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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존
2023-09-06 17:25
[공수전환] 신국면 맞이한 LFP 배터리, 토레스 EVX Vs 신형 코나 일렉트릭

[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국내 순수전기차 시장에서 주류를 차지하던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하는 리튬 인산철(LFP) 배터리 탑재 차량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 KG 모빌리티가 사명 변경 후 사실상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차 '토레스 EVX'가 출시된다. 이를 통해 이른바 LFP 배터리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전망이다.
토레스 EVX는 앞서 누적 판매 5만 대를 돌파하며 KG 모빌리티 주력 SUV 자리한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하고 실내외 디자인에서도 내연기관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자동차 업계는 토레스 EVX 출시를 통해 국내 전기차 시장 변화에 집중했다. 특히 그동안 중국계 LFP 배터리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좋지 못했던 시선이 얼마나 변화될지 주목된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FP 배터리는 최근 테슬라와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엔트리급 소형 전기차 탑재를 늘리며 주목받고 있다. NCM 배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안전성 등이 장점으로 에너지 밀도가 낮고 저온 상황 시 주행가능거리가 짧은 부분은 단점으로 지적된다.
NCM 배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LFP 배터리는 주로 엔트리급 전기차에 탑재되는 추세다. 앞서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과 기아 '니로 EV'가 이를 사용하고, 테슬라 '모델 Y RWD' 역시 LFP를 선택했다. 또 향후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에도 해당 배터리 탑재가 예정됐다.

앞서 쌍용자동차 시절 브랜드 첫 순수전기차로 '코란도 이모션'을 선보인 KG 모빌리티는 코란도 이모션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61.5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했던 것과 달리 이번 토레스 EVX에는 중국 BYD가 제작하는 73.4kWh 블레이드(LFP) 배터리를 선택했다.
지난 2020년 글로벌 최초 공개된 BYD 블레이드 배터리는 칼날처럼 얇고 긴 셀을 사용하고 삼원계 배터리보다 안전하고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가졌다고 BYD는 밝히고 있다. KG 모빌리티 역시 토레스 EVX에 대해 블레이드 배터리 탑재로 안전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외부 충격에 강해 화재 위험성은 대폭 낮추고 내구성은 높였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기존 삼원계 배터리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배터리를 사용한 이유로 토레스 EVX는 판매 트림에 따라 4850만~5200만 원 수준의 가격 책정이 이뤄진다. 이에 따라 지자체별 전기차 보조금이 더해질 경우 3000만 원대로 구입 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또 장기적으로 KG 모빌리티는 BYD와 국내에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추진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향후 안정적 배터리 공급처 확보는 물론 전동화 전환에도 가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최근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국내 출시 계획을 공유하며 본격적인 신차 마케팅에 돌입했다. 브랜드는 해당 모델이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총 4개의 BSD(Blind Spot Detection) 센서 적용을 장점으로 꼽았다.
이를 통해 교차 차량 대응, 교차로 대항차 대응, 추월 시 전측방 접근차 대응, 추월 시 대항차 대응, 회피 조향 보조 등의 안전 운전 기능을 지원한다.
또 직사각형의 셀을 배터리 팩에 직접 장착는 '셀 투 팩Cell to Pack)' 방식을 사용해 단위 면적당 더 많은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블레이드 배터리를 채택해 높은 에너지 효율 달성과 함께 안전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기존 토레스의 장점을 이어받아 기존 전기차에서 볼 수 없었던 전장 4715mm, 전고 1735mm 차체 크기와 넉넉한 839리터 적재 공간으로 일상과 아웃도어를 넘나드는 라이프스타일 속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토레스 EVX 출시로 국내 중형 전기차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여기에 또 한편으론 LFP 배터리 탑재 차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토레스 EVX와 직접 경쟁은 아니지만 당장 시장은 지난 4월 현대차가 선보인 2세대 신형 '코나 일렉트릭'과 맞대결을 예상했다.

신형 코나 일렉트릭 역시 앞선 1세대가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했던 것에서 신차를 통해 중국 CATL의 64.8kWh급 LFP 배터리 탑재를 선택했다. 이를 통해 국내 산업부 인증 기준으로 417km에 달하는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한 부분도 눈에 띈다.
또 해당 모델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카페이와 연동해 실물 카드 없이도 결제가 가능한 e hi-pass(e 하이패스) 기능 등을 기본으로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
한편 올 상반기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한 가운데 특히 중국 BYD가 눈에 띄는 성장세와 함께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 세계 80개국에 등록된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총 616만 1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증가했다. 브랜드별 판매는 BYD가 상반기에만 128만 7000대를 인도해 전년 동기 대비 100.1% 증가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1위를 차지했다. BYD는 점유율에서도 지난해 14.8%에서 20.9%로 확대됐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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