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49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0-13 11:25
람보르기니, 2003년생 ‘베이비 람보' 가야르도 20주년...최초의 V10 양산 모델
가야르도 LP 500-4
[오토헤럴드=정호인 기자]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최초의 V10 엔진 양산 차량인 가야르도가 지난 2003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이래 올해로 탄생 20주년을 맞았다. 일명 ‘베이비 람보’라는 별칭을 가진 가야르도는 출시 직후부터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람보르기니에 엄청난 상업적 성공을 안겨준 상징적인 모델이다.
10년이 넘는 생산 기간 동안 32가지 변형 모델 및 스페셜 에디션으로 만들어졌으며 45개국에 걸쳐 총 1만4022대가 생산됐다. 이 숫자들은 가야르도가 많은 슈퍼 스포츠카 중 이탈리아다운 디자인과 자동차 공학의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이유를 증명한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설립자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가볍고 경쾌한 주행 감성을 지닌 진정한 슈퍼 스포츠카를 람보르기니 라인업에 갖추길 원했다. 무엇보다 고객의 니즈를 겨냥해 가격과 유지비 측면에서 메리트가 있는 베이비 람보르기니를 선사하고자 했다. 이에 맞춰 1970년대 초에 우라코를, 그리고 1980년대에는 잘파로 시장을 개척했다.
가야르도 LP 560-4쿠페
나아가 람보르기니는 1987년 더 컴팩트한 모델을 만들기 위한 ‘L140 프로젝트’ 개발을 시작했다. 수년에 걸쳐 여러 프로토타입이 개발됐으며, 처음에는 V8, 다음에는 V10 엔진을 장착하며 다양한 기술적인 솔루션이 개발됐다. 그러던 중 1998년 신중한 검토 끝에 람보르기니는 V10 엔진의 일반적인 수치 및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다시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로드카에 장착된 적 없는 V10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렇게 개발된 새로운 엔진은 당시 기술 책임자였던 마시모 체카라니와 엔진 개발 및 설계를 담당했던 마우리치오 레지아니의 작품이었다.
첫 번째 가야르도에는 최고출력 500마력을 발휘하는 V10 5L DOHC 엔진을 장착했다. 주목할 점은 기존 72도였던 엔진 뱅크각을 90도로 변경하며 엔진의 높이를 낮추고, 무게 중심을 낮춰 주행 역동성을 개선한 것이다. 더불어 리어 엔진 후드를 낮춰 후방 시야를 개선하는 효과도 얻었다.
가야르도 LP 570-4 슈퍼레제라
또한, 18도 오프셋의 '크랭크 핀'을 채택해 규칙적인 점화 간격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고 이로 인해 엔진의 부드러움 보장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드라이 섬프 윤활 시스템으로 극한의 주행 조건에서도 완벽한 윤활을 가능하게 하며 무게 중심을 더욱 낮출 수 있었다.
2006년부터 2022년까지 람보르기니 기술 책임자였던 마우리치오 레지아니는 '계획된 수량에 맞게 생산될 수 있도록 V10 엔진은 90도로 바꿔야 했고, 90도의 뱅크각에도 불구하고 균일한 점화 타이밍을 구현하기 위해 크랭크샤프트에 ‘스플릿 핀’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며 “다양한 솔루션을 바탕으로 5리터 90° V10 MPI 엔진을 탑재한 최초의 가야르도 시리즈가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가야르도가 시장에 나왔을 때 가장 돋보였던 것은 일상에서의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었으며, 뛰어난 성능에 실용성이 더해지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베이비 람보'가 처음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후 생산량이 5000대를 넘어선 2007년, 람보르기니는 제네바에서 '가야르도 슈퍼레제라'를 선보였다. 가야르도 슈퍼레제라는 기존 모델 대비 10 마력(HP) 증가와 100kg의 중량 감소로 더욱 역동적이었고 중량 대 출력비 2.5kg/HP를 달성했다.
