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6,78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0-10 11:25
尹 정부, 미래차 현장인력 양성사업 폐지 '20만 정비 인력 생계 박탈할 것'
자동차 교육 및 정비 인력 대부분이 내연기관 중심으로 양성돼 최근 급증하는 전기차를 다루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미래차 현장인력 양성사업'을 통해 이들이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게 해 왔지만 최근 정부 예산 감축으로 이 프로그램이 폐지될 위기에 놓였다.
[오토헤럴드=김필수 교수] 정부가 모든 분야에 예외 없는 예산 효율화 정책을 지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비에 대한 예산 감축을 본격화하면서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예산을 효율적으로 쓰려는 노력은 당연하다. 그러나 연구개발비 감축은 미래 기술 확보는 물론이고 주도권을 잃을 수 있는 심각한 부작용이 있다.
대한민국은 연구개발비에 대한 비율이 다른 선진국 대비 낮은 편이지만 지자체나 각 기업에서 연구개발비 증액을 통한 미래 기술력 확보에 여념이 없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전기차, 수소차, 배터리, 차량용 반도체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는 국가의 사활이 걸린 핵심 과제다.
자동차 산업은 어려운 국내 경제의 버팀목이 되고 있다. 여기에 미래 모빌리티를 좌우하는 전기차와 배터리 기술은 핵심적인 경쟁 분야로 현재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면 연구개발비 증액을 통한 초격차 기술 유지가 필요하다.
낮은 연봉의 연구개발 분야의 연구원은 연구개발비 삭감으로 생계까지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하나하나 따져 예산을 줄이는 경우도 있지만 내용이나 중요성 등은 파악조차 안 한 것들도 많은 것이 현실이다. 연구 프로그램 자체가 없어지는 최악의 상황도 우려한다.
대통령은 효율화를 강조했지만 실무에서는 무리한 해석으로 정밀한 분석 없이 입맛에 맞는 분야만 남기고 일률적으로 없애는 정책이 나타나고 있다. 한 마디로 오버하고 있다는 뜻이다. '시간이 금'이라고 보는 연구개발비 효율화를 명분으로 무분별하게 삭감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연구개발비가 잘 못 지원된 사례도 물론 있기는 하다. 약 20년 전 대학에서 받은 BK사업 즉 ‘브레인 코리아(Brain Korea)’는 천문학적인 기초 연구비가 지원됐다. 그러나 워낙 무분별하게 지원되면서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는 못 먹으면 바보, ‘바보 코리아(Babo Korea)’라고 불렀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금같이 무분별하게 연구개발비를 획일적으로 줄이는 부분은 앞으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크게 낮춘다는 측면에서 면밀하게 들여다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 예로 전기차 등 미래차에 대한 전문 기술력을 확산하여 대학은 물론 현장의 인력을 미래 모빌리티에 맞출 수 있는 전문 기술을 전수해 주는 국내 유일의 프로그램이다. 사실 전국 대학의 자동차 관련학과 교수의 95% 이상이 기계공학 중심의 연구자다.
엔진과 변속기를 빼고 배터리와 모터를 넣은 일종의 가전제품 전기차를 연구한 기회가 전무했는데 지난 3년여간 이어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기차 교육이 가능해졌다. 현재 전국 거점 대학과 공공기관이 10개 정도로 가입했고 다른 정부 부처와 지자체, 해외에서도 벤치마킹할 정도의 핵심 프로그램이 됐다.
그러나 정부의 연구개발비 축소로 폐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전기차와 배터리 등 핵심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되고 있지만 막상 관련 전문 인력 프로그램이 거의 없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미래차 산업의 토대가 될 핵심 프로그램이 없어질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적지 않게 놀란 이유다.
