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498[김흥식 칼럼] 국민차 쏘나타와 국민 경차 모닝, 약발 다한 신차급 부분변경
조회 3,05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8-07 17:25
[김흥식 칼럼] '국민차 쏘나타와 국민 경차 모닝' 약발 다한 신차급 부분변경
올해 신차는 자동차 완전 변경 주기가 길어진 탓도 있지만 조금이라고 손을 보거나 대대적으로 변화를 준 부분 변경 모델이 유독 많이 출시됐다. 부분 변경은 디자인과 함께 상품성을 개선해 판매를 늘리려는 것이 주된 이유지만 부진에서 벗어나려고 때가 아닌데, 뜬금없이 나오기도 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시장에 선보인 신차 가운데 완전 변경은 현대차 코나와 기아 EV9 정도다. 나머지는 기존 모델의 부분 변경, 파생 상품이나 동력계가 주를 이룬다. 완전이든 부분이든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신차는 시장 주목을 받기 위해 요란하게 등장한다.
시장은 기대하지 않았던 뜨거운 반응, 또는 의외로 냉담한 반응으로 이들 신차의 희비를 극명하게 가른다. 최근 등장한 신차 가운데 최악의 시장 반응으로 체면을 구긴 모델이 현대차 쏘나타 8세대 부분 변경 '쏘나타 디 엣지'다.
세계 최초 공개자리였던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쏘나타 디 엣지는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춘 차”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악평이 끓이지 않은 전작의 외관 디자인을 완전 변경하고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등 디지털 사양으로 실내를 가득 채운 독보적 상품성 반응은 좋지 않았다.
쏘나타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만 8700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월평균으로 보면 2600대를 조금 넘겼다. 완전 변경에 가까운 부분 변경을 내놨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나 판매가 줄었다. 월간 판매량에서도 지난해 7월보다 31.6% 줄었다
SUV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세그먼트를 가리지 않고 세단 전체 수요가 줄기는 했다. 하지만 경쟁 모델인 기아 K5는 별다른 변화없이 같은 기간 3.9% 증가한 1만 9700대를 기록했다. 디자인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렸던 전작을 신차급으로 바꿔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낸 셈이다.
이유에 대한 해답은 아반떼와 코나에서 찾을 수 있다. 쏘나타와 다르지 않게 지난 3월 7세대의 부분 변경으로 출시한 아반떼는 같은 기간 24.5% 증가한 4만 200대, 완전 변경 2세대 코나는 316.9% 증가한 2만 1200대를 팔았다.
파워트레인과 상품성 업그레이드로 아반떼와 쏘나타의 차급 차이가 애매해진 것도 부진의 이유로 들 수 있다. 코나와 같은 SUV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쏘나타의 현재 부진은 시장의 변화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디자인, 상품성, 마케팅 등 전반을 따져봐야 한다.
쏘나타가 국민차였다면 국민 경차로 불렸던 기아 모닝도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였다. 지난 7월 초 3세대 부분 변경이 나왔는데도 판매를 늘리지 못하고 오히려 줄었다. 신차급 부분 변경이 나온 직후 모닝의 판매는 전달 대비 9.4% 줄었다. 판매 누계 역시 14.8% 감소한 1만 4933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레이는 12.6% 증가한 2만 9399대, 현대차 캐스퍼는 11.2% 감소한 2만 4572대를 각각 기록했다. 경차 경쟁에서 꼴찌로 밀려난 셈이다. 개성을 찾기 힘든 것이 모닝의 최대 약점이다. 현대차 캐스퍼는 국내 경차에서 보지 못했던 정통 RV, 그리고 레이는 국내 유일의 박스카라는 외형적 감성이 주는 독특함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국산 차 수요가 대형 세단과 SUV로 쏠리는 상황에서 시장 트랜드에 맞추지 못하면 쏘나타와 모닝 같은 국민차, 국민 경차도 이렇게 수치스러운 처지에 놓일 수 있다. 하반기 신차 시장의 하이라이트는 현대차 완전 변경 싼타페와 기아 부분 변경 쏘렌토다.
