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54[아롱 테크] 주유소 왜 줄어드나 했더니 '너무 좋아진 차량 성능에 마진 급감'
조회 3,44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9-18 11:25
[아롱 테크] 주유소 왜 줄어드나 했더니 '너무 좋아진 차량 성능에 마진 급감'
[오토헤럴드=김아롱 칼럼니스트] 국내 자동차 등록대수는 1990년대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누적등록대수가 2500만 대를 넘어섰습니다. 현재 자동차 누적등록대수는 약 2575만 대(2023년 6월 기준)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2명중 1명꼴로 자동차를 보유하고 있는 꼴인데요. 자동차 등록대수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자동차 연료를 판매하는 주유소 수는 아이러니하게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동차 주유소는 19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울 정도로 성행을 했었습니다. 특히 주유소간 거리제한 규정이 완화되고 폴사인제(주유소 상표표시제도)가 페지되면서 주유소수가 급격하게 증가해 전국에 1만 3000여개가 간판 불을 밝히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2000년대로 들어오면서 국제유가의 폭등과 주유소간의 과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앞으로는 경영여건이 악화되기 시작하면서 하나 둘씩 업종을 전환하거나 문을 닫기 시작헀습니다. 셀프주유소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도 이때쯤부터입니다.
연평균 100개가 넘는 주유소가 사라지면서 현재(2022년 기준)는 전국에 1만 1144개의 주유소가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직전 연도인 2021년 1만 1378개 대비 2.1% 감소한 것인데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전동화 차량이 대세가 되고 있는 요즘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생각보다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우선 주유소는 국제유가의 가격변동성에 민감할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한 수익성이 경영에 영향을 미칩니다.
주유소는 팔리는 만큼 새로운 상품을 들여오거나 일정량의 재고량을 유지해야 하는 일반상품들과 달리 가격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기름값이 쌀 때 많은 양의 유량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런데 주유소내에 저장할 수 있는 유류탱크의 용량이 한정돼 있는데다 하루하루 팔리는 기름량도 다르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싼 기름을 확보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매일매일 변하는 기름값 때문에 유류탱크에 보관하는 기름의 매입량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보니 일반 상품처럼 재고파악을 하는 것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기름이 매일 팔리다보니 돈을 버는 것 같은데도 나중에 보면 인건비나 운영비 등을 제외하면 수중에 떨어지는 돈이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도 있지요. 아시다시피 기름값의 절반이상이 세금이다보니 매출액은 높은데 실제 영업마진이 낮은 것도 주유소의 경영난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한 주유소 사장은 “월 매출액이 1억이 넘는데도 이것저것 제하다보면 막상 손에 쥐는 돈은 백만원이 채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읍소하기도 합니다. 인구가 도시로 몰리면서 재개발 또는 신도시 조성 등으로 인해 주유소를 이전해야 하거나 땅값 상승으로 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것도 주유소의 감소세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고속도로가 속속 개통되면서 기존 국도 주변에서 영업하던 주유소의 경우 교통량이 급감하면서 경영이 악화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처럼 대내외적인 경영여건이 주유소 감소세의 주원인이기도 하지만 자동차의 전동화와 내연기관차의 기술발달 또한 주유소들의 경영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우선 최근 탄소중립이 자동차업계의 이슈로 떠오르면서 전기차의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자동차 연료사용량이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현재(2023년 6월 기준) 국내 자동차등록대수 중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하이브리드차와 같은 친환경차량의 누적등록대수는 124만 8000대로 전체 차량등록대수의 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차는 전년동기 대비 74.9%(약 11만 대)나 증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내연기관차들 역시 탄소중립과 연비규제가 강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주행연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상대적으로 주유소에 갈 일이 적어지고 있는 셈이지요.
