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30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8-11 17:45
[시승기] 군더더기 하나 없는 현재 진행형 PHEV 슈퍼카 '맥라렌 아투라'
전장 4.6m, 건조 중량 1400kg이 채 안되는 차체에 3.0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도 부족해 95마력을 발휘하는 전기모터까지 더했다.
손 뻗으면 바닥에 닿을듯 낮은 차체는 이보다 살짝 올라온 시트 포지션과 함께 운전자가 도로에 밀착해 달리듯 생생한 주행 정보를 전달한다. 또 가속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폭발적 엔진과 배기 사운드를 발산하며 마치 분화구에서 솟구치는 용암이 떠오른다.
반면 주행 모드 중 컴포트 모드를 설정하면 엔진 시동부터 도심 대부분 구간을 마치 폭풍전야를 연상시키며 더없이 고요한 전기차처럼 달린다. 이런 상반된 특성을 지닌 모델이 바로 맥라렌의 차세대 하이 퍼포먼스카 '아투라'이다.
다년간 쌓아온 F1 기술 노하우와 오롯이 모터스포츠 정신에 입각한 군더더기 없는 슈퍼카 만들기에 매진하는 맥라렌의 아투라를 경험해 봤다.
먼저 해당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신형 3.0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에 전기모터가 결합되는 전형적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이다. 다만 여기서 흥미로운 부분 중 하나는 엔진 레이아웃이 120° V 앵글로 배열되어 더 낮은 위치의 엔진이 차량 무게 중심을 낮추고 압력 손실을 줄여 최상의 엔진 성능을 발휘하도록 설계된 부분.
또 이를 통해 해당 모델이 평범한 효율 중심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아닌 퍼포먼스를 위한 차량임을 짐작할 수 있다. 여하튼 아투라는 이런 콘셉트를 기반으로 최고속도는 시속 330km에 이르고 엔진과 모터의 합산 최고 출력은 680마력, 최대 토크 73.4kg.m를 발휘한다.
또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0초, 200km까지 8.3초 만에 도달하며 성능을 증명하는 무게 대비 출력비에서도 동급 최고인 톤당 488마력에 달하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나타낸다.
숫자만으로도 증명되는 아투라 파워트레인에서 주목할 부분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만큼 전기 주행도 가능한 것으로 총 5개 리튬 이온 모듈로 구성된 7.4kWh 배터리를 통해 최대 31km를 전기 모드로 달릴 수 있다.
해당 배터리는 전기차용 전력 공급장치로 충전 시 약 2.5시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고 주행 모드에 따라 주행 중 엔진을 통해 충전도 가능하다. 또 아투라 전기모터는 95마력과 22.9kg.m 토크를 발휘하고 기존 방사형 자속모터보다 크기는 작고 전력 밀도는 높은 축방향 자속모터가 사용됐다.
이 밖에 아투라에 탑재된 8단 SSG 변속기는 하이브리드 슈퍼카를 위해 특별히 설계됐다. 후진 기어 없이 전진으로만 8단을 구성하고 기계식 후진 기어 대신 전기모터를 반대 방향으로 회전시키는 방식으로 후진 시 사용하는 부분이 독특하다.
아투라는 맥라렌의 초경량 아키텍처 MCLA가 적용된 최초의 모델이기도 하다. 이를 바탕으로 차체는 물론 섀시, 파워트레인까지 차량 전반에 걸쳐 초경량 엔지니어링으로 설계되며 건조 중량은 1395kg에 불과하다.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539mm, 2080mm, 1193mm에 휠베이스 2640mm로 콤팩트한 사이즈를 보인다. 여기에 2인승 후륜구동 방식인 만큼 오롯이 달리기 성능에만 포커싱이 맞춰진 모습이다.
차체 디자인은 맥라렌의 철학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가 반영됐다. 군더더기 없는 차체 라인과 매끄러운 루프 라인이 눈에 띄고, 무엇 하나 불필요한 요소도 없고 에어로다이내믹 성능과 냉각을 위한 최소한의 디자인을 나타낸다.
또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디자인된 모습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모드 선택과 핸들링 성능을 강화시키는 컨트롤 장치는 스티어링 휠 쪽으로 집중됐다. 인체 공학적 설계를 바탕으로 스위치는 되도록 줄이고,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을 잡은 상태에서 원하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마치 F1 차량 실내를 연상시킨다.
이 밖에 전기 모드를 포함해 총 4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 아투라 주행 모드 중 컴포트 모드는 시속 40km 미만에서 엔진을 비활성화 시키지만 빠른 가속과 전력 사용이 필요한 경우 지능적으로 사용 범위와 효율성을 발휘하게 된다.
또 스포츠 및 트랙 모드의 경우 응답성과 가속 성능을 극대화하며 공격적인 드라이빙 성능을 제공하고 모드 선택에 따라 댐퍼의 견고함과 전자식 차체 제어 장치가 미세하게 조정되는 부분 역시 체감할 수 있다.
