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02[시승기] 미스터리한 롱런, 렉서스 ES 300h...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 질감
조회 3,72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2-07 11:25
[시승기] 미스터리한 롱런, 렉서스 ES 300h '부드럽고 매끄러운 주행 질감'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미스테리한 차다. 화려한 디자인과 첨단 시스템으로 세대교체를 끝낸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BMW 5 같은 경쟁차와 비교하면 팔릴 것 같지 않은데, 올해 11월 말 기준 신규 등록 누적 대수가 7000대를 넘었다. 렉서스 전체 라인업은 같은 기간 1만 2000여대를 기록했다.
절대 비중이고 지난해 같은 기간 렉서스 전체 라인업이 한국에서 기록한 6500여 대를 ES 300h 혼자 깼다. 덕분에 렉서스 코리아의 올해 실적은 직전 연도 대비 85% 이상 증가해 일본산 불매 운동이 벌어지기 직전인 2018년 1만 3000대 최고 기록에 근접 또는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완전 변경 7세대 이후 ES 300h는 한 차례의 부분 변경과 연식 변경으로 소소한 변화만 있었다. 그럼에도 수입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경쟁에서 장기간 기복 없이 페이스를 유지하는 비결은 뭘까?
타면 탈수록 빠져드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승차감
우선은 프리미엄 세단이 요구하는 승차감이 완벽하다는 점을 들 수 있다. ES300h는 2.5ℓ 가솔린 엔진에서 시스템 총출력 218마력(엔진 178마력, 모터 88마력/최대 토크 22.5kg.m)을 발휘한다. 연비는 복합 기준 16.8km/ℓ(F 스포츠, 타이어 235/40R 19)다.
ES 300h는 엔진과 모터가 발휘하는 넉넉한 출력으로 차체를 끌어당기는 힘이 거칠지 않은 특징을 갖고 있다. 저속과 중속 그리고 고속을 가리지 않고 적절하게 힘을 분배하는 e-CVT의 제어로 연결감이 고른 것도 경쟁차들과 비교가 된다.
카랑카랑한 맛은 덜해도 차분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은 동급 최고다. 그렇다고 쾌속의 맛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이브리드 단점으로 지적돼 왔던 페달 반응과 가속력이 7세대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몰라보게 달라졌다.
부드럽고 매끄러운 승차감은 배터리를 다시 배치하고 새로 개발한 GA-K(Global Architecture-K) 플랫폼, 스윙 밸브라는 생소한 기술로 완벽에 가까워졌다. 스윙 밸브 쇼크 업 소버는 저속, 고속을 가리지 않고 차체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 감쇠력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코너링에서도 자세가 무너지는 일이 없다. 전륜 맥퍼슨 스트럿과 후륜 더블 위시본 서스펜션이 발휘하는 주행 안정감도 인상적이다. 차분한 반응과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 질감을 원하는 이들이 ES 300h를 선택하는 이유다.
F 스포츠 7410만 원...프리미엄 준대형 세단 최고의 가성비
ES 300h는 최근 4년 연속 컨슈머인사이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자동차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 올해의 차는 국산 차와 수입차를 모두 아울러 실제 차를 보유한 소비자가 직접 체감하는 만족도를 기준으로 선정한다.
ES 300h는 상품성, 초기품질 그리고 비용 대비 가치 모두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 이 가운데 비용 대비 가치는 국산·수입차를 통틀어 최고 점수를 받았다. 가성비에서 따라올 차가 없다는 의미다.
ES 300h 국내 판매 가격은 6690만 원(럭셔리+)부터 시작한다. 시승 모델인 F 스포츠는 7410만 원이다. 경쟁차로 언급하는 것에 이의가 있을 수도 있지만 E 클래스는 쓸만한 트림이 1억을 넘는다. 동급의 어떤 프리미엄 수입차와 비교해도 가장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저렴하면서도 유지비용에 장점이 있는 차가 ES 300h다. 복합 연비는 제원상 16.8km/ℓ로 표시돼 있지만 스포츠+ 모드로 달려도 17km/ℓ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다. 정속으로 차분하게 경제운전을 했을 때 평균 19km/ℓ, 더 약게 몰면 20km/ℓ도 가능했다.
무난한 디자인 그리고 충분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요즘 신차 디자인은 과격해지는 그릴부, 숄더의 볼륨 그리고 조명에도 파격적인 요소를 경쟁적으로 담고 있다. 7세대가 등장했을 때 ES 300h도 그런 얘기를 들었다. 사이즈를 크게 늘린 스핀들 그릴, 램프 베젤 등이 지나치게 날카롭다는 얘기를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ES 300h 겉모습은 오히려 낯설지 않고 평범한 것이 됐다. 어쩌면 당시 과격했던 요소들이 지금의 기준으로 순해 보이는 것이 롱런의 비결이기도 하다. 쿠페를 닮은 듯 미려한 루프라인, 시원하면서도 폭이 넓은 벨트라인, 길게 뺀 후드까지 정통 세단의 멋을 선호하는 이들의 마음을 끌어 들인다.
일본 브랜드의 차에서 항상 아쉬웠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ES 300h는 부족하지 않게 갖춰놨다. 7인치 컬러 LCD 클러스터와 12.3인치 와이드 센터 디스플레이에 담긴 기능과 사용 편의성도 무난했다. 모든 스크린 메뉴의 터치 작동이 가능하고 무엇보다 애플 카플레이 무선 연결의 편의성이 돋보였다.
