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8,428[칼럼] 미래차 전문 인력 절실한데 정부는 국내 유일 양성 프로그램 폐기하나
조회 4,44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1-29 11:25
[칼럼] 미래차 전문 인력 절실한데 정부는 국내 유일 양성 프로그램 폐기하나
AI 이미지임
미래차 특별법(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 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이 지난해 말 통과됐다. 미래차를 위한 제작사와 협력사 연계 강화와 지원, 소프트웨어의 중요성과 미래차와의 융합 등 관련 지원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보로 자동차산업의 숨통이 틔었다고 할 수 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는 연간 영업이익률 27조 원을 달성하고 글로벌 넘버3를 유지하며 최고의 실적을 냈다. 반도체 등 주력 산업이 침체한 가운데 자동차는 국내 경제를 이끄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렇게 미래차 산업은 일자리 창출과 먹거리 확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핵심 영역으로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국제 사회는 자국 우선주의가 지역별, 국가별로 팽배하기 시작했다. 수출을 기반으로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국내 산업을 유지하여야 하는 것은 물론 미래 우리 경제를 이끌어간다는 의미에서 미래차 특별법은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다.
미래차 특별법은 반년의 유예기간과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후반기부터 본격 진행된다. 짧은 기간 동안 준비한 만큼 시행령과 시행규칙 등 일선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한 후속 규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진행하고 있는 전국 설명회를 통해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쓴소리도 달게 받아 확실한 지원책을 마련해 미래차 경쟁력을 높이기를 기대하고 확신한다.
하지만 탁상행정에 그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작년 12월 관련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동시에 산업통상자원부의 핵심적인 미래차 인력양성 프로그램이 폐기된 것도 우려 가운데 하나다.
정부는 산업통상부 프로그램을 고용노동부가 연계해 진행한다고 하지만 현장 전문인력 양성과는 생태계가 다르고 관련 기관의 임무도 다른 만큼 연계는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겉으로는 그럴듯한 연계성을 강조하고 있으나 폐기하고 다른 기관에서 백지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 한다.
미래차 현장 전문 인력양성 프로그램은 약 5년 전 산업통상자원부와 연계해 어렵게 만들어 냈다. 당시 구성과 방법, 목적 등 다양한 전략을 구성하고 코로나로 어려운 가운데 기획재정부는 물론 국회와 집권당까지 설득하여 어렵게 예산까지 마련, 2021년 전국 4개의 거점 대학을 중심으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미래차의 대표모델인 전기차에 대한 관련 교육이 전무한 것은 물론 자동차 관련 대학의 교수들도 거의 전부가 내연기관을 연구한 교수들로 인스트럭터 교육이 먼저 필요했다. 전무한 교재 집필, 교육 프로그램 구성, 심지어 교육용 전기차가 각 대학에 하나도 없어 현대차 남양연구소를 뒤져 아이오닉 5를 각 대학에 기증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을 주도하면서 구축에 성공한 첫 해 관련 거점대학 4개로 시작해 2022년에는 6개 기관으로 늘었고 3년차에 접어든 작년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대표 기관들도 참여하면서 명실상부한 전국을 아우르는 미래차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하기에 이르렀다.
동시에 거점대학 중심으로 전국 정비업소와 부품사 등 미래차를 배우려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년 600명 이상을 수료시키는 성과도 있었다. 프로그램이 성공하고 알려지면서 국토교통부, 환경부는 물론 고용노동부 등이 벤치마킹하는 일도 있었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자랑스러운 대표 프로그램으로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등 미래차 핵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을 했고 5년 단위를 기본으로 더욱 심화한 미래차 프로그램으로 글로벌 국가에서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할 수 있는 사례라고 자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작년 전반기 대통령 지시로 연구개발 프로그램의 비용 절감 대책이 쏟아지면서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정부 각 부서가 연구개발비를 경쟁적으로 줄이기 시작하면서 이 프로그램을 고용노동부로 이관한다며 작년 12월 최종 중단하고 말았다.
정부가 미래 산업을 위한 연구 개발비를 축소하면서 가장 성공적 프로그램으로 평가받는 프로그램이 완전히 삭제된 것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각종 연구 자료는 올해부터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모든 프로그램 관계자와 참여를 기다리고 있던 기업들까지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 정부의 결정에 실망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이렇게 줄인 연구개발비를 글로벌 연구개발비 등에 활용한다고 변명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세계 3위 국이자 수출 6위 국, 연간 7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액을 기록하는 우리의 미래차 연구가 해외 연구와 어떻게 다른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작년 12월 미래차 특별법은 비슷한 목적으로 같은 시기에 유관 산학 기관과 정부의 부처가 원만하고 효율적으로 이어가고 있는 프로그램을 폐기하다시피 하고 만든 유사법이라고 볼 수 있다. 잘 구축된 프로그램을 없애는 이런 탁상행정이 지금도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개탄스럽다.
