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289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 10대 중 6대 점유...반세기 日 독점 시대 균열 조짐
조회 2,90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9-05 17:25
현대차, 인도네시아 전기차 10대 중 6대 점유...반세기 日 독점 시대 균열 조짐
지난 8월 10~20일(현지시간) 열린 인도네시아국제모터쇼(GIIAS) 2023의 현대차 부스에 다양한 현지 판매 차량이 전시되고 있다.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지난 50년 동안 일본 자동차가 독점을 해 온 아세안 시장에 변화가 오고 있다. 현대차는 5일, 인구 6억 7000만명으로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아세안에서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점유율 56.5%를 달성하며 1위 업체에 등극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자동차 업체 중 처음으로 전기차 아이오닉 5의 현지 생산 및 판매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아이오닉 5 출시 1년 만에 전기차 1위 업체에 오른 현대차는 전기차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충전 인프라 확장에도 적극 매진하고 있다.
전기차와 더불어 스타게이저, 크레타 등 현지 전략 차종도 인기를 끌면서 일본 업체들이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경쟁 구도에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세안 권역 내 자사의 첫 번째 완성차 생산 거점인 인도네시아를 발판으로,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서 현지 선도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전기차 2대 중 1대 현대차=현대차는 올 들어 7월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전기차 3913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56.5%를 달성하고 전기차 시장 1위에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우링자동차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아이오닉 5의 판매 본격화에 힘입어 올 들어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 2022년 3월(현지시간)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앞줄 왼쪽 1번째)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앞줄 왼쪽 2번째) 등의 박수를 받으며 전기차 '아이오닉 5'에 기념 서명하고 있다.
이 같은 판매 호조세는 아이오닉 5의 현지 생산 판매 체계를 바탕으로 이뤄내고 있다. 아이오닉 5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완성차 브랜드 중 현지에서 생산을 시작한 최초의 전기차 전용 모델이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022년 3월 16일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 준공식에서 아이오닉 5 차량에 기념 서명을 남기고 “아이오닉 5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발전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양산을 축하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핵심 소재인 니켈 등 풍부한 자원을 활용해 아세안 전기차 허브로 도약을 추진 중인 인도네시아에서 앞으로도 전동화 전환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최근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국제모터쇼(GIIAS) 2023에서 아이오닉 6를 출시하며 혁신 이미지를 쌓아가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 현지에 건설 중인 배터리셀 합작공장이 내년 가동되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바탕으로 현지 전기차 시장 공략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차 독점 구조에 균열, 인도네시아 넘어 아세안 노린다=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일본 자동차 업체 일색이었던 현지 자동차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판매법인(HMID)은 인도네시아 내 자동차 판매 순위를 2021년 13위에서 2022년 8위로, 올 들어서는 7월까지 6위로 계속해 끌어올렸다. 이 기간 판매대수는 2021년 3,005대에서 현지 생산이 시작된 2022년 3만 1,965대로 10배 이상 늘어났고, 올해는 1~7월 누적 판매대수가 2만 65대로 전년 동기 대비 48.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점유율은 현대차가 3.4%다. 아직은 도요타(1위, 32.5%), 다이하쓰(2위, 19.6%), 혼다(3위, 14.5%), 스즈키(4위, 8.0%), 미쓰비시(5위, 7.6%) 등 주요 일본 업체들과 격차가 있지만, 일본차가 50년 이상 인도네시아에 먼저 진출해 견고하게 다져온 독점 체제에 균열을 내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생산되고 있는 모습
실제 지난 8월 10일부터 20일(현지시간)까지 열린 인도네시아국제모터쇼(GIIAS) 2023에서도 변화의 양상이 확인됐다. 인도네시아국제모터쇼는 자동차 업체가 차량을 전시하거나 신차를 공개하는 단순한 형태를 넘어서 보험, 금융 등 자동차 관련 산업군이 동참하는 하나의 자동차 산업 축제로 현지 소비자들은 이 기회를 활용해 자동차 계약 등을 현장에서 활발히 진행한다.
현지 발표와 언론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3727대의 현장 계약을 달성하며, 도요타(1위, 5796대)에 이어 현장 판매 2위 업체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여러 주요 업체들이 신차와 주력 모델, 판촉 등을 앞세워 치열하게 경쟁을 벌인 이 자리에서 3위 미쓰비시(3,685대), 4위 혼다(1,992대), 6위 다이하쓰(1,203대) 등 주요 일본 브랜드 보다 많은 판매고를 달성했다.
이 기간 스타게이저가 총 1600대 팔린 데 이어 아이오닉 5(776대), 크레타(768대) 등이 현장에서 다수 계약됐다. 특히 스타게이저는 현대차가 지난해 아세안 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특화 다목적차량(MPV)으로 이번 모터쇼에서 도요타의 경쟁모델보다 더 많은 주문을 받았다.
현대차는 스타게이저 인기에 힘입어 지상고를 높이고 역동적 디자인을 적용한 ‘스타게이저 X’도 라인업에 추가해 현지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를 넘어 적극적인 수출을 통해 아세안 지역 공략도 적극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7월 3만 114대의 인도네시아산(産) 자동차를 아세안, 아중동 등 인근 해외 시장에 수출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수출 물량을 70.0% 늘렸다.
