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43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9-25 11:25
'녹색 번호판 포르쉐 혹은 롤스로이스' 편법과 탈세 법인차 막을 묘수는 통할까?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오토헤럴드=김필수 교수] 법인차 규제가 시작된다. 법인차가 무분별하게 세제 혜택을 크게 받으면서 불평등에 대한 불만이 컸던 국민적 관심을 연두색 번호판으로 규제하겠다는 대통령 공약 정책이 본격화하고 있다. 문제는 연두색 번호판이 고가 수입차를 중심으로 한 법인차가 편법 또는 탈세 수단으로 악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냐는 것이다.
업무용이 아닌 탈세의 목적이나 개인이 편법으로 사용하는 법인차 규제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그렇다면 새로운 번호판 도입으로 이 같은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오히려 녹색 번호판의 어두운 부분이 강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면서 다시 뜨거운 논란의 중심이 됐다.
법인차의 긍정적인 부분이 마녀 사냥식으로 확대되면서 주홍 글씨가 될 가능성은 있다. 대기업이나 중견 기업 등은 대부분 법인차 운행을 제대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중소기업 등은 초고가 수입 차량을 수시로 바꾸면서 세금 절세 방법으로 악용하고 있다. 심지어 모든 가족이 한 대씩 나눠 타는 경우도 있다.
초고가 수입차가 넘쳐나는 서울 강남의 청담동에서 젊은 층이 운행하는 차는 대부분을 법인차로 의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차종 규제는 당연하다고 보지만 연두색 번호판이 선량하고 정당한 용도로 쓰이는 정상적인 법인차까지 부정적 시선을 받지 않을까도 생각해 볼 문제다.
연두색 번호판이 오히려 과시용이 될지도 모른다. 연두색은 번호판 가운데 가장 미려하고 잘 드러나기 때문이다. 번호판의 형태나 색은 소비자가 가장 관심을 두는 대상이고 따라서 연두색 번호판도 때에 따라서는 갖고 싶은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연두색 번호판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 시작한다면 또 다른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다.
새로운 번호판으로 교체하는 비용도 적지 않을 것이다. 녹색 번호판을 도입하면 단속 등 카메라와 주차 시스템 등 자동 인식이 필요한 모든 기기 전반에 대한 점검과 교체가 필요하다. 따라서 많은 검증이 필요하고 다른 번호판과 식별을 할 수 있게 해 제도 도입의 목적을 살리는 한편 기존 번호판과 상충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하는 법인차 범위도 논란이 많다. 리스 차량은 당연히 포함되나 고급차량이 약 3%에 불과한 렌터카 전체를 포함하면서 사업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렌터카는 이미 특수번호를 부여해 확실하게 구분이 가능하다.
녹색 번호판은 수입차 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약 170만 대 규모의 신차 시장에서 고가의 수입차가 성장한 이유는 법인차 규제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수십 년간 아무 규제가 없었던 법인차를 연두색 번호판으로 구분하면 특히 초고가 브랜드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다.
벤틀리나 롤스로이스의 녹색 번호판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울리지 않는다. 앞으로 고민해야 할 부분은 연두색 번호판 대상의 합리적인 범위를 어떻게 정할 것인지, 선진국 사례를 면밀하게 검토하고 보완하는 일이다. 그동안 계속해서 논란이 있었던 법인차 제도를 선진형으로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역시 빠르네' 순수 전기 포르쉐 타이칸이 서울~부산 2번 왕복한 시간은?
-
티저 이미지 사전 유출에 실내외 완전 공개한 기아 '신형 쏘렌토에 끌린다'
-
기아, 4세대 부분변경 쏘렌토 티저 이미지 사전 유출 '확 바뀐 전면 디자인'
-
즐거운 상상, 신형 싼타페 자르고 덜어내니 픽업트럭이 더 어울려
-
토요타코리아, 7인승 SUV ‘하이랜더’ 공식 출시
-
기아, 브랜드 SNS 앰배서더 '기아 큐레이터' 모집
-
기아, ‘더 뉴 쏘렌토’ 디자인 공개
-
삼성SDI-스텔란티스, 미국에 두 번째 합작공장 건설 추진
-
[별별차] 격한 너덜길도 흔들리지 않아...핀란드에서 등장한 18륜 전지형 ATV
-
[아롱 테크] 새 차 사면 필수 '틴팅' 나노 기술 복사 냉각필름 등장에 퇴출?
-
우리와 다른 일본 상류층의 수입차 취향, 브랜드는 알겠는데 모델은 예상 밖
-
혼다코리아, 미들급 어드벤처 ‘XL750 트랜잘프’ 출시...1359만원
-
獨 아우토빌트가 인정한 'E-GMP' 기아 EV6ㆍ제네시스 GV60 호평
-
아우디 RS 3 출시, 일상에서 레이싱 퍼포먼스...초고성능 컴팩트 세단
-
한국타이어, 수해 피해 지역 봉사자들에게 수제 간식 전달
-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로드투어 2023’ 성료
-
英 WAE 테크놀로지, 배터리 관리 알고리즘 사용하면 EV6 8분 만에 충전
-
삼성 SDI, 美 두 번째 합작공장 추진...스텔란티스와 합작 2027년 목표
-
상반기 54.8%, 美 전기차 판매 증가율 주춤...현대차ㆍ기아 IRA 직격탄
-
현대모비스 “미래 성장과 생존 담보, 사내 스타트업 육성에 진심”
- [유머] UFC 대참사
- [유머] 누가 헤르미온느 보고 백인이래
- [유머] 응급실 앞에서 좌절하는 보호자
- [유머] 군인한테 장사하는 사람들이 숙박비 피시방 요금 올린 이유
- [유머] 갤 S25 울리가 사람 살림
- [유머] 여군출신 버튜버 방송 팬카페 후기 방송 후기
- [유머] 방어력 제로 고양이
- [뉴스] '전 국민에 25만원 지역화폐 지급 검토'... 이재명 정부, 최소 20조원 추경 시동
- [뉴스] 한국인, '이 질병'으로 가장 많이 입원... '10년 만에 바뀌었다'
- [뉴스] 덱스에 '동침' 제안하는 이시언 보고 질투 폭발한 기안84
- [뉴스] 추성훈, '♥야노시호' 바퀴벌레 된다면? 질문에 '정성껏 키우겠다'
- [뉴스] '영사관 화장실 불법카메라 설치' 전 외교부 직원 미 법원서 징역 10년
- [뉴스] '제헌절 부활시켜주세요'... 직장인들, 8월 15일까지 '빨간날 가뭄' 시작됐다
- [뉴스] 치매·심장병 등 고위험 운전자 '조건부 면허제' 도입 검토... 야간 운전 금지+보조 장치 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