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13[칼럼] 튜닝모터쇼 정체성 흔들 '도쿄오토살롱' 추상적 전기차에 실망
조회 3,42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1-22 11:00
[칼럼] 튜닝모터쇼 정체성 흔들 '도쿄오토살롱' 추상적 전기차에 실망
[김필수 칼럼] 매년 새해 두 번째 주에 열리는 '도쿄오토살롱'은 세계 최대 규모의 튜닝모터쇼다. 약 25조 원의 시장을 가진 일본의 자동차 튜닝 산업이 총 망라해 전시되고 단 3일간 열리지만 약 30만 명이 관람한다. 일본은 튜닝 활성화의 대표적인 국가이고 일반차, 경차 등 다양한 튜닝 문화를 자랑한다.
도쿄에서 조금 떨어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리는 도쿄오토살롱은 그래서 이른 아침부터 끝없이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만들어진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어서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전시회가 열렸고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일반인의 관심과는 별개로 실질적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점차 쇠퇴하는 모습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도쿄오토살롱은 일반 모터쇼와 달리 중소·중견 기업의 특징적인 튜닝문화와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복합적인 모습이 가장 부각된 전시회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내용물이 확실한 좋은 튜닝 관련 제품이 많아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일본은 경차가 전체 시장의 약 37%를 차지하는 만큼 일반 경차 튜닝에 대한 노하우가 많고 좋은 제품이 우리 시장에 자연스럽게 전수돼 우리의 낙후된 튜닝 문화와 시스템을 자극하는 데 큰 도움이 돼 왔다.
공교롭게도 도쿄오토살롱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 IT 전시회 CES와 기간이 겹친다. 그럼에도 참가 규모와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은 줄지 않았지만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일본을 대표하는 도요타 등 완성차 업체들이 제대로 된 전기차 전시는 전혀 없고 상용화 일정도 알 수 없는 추상적인 전기 콘셉트카만 화려하게 전시했기 때문이다.
일본 자동차는 여전히 하이브리드에 머물고 있었다. 오히려 중국 BYD가 가장 큰 전시장을 꾸리고 다양한 실물 전기차를 전시해 주목받았다. 늦어도 아주 늦은 일본 완성차의 전기차 전시를 보면서 갈라파고스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아쉽게 느낀 부분은 주최 측에서 비용적인 부분이나 규모를 더욱 키우고자 완성차를 대거 끌어왔다는 점이다. 작년에도 일부 완성차가 참여하기는 했으나 올해는 전체의 반수 이상이 완성차여서 과거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다양성에서 아쉬움이 컸다.
그나마 전시 차량을 제대로 살펴볼 수 없어 일반 모터쇼와 다른 도쿄오토살롱만의 특성이 사라져 버렸다. 그나마 현대차 아이오닉5 튜닝 모델이 전시됐다는 것이 위안이 됐다. 일본의 대표적인 튜닝업체 오토박스가 아이오닉5의 드레스업 튜닝모델을 전시했다.
무광 아이보리색으로 튜닝한 아이오닉 5는 도쿄오토살롱에서 가장 돋보이는 전시물 가운데 하나였다. 또 현대차 일본 법인이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아이오닉 5 N 모델과 특화된 퍼포먼스카 아이오닉 5N 콘셉트카 NPX1을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전시품이 기존 내연기관을 튜닝한 것에 그쳤고 드레스업 튜닝이 하이브리드카에 집중한 부분은 아쉬웠다. 미래 모빌리티를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이 부족했고 전기차를 외면하고 내연기관차 튜닝에 집중한 전시물에서 일본 갈라파고스의 한계가 느껴졌다.
규제 일변도인 우리의 튜닝 산업과 비교하면 여전히 앞서 있는 것을 다시 확인했지만 세계적 추세와 흐름에 뒤처진 일본 자동차 산업이 우려됐다. 국내 유일 튜닝전시회 오토살롱 위크는 제대로 피기도 전에 문을 닫을 위기에 있다. 도쿄오토살롱을 둘러보면서 우리도 환경 관련 문제를 극복하는 미래 모빌리티 튜닝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할 때가 왔다는 고민이 깊어졌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자동차와 法] 편리함 이면에 잠재된 위험과 법적 책임 ‘전동킥보드’
[0] 2024-12-03 12:00 -
을사년 신차 8할이 '전기차'...내연기관차도 하이브리드카가 대세
[0] 2024-12-02 14:45 -
캐딜락, 블랙으로 존재감 각인 '에스컬레이드 트와일라잇 스페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바이두, 中 본토 밖으로 영역 확장… 홍콩에서 '아폴로 고' 자율주행차 승인
[0] 2024-12-02 14:45 -
BMW, 20마력 증가로 더 강력한 2세대 부분변경 'M2' 국내 출시
[0] 2024-12-02 14:45 -
'매출 부진 압박' 스텔란티스 그룹 초대 CEO '카를로스 타바스' 사임
[0] 2024-12-02 14:45 -
[EV 트렌드] 폭스바겐-리비안 협력, 차세대 '골프' 재창조…2029년 출시
[0] 2024-12-02 14:45 -
미국 단독 리콜왕 놓친 '포드'...한 달 평균 6건, 공동 1위에 오른 업체는?