우리는 지금 허울 좋은 특별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일선에서 필요한 고민을 조그마한 것부터 제대로 구축하는 정책을 바라고 있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고성능 럭셔리 로드스터 라인업 강화' 벤츠 AMG SL 43 신규 트림 출시
[0] 2025-02-21 18:00 -
[스파이샷] 기아, EV3 GT 개발 중...2026년 출시 예정
[0] 2025-02-21 17:45 -
실리콘 음극, 차세대 배터리 혁신 이끌까? GM·메르세데스 등 도입 추진
[0] 2025-02-21 17:45 -
타타대우모빌리티,에이엠특장과 ‘준중형 전기 청소차 개발’MOU
[0] 2025-02-21 17:45 -
볼보자동차, ‘슈퍼셋 테크 스택’ 기반 볼보 ES90 주요 기술 공개
[0] 2025-02-21 13:00 -
앨리슨 트랜스미션, 아탁 탈라스 아태지역 영업 총괄 승진 임명
[0] 2025-02-21 13:00 -
한국타이어, 2025년 신년 간담회 개최
[0] 2025-02-21 13:00 -
GS글로벌, BYD 1톤 전기트럭 T4K 리스 상품 출시
[0] 2025-02-21 13:00 -
뉴 MINI 컨트리맨, 한국자동차기자협회 ‘2025년 올해의 디자인’ 부문 선정
[0] 2025-02-21 13:00 -
KGM, 첫 번째 HEV 모델 ‘토레스 하이브리드’ 기대감 고조
[0] 2025-02-21 13: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일본 수입차 시장, 8월 BEV 점유율 12.1%
-
MINI 모델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 화보 공개...주요 타깃층 2030세대 취향 저격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하반기 프로그램 티켓
-
벤틀리모터스, 바투르 위한 궁극의 오디오 시스템 ‘네임 포 뮬리너’ 공개
-
KG 모빌리티, '토레스 Limited Black Edition’ TV홈쇼핑서 판매
-
출시 석달 만에 1/3 토막, 기아 EV9 판매 급제동의 주요 원인은?
-
[기자 수첩] 폭스바겐 올리버에 날린 일침, 노키아가 구글 안드로이드에 한 말
-
르노코리아,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참가…미래 디자인 전략과 철학 공개
-
비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1위 LG엔솔 'CATL과 0.6%p 격차'
-
궁극의 차량용 오디오란 이런 것, 18대 바투르를 위한 벤틀리의 네임 포 뮬리너
-
메르세데스-벤츠 사운드 시스템…무엇이 다를까
-
‘채널 폭스바겐’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WMF, 170주년 맞아 고객 사랑에 보답...네이버 브랜드 데이 진행
-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 , 방윤정 작가와 함께 아트 콜라보 추석 선물세트 출시
-
한국타이어, 전기차 최적화 기술로 타이어 수명 늘린 '아이온 ST AS SUV' 출시
-
현대차, ‘2024 아이오닉 6’ 출시
-
아우디 코리아, 아우디 해운대 전시장 이전 오픈
-
르노코리아, 부산시와 지역상생 판촉 프로모션 개최
-
현대자동차·기아, 카메라 센서 클리닝 기술 ‘로테이터캠’ 공개
-
IAA 모빌리티 2023 5신 - 메르세데스-벤츠, MMA 기반의 소형차 라인업 재편
- [유머] 살벌한 고등학생 교내 싸움
- [유머] 귀여운 고딩커플
- [유머] 운전하기 무서워진 이유
- [유머] 육아 경험 있는 화가 vs 없는 화가
- [유머] 월세 68만원 홍대에 있는 고시텔 음식 수준
- [유머] 초딩과 성인의 생각 수준 차이.jpg
- [유머] 특이점이 온 큐브 고수
- [뉴스] 저출생 여파로 전국 49개 학교 폐교 예정... 입학생 없는 학교도 급증
- [뉴스] 서부지법 폭동에 서울대 출신 '여의도 증권맨'도 가담... 구속 기소 후 퇴사
- [뉴스]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십일조 헌금' 내던 남편... 알고보니 '아내 월급'까지 헌금
- [뉴스] '엄마 아빠, 좋은 거 골라 물려받았네'... 권상우♥손태영 아들, 키 184cm에 '쇼크' 비주얼
- [뉴스] 희귀병 앓고 있는 이현이... 남편과 부부싸움 중 갑자기 잠드는 이유
- [뉴스] 목숨 구해줬더니... 광주 '화재' 빌라 주민들 소방서에 '수리비 800만원 내놔'
- [뉴스] 여자친구 폭행 후 숨지자... 성폭행 한 30대 男 '주먹으로 CPR 했는데 죽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