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12[칼럼] 튜닝모터쇼 정체성 흔들 '도쿄오토살롱' 추상적 전기차에 실망
조회 3,41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4-01-22 11:00
[칼럼] 튜닝모터쇼 정체성 흔들 '도쿄오토살롱' 추상적 전기차에 실망
[김필수 칼럼] 매년 새해 두 번째 주에 열리는 '도쿄오토살롱'은 세계 최대 규모의 튜닝모터쇼다. 약 25조 원의 시장을 가진 일본의 자동차 튜닝 산업이 총 망라해 전시되고 단 3일간 열리지만 약 30만 명이 관람한다. 일본은 튜닝 활성화의 대표적인 국가이고 일반차, 경차 등 다양한 튜닝 문화를 자랑한다.
도쿄에서 조금 떨어진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리는 도쿄오토살롱은 그래서 이른 아침부터 끝없이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만들어진다. 올해도 예외가 아니어서 예년과 비슷한 규모로 전시회가 열렸고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일반인의 관심과는 별개로 실질적인 내용을 들여다 보면 점차 쇠퇴하는 모습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도쿄오토살롱은 일반 모터쇼와 달리 중소·중견 기업의 특징적인 튜닝문화와 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복합적인 모습이 가장 부각된 전시회였다. 자세히 살펴보면 내용물이 확실한 좋은 튜닝 관련 제품이 많아 관람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일본은 경차가 전체 시장의 약 37%를 차지하는 만큼 일반 경차 튜닝에 대한 노하우가 많고 좋은 제품이 우리 시장에 자연스럽게 전수돼 우리의 낙후된 튜닝 문화와 시스템을 자극하는 데 큰 도움이 돼 왔다.
공교롭게도 도쿄오토살롱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 IT 전시회 CES와 기간이 겹친다. 그럼에도 참가 규모와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은 줄지 않았지만 내용은 실망스러웠다. 일본을 대표하는 도요타 등 완성차 업체들이 제대로 된 전기차 전시는 전혀 없고 상용화 일정도 알 수 없는 추상적인 전기 콘셉트카만 화려하게 전시했기 때문이다.
일본 자동차는 여전히 하이브리드에 머물고 있었다. 오히려 중국 BYD가 가장 큰 전시장을 꾸리고 다양한 실물 전기차를 전시해 주목받았다. 늦어도 아주 늦은 일본 완성차의 전기차 전시를 보면서 갈라파고스를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아쉽게 느낀 부분은 주최 측에서 비용적인 부분이나 규모를 더욱 키우고자 완성차를 대거 끌어왔다는 점이다. 작년에도 일부 완성차가 참여하기는 했으나 올해는 전체의 반수 이상이 완성차여서 과거 아기자기한 볼거리와 다양성에서 아쉬움이 컸다.
그나마 전시 차량을 제대로 살펴볼 수 없어 일반 모터쇼와 다른 도쿄오토살롱만의 특성이 사라져 버렸다. 그나마 현대차 아이오닉5 튜닝 모델이 전시됐다는 것이 위안이 됐다. 일본의 대표적인 튜닝업체 오토박스가 아이오닉5의 드레스업 튜닝모델을 전시했다.
무광 아이보리색으로 튜닝한 아이오닉 5는 도쿄오토살롱에서 가장 돋보이는 전시물 가운데 하나였다. 또 현대차 일본 법인이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아이오닉 5 N 모델과 특화된 퍼포먼스카 아이오닉 5N 콘셉트카 NPX1을 공개해 주목받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 전시품이 기존 내연기관을 튜닝한 것에 그쳤고 드레스업 튜닝이 하이브리드카에 집중한 부분은 아쉬웠다. 미래 모빌리티를 보여줄 수 있는 아이템이 부족했고 전기차를 외면하고 내연기관차 튜닝에 집중한 전시물에서 일본 갈라파고스의 한계가 느껴졌다.
규제 일변도인 우리의 튜닝 산업과 비교하면 여전히 앞서 있는 것을 다시 확인했지만 세계적 추세와 흐름에 뒤처진 일본 자동차 산업이 우려됐다. 국내 유일 튜닝전시회 오토살롱 위크는 제대로 피기도 전에 문을 닫을 위기에 있다. 도쿄오토살롱을 둘러보면서 우리도 환경 관련 문제를 극복하는 미래 모빌리티 튜닝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할 때가 왔다는 고민이 깊어졌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을사년 신차 8할이 '전기차'...내연기관차도 하이브리드카가 대세
[0] 2024-12-02 14:45 -
캐딜락, 블랙으로 존재감 각인 '에스컬레이드 트와일라잇 스페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바이두, 中 본토 밖으로 영역 확장… 홍콩에서 '아폴로 고' 자율주행차 승인
[0] 2024-12-02 14:45 -
BMW, 20마력 증가로 더 강력한 2세대 부분변경 'M2' 국내 출시
[0] 2024-12-02 14:45 -
'매출 부진 압박' 스텔란티스 그룹 초대 CEO '카를로스 타바스' 사임
[0] 2024-12-02 14:45 -
[EV 트렌드] 폭스바겐-리비안 협력, 차세대 '골프' 재창조…2029년 출시
[0] 2024-12-02 14:45 -
미국 단독 리콜왕 놓친 '포드'...한 달 평균 6건, 공동 1위에 오른 업체는?