[0] 2024-12-02 14:45 -
지프, 악동 레니게이드 스트리트 몬스터 첫 시리즈 ‘브레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디자인 공개...내년 1분기 본격 판매
[0] 2024-12-0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중국 화웨이와 체리자동차, BEV 럭시드 S7 출시 예정
-
메르세데스 벤츠, 2025년부터 EQE/EQS에 800볼트 시스템 채용?
-
폭스바겐, 플래그십 전기 세단 ID7 생산 개시
-
페라리, 세상에 단 한대...12기통을 위한 테일러메이드 812 컴페티치오네 공개
-
'픽업트럭과 루프탑 텐트', 찬 맛 돌기 시작한 가을 캠핑에 이 조합 딱이네!
-
현대차ㆍ기아 ‘2023 R&D 기술포럼’ 개최...‘리서치랩’ 중심 총 9개 기술 세션 발표
-
3년 만에 인제, 원메이크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아시아 시리즈 성황
-
사망자 절반 안전띠 안 했다, 美 NHTSA 뒷좌석 경고 시스템 의무화 추진
-
제네시스 3개 차종, 미국 IIHS 충돌평가 최고로 안전한 차 선정
-
두카티 코리아, DRE 로드 아카데미 트랙데이 진행 예정
-
KG 모빌리티, 고객 사후 관리 강화 위해 광역서비스센터 오픈
-
넥센타이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트리플 포디움 달성
-
한국타이어,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한국 대회 성공 개최로 고성능 타이어 기술력 입증
-
롤스로이스모터카, 코치빌드 모델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 공개
-
이베코코리아, 중대형 카고 트럭 차주 대상 ‘이베코 마일리지 레이스’ 이벤트 성료
-
[공수 전환] '기아 카니발 vs 도요타 알파드 하이브리드' 가격과 연비의 싸움
-
제네시스 GV60ㆍGV70ㆍGV80, 美 IIHS 충돌평가 최고 안전한 차 선정
-
현대차, 지엠서 인수한 인도 탈레가온 공장 첫 생산 모델 차세대 '베뉴' 낙점
-
에코프로비엠, SK온·포드와 캐나다 퀘벡에 양극재 공장 설립
-
롤스로이스, 최상위 코치빌드 2도어 2인승 로드스터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 공개
- [포토] 야한 노출
- [포토] 동남아 AV배우
- [포토] 포켓걸스민채
- [포토] 피부 미인
- [포토] 환상적 몸매
- [포토] 여친의 섹시 몸매
- [포토] 얼짱 여대생
- [유머] 바둑기사의 놀라운 기억력
- [유머] 인도로 여행간 여자 연예인들
- [유머] 배추먹는 댕댕이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유머] 틀딱 상담소
- [유머] 하늘섬에 올라가는 방법 엘바프에서나올듯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뉴스] '제주도 갈 돈으로 중국 갈 수 있다'... 8만원대 중국 '패키지여행' 등장
- [뉴스] 공주 시장서 DJ로 변신한 윤 대통령 '저 믿죠?'... 상인들 '네' 환호 (영상)
- [뉴스] 일면식 없는 30대 男 살해한 남성... 시신 '지문' 이용해 6천만원 대출까지 받았다
- [뉴스] '오빠, 저 5천원만 ♥'... 채팅앱서 남자들에게 용돈 4600만원 뜯은 '여중생' 정체
- [뉴스] 엑소 전 멤버 타오, 'SM 루키즈 출신' 쉬이양과 공개 연애 5개월 만에 결혼
- [뉴스] 90명 온다며 횟집 통째로 예약해놓고 당일 '노쇼'... '300만 원 피해봤습니다' 업주 눈물
- [뉴스] 뇌출혈로 쓰러진 '모야모야병' 투병 16살 학생... 응급실 찾아 헤매다 수술 늦어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