국민 SUV 자리를 놓고 완전변경과 부분변경 모델이 경쟁을 벌이게 된다. 셀토스와 코나, 스포티지와 투싼 경쟁에서 기아에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가 가장 큰 SUV 시장에서 싼타페로 반전을 보여줄 것인지 흥미진진하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토요타 바른 도그(DOG) 회원 1차 모집
[0] 2024-11-05 17:25 -
도요타, 2분기 순이익 2년 만에 첫 감소… 판매 및 생산 완만한 둔화
[0] 2024-11-05 17:25 -
美 생산 '2025년형 아이오닉 5' 보조금 전액 지원 기대감에 관심 고조
[0] 2024-11-05 17:25 -
렉서스, 올해도 볼보차 추격 실패?...벌써 윤곽이 잡히는 수입차 순위
[0] 2024-11-05 17:25 -
[포토] 기아 '더 뉴 스포티지' 간결해지고 대담해진 외관과 실내
[0] 2024-11-05 17:25 -
'미국서 포드보다 더 높은 가치' 구글 자율주행 웨이모 독주 '스타트'
[0] 2024-11-05 17:25 -
10월 수입차 소폭 감소, 증가세 꺽인 전기차...하이브리드 비중 60%대 근접
[0] 2024-11-05 17:25 -
'전면부 변화에 초점' 7세대 부분변경 BMW 뉴 3시리즈 세단 및 투어링 출시
[0] 2024-11-05 17:25 -
폭스바겐, 3분기 순이익 64% 감소
[0] 2024-11-05 11:25 -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들 판매 증가세 여전
[0] 2024-11-05 11: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첫 현장 경영 행보로 GM 부평공장 방문
-
포드코리아, ‘2023 포드 드라이빙 스킬 포 라이프’ 운영
-
자전거 교통사고 사망자 5년간 959명'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최다
-
[아롱 테크] 자동차에도 명당이 있다. 앞좌석ㆍ뒷좌석, 어디가 더 안전할까?
-
대동, 영농도 스마트하게 농업 솔루션 플랫폼 '커넥트 앱' 맞춤 정보 서비스 도입
-
현대모비스, 獨 ‘IAA 모빌리티 2023’ 참가...전동화 핵심 기술 경쟁력으로 유럽 공략
-
독보적 럭셔리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ㆍ고성능 ‘비전 AMG’ 국내 최초 공개
-
기아 전기차와 함께하는 캠핑 라이프 체험 'EV멤버스 캠프데이 2023’
-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글로벌 신모델 안정적 생산 증대ㆍ품질 경쟁력 강조
-
현대차그룹, 2023 IDEA 디자인상 7개 수상...'N 비전 74’ 세계 3대 디자인상 석권
-
GM, 배터리 소재기업 미트라켐에 6,000만 달러 투자
-
GM, 미국 애리노나주 IT기술센터 폐쇄한다
-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 SK그룹 본사 방문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회동
-
[영상] 최상위 포식자, BMW X6 M60i
-
중국 샤오미, 2024년 전기차 양산한다
-
‘MINI 인터랙션 유닛’ 게임스컴 2023 공개...최첨단 OLED 원형 디스플레이
-
르노코리아자동차, 인하공전과 산학협력 통해 미래차 분야 연구개발 역량 강화
-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이사회 의장, SK그룹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과 회동
-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 수상 태양광 기술 발전 분석 보고서 발표
-
코디악, 장거리 트럭 운송을 위한 자율주행 기술에 바이코의 전력 모듈 채택
- [유머] 커뮤글 하나에 세계가 들썩였던 사건
- [유머] 일본 경호원 문제로 또 논란
- [유머] 싱글벙글 물리학이 자신있어서 공부 안한 사람
- [유머] 길거리 화가가 살아가는 법
- [유머] 등산하는 자동차
- [유머] 차 타러 갔다가 기절할뻔;;
- [유머] 국밥집 8대 호불호
- [뉴스] 44세 이지혜, 셋째 시험관 시술 실패... '유전자 이상 판정 받아'
- [뉴스] '86세' 김영옥, 1억 원대 스포츠카 타고 있는 모습 공개
- [뉴스] 마이클 잭슨 '빌리진','스릴러' 프로듀싱한 팝의 거장 '퀸시 존스' 별세... 향년 91세
- [뉴스] 저녁밥 먹으러 오던 길냥이... '이삿날 아침 10시까지 나오면 같이 가자'라는 말에 보인 반응
- [뉴스] 앞으로 학교에서 핸드폰 못 쓰나... 교내 스마트폰 금지 법안에 교육부 '공감'
- [뉴스] SM그룹 우오현 회장 외아들, 5억에 산 땅 100억에 팔려 해... '알박기' 논란
- [뉴스] 페달 헷갈려 사고 낸 후 '급발진' 주장하자... 경찰, 고령 운전자에 '페달 오조작 방지 장치' 나눠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