[0] 2024-12-02 14:45 -
지프, 악동 레니게이드 스트리트 몬스터 첫 시리즈 ‘브레드 에디션’ 출시
[0] 2024-12-02 14:45 -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디자인 공개...내년 1분기 본격 판매
[0] 2024-12-02 14:45 -
'모터스포츠 경험과 기술 집약' 현대차 아반떼 N TCR 에디션 판매 개시
[0] 2024-12-0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황금비는 자동차에도 적용될 수 있을까요?
-
내수 보릿고개? 전년비 20.7%↓, 해외 판매 증가세 주춤...2월 총판매 3.5% 감소
-
최신 스마트키 '아이오닉 5' 20초 만에 사라졌다. 영국에서 해킹 절도 발생 비상
-
현대차, 아마존 온라인 판매 두 달...자동차는 생활용품과 달라...깊어지는 우려
-
[EV 트렌드] 절벽에 선 전기차, 최대 시장 美 소비자 67% 내연기관차 원한다
-
'한문철 효과?' 다나와자동차, '순정' 블랙박스 선택률 2년새 10배 증가
-
가격 내리고 충전 속도 빨라진 '2024 코나 일렉트릭'...모던 플러스 트림 추가
-
'이왕이면 다홍치마' 현대차, 아이오닉 5 N 라인과 아이오닉 6 블랙 에디션 출시
-
가격 동결 '더 뉴 아이오닉 5' 부분변경 출시, 주행거리 늘고 리어 와이퍼 탑재
-
지난해 전기차 보조금 국산차 줄고 수입차 증가…올해 바뀐 정책 통할까?
-
'나이스 봉고Ⅲ LPG' 5만km 달리면 연간 128만원 절감...덜덜덜 경유차 왜 타!
-
현대차 아이오닉 6, 美 EPA ‘연료소비효율 1위’...국산 전기차, 10위권 8종 싹쓸이
-
[칼럼] '환경과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데 홀대 받는 차
-
바이든, 中 자동차 美 국가 안보 위협, 민감 데이터 수집 전송 조사 지시
-
LG엔솔ㆍ혼다, 미국 오하이오 공장 마지막 강철 빔 우뚝...올해 말 완공 목표
-
[시승기] C와 E가 뭉치니, 어색하게 편안...2도어 쿠페, 벤츠 CLE 450 4MATIC
-
2024년 3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
'火에 민감한 BMW' 용접 불량 전기차 배터리 찾아 i5 · i4 등 선제적 리콜
-
메르세데스 벤츠, 디 올 뉴 CLE 쿠페' 및 ‘디 올 뉴 CLE 카브리올레' 공개
-
스코다, 인도에서 개발 · 생산되는 신규 보급형 SUV 티저 공개
- [포토] 야한 노출
- [포토] 동남아 AV배우
- [포토] 포켓걸스민채
- [포토] 피부 미인
- [포토] 환상적 몸매
- [포토] 여친의 섹시 몸매
- [포토] 얼짱 여대생
- [유머] 인도로 여행간 여자 연예인들
- [유머] 배추먹는 댕댕이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유머] 틀딱 상담소
- [유머] 하늘섬에 올라가는 방법 엘바프에서나올듯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유머] 사회적 생매장 사건들
- [뉴스] '매트 학대 사망' 양주 태권도 관장, 법정서 '호흡기 뗀 건 유족'
- [뉴스] 36억짜리 강남 아파트 '경매' 넘어간 정준하... '억울해요' 호소한 사연
- [뉴스] '베트남 여행갈 때 주의하세요'... 내년부터 '이것' 금지된다
- [뉴스] 박나래, 두 달 동안 몰랐던 소중한 동생 비보... 뒤늦게 올린 가슴 먹먹한 추모글
- [뉴스] 션·박보검이 함께 지은 집, 독립유공자 후손 위한 '15번째' 보금자리 됐다
- [뉴스] '양민혁♥, 곧 런던에서 만나요'... 영플레이어상 타자마자 '샤라웃' 한 토트넘
- [뉴스] '고려거란전쟁' 배우 박민재, 중국서 돌연 심정지로 사망... 향년 3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