정부에 묻고 싶다. 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고 연구개발비를 줄이는 것인지, 그냥 프로그램을 날려 예산만 줄이려고 하는 것인지 알고 싶다. 이제야 본격 시작되고 있는 '미래차 현장 인력 양성사업'을 죽이는 일이 없도록 담당 부서는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
전국 정비업소는 약 4만 5000여 곳, 여기에 20만 명 이상이 종사한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전기차 수리나 정비를 할 수 있는 지식이 없다. 미래차 현장 인력 양성사업 폐지는 이들에게 교육을 해주고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배움의 기회를 없애 버리는 것이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대동-KIRO, 자율운반 로봇 상용화를 위한 현장 실증 완료
-
캐딜락, 11월 특별 프로모션 진행
-
현대차그룹, 미국 실리콘밸리서 ‘모빌리티 혁신 포럼’ 개최
-
BMW 코리아, ‘뉴 i7 M70 xDrive’ 및 ‘뉴 i7 eDrive50’ 출시
-
KG 모빌리티, 사명변경 후 첫 전기차 '토레스 EVX' 양산 기념행사 개최
-
BMW, 고성능 순수전기 M '뉴 i7 M70 xDrive'ㆍ후륜구동 '뉴 i7 eDrive50' 출시
-
'악몽 같은 반응' 국내에 없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나이트 에디션 미국서 공개
-
현대차그룹, 모빌리티 혁신 기술 동향ㆍ비전 공유 ‘모빌리티 혁신 포럼’ 개최
-
폴스타 4, 수명 주기 평가에서 폴스타 출시 모델 중 가장 낮은 탄소발자국 배출
-
2023년 1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
볼보, 첫 전기 미니밴 EM90 인테리어 사진 공개
-
미국 캘리포니아주, 3분기 배터리 전기차 판매 22.3% 증가
-
옵션 추가에 합리적 가격, 2024 르노코리아 XM3 1.6 GTe 인스파이어 시승기
-
특허청, 2023년 자동차모빌리티 기술 특허 포럼
-
맥라렌, 창립 60주년 기념 비스포크 옵션 공개.. 3대 레이싱 우승 ‘트리플 크라운' 상징 색상
-
'한 달간 팔린 E-클래스 2400여 대' 10월 수입차 판매 1위는 메르세데스-벤츠
-
출고 2년ㆍ주행거리 2만km 미만 ‘신차급 중고차’ 시세 최대 6%↓…신차 할인 영향
-
안정적 재무 성과 거둬...아우디그룹 올 3분기까지 140만 5000대 판매
-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채용 연계형 '소프티어 부트캠프 3기' 모집
-
오빠차?, 아니 회사차...8000만 원 이상 법인차 내년부터 연두색 번호판
- [유머] 만삭아내대신 만삭사진찍은 남편
- [유머] 숙취때문에 출근 안 한 남편
- [유머] 외국인이 고마워하는 한국단어
- [유머] 피라미드 쌓기
- [유머] 엘리베이터에 붙은 편지
- [유머] 불 삼키는 마술 도전~!
- [유머] 눈 치우기가 싫었던 아이
- [뉴스] 권은비, 발리 무대 위해 '타투 스티커'까지... 발리서도 '워터밤 여신' 등극 (영상)
- [뉴스] '엔믹스' 오해원, '다 잘 받아들이겠는데... 예쁘다는 칭찬은 어색해'
- [뉴스] 故 김수미 '사랑하는 내 아들, 보고싶다'... 깜짝 등장에 신현준·정준호 울컥
- [뉴스] '케빈 오♥' 공효진, 배 내민 사진에 확산된 '임신설'... 소속사가 급히 밝힌 입장
- [뉴스] '관광하러 왔더니 영업만'... 서울시, 외국인 관광객에 '무자격' 가이드 집중 단속
- [뉴스] 버스기사 폭행하며 난동피운 '취객'... 결국 중앙분리대 추돌 사고 발생
- [뉴스] 조현병 아들 살해한 아버지에게 판사가 징역 13년 선고하며 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