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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83화물차라고 무시하지 마! 첨단 편의 사양과 기술로 대형 세단급 실내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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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3-10-16 17:25
화물차라고 무시하지 마! 첨단 편의 사양과 기술로 대형 세단급 실내 갖춰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자동차 실내는 이제 운전을 위한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운전자는 물론 탑승자 모두가 길든 짧든 머무는 시간 동안 쾌적한 공간과 지루하지 않은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 완벽하게 독립적인 공간에서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휴식을 취하고 비즈니스가 가능한 편의 및 첨단 기능도 갖춰야 한다.
자동차는 이렇게 단순히 넓다, 편하다를 넘어 편의성, 효율성 등을 갖춘 혁신으로 라이프 스타일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운행 시간은 물론,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가장 긴건 상용차 운전자다. 화물 승하차를 위해 대기하는 시간이 길고 숙식을 해결하는 공간이기도 한다.
집 보다 차에서 지내는 시간이 더 많은 화물차 운전자는 그래서 자신의 차를 제 2의 집으로 여긴다. 그렇게 대부분의 시간을 차량과 함께 하지만 상용차 운전자는 총 소유비용(TCO)부터 우선 따져본다.
당장의 수익을 생각해야 하는 화물차 운전자에게 차량의 실내 공간에 여유가 있는지 인테리어나 숙식을 위한 옵션 그리고 편의성이 어떤지를 따지는 건 사치나 다름없다. 승용차 이상으로 화물차에 편의사양과 첨단 기술이 필요하지만 이런 혜택과는 동 떨어진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테슬라 ‘사이버트럭’과 ‘세미트럭’은 특유의 미니멀한 내부 공간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다. 중앙 시트를 과감하게 삭제하고 센터 콘솔의 공간을 넓힌 사이버트럭, 운전석을 중앙에 배치하고 양쪽에 패드를 장착해 시야를 넓힌 세미트럭의 혁신적인 구성은 화물차 운전자들이 가장 바라는 공간이기도 하다.
최근 상용차도 이러한 운전자 중심의 변화가 일고 있다. 물론 최신 승용차의 첨단사양을 따라잡을 만큼의 혁신이 적용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능과 사양으로 상용차는 누리지 못했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한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대표적인 모델을 골라봤다.
타타대우상용차 ‘더쎈(DEXEN)’ – 운전자 중심의 집약적인 공간
동급 최대의 시야폭과 고급 소재로 마감한 타타대우 더쎈의 실내에는 고급 세단과 다르지 않은 엠비언트 라이트도 적용돼 있다.
타타대우가 올해 초 출시한 부분변경 모델 ‘2023 더쎈’은 ‘운전자 중심의 집약적인 공간’을 메인 컨셉으로 출시했다. 실내 인테리어와 디자인, 디지털 업그레이드, 공간감 제공 등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상용차 운전자들의 실내 공간에도 초점을 맞춘 것이다.
실제로 ‘더쎈’의 실내 공간은 고급 세단을 연상시킬 정도로 색다른 변화를 이뤄냈다. 블랙 하이글로시 소재를 적용한 대시보드를 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제공하며, 투톤 패턴 디테일과 밝은 베이지 색상을 포인트로 세련되고 밝은 실내 공간을 연출했다. 대시보드에서 도어로 연결되는 엠비언트 라이트는 상용차에도 특별한 감성을 더해준다.
준중형급 최초로 풀 HD 미터 클러스터를 적용하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강화했다. 10.25인치 사이즈의 최신 AVN과 함께 아직도 많은 승용차에 지원되지 않는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 시스템도 적용했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인 쎈 링크와 스마트키 원격 시동 등의 디지털 업그레이드로 상용차 운전자들에게 새로운 진화를 선보였다.
GS글로벌 BYD ‘티포케이’ – 가장 똑똑한 1톤 전기트럭
첨단 기능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어가 가능한 GS 글로벌 BYD 1톤 전기트럭 ‘T4K' 스마트 패드
GS글로벌에서 출시한 BYD 1톤 전기트럭 ‘T4K(티포케이)’도 친숙한 외부 디자인과는 반대로 내부는 운전자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BYD 기술력을 집약한 12.8인치 스마트패드는 라디오, 음악, 영상 등 멀티미디어 기능 외에도 차량의 상태나 여러 제어기능을 지원한다.
운행중의 배터리 잔량을 기반으로 표시되는 주행가능 범위, 목적지 경로 확인, EV충전소 안내 등 국내 환경에 맞게 최적화된 다양한 EV 전용 기능을 탑재한 ‘티맵(TMAP) EV 네비게이션’은 SK 텔레콤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능인 ‘누구 오토(NUGU auto)’도 장착하여 운행 편의성이 한 층 더 높아졌다.
또한 외부는 물론 내부에도 국내 상용차 최초로 전기차의 전력 에너지를 외부로 보내는 V2L(Vehicle to Load)을 탑재했다. 별도의 220V 플러그를 통해 TV, 노트북, 전자레인지, 커피머신 등을 구동 시킬 수 있어 차량 내부에서도 집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전자기기를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LG유플러스와의 계약 체결로 스마트패드에 인터넷 공급은 물론 차량 내에 와이파이도 공급한다. 차량 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트럭 운전자들은 220V 플러그와 와이파이를 활용해 충전이나 픽업 대기 시간을 다양한 방식으로 보낼 수 있도록 진화시켰다.
이 외에도 풀컬러 LCD 클러스터,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무선 충전패드, 다이얼식 기어노브, 버튼식 시동 등 기존 1톤 트럭과는 다른 운전자 편의성과 실용성에 초점을 맞춘 많은 고급 사양들이 기본으로 장착됐다.
현대차 ‘스타리아’ –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를 생각한 승합차
승합차인 현대차 스타리아의 실내 시트 배열
국내를 대표하는 승합상용차인 ‘스타렉스’가 ‘스타리아’로 변신하면서 미니밴의 미래 모빌리티를 제시했다. 특히 미래 진화적인 외관 디자인은 ‘봉고차’로 고여있던 승합차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탈바꿈시키기에 충분했다.
주목받는 외관 디자인과 별개로 스타리아 라운지 최상위 트림인 리무진의 실내편의성은 동급 최고 수준의 공간성과 편의사양을 통해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한다. 1열에서 2~3열까지 이동 가능한 무버블 콘솔을 적용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무버블 콘솔에는 팝업식 테이블, 컵홀더, USB C타입 충전 기능도 포함돼 있다. 또 HDMI·USB 연결, 스마트기기 미러링, 지상파 HD-DMB 시청 기능 등을 갖춘 동급 최대 크기의 25인치 후석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동중에도 원하는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쾌적한 실내 공간을 위해 초미세먼지 및 실내 유해가스 정화 기능을 갖춘 빌트인 공기청정기를 장착했으며, 밤하늘의 빛나는 별을 형상화한 스태리 스카이 무드조명으로 감성적인 실내 분위기를 조성했다. 아울러 중앙등, 무드등, 2/3열LED 독서등을 활용해 탑승객이 원하는 실내 분위기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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