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28
매끈한 유리창과 필러의 디자인
조회 6,773회 댓글 0건
3
머니맨존
2023-08-18 17:25
매끈한 유리창과 필러의 디자인

차량의 공기역학적 설계나 디자인은 까다롭습니다. 공기저항계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디자이너와 설계자 모두에게 힘든 일입니다. ‘유선형’ 이라는 것이 말은 쉽지만, 정말로 공기역학적 성능이 좋은 ‘유선형’ 차를 만든다는 것은 단지 멋있는 그림 만으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물방울같은 유선형의 차체 형상이 유리한 건 틀림 없지만, 실용성을 가져야 하는 자동차를 물방울 모양으로만 디자인하면 편리한 차가 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몇 군데의 디테일이 전체 차량의 공기 역학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입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측면 유리창의 곡면과 차체와의 단차(段差)입니다. 이 부분은 흔히 유리창과 A-필러, 또는 유리창과 도어 섀시(door sash)와의 간격의 차이로 보이는 부분입니다. 일상 속에서 우리들은 이런 부분의 단차가 있는 줄도 모르고 전혀 의식하지 않고 지나가는 게 보통입니다.
그런데 이 부분을 매끈하게 만드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나오는 차들 중에는 정말로 눈으로 보고도 믿을 수 없을 만큼 단차가 없이 매끈하게 만들어진 양산차들도 있지만, 대개의 양산차들은 측면 유리창과 도어 섀시의 단차가 적게는 4~5mm에서 크게는 10mm 이상 나는 차량들도 있습니다.

물론 콘셉트카는 양산성이나 실용성을 고려하지 않고 만들므로 매끈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양산차들은 유리를 여닫아야 하고 실내 부품들과 도어 내부의 구조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매끈하게 만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측면 유리창의 디자인은 차체의 벨트 라인(belt line), 즉 도어 패널과 측면 유리창의 수평 분할선 부분의 높이에 의해 이미지가 달라지고 단차 변화의 중요한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벨트 라인이 높고 좁은 유리창을 가진 차량은 실내 공간이 폐쇄적 인상이 들기도 하지만, 그대신 차체 디자인 이미지는 육중한 이미지를 주게 됩니다. 이에 비해 낮은 벨트 라인에 의해 넓은 측면 유리창의 차체는 개방적 이미지를 주기도 합니다.
그런데 측면 유리창의 넓이는 마치 남성 정장에서 넥타이의 폭이 시대에 따라 좁아지거나 넓어지는 것처럼 일종의 유행을 가지고 있는데요, 대체로 1980년대까지는 벨트 라인이 낮고 측면 유리창이 넓은 것이 대세였습니다. 이렇게 유리 면적이 변화되는 것은 기술적으로는 공기저항계수를 낮추기 위해 도어 섀시(door sash)와 측면 유리와의 단 차를 줄이기 위한 설계에 의한 이유도 있습니다.

1970년대에 등장한 아우디 80세단을 보면 유리면과 도어 섀시의 단차가 크지만, 이후에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1986년형 차량에서는 유리면과 도어 섀시 간의 단차가 극적으로 줄어든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벨트 라인의 높이가 앞 뒤 펜더의 능선과 연결되는 높이로 높아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유리창의 플러쉬 서페이스(flush surface)의 설계로 인해 풍절음 감소와 차체 공기저항계수는 극적으로 감소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설계는 단지 유리면과 문틀(door sash)의 간격 축소라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고, 측면 유리가 상하로 오르내리기 위해 지나가는 구간에서 차체의 여러 부품의 배치가 변화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까다로운 문제이기도 합니다.

대체로 1,300mm 정도의 곡률을 가진 측면 유리를 기준으로 그 안쪽과 바깥쪽을 구분해서 유리 바깥쪽의 임팩트 빔을 비롯해서 실내용 스피커, 혹은 파워 윈도 모터 등을 배치하는 작업이 까다롭기 때문입니다.

그림에서와 보듯이 유리 바깥쪽으로는 임팩트 빔이 배치되어야 하고, 유리 안쪽에는 스피커, 혹은 윈도 모터 등이 배치되어야 하므로, 가령 도어 섀시(sash)와 유리면의 단차를 줄이기 위해 유리를 차체 바깥쪽으로 10mm 정도 밀어낸다면, 도어 내부의 구조 또한 적지 않은 변화가 초래됩니다.

