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59내연기관과 전기차가 조금 다른 '런치콘트롤'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조회 3,54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9-25 11:25
내연기관과 전기차가 조금 다른 '런치콘트롤' 제대로 알고 사용하자
[오토헤럴드=김아롱 칼럼니스트] 영화 속 고성능 스포츠카를 탄 주인공이 악당들 추격을 피해 달아나기 위해 혹은 납치당한 친구나 연인을 구하기 위해 휠스핀을 일으키며 급출발하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이때 정지상태에서 급작스럽게 출발하면서 타이어가 헛돌면서 굉음과 함께 흰 연기를 내뿜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현상은 배기량이 크거나 고출력의 엔진을 탑재한 차량에서 엔진 출력이 과도하게 타이어에 전달될 경우 타이어의 회전력이 지면과의 마찰력보다 높아 타이어가 순간적으로 접지력을 읽고 미끄러지는 현상 때문에 발생합니다.
정지상태에서 출발해 정해진 거리를 누가 더 빨리 주파하는지를 겨루는 자동차경주대회인 드래그 레이싱(Drag Racing)의 경우 출발 전 타이어의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타이어를 예열하기 위한 방법으로 일부러 출발 전에 타이어 밑에 연료를 뿌리고 휠 스핀을 일으키기도 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흰 연기는 관중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퍼포먼스로 활용되기도 하지요.
그러나 실제 자동차경주나 일상적인 주행 중에 휠 스핀을 일으키게 되면 그만큼 에너지손실이 크고 접지력을 상실하기 때문에 오히려 출발이 늦어지게 됩니다.
특히 자동차경주에서는 빠른 출발은 우승과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레이서들은 스타트 신호에 0.02~0.05초 사이에 반응합니다. 따라서 남들보다 빨리 출발해 앞서나가면서 레이스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이 때문에 안정적이면서도 빠르게 급출발을 하기 위해 자동차경주차에는 런치컨트롤(Launch Control)이라는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고성능 스포츠카에도 널리 적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국산 고성능 차량과 고성능 전기차에도 이러한 런치컨트롤이 적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런치컨트롤은 운전자가 정지상태에서 출발할 때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최대 가속 상태에서 차량을 출발시키기 위해 엔진출력과 변속기는 물론 차량의 접지력과 주행 안정성을 제어하는 트랙션 컨트롤(Traction Control) 등을 최적화해 주는 기술입니다.
일반적으로 고성능 차량이나 스포츠카에 적용된 런치컨트롤 기능은 트랙션컨트롤시스템(TCS) 또는 주행안정제어시스템(ESC)을 비활성화하고 주행모드를 스포츠모드나 레이스모드로 변경한 후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를 동시에 밟고 4000rpm 이상 유지한 상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놓으면 자연스럽게 급가속이 이뤄집니다. 이와 함께 엔진이 고회전을 유지하면서 빠르게 변속되어 차량이 최대한 빠르게 속도를 올릴 수 있도록 해주지요.
런치컨트롤이 작동될 경우 엔진은 엔진출력과 스로틀을 정밀하게 제어해 최대 토크와 최고 출력을 발휘하는 엔진회전수 영역대 안에서 차량이 최대 성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줍니다. 또한 변속기는 기어변속을 빠르게 해 줄 뿐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출발 및 가속 때 최대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저단기어(2단 또는 3단)로 변속을 제한하기도 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이러한 런치컨트롤 시스템에 첨단 트랙션 컨트롤 제어 알고리즘을 통합해 휠 속도와 액셀러레이터 페달의 밟은 정도(스로틀 개도량), 엔진회전수 등을 모니터링해 바퀴에 전달되는 동력을 최적으로 조절해 줌으로써 휠 스핀을 일으키지 않고 최적의 접지력으로 차량을 가속할 수 있도록 제어해 줍니다.
이 때문에 차량 운전석에서는 급출발하면서 높은 엔진음과 함께 몸이 뒤로 젖혀지는 관성 현상을 느끼지만 차량 외부에서는 런치컨트롤이 작동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출발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런치컨트롤이 적용된 차량은 최대 가속 상태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동일한 차량보다 제로백(0→100km/h) 도달시간이 훨씬 빠를 뿐 아니라 출발 때부터 최대토크를 발휘하기 때문에 초기 가속력이 뛰어나 런치컨트롤이 없는 차량보다 월등히 앞서 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런치컨트롤이 적용된 차량이라 할지라도 일반도로에서 급가속/급출발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겠지요.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국가지점번호’로 내 위치 기반 구조요청 하는 법[이럴땐 이렇게!]
