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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9[김흥식 컬럼] 중국산 전기차 공세 맞서려면 '소박한 2000만 원대 보급형' 모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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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3-12-11 17:25
[김흥식 컬럼] 중국산 전기차 공세 맞서려면 '소박한 2000만 원대 보급형' 모델 필요
중국 전동화 모델 판매 1위 BYD SONG PLUS DM-i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중국은 세계 최대 전기차 소비국이다. 올해 예상하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 대수 1400만 대 가운데 절반이 넘는 800만 대를 중국이 차지할 전망이다.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는 BYD '송(Song)'이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포함했을 때 3분기까지 누적 42만 8236대를 팔았다. 하지만 순수 전기차만 놓고 보면 테슬라 모델 Y(32만 2180대), BYD 돌핀(Dolphin, 24만 4387대) 순이다.
소형 SUV 송의 가격은 3000만 원대 후반, 소형 해치백 돌핀은 2300만 원대에 불과하지만 주행 거리가 400km를 넘는다. 가성비로 보면 대적할 차가 없다. 역시 2000만 원대인 BYD의 또 다른 저가형 전기차 얀(Yuan)도 24만 대가 팔렸다.
테슬라 모델 3가 순수 전기 단일 모델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성장세가 예년 같지 않다. 400km 이상을 달리는 전기차를 2000만 원대에 살 수 있다면 선택이 뻔해 올해 연간 판매량 아니면 내년 상반기에는 BYD 돌핀과 얀이 선두로 치고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도 테슬라 모델 3다. 모델 Y와 함께 3분기 누적 판매 대수가 27만여 대에 이른다. 폭스바겐 ID.4가 6만 4000여대로 추격하고 있지만 차이가 크다. 주목할 것은 유럽에는 기존 완성차와 스타트업의 3000만 원대 초반 순수 전기차가 많다는 점이다.
다치아 스프링, 시트로엥 e-C3, e.Go e.wave X, 르노 트윙고, 피아트 500e 등이 2만 유로(약 2800만 원)대에 팔리는 대표적 순수 전기차다. 이들 전기차의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20kWh~40kWh 정도인 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기 때문이다.
전기차의 성능이나 가치를 배터리 용량을 가리지 않고 주행할 수 있는 거리로만 따지는 우리와 다르게 유럽에서는 완충 후 200km 내외에도 거부감이 크지 않다. 배터리 용량을 줄여 가격을 낮춘 전기차가 의외로 많이 팔리는 이유다.
국산 전기차 가운데 3분기까지의 누적 판매 대수가 가장 많은 기아 니로 일렉트릭은 이들 모델 대비 두 배가량의 주행 거리를 갖고 있지만 4만 유로가 넘는 가격으로 이 목록의 중간 아래로 떨어져 있다. 가격과 실용성이 주행 거리를 추월한 것이다.
이런 시장의 흐름에 맞춰 세계 최대 완성차 폭스바겐도 2만 유로대의 저렴한 전기차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폭스바겐은 저가의 보급형 전기차를 함께 개발할 파트너까지 찾고 있다. 이에 맞는 플랫폼 개발을 마친 폭스바겐은 르노와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폭스바겐은 올해 초 2만 5000유로 미만의 ID 2 all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보다 작고 효율적인 전기차 개발도 진행 중이다. 르노 역시 트윙고 e-테크 후속으로 2만 유로 미만의 레전드(Legend)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푸조와 피아트 등도 저렴한 가격대의 전기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작고 효율적이며 저렴한 가격대의 전기차를 경쟁적으로 개발하는 이유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은 강력한 차별과 규제로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가 아예 발을 들이지 못하게 했지만 유럽은 아직 유연해 중국이 호시탐탐 노리는 시장이다.
중국 견제를 위한 것 이상으로 많은 전문가는 이제 고효율, 고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크고 비싼 전기차 수요가 한계에 이르렀다고 본다. 국내에서도 중국산 전기차 공세가 심상치 않다는 얘기가 요즘 자주 나온다. 상용차 특히 전기 버스 시장은 절반을 위협하고 있다. 내년에는 세계 최대 BYD의 승용 전기차 출시도 예고돼 있다.
국산 전기차는 극히 제한적 수요가 있는 일부 모델을 제외하면 대부분 출력이 어떻고 제로백이 몇 초 인지를 내세운 성능 그리고 첨단 사양을 적용했다며 초고가 위주로 상품을 구성하고 있다. 전기차의 제로백 또 첨단과 혁신이라는 포장이 왜, 고가(高價)의 변명이나 빌미가 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산 저가의 전기 승용차가 들어 온다면 절반가량을 점유한 버스 시장과 20%를 점유한 화물차 꼴이 나는 건 시간 문제다. 현대차와 기아의 2000~3000만 원대 보급형 전기차가 시급한 이유다. 멀리 가는 것보다 작고 저렴한 소박한 전기차가 진짜 대중화를 이끌어야 한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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