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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60[공수전환] 출시되면 국내 경쟁은 이 녀석 뿐 '마칸 EV Vs 아이오닉 5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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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4-01-30 12:00
[공수전환] 출시되면 국내 경쟁은 이 녀석 뿐 '마칸 EV Vs 아이오닉 5 N'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주 포르쉐가 빠르면 올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고된 중형 SUV '마칸' 2세대 완전변경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내연기관에서 순수전기로 변신을 꾀한 2세대 마칸은 고성능 터보 버전의 경우 639마력의 최고 출력을 바탕으로 강력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앞서 지난해 9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 5 N'의 650마력과 유사한 수준으로 마땅한 고성능 전기 SUV를 찾기 힘든 시장 속에서 이들의 직간접적인 경쟁이 전망된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6일, 싱가포르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포르쉐 마칸 EV(Macan electric)는 마칸 4와 마칸 터보로 구성되고 마칸 4의 경우 408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을, 마칸 터보는 639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마칸 EV 차체는 전장 4784mm, 전폭 1938mm, 전고 1622mm에 이전 모델보다 86mm 늘어난 2979mm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짧은 앞뒤 오버행을 통해 균형잡힌 실루엣을 연출한다. 또 여기에 순수전기차로 전환되며 실내 공간은 더욱 확장되어 트림과 탑재 사양에 따라 2열 시트 뒤쪽의 트렁크 용량은 최대 540리터로 늘었다.
보닛 아래에는 84리터 용량의 두 번째 수납공간인 '프렁크'도 있다. 이 둘을 합친 마칸 EV 전체 수납공간은 이전 모델 대비 127리터 늘고, 2열 시트 등받이를 완전히 접으면 차체 뒤쪽 수납공간 용량은 1348리터까지 커진다.
여기에 마칸 EV 운전석과 조수석 시트 포지션은 이전보다 최대 28mm 낮아지며, 레그룸이 늘어난 2열 시트의 포지션도 최대 15mm 내려갔다.
마칸 EV 실내에는 독립적인 12.6인치 디스플레이와 커브드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 10.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등 최대 3개의 스크린이 탑재된다. 또한 마칸 처음으로 동승자도 조수석 전용 10.9인치 스크린을 통해 각종 정보를 보거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 비디오 스트리밍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에는 최초로 증강현실기술을 적용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포함된다. 내비게이션 화살표와 같은 가상의 시각적 요소들이 실제 주행 환경과 매끄럽게 통합됐다. 운전자에게는 전방 10m 위치에 보여지며, 이는 87인치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일치한다.
마칸 EV 외관 디자인은 전면 램프를 두 부분으로 나누고 4 포인트 주간주행등을 내장형으로 적용해 차체 너비를 강조한다. 또 옵션으로 선택되는 매트릭스 LED 기술을 탑재한 메인 램프 모듈은 살짝 낮은 위치에 자리한다.
여기에 해당 모델은 포르쉐 특유의 플라이라인을 평평한 리어 윈도우와 일체형으로 유지했다. 또 이는 독특한 측면 블레이드를 갖춘 프레임리스 도어와 결합해 날렵하면서 스포티한 이미지를 전달한다. 마칸 EV의 강력하게 두드러진 숄더 라인은 차체 후면부에 강인한 이미지를 선사하고 포르쉐 로고는 3D 라이트 스트립 중앙에 자리한다.
폭스바겐그룹 PPE 플랫폼(Premium Platform Electric)을 바탕으로 첫선을 보이는 마칸 EV 파워트레인은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런치 컨트롤 작동 시 마칸 4의 경우 408마력(300kW) 오버부스트 출력을 발휘한다. 또 마칸 터보는 639마력(470kW)의 강력한 출력을과 함께 이들의 최대 토크는 각각 66.3kg.m과 115.2kg.m을 나타낸다.
또 이를 통해 마칸 4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2초만에 도달하며, 마칸 터보는 3.3초에 시속 100km 가속을 끝낸다. 두 모델 최고속도는 각각 시속 220km와 시속 260km, 복합 주행가능거리(WLTP 기준)는 마칸 4가 613km, 마칸 터보는 591km이다.
마칸 EV는 800V 아키텍처 영향으로 270kW DC급속 충전을 통해 약 21분 이내 10~80% 배터리 충전이 가능하다. 또 일반 가정에 설치하는 AC 충전기를 사용할 경우 최고 11kW로 완속 충전도 가능하다.
이 밖에 해당 모델에는 기존 사륜구동 시스템보다 약 5배 빨라진 포르쉐 트랙션 매니지먼트(ePTM)가 탑재되고, 리어 액슬의 전자제어식 디퍼렌셜 록 시스템인 토크 벡터링 플러스(PTV Plus), 최대 5도 조향각의 리어 액슬 스티어링, 전자식 댐핑 컨트롤로 구성된 에어 서스펜션 등을 통해 트랙션과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포르쉐 마칸 EV는 올 하반기 중 고객 인도 예정되고 마칸 4의 독일 현지 가격은 8만 4100유로, 마칸 터보 가격은 11만 4600유로부터 시작된다.
