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66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0-10 11:25
尹 정부, 미래차 현장인력 양성사업 폐지 '20만 정비 인력 생계 박탈할 것'
자동차 교육 및 정비 인력 대부분이 내연기관 중심으로 양성돼 최근 급증하는 전기차를 다루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미래차 현장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이들이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해 왔지만 최근 정부 예산 감축으로 이 프로그램이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
[오토헤럴드=김필수 교수] 정부가 모든 분야에 예외 없는 예산 효율화 정책을 지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비에 대한 예산 감축을 본격화하면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예산을 효율적으로 쓰려는 노력은 당연하다. 그러나 연구개발비 감축은 미래 기술 확보는 물론이고 주도권을 잃을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
대한민국은 연구개발비에 대한 비율이 다른 선진국 대비 낮은 편이지만 지자체나 각 기업에서 연구개발비 증액을 통한 미래 기술력 확보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기차, 수소차, 배터리, 차량용 반도체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는 국가의 사활이 걸린 핵심 과제다.
자동차 산업은 어려운 국내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여기에 미래 모빌리티를 좌우하는 전기차와 배터리 기술은 핵심적인 경쟁 분야로 현재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면 연구개발비 증액을 통한 초격차 기술 유지가 필요하다.
낮은 연봉의 연구개발 분야의 연구원은 연구개발비 삭감으로 생계까지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하나하나 따져 예산을 줄이는 경우도 있지만 내용이나 중요성 등은 파악조차 안 한 것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연구 프로그램 자체가 없어지는 최악의 상황도 우려한다.
대통령은 효율화를 강조했지만 실무에서는 무리한 해석으로 정밀한 분석 없이 입맛에 맞는 분야만 남기고 일률적으로 없애는 정책이 나타나고 있다. 한 마디로 오버하고 있다는 뜻이다. '시간이 금'이라고 보는 연구개발비 효율화를 명분으로 무분별하게 삭감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개발비가 잘 못 지원된 사례도 물론 있기는 하다. 약 20년 전 대학에서 받은 BK사업 즉 ‘브레인 코리아(Brain Korea)’는 천문학적인 기초 연구비가 지원됐다. 그러나 워낙 무분별하게 지원되면서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는 못 먹으면 바보, ‘바보 코리아(Babo Korea)’라고 불렀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금같이 무분별하게 연구개발비를 획일적으로 줄이는 부분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크게 낮춘다는 측면에서 면밀하게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전기차 등 미래차에 대한 전문 기술력을 확산하여 대학은 물론 현장의 인력을 미래 모빌리티에 맞출 수 있는 전문 기술을 전수해 주는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이다. 사실 전국 대학의 자동차 관련학과 교수의 95% 이상이 기계공학 중심의 연구자다.
엔진과 변속기를 빼고 배터리와 모터를 넣은 일종의 가전제품 전기차를 연구한 기회가 전무했는데 지난 3년여간 이어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차 교육이 가능해졌다. 현재 전국 거점 대학과 공공기관이 10개 정도로 가입했고 다른 정부 부처와 지자체, 해외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의 핵심 프로그램이 됐다.
그러나 정부의 연구개발비 축소로 폐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기차와 배터리 등 핵심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되고 있지만 막상 관련 전문 인력 프로그램이 거의 없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미래차 산업의 토대가 될 핵심 프로그램이 없어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적지 않게 놀란 이유다.
정부에 묻고 싶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고 연구개발비를 줄이는 것인지, 그냥 프로그램을 날려 예산만 줄이려고 하는 것인지 알고 싶다. 이제야 본격 시작되고 있는 '미래차 현장 인력 양성사업'을 죽이는 일이 없도록 담당 부서는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전국 정비업소는 약 4만 5000여 곳, 여기에 20만 명 이상이 종사한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전기차 수리나 정비를 할 수 있는 지식이 없다. 미래차 현장 인력 양성사업 폐지는 이들에게 교육을 해주고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배움의 기회를 없애 버리는 것이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볼보, 中 지리 SEA 플랫폼 기반 프리미엄 대형 전기 MPV 출시 전망
-
럭셔리 전기차 '스펙터' 벌써 중고차...롤스로이스, 되 팔면 '블랙리스트' 경고
-
[EV 트렌드] 스텔란티스, 전비 · 주행가능거리 우월한 400V 아키텍처 선택
-
[기자 수첩] 일본, 아세안 최대 車 생산국 태국 시장 장악력 흔들
-
폭스바겐, 궁극적으로 소비자 피해...테슬라 할인에 노골적 불편한 심기
-
차량 적용 기술, ESG, 로보틱스...현대차그룹 제로원 스타트업 공개 모집
-
내연기관보다 4배 더 필요한 핵심 광물 구리, 전기차 성장 발목 잡을 것
-
중국, 6월 말 기준 신에너지차 등록대수 점유율 4.9%
-
메르세데스 벤츠, 북미에서 2024년부터 테슬라 슈퍼차저 이용 가능
-
녹색교통운동, 현대모비스 대리점협의회와 ‘교통사고 피해가정 지원 사업’ 협약 체결
-
'비법요? 전단지죠' 현대차 최진성 이사, 28년간 누적 판매 7000대 대기록
-
[아롱 테크] 제5 원소처럼, 하늘 길 달리는 제5의 차는 언제 실현될까?
-
슈퍼레이스 인제 야간 경기, 역대 최다 관중...슈퍼 6000 이창욱 밤의 황제 등극
-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인텔 아일랜드 캠퍼스 방문...반도체 공급망 다각적 대응 모색
-
14년 전, 지엠 파산의 결정적 원인을 지금 현대차 노조가 요구했다
-
[EV 트렌드] 벤츠도 백기, 테슬라 NACS 채택...일론 머스크 충전 지배력 강화
-
'C 클래스 스포티함과 E 클래스 우아함 결합' 벤츠 CLE 쿠페 세계 최초 공개
-
KG 모빌리티, 에디슨모터스 조기 경영정상화 지원 박차
-
볼보트럭코리아, LS일렉트릭과 태양광 발전 협약 체결
-
[새 책 소개] 자동차 연비구조 교과서
- [유머] 대한미국 역대최고 고용률
- [유머] 19년 만에 자살 누명 벗고
- [유머] 신입 여직원과의 카톡
- [유머] 인도에서 비행기 사고 발생
- [유머] 인도 비행기 사고 생존자
- [유머] 인종차별이 없어져서 행복하다는
- [유머] 2025년 기준 여권 파워
- [뉴스] 안철수, '뇌 건강 이상설' 제기한 김어준 등 고발... '허위사실 유포'
- [뉴스] 출산지원금 도박에 쓰고 임신한 아내 흉기로 위협한 40대 남편... 법원이 풀어줬다
- [뉴스] 자기 이름 내건 하이볼 론칭 파티에 또 40분 늦어... '지각대장' 지드래곤 변명 들어보니
- [뉴스] 이 대통령 장남, 오늘(14일) 서울서 비공개 결혼식... 초대받은 하객들 봤더니
- [뉴스] '배변 처리 안 돼 지저분'... '반려견 산책 막아달라' 청원에 주민 찬반 투표 결과 나왔다
- [뉴스] 경찰,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500만원 캣타워 횡령 의혹' 수사 착수
- [뉴스] 스우파2' 미나명, 6년 열애 ♥훈남 남편과 결혼식... 직접 현장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