨유 주장 페르난데스, 비행기서 쓰러진 승객 구했다
- [뉴스] 스쿨존 인도로 돌진한 70대 운전자 차량... 견주와 산책하던 반려견 즉사
- [뉴스] 트럭 끼어들어 '브레이크' 밟았더니 아프다며 '보험접수 '요구한 승객 (영상)
- [뉴스] '학생들 몰려와 때려 부쉈다'... '공학 반대' 시위로 난장판 된 동덕여대 취업박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