이와 경쟁하는 현대차 아이오닉 5 N은 지난해 9월 국내 판매를 시작하고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를 통해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됐다.
무엇보다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 84.0kWh 고출력 배터리, 고성능 EV 특화 열관리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고성능 전기차 특화 기술을 적용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특히 아이오닉 5 N은 합산 609마력(448kW)의 최고 출력과 75.5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전후륜 모터가 탑재되고, 일정 시간 출력을 크게 높여 최대 가속 성능을 발휘하는 N 그린 부스트를 사용할 경우 합산 최고 출력이 650마력(478kW), 최대 토크 78.5kg.m로 증가한다. 이 경우 3.4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아이오닉 5 N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 냉각 성능을 높이는 N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공력성능을 강화하는 에어커튼 및 에어 플랩이 적용됐다. 또 블랙 색상의 N 전용 범퍼 커버와 범퍼 하단부를 낮게 가로지르는 립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측면은 기본차 대비 20mm 낮아진 전고와 앞 범퍼부터 사이드실까지 이어지는 EV N 전용 루미너스 오렌지 스트립이 한층 더 낮은 자세를 완성한다. 후면부는 기본 모델 대비 약 100mm 길어진 N 전용 리어 스포일러와 에어 아웃렛, 리어 디퓨저 등을 통해 최적의 공력성능을 구현했다.
실내는 스티어링 휠, 시트, 도어스커프, 메탈 페달 등에 N 브랜드 디자인 사양을 적용해 N 패밀리 룩을 실현했을 뿐 아니라, 일상 주행부터 트랙 주행 상황까지도 운전자가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
이 밖에 아이오닉 5 N에는 주행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새롭게 디자인된 N 전용 스티어링 휠을 통해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주행 모드를 각각 설정할 수 있는 2개의 N 버튼이 탑재됐다. 또한 N e-쉬프트, N 페달 기능에 활용되는 패들 쉬프터와 최대 10초 동안 출력을 증가시키는 NGB 버튼이 배치돼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해당 모델의 특화 기능으로는 N 페달 모드를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트랙 주행 상황에서 회생제동을 활용해 날카로운 코너링을 즐길 수 있으며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를 추가할 경우 전후륜에 최적의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원활한 드리프트 주행이 가능하다.
아이오닉 5 N에는 전후륜 구동력을 운전자가 직접 분배할 수 있는 N 토크 디스트리뷰션도 탑재됐다. 운전자는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후륜 구동력 분배비를 선택할 수 있고 전륜, 후륜, 사륜구동 등 구동방식에 따라 달라지는 주행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아이오닉 5 N에는 고성능 전기차를 위한 혁신적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또한 적용됐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의 헤드램프 아래쪽 디자인을 공기가 추가로 유입될 수 있도록 변경해 냉각 면적을 늘리고 전기 모터와 배터리 각각에 강화된 냉각 장치를 배치해 전반적인 성능을 높였다.
또 주행 목적에 따라 배터리 온도를 최적으로 관리해주는 N 배터리 프리컨디셔닝도 적용되어 드래그 모드나 트랙 모드 선택 시 주행 시작 전 적합한 온도로 배터리를 예열하거나 냉각시킬 수 있다.
이 밖에도 아이오닉 5 N에는 스프린트 모드, 엔듀런스 모드로 구성된 N 레이스 기능을 통해 주행 목적에 맞는 최적의 성능으로 트랙을 달릴 수 있다. 스프린트 모드는 출력 제한 없이 N 그린 부스트 사용이 가능해 최대 성능으로 트랙을 주파할 수 있고, 엔듀런스 모드는 배터리 온도가 과하게 오르지 않도록 제어해 과도한 출력 저하 없이 보다 긴 시간 최적의 출력으로 트랙 주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아이오닉 5 N은 고성능 내연기관차에서 영감을 받은 가상 변속 시스템 N e-쉬프트와 가상 사운드 시스템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를 적용해 운전의 재미를 향상시킨 부분도 눈에 띈다. N e-쉬프트는 모터 제어를 통해 내연기관 차량의 변속 느낌을 제공하는 기능으로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변속 충격과 변속감을 느낄 수 있다.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는 한 차원 진화한 가상 사운드 시스템으로 고성능 전기차에 최적화된 가상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RPM, 속도, 토크 등의 주행정보를 바탕으로 총 10개의 스피커를 통해 차량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실감나는 가상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N 국내 판매 가격은 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 기준으로 7600만 원이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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