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23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0-16 17:25
[아롱 테크] 워셔액에 불이 붙는다? 좋다고 썼는데, 에탄올 유리세정제 화재 취약
[오토헤럴드=김아롱 칼럼니스트] 자동차용 유리세정제(워셔액(Washer)는 새똥이나 벌레 자국, 흙먼지, 빗물 등 주행 중 시야를 방해하는 앞 유리창의 각종 이물질을 제거하는 소모성 부품입니다. 물과 세정제(계면활성제)로 구성된 유리세정제에는 겨울철 어는점을 낮춰주는 동결방지제를 비롯해 색소 등 각종 첨가물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리세정제 속에 포함된 각종 유해 물질이 운전자의 건강을 위협한다는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창문을 열고 유리세정제를 내뿜거나 앞 유리창 주변에 남아있는 각종 유해 화학물질이 공조 장치를 통해 실내로 유입돼 흡수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지요.
특히 동결방지제로 주로 사용되는 공업용 메틸알코올(이하 메탄올)은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떠오르면서 2018년 이후부터 상대적으로 독성이 덜한 에틸알코올(이하 에탄올)로 대체됐습니다. 에탄올 유리세정제는 메탄올 제품에 비해 독성이 없고 와이퍼 블레이드나 와이퍼 암의 부식이 적고 세정력이 뛰어난 것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알코올이 주성분인 메탄올과 에탄올은 화재에 취약한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내의 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메탄올에 비해 에탄올 유리세정제의 인화점이 8℃가량 낮아 화재위험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사계절용 유리세정제보다 동절기용 유리세정제의 경우 에탄올 함유량이 훨씬 높기 때문에 화재위험성도 그만큼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법규상으로는 자동차 유리세정제의 어는점이 영하(-) 25℃ 이하로만 규정하고 있을 뿐 에탄올 함유량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제조사마다 에탄올 함유량이 천차만별일 뿐 아니라 정확한 함유량 또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자동차용 유리세정제의 에탄올 함유량(사계절용 기준)을 확인해 보니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30~35% 정도로 조사됐지만 일부 수입차 전용 제품인 경우 70%가 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한국자동차공학회 논문집에 수록된 자동차 에탄올 유리세정제의 화재 발생에 관한 논문에 따르면, 에탄올 자동차 유리세정제의 화재위험성 실험 결과, 화염에 의해 착화되고 급속한 연소확산으로 이어지는 위험성이 있을 뿐 아니라 발생한 증기는 전기적 아크에 의해 발화하며 지속해서 붉은 화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교통사고 등으로 워셔액 저장 용기 파손 시 차량 엔진룸의 고온 표면에 세정제가 누출되어 증기가 발생하고 연소조건이 충족되었을 경우 점화원에 의하여 발화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일부 수입 고농도 에탄올 워셔액의 경우 증기가 엔진룸에 체류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점화원에 쉽게 발화해 차량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현재까지 국내에서 자동차 유리세정제로 인한 차량 화재 사고가 공식적으로 보고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외의 경우 여러 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유리세정제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낮기는 하지만 화재에 취약한 알코올 성분이 주성분인 만큼 차량에 보충하거나 보관할 때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중국, 올 해 신차 판매 1.9% 증가/수출은 60% 증가
-
한국지엠 출범 21주년 기념, 할리우드 느낌 살린 ‘더 하우스 오브 지엠’ 리뉴얼 오픈
-
BMW, V6 첫가솔린사륜구동 2024년형740i xDrive...PHEV 750e xDrive출시
-
렉서스 미래로 달리는 신규 EV 콘셉트 내주 '재팬 모빌리티쇼'서 최초 공개
-
현대차그룹 UAM 슈퍼널 ‘ADEX 2023' 참가, 미래항공 모빌리티 비전 전시
-
기아 ‘2023 ADEX 2023’ 수소연료전지 군용 드론 · EV9 밀리터리 최초 공개
-
전 세계 돌며 'BUSAN' 알린 아트카 서울에 왔다...현대모터스튜디오 순회 전시
-
볼보차 잘 나가는 이유가 있었네, 컨슈머인사이트 신차 상품성 만족도 또 1위
-
르노코리아 '2023 임금협약 조인식' 2년 연속 분규없이 완전 타결...
-
토요타, 전기로 질주하는 GR 수프라 'FT-Se' 콘셉트카 도쿄모터쇼 공개 예정
-
ID.7으로 반등노리는 폭스바겐, 전기차 판매 목표 달성 만만치 않아
-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국내 유일의 LPGA 대회다운 완벽한 준비 마쳤다
-
포르쉐 AG, 2023년도 3분기 실적 발표
-
포드, 중국시장에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겨냥한 포드 비욘드 첫 매장 오픈
-
쓸모없다 단종시킨 '카렌스' 인도에서 펄펄...출시 20개월 누적 10만대 돌파
-
'벤츠의 극단적 선택' 시속 56km로 EQA· EQS SUV 정면 충돌 테스트 시연
-
화물차라고 무시하지 마! 첨단 편의 사양과 기술로 대형 세단급 실내 갖춰
-
국내 유일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 차별화된 서비스로 준비 끝
-
포르쉐, 中 판매 급감에도 3분기 10%↑...911이 끌고 유럽 시장 성장 견인
-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 시설 5곳, 정부 인증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획득
- [유머] 미군의 동양인 여성 장교
- [유머] 유재석이 표정관리 못 한 순간
- [유머] 러시아 상위 1% 명문대생에서 K팝 아이돌이 된 걸그룹 멤버.jpg
- [유머] 사드의 중요성
- [유머] 이민자들에게 점렴당한 요즘 유럽
- [유머] 수선비 65000원에 목숨 내놓기
- [유머] 만 18세부터 자동가입 긍정적으로 검토
- [뉴스] '케이팝의 제왕'...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지드래곤 '샤라웃'한 이유
- [뉴스] 비트박스 세계 챔피언 윙의 '도파민', 노래방 '반주영상'도 인기 폭발
- [뉴스] '결혼하면 100만원 드려요'... 경기도, 청년 신혼부부 2650쌍에 '결혼지원금' 뿌린다
- [뉴스] '나 전직 파이터야'... 대전서 '무면허·음주' 상태로 난폭운전 이어간 남성의 최후
- [뉴스] '미스트롯' 별사랑, 20년 전 '첫사랑'과 오는 9월 '백년가약'
- [뉴스] 무서운 영화 질색하는 이광수, '♥이선빈' 주연 공포영화는 끝까지 봤다
- [뉴스] 빅히트 뮤직,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보이그룹 8월 데뷔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