엔진의 연소효율을 증가시켜 적은 배기량으로도 큰 출력을 얻을 수 있는 터보차저를 비롯해 흡배기밸브의 개페시기를 조절해 엔진의 효율을 향상시켜 주는 가변밸브타이밍(VVT)와 가변밸브 리프트(VVL), 차체의 중량을 감소시켜 주는 다양한 경량화 기술은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시켜 주는 대표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와 함께 최신 열관리시스템과 엔진제어시스템을 통해 엔진의 효율성을 향상시켜 연비 및 배출가스를 감소시키고 있습니다. 자동변속기 또한 6단 변속이상의 다단화 및 무단변속기(CVT) 등 다양한 변속기술을 통해 연비향상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주춤하기는 했지만 카셰어링이나 카풀, 공유모빌리티의 증가 또한 주유소의 경영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많지 않은 전기차 충전소를 찾아 다니는 것처럼 머지 않아 주유소를 찾아 다녀야 하는 일이 올 수도 있을 겁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중국 BYD, 캄보디아 토요타 공장 옆에 전기차 공장 건설 추진
[0] 2024-11-25 10:45 -
지프 ‘랭글러 스노우 에디션’ 국내 18대 한정 출시
[0] 2024-11-25 10:45 -
제네시스, 실시간 원격 진단 기술 고장 및 이상 현상 안내 '선제 케어 서비스’ 출시
[0] 2024-11-25 10:45 -
한성자동차, ‘AMG SL 63 4MATIC+ 마누팍투어 서울 에디션’ 20대 한정 프로모션
[0] 2024-11-25 10:45 -
BYD, 내년 1월 전기 세단 '씰' 필두로 韓시장 공략 '적정 판매가 최대 변수'
[0] 2024-11-25 10:45 -
정의선 회장 '모터스포츠, 자동차를 열심히 연구하고 잘 만들어내는데 큰 힘'
[0] 2024-11-25 10:45 -
'아! 타낙' 현대차 WRC 사상 첫 통합 우승 무산...도요타 막판 대 역전
[0] 2024-11-25 10:45 -
현대차 박준우 상무 '도요타에서 기술적 문의, N 브랜드 달라진 위상 실감'
[0] 2024-11-25 10:45 -
'놀라운 회복력' WRC 일본 랠리 티에리 누빌 드라이버 챔피언에 단 2점
[0] 2024-11-25 10:45 -
현대차, 티에리 누빌 악몽 '타낙'에 7점차로 쫒겨...드라이버 부문 우승은 견고
[0] 2024-11-25 10: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시승기] 볼보 C40 리차지, 교차로 진입했는데 황색등 들어오면?...이런 고민하지 마
-
지프, 랭글러 5백만대 판매 돌파 기념 9월 ‘카페 데이’ 진행
-
애스턴마틴, 아이코닉한 DB5의 60주년 맞이하여 굿우드 리바이벌에서 기념행사 개최
-
콘티넨탈 코리아, 여성 임직원들의 전문성 나누는 제8회 ‘KWE 컨퍼런스’ 성료
-
커넥트웨이브 다나와, 요소수 거래액 전 주 대비 17배 증가…가격도 급등
-
전기차 필수 사양으로 떠 오른 'V2L' 활용가치 큰 화물차, BYD T4K가 유일
-
현대차 아이오닉 5 N 테크데이...드리프트의 왕, 츠치야 케이치가 많이 놀랐죠
-
람보르기니, 창립 60주년 국내 최초 팝업 라운지 운영...쿤타치ㆍ디아블로 SV 등 전시
-
[2023 NAIAS]지프 글래디에이터 부분변경 최초 공개...다재다능 모던한 중형 픽업
-
추석 귀향길 금의환향 패밀리카 ‘국산 기아 카니발ㆍ수입 벤츠 S클래스’ 선택
-
현대모비스 현지 특화 기술로 북미 공략, 트레일러 후방주행 보조시스템(TRA) 기술 시연
-
현대차, 전기차 생산기술 하이퍼 캐스팅으로 획기적 비용절감 추구
-
굳이어, 창립 125주년 기념 혁신적인 타이어 기술 공개
-
GM, 전 세계 사업장 대상 안전 문화 정착 '글로벌 안전 주간 캠페인' 개최
-
애스턴마틴, 1963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최초 공개된 DB5 60주년...60년대 아이콘
-
마세라티, 1953년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 후 70년 모터스포츠 미래 준비
-
한국타이어, BYD 전기 트럭 ‘T4K’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중국 전기차 시장 공략
-
다임러 트럭 코리아, 출범 20주년 ‘트럭커 2.0시대’ 비전 발표...e악트로스 등 전기 트럭 도입
-
현대차 곽경록 영업부장, 입사 27년만에 누적판매 6000대 달성
-
[아롱 테크] '카센터 불신 세계 공통' 우리 MZ, 오일 갈면서도 가격 폭풍 검색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유머] 10억보다 가치 있는 것?
- [유머] 핫도그
- [유머] 대학교 자취생활 로망과 현실
- [유머] 왜자꾸 엉덩이를만지세요
- [유머] 무술 배운 냥이들
- [유머] 국내 유일 승강장에 공원 깔아놓은 전철역
- [뉴스] 문가비 아들 '친부' 정우성, 일반인 여성과 연애 중... '혼외자 존재 알고 충격 빠져'
- [뉴스] '문가비가 누구야?'... 정우성 아들 출산한 문가비 학력·경력에 관심 쏠려
- [뉴스] '부서원 절반이 육아휴직·출산휴가... '미혼 막내'라는 이유로 업무 폭탄 맞았습니다'
- [뉴스] 세미누드 화보 낸 걸그룹 멤버에서 '차관급 정치인' 된 여성... 야스쿠니 신사 참배 논란
- [뉴스] 사비로 캔 커피 2천개 사 팬들 나눠준 이승엽 감독... '약속의 2025년 되겠다'
- [뉴스] 지드래곤, 깜찍한 '볼하트' 애교 선보이고 현타... '많이 내려놨다'
- [뉴스] '난민은 받자면서 아들은 집에도 안 들이네'... '문가비 아들 친부' 정우성 저격한 정유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