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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 도마고 듀케 BMW그룹 디자이너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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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3-09-25 17:25
[Q&A] 도마고 듀케 BMW그룹 디자이너 인터뷰

BMW가 IAA 모빌리티 2023을 통해 비전 노이에 클라쎄(Vision Neue Klasse)을 공개했다.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배터리 전기차의 디자인 언어를 엿볼 수 있는 컨셉카로, 그간 BMW는 i 비전 서큘러(IAA 2021)와 i 비전 디(CES 2023)를 통해 전기차의 미래를 선보였으며, 비전 노이에 클라쎄를 통해 2024년부터 양산 시작될 전기차에 대한 모습을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도마고 듀케 BMW그룹 디자이너를 만나 비전 노이에 클라쎄의 디자인, 그리고 BMW의 디자인 변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현장에서 오고 간 질의응답 내용을 정리해 소개한다.

A. BMW의 트레이드마크인 ‘키드니 그릴’은 전기차 시대 이후에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비전 노이에클라쎄 전반적으로 말하겠다. 모던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차량을 통해 미래 BMW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전기화, 순환성, 책임 등. 전기차 만든다고 모든 문제 해결되는 게 아니다. 복잡한 기술이 들어가고, 전체적으로 ‘모어 위드 레스’를 추구하고 있다. 사용하는 원자재 수는 줄이면서도, 파워트레인 개선에 신경 썼다. 차를 만들면서 고객의 경험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BMW 페이스에서 더블 키드니 그릴이 중요한데, 다양한 디자인 변화를 겪었다. 이 부분은 앞으로도 더 중요해질것이다. 크롬 대신에 조명으로 대체한다는 점도 얘기했는데, 크롬으로 처리하면 낮에만 볼 수 있지만 조명으로도 대체하면 보행자와 소통하는 것 뿐만 아니라 BMW의 강력한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모든 운전자가 원하는 방식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별 특성이 다르지만, 많은 분에게 접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다. 또한, 다양한 문화를 조화시키는 것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A. i5가 더 슬림해 보인다
i5를 더 슬림하게 느낀다니 다행이다. 전고가 높아졌다. 과거 5시리즈보다도 더 길어졌다. 5시리즈는 엘레강스한 리무진 형태의 차량이다. 3시리즈는 민첩하고, 7시리즈는 사회적 지위를 돋보이게 하지만, 5시리즈는 너무 눈에 띄는 차량이 아니다. 이런 점을 구현하면서 리무진의 매끄럽고 엘레강스한 느낌을 전하고자 했다. 5m 이상 길이인데, 디자인 요소를 잘 결합해 라이트하고 슬림한 느낌을 전하고 했다. 또한, 다양한 요소들이 연계, 조화돼 전체적인 패키지가 느껴지도록 했다.
A. 노이어클라쎄 디자인에서 제일 중요하게 고려했던 부분은?
비전 노이어클라쎄를 통해서 다음 세대에서도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반영하고자 했다. BMW는 사랑받는 브랜드다. 100년 이상의 역사도 가지고 있다. 전통을 가진 기업이다. 요즘 신규 중국 업체들은 전통이 부족하다. 이들과의 차이를 부각하고자 만들었다. 또한, 우리 차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유지하고자 한다. 모두가 좋아한다고 차량을 구매 하진 않는다. 그걸 감안했을 때 모순되는 특성들, 멋진 차이면서도 모던하면서도 전통이 있는 차. 모든 사람이 사랑하는 차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3, 4 시리즈 등 통해서 다양한 특성을 부각했는데 ‘i3’가 나오면서 ‘iX’ 브랜드를 이해 못하는 분들도 있다. BMW 성공을 위해서 사회에서 인정받고 수용받는 차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BMW 브랜드는 사회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돈 많은 사람만을 위한 차가 아니라는 인식을 부각하고자 한다.
A. 많은 요소가 사라지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게 가장 먼저 사라질까?
꼭 짚어 말할 순 없지만, 고객의 관점에서 부가적인 가치를 주지 않는 부분은 사라질 수 있다. 비전 노이어클라쎄는 인간적이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사실 BMW가 테슬라, 중국 브랜드보다 비싸다. 그런데도 BMW를 구매하는 고객들이 왜 구매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BMW가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의 가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차량에 사용되는 크롬 소재의 경우 1920~1930년대에 처음 도입되면서 생동감 있는 이미지 창출했다. 그런데 크롬은 지속가능성도 대변하지 않고, 밤에는 잘 보이지 않고 고객과 소통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앞으로는 조명으로 대체될 예정이다. 이처럼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지 않으면 사라질 수 있다. BMW를 구매하는 이유는 바로 브랜드 이미지이다. 이런 가치를 차량에 반영하는 게 중요하다.

A. 노이어클라쎄는 부품 수가 얼마나 줄었나? 그리고 다른 브랜드의 차량 중 괜찮다고 생각하는 차량은?
정확하게 얼마나 줄어드는지는 말하기 어렵다. 명확하게 분리되는 측면을 고려했는데, 충분한 공간 확보와 미적인 요소를 위해 분리되는 소재를 사용했다. 리어 범퍼는 동시에 디퓨저 역할도 하고 있는데. 과거 모델 다양한 것을 조화시키고 경우에 따라서는 레이어로 만들기도 했다. 인테리어만 봐도 느껴질 것이다. 센터 콘솔이나, 에어콘 이런 것도 아주 절제된 디자인을 통해서 통합시켰다. 도어핸들도 없앴지만, 탑재한다더라도 디자인 요소를 고려해 간결한 디자인을 선호한다. 최소 50~60% 정도 부품 수 줄였다고 볼 수 있다. 파트에 따라서는 80% 줄어든 부분도 있다. 줄어든 숫자보다는 전체적인 스토리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아쉽게도 하나의 브랜드를 콕 짚긴 어렵다.
A. 최근 들어 BMW 전기차가 매우 급진적으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
비전 노이어클라쎄를 통해 전기차의 미래만 보여주는 건 아니다. 이것은 향후에 만들어질 내연기관차에도 적용된다. 전체적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운전자의 경험을 중요시하고 있다. 전기차는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면 힘들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디지털 경험과 관련된 부분의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해당 국가 지역의 법률 규정을 준수하면서 운전자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A. 외관만큼 실내도 많이 변했다. 탑승객이 어떤 배려를 느낄 수 있는가.
과거에는 운전하는 게 중요했고, 실내에서도 운전자 중심의 공간이 중요했다. 오늘날에는 차 안에서의 시간이 늘어나고, 차량 안에서 안전하고 편안하다는 기분을 느끼고 싶어 한다. 이와 함께, 인테리어의 변화가 지나치다고 느끼는 것도 피한다. 운전자가 내가 있고 싶은 공간이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시간을 보내고 싶은 공간으로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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