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91볼보의 전기 동력 크로스오버 EX30의 디자인
조회 3,444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4-01-19 11:25
볼보의 전기 동력 크로스오버 EX30의 디자인
볼보 브랜드에서 전기 동력의 크로스 오버 차량으로 등장한 EX30은 어딘가 근육질의 이미지가 느껴지는 인상을 줍니다. 최근에 등장하는 다양한 전기 동력 차량의 디자인은 대부분 직선적이고 직각이 강조된, 그래서 어딘가 디지털적 이고 차가운 인상을 주는 차체 디자인이 많은데요, 물론 오늘 살펴보는 EX30 역시 전후 면의 인상이 직선적이고 각이 선 디지털적인 인상을 주는 모습이지만, 앞 펜더 부분의 볼륨은 상당히 근육질이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 인상이 강하게 드는 이유는 둥근 휠 아치를 강조한 디자인 때문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바퀴의 크기도 강조되고 휠 아치의 육중한 볼륨이 눈에 들어오면서 전체적으로 근육질의 디자인처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뒤 도어 쪽으로 벨트 라인이 흘러가면서 높아지다가 다시 꺾여 올라가는 디자인은 이미 시장에 나온 볼보의 준중형급 SUV 모델 XC40과도 매우 비슷해 보입니다.
그래서 EX30을 처음 봤을 때는 차체를 XC40과 같이 쓰는 모델인 걸로 생각을 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EX30과 XC40 모두 지붕을 검은 색으로 칠하고 차체 아래쪽도 검은색 투 톤으로 처리 되는 등 비슷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두 모델의 측면 이미지를 구해서 같은 치수 조건에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두 차를 따로따로 볼 때는 거의 비슷해 보였는데, 이렇게 똑같은 조건으로 놓고 동시에 보니, 크기나 디자인에서 같은 부분이 정말로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여기 사진만 보아도 앞 펜더의 모양은 물론이고 후드의 분할 선이 EX30은 휠 아치 모양을 따라서 둥글게 돌아간 형태지만, XC40은 직선으로 쭉 뻗은 모양입니다. 게다가 휠 아치 자체에도 EX30에는 플라스틱 몰드가 없지만, XC40은 SUV답게 휠 아치 안쪽을 검은 플라스틱으로 둘러 놓은 걸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차이가 그다지 커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두 차량의 차체 부품은 전혀 다릅니다.
펜더나 휠 아치 뿐 아니라 도어 패널도 전혀 다릅니다. 차체 측면의 웨이스트 라인(waist line) 부분의 디자인도 EX30이 직선적인 형태인 데에 비해 XC40은 양 끝을 45도 각도로 꺾은 형태입니다. 물론 도어 스커프 부분의 검정색 가니시 형태도 전혀 다르고요.
뒷문의 디자인은 분할선과 차체 볼륨, 그리고 쿼터 패널의 형태와 테일 램프 디자인 등등 그야말로 약간의 차이로 전혀 다른 디자인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개발 비용은 비용 대로 쓰고 차량의 전체 이미지는 마치 부품을 공용한 걸로 보이는 ‘손해’를 보는 걸지도 모릅니다.
한편 EX30의 실내로 오면 디지털 기술과 전기 동력에 의한 차량의 급격한 성격 변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모습으로 구성돼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가장 극적인 변화는 운전석의 클러스터가 아예 없다는 점 입니다. 그 대신 아래 위 방향으로 긴 장방형 디스플레이 패널이 센터 페시아 패널 위치에 붙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미니멀 디자인의 모습 그대로 입니다. 한편으로 정말로 이 정도의 크기이면 센터 페시아 패널이면서 내비게이션 지도가 표시되면 당연히 정말로 자세히 볼 수 있을 정도로 표시되겠지만, 자율주행 차량이 아닌 직접 운전하는 차량이 이런 정도의 모니터를 가지고 있다면, 오히려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기 어렵지 않을까 하는 염려가 되기도 합니다.
사진으로 본 디스플레이 패널의 크기는 압도적입니다. 저 정도면 정말로 시선을 뺏길지를 걱정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실내 공간은 보편적인 준중형 SUV 정도의 공간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운전석에 앉아서 리어 뷰 미러를 보면 거울 둘레에 테두리가 없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개는 플라스틱 히우징 안쪽에 거울이 있어서 거울 자체가 약간 작아지는데요, EX30의 리어 뷰 미러는 그런 베젤이 없이 마치 조약돌을 깎아 만든 것처럼 모서리 끝부분까지 모두 거울로 돼 있습니다.
그리고 센터 페시아 디스플레이 패널 양쪽과 도어와 맞닿은 부분의 환기구 디자인이 마치 책꽂이에 작은 수첩을 꽂아놓은 것처럼 보이는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 형태의 환기구의 장점은 먼지가 쌓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자동차를 몇 년 타다 보면 환기구 수평 면에 미세먼지가 쌓인 걸 보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EX30의 환기구에는 수평 면이 없으니 그럴 염려가 없을 걸로 보입니다.
그리고 실내 도어 핸들이 붙어 있는 트림 패널은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가 쓰인 걸로 보입니다. 흰 점이 불규칙한 패턴으로 찍힌 모습은 그 자체로서도 생태학적인 이미지의 것이지만, 다양한 플라스틱 재료를 모아서 재활용을 하는 공법에서 단색의 제품을 만들기가 오히려 까다롭기 때문에 더욱 더 생태학적인 이미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편 2열 좌석 이후의 적재 공간은 소형 SUV로서는 평균적인 크기로 보입니다.