한편 맥라렌 아투라 국내 판매 가격은 2억 9900만 원부터 시작된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강릉 도현군 급발진 의심 사고...운전자 페달 오작동, 기계적 결함 아니다
[0] 2025-05-13 17:25 -
‘SUV 제왕' 도요타, 6세대 RAV4 티저 공개... 커진 차체와 디지털 성능 강화
[0] 2025-05-13 14:25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KNCAP 1등급 기념 르노 성수 고객 행사 운영
[0] 2025-05-13 14:25 -
현대차·기아, ‘소프티어 부트캠프 6기’ 모집...미래 모빌리티 주역 SW 인재 발굴
[0] 2025-05-13 14:25 -
한국타이어, 영국 ‘콘보이 트럭 쇼’ 공식 후원...스마텍 기술 반영 타이어 전시
[0] 2025-05-13 14:25 -
짐 클라크의 전설이 깃든 단 60대… 로터스, ‘에미라 클라크 에디션’ 공개
[0] 2025-05-13 14:25 -
기본 사양 좋아졌네! 현대차, 2025년형 '아이오닉 5·코나 일렉트릭’ 출시
[0] 2025-05-13 14:25 -
[기자 수첩] 美 공화당, IRA 단계적 폐지 공식화... 韓 자동차 '기회와 위기'
[0] 2025-05-13 14:25 -
테슬라 8위, 中 NEV 경쟁서 평범한 브랜드로 추락... BYD 압도적 독주
[0] 2025-05-13 14:25 -
벤츠 450 SEL 6.9, 출시 50주년…당대 최고 럭셔리 세단의 부활
[0] 2025-05-12 17: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볼보자동차코리아, 침수 피해 고객 대상 긴급 지원 서비스 연장
-
일본, 후쿠이현에서 자율주행 유료 서비스 개시
-
중국 호존, 네타 브랜드 2024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CKD방식으로 생산한다
-
현대차그룹, 잼버리 지원 끝까지...장재훈 사장 현장 방문 불편함 살피고 최선 당부
-
[시승기] 군더더기 하나 없는 현재 진행형 PHEV 슈퍼카 '맥라렌 아투라'
-
혼다, 북미 판매 회복에 환율 효과 더해 수익성 개선 '2분기 영업익 78% 증가'
-
테슬라 부분변경 '모델 3' 신규 대시보드 디자인 소셜미디어 유출
-
싼타페보다 더 싼타페스러운 '싼타페 XRT 콘셉트'...잘 꾸민 오프로더 감성
-
람보르기니, 미국에서 첫 전기 콘셉트카 공개 예고 '전동화 전환 박차'
-
'메르세데스-벤츠SLR맥라렌’ 20주년...슈퍼카와 프리미엄의 절묘한 조합
-
사이먼 로스비 현대스타일링 담당, 신형 싼타페 '인테리어 공간의 양'에 초점
-
현대차 5세대 싼타페 공개...사진은 낯설어 보였는데, 실물은 전혀 다른 느낌
-
[Q&A] 현대 5세대 싼타페 프리뷰 현장 질의응답
-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세계 최초 공개
-
[영상] 핵심은 아웃도어 라이프, 5세대 신형 싼타페 최초 공개
-
창립 110주년 애스턴마틴, 페블비치에서 신규 스포츠카 최초 공개 및 발러 북미 데뷔
-
현대차그룹 'K-컬처, K-자동차, K-액티비티' 3색 프로그램에 푹 빠진 잼버리
-
캐딜락 풀사이즈 전기 SUV '에스컬레이드 IQ' 공개...주행 범위 무려 724km
-
미니, 3세대 완전변경 컨트리맨 스코틀랜드 산악 지형에서 '본캐' 발휘
-
[기자 수첩] 현대차그룹, 이런 찬사 들어 본 적 있을까?
- [유머] 50달러짜리 장례서비스
- [유머] 코기 운반방법
- [유머] 캣워크 연습중
- [유머] 종로에서 뺨맞고
- [유머] 집사 오기전에 청소 좀 해야지
- [유머] 아이패드 다루는 고양이
- [유머] 트램펄린 타고 뛰노는
- [뉴스] 칸 영화제서 이제 '파격 노출' 드레스 못 입는다... '품위 유지해야'
- [뉴스] '슈블리맘'으로 자숙 선언하던 이수지, 하루만에 유아용품 모델 '발탁'
- [뉴스] 이수지, 백상서 예능인 수상 후 '자숙 선언'...'각종 논란 사과드린다'
- [뉴스] '권상우♥손태영' 딸 비혼주의 발언에 '깜짝'... '엄마·아빠 보면 결혼하기 싫어'
- [뉴스] 강수지, '♥김국진'과 결혼하게 된 과정 공개... '알고 지낸 세월 길어 아무 일 없을 줄'
- [뉴스] '45세' 탕웨이, 초동안 미모 비결로 '이것' 꼽았다
- [뉴스] '여동생 대하듯 하더니'... 제니, 유재석 태도 변화에 '섭섭함' 토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