가야르도 LP 570-4 스파이더 퍼포만테
또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2009년에 가야르도 LP 550-2 발렌티노 발보니를 선보였다. 단 250대만 생산됐으며, 가야르도 최초로 후륜 구동 방식을 채택하고 더 향상된 550마력(HP)의 최고출력을 발휘해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이후 수많은 고객의 요청으로 가야르도 LP 550-2는 각각 2010년 양산 모델과 2011년 스파이더 버전으로 생산됐다.
한편 2013년 11월 25일, 람보르기니의 마지막 가야르도는 산타가타 볼로냐 공장의 생산 라인을 떠났다. 마지막으로 조립된 모델은 로소 마스 컬러의 가야르도 LP 570-4 스파이더 퍼포만테였다.
정호인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맥라렌, 창립 60주년 기념 및 ‘트리플 크라운’ 업적 의미 담은 비스포크 ‘3-7-59 테마’ 750S 공개
-
포드코리아, 안전운전 문화 확산 위한 사회공헌활동 ‘2023 드라이빙 스킬 포 라이프’ 성료
-
넥센타이어, 북미아이스하키리그 ‘뉴욕 레인저스’ 후원
-
[김흥식 칼럼] 현대차 울산 EV 전용 공장 '정의선 뚝심' 이번에도 통할까?
-
현대차 아반떼 N TCR,'2023 TCR 월드투어' 호주 배서스트 대회 우승...올해 4승
-
제너럴 모터스, 정통 아메리칸 아웃도어 감성 경험 ‘더 빌리지 오브 지엠’ 오픈
-
만트럭 신형TGX트랙터, 韓 고속도로825km 연비테스트...연간 400만원 절감
-
다임러 트럭 3분기 매출 3% 증가...올해 글로벌 누적 판매량 38만 대 돌파
-
현대차 울산 EV 전용공장 첫 삽...정의선 회장 100년 기업, 전동화 시대를 향한 시작
-
현대차기아,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제스처 인식과 노면 프로젝션 등 전시
-
국제운전면허증 '경찰서 안가고 비대면 발급' 가능...신청 후 등기 수령
-
도요타 5세대 프리우스 사전 계약...확 달라진 '성능ㆍ외관ㆍ실내'에 주목
-
[EV 트렌드] 볼보 럭셔리 전기 미니밴 'EM90'... 1억 5000만원 · 720km 달려
-
[아롱 테크] 지지직~~~어느 날 자동차에서 사라진 'AM 900키로 헤르츠'
-
[시승기] KG 모빌리티 토레스 EVX...433km, 이질감 전혀 없는 기대 이상의 주행감
-
[김필수 칼럼] 법인차 녹색 번호판 가격 기준 '그랜저' 수준으로 낮춰야
-
현대차 그룹 '2023 자율주행 챌린지' 서킷 추월 성공한 건국대 최종 우승
-
현대차그룹 ‘2023 자율주행 챌린지’ 개최
-
르노코리아,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추가 고객 혜택 마련
-
현대차그룹, 재난현장 소방관 위한 회복지원차 전달
- [유머] 한국 성평등 수준
- [유머] 중국인이 한국인 여성 살해
- [유머] 넥슨 집게속 시위
- [유머] 블랙요원 중국유출근황
- [유머] 과외해줬던 여자애한테 연락옴
- [유머] 쿠팡에서 아이스크림 배달 시킨 썰
- [유머] 옆차 운전자에 집중한 댕댕이의 최후
- [뉴스] 1표 차이로 승리했는데... 선거 전날 '추어탕' 한 그릇 대접했다가 회장 당선 취소된 사연
- [뉴스] '진짜 오은영 맞나?'... 사자머리 풀고 민낯까지 최초 공개했다
- [뉴스] 예술 작품같아... 새 화보서 몸에 딱 붙는 드레스 입고 독보적 비주얼 자랑한 제니
- [뉴스] 체포설에 이어 사망설까지 난 신애라... '지인이 울면서 전화해'
- [뉴스] 권상우 '350억 차익' 성수동 새 건물 공개... '세차장 건물을 팝업 행사장으로' (영상)
- [뉴스] 이효리♥이상순 부부, 서울 밤거리서 달달한 심야 데이트 포착
- [뉴스] '경제발전 위해 비상계엄'... 초등학교 수업자료 계엄 옹호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