이는 올해 7월까지 인도네시아 내수 시장에 판매한 2만 65대보다 50% 이상 큰 규모로, 인도네시아 공장은 향후 현대차의 주요 수출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향후에도 인도네시아 공장을 기반으로 6억 7000만 명에 달하는 인구, 풍부한 자원 등 잠재력을 보유한 아세안 자동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현대차, 배터리 기술 역량 강화 인재 확보 '배터리 개발 기술인력' 신규 채용
[0] 2024-10-18 11:25 -
아우디, FC 바이에른 해리 케인 SQ8 e-트론 등 새시즌 프리미엄 순수 전기차 제공
[0] 2024-10-18 11:25 -
밀라노 감동을 성수에서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 전시 개최
[0] 2024-10-18 11:25 -
현대차 넥쏘, 수소 가스 누출 화재 우려...건물과 멀리 떨어진 곳 주차 권고
[0] 2024-10-18 11:25 -
799대 한정판, 페라리 슈퍼카 역사의 신규 페이지 '페라리 F80' 공개
[0] 2024-10-18 11:25 -
美 리콜왕은 '포드', 2010년 이후 545건으로 1위...파워트레인 결함 최다
[0] 2024-10-18 11:25 -
올리버 집세 BMW CEO, EU 2035년 내연기관차 금지 더 이상 현실성 없어
[0] 2024-10-18 11:25 -
롤스로이스, 럭셔리 SUV '컬리넌 시리즈 II' 공개...역사상 가장 광범위한 변화
[0] 2024-10-18 11:25 -
재고 비상, 스텔란티스 3분기 출고량 20% 감소…가장 큰 난제는 '마세라티'
[0] 2024-10-18 11:25 -
'파나소닉 때문에…' 혼다, CR-V 하이브리드 배터리 화재 가능성 리콜
[0] 2024-10-18 11: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서울모빌리티어워드, 에스오에스랩의 고정형 3차원 라이다 최고 기술로 대상
-
위장막부터 남다른 존재감, 3세대 미니 컨트리맨 EV '진정한 SUV 슈퍼스타 될 것'
-
‘기아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 개관, 시승·구매·서비스·브랜드 체험 동시 가능
-
한국타이어 아이온 에보, 테슬라 모델S에 장착하고 아우토 빌트 타이어 테스트 1위
-
국내 최대 규모, 한성차 벤츠 성동 서비스센터 '첨단 시설 · 전문 테크니션 돋보여'
-
GM 한국사업장, 지난해 환율 효과 · 비용절감 노력으로 흑자전환
-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최근 5년간 연평균 96.2%↑로 매년 급증...교통사고는 1.6%↓
-
'우리 아이가 좋아해요' 현대차, 아이오닉 5 디즈디 100 플래티넘 콘셉트카 공개
-
[신차 맛] 포터 일렉트릭보다 더 멀리, 중국산 전기트럭 'BYD 티포케이' 상륙
-
에이씨델코, 럭셔리 수입차 경정비 서비스 위한 콜센터ㆍ홈페이지 오픈
-
미쉐린, 타이어 테크놀로지 엑스포에서 타이어 제조사 · 환경 기여상 2개 부문 수상 쾌거
-
만트럭, 독일 뉘른베르크 공장에 신형 13ℓ 디젤 엔진 생산 위한 신규 생산라인 구축
-
현대차, 2023 뉴욕 오토쇼 참가 '신형 코나 3종 세트' 북미 공략
-
현대차, 1회 충전 최대 635km 주행ㆍ첨단 기술 집약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출시
-
BMW 그룹 코리아, 디지털 AS 서비스 확대 차량 통합관리 솔루션 ‘IWS 시스템’ 도입
-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2023’ 최종 수상자 5명 선정
-
내년 美 조지아 공장에서도 생산 시작 기아 EV9 북미 최초 공개
-
기아, 전방 주시 필요없는 자율주행 아이즈오프 2026년 출시...전기차 100만대 목표
-
현대차 아이오닉 6, 세계 올해의 차 3개 부문 석권...기아 EV6 GT 퍼포먼스
-
[아롱 테크] 내연기관차 판매금지 e퓨얼로 탄소중립 실현 가능
- [유머] 알래스카에서 찍힌 눈모양 사진
- [유머] 인종차별을 방패로 쓰는 여자
- [유머] 나무꾼의 근력
- [유머] 쌀국수
- [유머] 미국인이 만든 중독성 강한 김치
- [유머] 피자배달
- [유머] 전설의 도박갤 명문
- [뉴스] 세상 떠난 지 1년... 故 변희봉이 AI로 등장해 전한 '코리아 드라마 어워즈' 공로상 소감
- [뉴스] '우린 순수한 사랑'... 본처 옆집에 '12살 연하' 내연녀 위해 집 짓는 80대 할아버지
- [뉴스] '유튜브 영상 찍을래요'... 73일간 몰래 '조기퇴근'하다 걸린 공기업 직원
- [뉴스] 끝내 회생절차 개시한 해피머니... '상품권 구매했다면 변제접수하세요'
- [뉴스] 업무 스트레스 호소하던 현직 경찰관, 여수 야산서 숨진 채 발견
- [뉴스] 판팔은 장롱에 넣고 '패딩' 꺼내야... 비 쏟아진 뒤 '서울 최저 9도'로 기온 뚝 떨어진다
- [뉴스] 정몽규 회장, 국감 불출석 한다더니... 한강 작가 옆에서 웃고 있는 모습 포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