[0] 2024-11-25 16:25 -
[르포] '배터리 내재화' BYD 최대 경쟁력… 충칭 공장, 3초마다 쏟아내는 셀
[0] 2024-11-25 16:25 -
현대차-울산시-中광저우시, 글로벌 수소시장 확대 및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 협력
[0] 2024-11-25 16:25 -
현대차 · 제네시스 · 기아 순수전기차 6종 미국에서 20만 대 리콜
[0] 2024-11-25 16:25 -
[르포] 불량률 제로, 中 BYD 생산 거점 '선산 공업단지'...시간 당 60대 생산
[0] 2024-11-25 16:25 -
중국 BYD, 캄보디아 토요타 공장 옆에 전기차 공장 건설 추진
[0] 2024-11-25 10:45 -
지프 ‘랭글러 스노우 에디션’ 국내 18대 한정 출시
[0] 2024-11-25 10:45 -
제네시스, 실시간 원격 진단 기술 고장 및 이상 현상 안내 '선제 케어 서비스’ 출시
[0] 2024-11-25 10:45 -
한성자동차, ‘AMG SL 63 4MATIC+ 마누팍투어 서울 에디션’ 20대 한정 프로모션
[0] 2024-11-25 10:45 -
BYD, 내년 1월 전기 세단 '씰' 필두로 韓시장 공략 '적정 판매가 최대 변수'
[0] 2024-11-25 10: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렉서스 커넥트투, 디저트 컬래버레이션 '커넥트투 스위트 로드' 실시
-
쎄보모빌리티, 2025년 인도네시아서 전기차 생산... 글로벌 진출 ‘본격화’
-
페라리, 카발케이드 경매 수익금 150만 유로 전액 청소년 교육 사업 위해 기부
-
대동-카이스트 연구센터, 전동 자율주행 LSV 시연 ‘모빌리티 테크 데이’ 개최
-
LG에너지솔루션-중국 화유코발트 배터리 리사이클 합작법인 설립
-
SK온, 서산에 역대 국내 최대 1조 5,000억원 증설투자
-
[Q&A] 기아 쏘렌토 상품성 개선 모델 관련 질의응답
-
[영상] 싼타페와 경쟁할 수 있을까? 기아 신형 쏘렌토 출시
-
벤틀리, 탄소 배출 85% 감축 바이오 연료ㆍ올리브 태닝 가죽 도입 '지속 가능 럭셔리'
-
BMW 그룹 코리아, 관세청 공인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인증 획득
-
美 자동차, 파업 10일 이어지면 빅3 손실 6조 원...현대차ㆍ기아 촉각
-
[시승기] 논란의 차, 테슬라 모델 Y RWD 'LFP 중국산 Vs 합리적 가격'
-
작은 고추 '기아 모닝' 영국 누적 판매 25만대 돌파...형님 니로 10만대
-
[기자 수첩] LA 올림픽 정식 종목을 꿈꾸는 자동차 경주...가능성 반반
-
한자연, 강소특구 육성기업 성장을 위한 간담회 및 혁신네트워킹 개최
-
BYD, 팡쳉바오 첫 번째 BEV 레오파드5 공개
-
美 제이디파워, 충전소 늘었어도 전기차 충전 불만 오히려 커졌다
-
웨이모, 다음주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료 서비스 시작한다
-
현대자동차, GM 탈레가온 공장 인수 본계약 체결
-
베트남 빈패스트, 미국 나스닥 상장, 시가총액 GM/포드 보다 높아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유머] 10억보다 가치 있는 것?
- [유머] 핫도그
- [유머] 대학교 자취생활 로망과 현실
- [유머] 왜자꾸 엉덩이를만지세요
- [유머] 무술 배운 냥이들
- [유머] 국내 유일 승강장에 공원 깔아놓은 전철역
- [뉴스] '혼외자' 아빠된 정우성... 과거 아이 안고 '미혼모·입양아' 캠페인 참여
- [뉴스] '업고 튀지도 못하겠네' 일본 오사카서 마주친 '피지컬 甲' 변우석 실물... 키 몇인지 직접 밝혔다
- [뉴스] (여자)아이들, 리더 소연 빼고만 단체 회식... 진짜 큐브와 재계약 안 하나
- [뉴스] 유연석♥채수빈, 웨딩 사진 깜짝 공개... 꿀 떨어지는 눈빛
- [뉴스] 혼외자·일반인 여친까지... 사생활 논란 터진 정우성, 차기작서 어떤 역할 맡았는지 보니
- [뉴스] 대학생들 많은 신촌에서 '3천원 김치찌개집' 운영하는 사장님의 진심... 백종원의 눈물나는 반응
- [뉴스] 서울, 수요일(27일) '첫눈' 내린다... 기온 큰 폭으로 떨어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