최근에 나온 포르쉐 파나메라와 같은 신형 차량들에서는 여기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도어 섀시와 유리면의 단차를 없애 거의 같은 면처럼 만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정도로 깔끔하게 만들기 위한 디자이너와 설계자의 노력은 정말 고된 여정이겠지만, 잘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국산 차량 중에서는 이 정도의 단차 축소 차량은 아직 발견되지는 않습니다. 얼마 전에 등장한 스타리아가 단차 없는 매끈한 측면 유리창을 가지고 있지만 2열과 3열 측면 유리만 그렇고 1열의 측면 유리는 도어 설계와 관련돼서인지 단차가 있습니다. 자동차가 달린다는 것을 기준으로 본다면 이러한 유리면 단차를 포함한 그린하우스 디자인은 차량의 본질적 부분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완성도 높은 디자인과 이미지의 차량을 만들기 위한 노력은 매끈한 유리창 단차를 통해서도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 / 구상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존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내 차에 호환되는 차량용품, 소모품 파인더 오픈
[0] 2025-11-26 11:45 -
2025년 1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1-01 16:45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인셉시오 테크놀로지, ZTO 익스프레스에 자율주행 대형트럭 400대 납품 완료
-
[영상] 좋은 차라는 건 분명하다, 르노 그랑 콜레오스 E-TECH 하이브리드 시승기
-
애스턴마틴 밴티지 GT3, FIA 세계 내구 챔피언십 론스타 르망 6시간 레이스 복귀
-
한국타이어, 혼다자동차 ‘2023 우수 공급업체’ 2개 부문 수상
-
[영상] 지프의 첫번째 전기차, 어벤저 론지튜드 시승기
-
현대차·기아 '신용등급 A 트리플 크라운' 달라진 위상...국내 경제 활성화 기대
-
무조건 열폭주?...'오해'로 가득한 전기차 화재 '상식'으로 해소해야
-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EU의 10% 추가 관세 계획에 강하게 반발
-
제27회 청두 모터쇼, 1600여 대 차량 전시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
-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 사임, 신임 CEO에 마이클 로쉘러
-
태국 신차 시장, 7월 판매량 21% 급감
-
[영상] 테슬라, 한계에 도달했나? 시장 변화와 미래 전망
-
현대차, 120조 원 투자로 전기차·수소 사회 전환 가속화 현대웨이 발표
-
9월 중고차 성수기, 국민 아빠차 ‘디젤 카니발’ 시세 상승...수입 SUV 소폭 하락
-
현대차, 연구직 및 생산직 신입ㆍ인턴 6개분야 채용 공고...9월 잡페어 개최
-
[기자 수첩] 차세대 TMED-Ⅱ 탑재한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기대감
-
현대모비스 '인공지능ㆍ가상현실' 8개 테마 42종 모빌리티 신기술 공개
-
현대차, 시장 선도 모빌리티와 에너지 두 축 중장기 미래 전략 '현대 웨이'공개
-
GM 전기차, 삼성 SDI 각형 배터리 탑재...2027년 양산 목표 美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
BMW 그룹 코리아, 어프렌티스 프로그램 수료식ㆍ발대식 및 아우스빌둥 발대식 개최
- [포토] 섹시 포즈
- [포토] 환상의 몸매
- [포토] 망사 속옷
- [포토] 섹시 비키니
- [포토] 섹시여인 [6]
- [포토] 섹시나여 [3]
- [포토] 섹시속옷 [4]
- [유머] 맥주 끊고 살 16kg 뺀 사람의 후기 [13]
- [유머] 외국인 친구가 진지하게 물어봤다 [18]
- [유머] 요즘 강아지 유치원 근황 [17]
- [유머] 정사각형의 성질을 정확히 아는 홍진경 [13]
- [유머] 청와대에서 셰프를 뽑는 방법 [8]
- [유머] 내가 주말에 하고 싶었던 것 [13]
- [유머] 얘도 삼색고양이임 [16]
- [지식] 토토사이트에서 발생하는 최악의 먹튀 유형 알아보기 [34]
- [지식] 토토사이트+스포츠 포럼으로 수집하는 베팅 정보 전략 [52]
- [지식] 사설 토토사이트와 메이저사이트의 차이점 [56]
- [지식] 스포츠토토 통계의 함정, 주의해야 할점 알아보기 [47]
- [지식] 스포츠토토 전업 배터의 하루 일과와 수익 가능성 분석 [38]
- [지식] 스포츠토토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 3가지 [31]
- [지식] 안전한 먹튀검증업체를 간단하게 찾는 4가지 꿀팁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