오늘 살펴본 볼보 EX30은 사실은 오늘날 정말 많이 논의되는 친환경 차량의 모습이 정말로 디자인의 관점에서 어떤 모습일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리들 모두가 친환경적인 디자인의 제품을 써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정작 친환경적 디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볼보의 EX30은 단지 동력이 전기인 것에 그치지 않고, 소재나 형태 등등 그야말로 ‘디자인’ 이라는 관점에서 친환경이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시승기] 새로운 디자인·세단 같은 승차감 앞세운 ‘BMW 뉴 X3’
[0] 2024-11-29 11:00 -
[영상] BYD의 성공 공식: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비결
[0] 2024-11-29 08:00 -
아시아 타이어 생산의 중심지, 미쉐린 람차방 공장 탐방
[0] 2024-11-29 08:00 -
전기차와 기후 변화 시대, 미쉐린의 지속가능한 타이어 전략
[0] 2024-11-29 08:00 -
2024 미쉐린 아태지역 미디어 데이: 지속 가능성과 혁신의 여정
[0] 2024-11-29 08:00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주한 프랑스 대사의 새로운 공식차량으로 선정
[0] 2024-11-29 08:00 -
아우디 코리아, 고객 초청 ‘2024 아우디 서비스 익스피리언스’ 개최
[0] 2024-11-29 08:00 -
로터스자동차코리아, 가격 경쟁력 높인 하이퍼 SUV 엘레트라 신규 모델 출시
[0] 2024-11-29 08:00 -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텍사스 트럭 로데오에서 오프로드 부문 2개 수상
[0] 2024-11-29 08:00 -
현대차, 인도네시아 EV 충전 구독 서비스 개시
[0] 2024-11-29 08: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새단장한 서킷 드라이빙 프로그램 ‘AMG 익스피리언스’ 접수 시작
-
렉서스, 2024 밀란 디자인 위크에서 “타임(TIME)” 공개
-
넥센타이어, 신규 광고 ‘넥스트 에볼루션’ 론칭하며 차별화된 전기차 타이어 기술력 선보여
-
볼보자동차코리아, ‘여성의 날’ 기념해 전국 딜러 전시장에서 고객 초청 이벤트 개최
-
콘티넨탈 코리아, ‘세계 여성의 날’ 기념 ‘DIB 데이’ 행사 콘티넨탈 재팬과 2년 연속 진행
-
다임러 트럭 AG, 2023년 실적 발표…연간 판매량 사상 최고치 달성
-
KG 모빌리티, 프리미엄 대형 SUV ‘렉스턴 Summit’ 출시
-
KGM, 시트가 남달라!!! 최상급 편의사양 듬뿍 프리미엄 SUV ‘렉스턴 써밋’ 출시
-
기아 EV9, 전기차의 판도를 바꾼 차...세계 여성 올해의 차 왕중왕 슈퍼위너
-
유럽연합, “중국산 전기차 부당한 보조금 지급 증거 발견”
-
중국 BYD, 1만 달러 이하 저가 전기차 시걸 EV 중국 출시
-
테슬라, 2인승 모델Y 프랑스시장에 출시
-
[영상] 최신 EV, 배터리 트랜드 한자리에. EV 트랜드 코리아 & 인터베터리 2024
-
다임러 트럭, 작년 지속적 공급 병목 현상에도 52만6053대로 역대 최대 매출 달성
-
메르세데스 벤츠, 고성능 서킷 드라이빙 프로그램 ‘AMG 익스피리언스’ 접수 시작
-
하만, 스쿠데리아 페라리와 포뮬러 원 공식 파트너...하만 레디 케어 솔루션 채택
-
로터스의 마지막 내연기관 스포츠카 '에미라 V6 퍼스트 에디션' 초도 물량 완판
-
애스턴마틴, 브리티시 GT 챔피언십 데뷔...5대 신형 밴티지 GT 3개 부문 도전
-
[시승기] 127년 역사 佛 제조사의 7인승 패밀리카…'푸조 5008 SUV'
-
혼다코리아, 오딧세이 · CR-V 하이브리드 앰버서더로 KLPGA 이정민 프로, KPGA 박준홍 프로 신규 선정
- [유머] 미국초딩들의 시위
- [유머] 태국서 흔한 팟타이 사장님 미모
- [유머]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토끼
- [유머] 2024년 멕시코 카르텔 지도
- [유머] 우리들의 현실
- [유머] 예의 바른 걸그룹
- [유머] 무한도전이 예언한 정우성
- [뉴스] '트와이스' 멤버들이 공항서 부모님 잃어버린 어린 소녀 만나자 한 뭉클한 행동
- [뉴스] '수준 낮고 저급하다'... 동덕여대 졸업한 '미달이' 김성은, 래커 시위 비판
- [뉴스] '아들만 다섯' 정주리에 아랫집 이웃이 보내준 선물... '아까워서 못 쓰겠다'
- [뉴스] 경찰 '최민환, 성매매·강제추행 증거 불충분'... 불송치 결정
- [뉴스] '폭설 때문에 도로에 갇혔는데 초딩 4명이 손으로 눈 파서 구해줬습니다'
- [뉴스] 이제 공항 더 빨리 가야... 현장서 바로 '택스 리펀' 하던 일본, 이제 출국할 때 환급해 준다
- [뉴스] 공들여 만든 눈사람 행인이 발로 차버렸는데 다음날 제자리로 돌아와... CCTV 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