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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환경 보호와 거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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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3-09-21 11:25

포브스,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환경 보호와 거리 있어”



지난 7월 10월 초부터 생산할 것이라고 했던 테슬라의 사이버트럭이 약간 더 빠른 9월 말부터 출고될 것으로 보인다. 출고가 가까워지면서 사이버트럭이 17년 전 일론 머스크가 주창했던 환경 보호와는 거리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2006년 값비싼 오픈 탑 스포츠카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 패밀리카로 탄소 오염과 맞서 싸우라는 그의 발언은 환경 운동가들은 물론이고 많은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그러나 몇 주 안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는 크고 덩어리진 사이버트럭에 대한 그의 홍보는 기후 위기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포브스의 앨런 온스만이 2023년 9월 16일 지적했다.

그는 비판의 근거로 테슬라 윕사이트의 사이버 트럭에 관한 문구를 들었다. '사이버트럭은 최고의 내구성과 승객 보호를 위해 만들어진 외부 쉘로 제작됐다. 거의 뚫을 수 없는 외골격으로 시작하여 울트라 하드 30X 냉간 압연 스테인리스 스틸 구조 스킨부터 테슬라 갑옷 유리에 이르기까지 모든 구성 요소가 뛰어난 강도와 내구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가 그것이다.

테슬라는 또한 무거운 전기차는 거의 무한한 질량을 끌어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클래스 8 세미 자동차조차도 무한한 질량을 끌 수 있는 차량은 없다고 반박했다.

웹사이트에는 환경적 이점에 대한 언급이 없으며 판매 날짜, 가격, 무게 및 충전당 주행 거리에 대한 세부 정보도 없다.

테슬라는 100달러를 지불하고 예약한 사람이 몇 명인지 밝히지 않았지만, 팬 사이트에서는 2019년 11월 공개 이후 1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예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포브스는 생물 다양성 센터의 안전한 기후 운송 캠페인 소장인 댄 베커가 “허머 EV를 감염시키는 똑같은 잘못된 생각이 사이버트럭을 감염시킨다.”는 말을 인용했다.

더불어 변덕스러운 억만장자의 픽업트럭 추진은 환경적 자비보다는 수익성과 더 관련이 있다고 적었다. 업무용 차량은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크고 수익성이 가장 높은 부문이다. 미국인들은 지난해 약 200만 대의 픽업트럭을 구입해 지난해 평균 59,000달러에 팔렸다.

테슬라가 연간 최소 10만대의 사이버트럭을 6만달러 이상에 판매한다고 가정할 때 연간 60억 달러 이상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이는 무리일 수 있다며 기후 관점에서 볼 때 사이버트럭에 대해 흥미를 느끼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차량의 평생 탄소 배출량과 에너지 집약도를 평가하는 기술을 개발한 아르곤 국립 연구소 연구원들은 대용량 배터리 팩을 탑재한 8,000파운드가 넘는 무게의 전기차라도 화석 연료로 운행되는 비슷한 크기의 트럭보다 지구에 덜 해로울 수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기존 픽업이 일반적으로 갤런당 약 16~17마일만 주행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이버트럭을 만드는 데 필요한 많은 양의 에너지, 알루미늄 및 채굴 재료는 머스크의 오래된 기후 보존 원칙과 상충된다고 지적했다.

채굴된 배터리 재료는 배기관 배출을 제거하지만 이를 추출하는 것은 광산 스크랩 및 화학 물질로 인한 지하수 오염을 포함하여 환경에 해를 끼치고 콩고의 코발트 광산에서 미성년 노동을 사용하는 경우와 같은 인적 비용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때문에 기후 관점에서 사이버트럭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것은 어렵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런 한편으로 테슬라에 대해 극단적으로 낙관적인 전망을 하는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 2024년에 사이버트럭이 최소 15만대, 많게는 25만대까지 판매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러나 포브스의 앨런 온스만은 리비안 R1T의 누계 판매대수가 2,000대에 불과하다며 그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현재 미국시장에서 전기 픽업 트럭은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닷지 램 EV, 쉐보레 실버라도 EV, 리비안의 픽업이 뒤를 이었다. 트럭의 나라 미국에서 픽업 트럭의 충성도는 아주 강해 절대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신참자가 시장 진입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한 가솔린 트럭 대신 전기 트럭을 운행하면 평생동안 탄소배출량을 약 50% 줄일 수 있지만 사이버트럭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량이 많아 기후 혜택이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여기에 무거운 차체로 인해 타이어 비산먼지도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다. '타이어 마모는 추가된 무게로 인해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 중 대부분은 가속, 제동 및 코너링 시 발생한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사이버트럭이 유럽연합의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에 대한 안전 규정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며 아마도 현재 형태로는 유럽연합에서 판매될 수 없을 것이라고 앨런 온스만은 밝혔다. 또한 그 디자인이 보행자와 자전거 타는 사람에게 미치는 위험도 크다고 덧붙였다.

이는 트럭의 나라인 미국이 전기차로 전환을 한다고 해도 결국은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과 맥을 같이 한다. GM과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메이커들은 대부분의 세단을 단종하고 픽업트럭과 대형부터 소형까지 SUV만을 라인업하고 있다. 여기에 토요타와 닛산, 혼다는 일본 메이커들도 미국시장용 라인업에 픽업트럭과 대형 SUV를 라인업하고 있어 상황은 녹녹치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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