[총평] 수입차 시장은 프리미엄 그리고 하이브리드카 위주로 재편하고 있다. 올해 수입차 신규 등록 통계를 보면 하이브리드 점유율이 32.6%로 급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 점유율은 19.2%였다. 베스트셀링카 탑10 목록은 벤츠와 BMW, 아우디, 렉서스가 차지했다. 프리미엄 렉서스 ES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모델만 판다. 판세에 맞는 조건을 모두 갖춘 것이다.
ES 롱런의 비결을 정리하면 가격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얻을 수 있는 가성비 그리고 무엇보다 독보적인 주행 질감과 여기에서 나오는 부드럽고 매끄러운 승차감이다. 이런 장점이 숱한 고난과 경쟁차의 등장에도 변하지 않는 인기를 누리게 했다. 한 가지 덧붙이면 서비스에 대한 만족감도 기여했다. 자동차를 구매해 운행하고 혹시 있을지 모르는 고장이나 수리 정비까지 모든 과정에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높은 만족도도 렉서스 ES의 경쟁력으로 꼽을 수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4년 12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4-12-01 13:00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0] 2024-11-2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0] 2024-11-29 14:45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0] 2024-11-29 14:45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0] 2024-11-29 14:45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0] 2024-11-29 14:45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0] 2024-11-29 14:45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0] 2024-11-29 14:45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0] 2024-11-29 14:45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0] 2024-11-2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EV 트렌드] 전기차 배터리 사업 뛰어든 美 석유 공룡… 2027년 리튬 생산 계획
-
한국토요타자동차 후원, ‘2023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 정기 연주회’ 성료
-
MINI 코리아, ‘2023 MINI 유나이티드’ 성공적으로 종료
-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 뉴욕증권거래소에 기업공개 신청
-
볼보자동차, 순수 전기 SUV ‘EX30’ 28일 온라인 사전 예약...보조금 100% 적용
-
디자인 한계 극복 슈퍼 전기차 '폴스타 시너지' 진짜 양산 가능성 있다.
-
현대차, 전기차 정비 네트워크 '블루핸즈' 전국 1000개소 이상 구축 완료
-
콘티넨탈 수 천명 해고 추진...전기차에 완성차 이어 부품사 구조조정 본격화
-
현대차, 美 앨라배마 · 조지아 공장 생산직 임금… 4년 간 25% 인상 결정
-
현대차그룹 아트카, APEC 맞춰 美 샌프란시스코 로드투어...부산엑스포 지원
-
브리지스톤 코리아, 토요타렉서스 ‘서비스 어드바이저’ 대상 마스터제도 진행
-
폭스바겐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람보르기니파이낸셜서비스’ 런칭
-
만트럭버스코리아, 뉴 MAN TG 시리즈, 전 세대 대비 8.2% 향상된 연비 개선 확인
-
맥라렌, 창립 60주년 기념 및 ‘트리플 크라운’ 업적 의미 담은 비스포크 ‘3-7-59 테마’ 750S 공개
-
포드코리아, 안전운전 문화 확산 위한 사회공헌활동 ‘2023 드라이빙 스킬 포 라이프’ 성료
-
넥센타이어, 북미아이스하키리그 ‘뉴욕 레인저스’ 후원
-
[김흥식 칼럼] 현대차 울산 EV 전용 공장 '정의선 뚝심' 이번에도 통할까?
-
현대차 아반떼 N TCR,'2023 TCR 월드투어' 호주 배서스트 대회 우승...올해 4승
-
제너럴 모터스, 정통 아메리칸 아웃도어 감성 경험 ‘더 빌리지 오브 지엠’ 오픈
-
만트럭 신형TGX트랙터, 韓 고속도로825km 연비테스트...연간 400만원 절감
- [유머] 틀딱 상담소
- [유머] 하늘섬에 올라가는 방법 엘바프에서나올듯
- [유머] 자칭 현직 경찰 간부 “성범죄 무조건 기소의견과 진술서 조작”까지 공공연하게 ‘폭로’
- [유머] 사회적 생매장 사건들
- [유머] 수원에 생긴 만년설
- [유머] 대형사고
- [유머] 호주에서 담배 한 갑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식료품
- [뉴스] '고양이는 가족'이라며 30마리 집에 들인 남성... 이웃은 악취·소음에 쌍둥이 유산
- [뉴스] 지드래곤이 입은 '핑크 군복' 착장의 입 떡 벌어지는 가격... 반지만 88억
- [뉴스] '학교폭력'으로 데뷔 무산됐는데... 2년 뒤 '한중 서바이벌'서 데뷔하게 생긴 연습생
- [뉴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등장한 9호 처분 소년범... 학창 시절 저지른 범죄 고백
- [뉴스] '뉴진스' 하니 푸른 산호초 2천번 들었다더니... 코스프레하고 등장해 열창한 KIA 김도영 (영상)
- [뉴스] '대리 운전 기사 기다리다 운전석에서 잠들어... 3m 전진하고 '면허취소' 당해 억울합니다'
- [뉴스] 민경훈♥신기은PD 결혼식서 눈물 펑펑 흘린 이유 급하게 해명한 서장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