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99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8-07 11:25
[아롱 테크] '어? 기름 충분한데 연료 경고등이' 폭염에 자동차 이상 증상
한낮 폭염이 지속하면서 평소에는 나타나지 않는 자동차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 중 분명 충분한 상태인데도 연료 경고등이 켜지는 일이 대표적인데요. 오늘은 연료의 증발가스 때문에 엔진경고등이 켜지는 일이 왜 발생하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연료탱크 내의 휘발유는 정차 또는 주차 중에 연료탱크 주변을 지나는 배기머플러나 노면의 온도 등으로 인해 다량의 증발가스가 발생하고 연료탱크 내부압력을 상승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휘발성이 강한 자동차 휘발유의 경우 높은 온도일수록 연료의 증발량이 증가하는데 요즘처럼 폭염이 지속될 경우 증발가스가 더욱 많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폭염기간 중에는 평균적으로 평소보다 약 10~20% 가량 연료증발가스가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 정도 수치면 자동차의 연비가 떨어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기오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또한 높은 기온으로 인해 대기의 압력이 낮아질 수 있는데, 대기압력의 감소는 연료의 증발을 더욱 촉진시킵니다.
이외에도 연료의 품질이 좋지않은 경우에도 고온에서 정상적인 연료보다 더 많은 증발가스를 발생시킬 수 있으며, 자동차의 상태와 관리수준에 따라 연료시스템의 누출이나 증발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료증발가스가 증가할 경우 엔진경고등이 켜지는데요, 자동차에 이러한 연료증발가스를 제어하는 증발가스제어시스템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증발가스 제어장치란 휘발유 차에 적용된 배출가스 제어장치의 일부로 휘발유가 증발하면서 발생되는 증발가스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대기중으로 방출되어 대기를 오염시키지 않도록 해 주는 장치를 말합니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악취나 대기중의 오존층을 파괴하는 탄화수소화합물로 피부접촉이나 호흡기 흡입 등을 통해 인체에 암을 유발시키는 대표적인 발암물질일 뿐 아니라 대기중에서 광화학반응을 통해 2차 오염물질을 생성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지난 2007년 이후 국내에서도 자동차 배출가스 관련시스템을 법으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자동차 도장시스템에서도 휘발성유기화합물 관리를 법으로 규제하고 있기도 합니다.
증발가스 제어시스템은 연료탱크 내부의 증발가스가 대기중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캐니스터(Canister)라는 포집장치를 설치해 증발가스를 모았다가 차량이 운행할 때 흡기부압(진공)을 이용해 증발가스를 엔진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를 통해 엔진연소실에서 재연소시켜 대기오염을 줄여주지요.
이러한 증발가스 제어시스템은 증발가스를 포집해 주는 캐니스터와 연료탱크 압력센서, 연료레벨 센서, 캐니스터 벤트 솔레노이드 밸브, 캐니스터 퍼지컨트롤 솔레노이드 밸브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캐니스터가 막히거나 솔레노이드 작동불량 등으로 인해 정비를 요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니스터는 활성탄 등으로 채워진 필터로 분자량이 큰 증발가스를 포집하고 깨끗한 공기만을 대기중으로 배출하는데 벤트 솔레노이드 밸브는 이러한 증발가스가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단속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퍼지컨트롤 솔레노이드 밸브는 엔진 흡기매니폴드를 통해 증발가스를 엔진으로 보내주는 역할을 합니다.
캐니스터가 꽉 막혀있는 경우에도 엔진부조나 가속불량 등을 일으키지만 체감상으로 느끼는 경우가 거의 없고 보통은 자동차 정기검사 중 탄화수소(HC) 배출이 규정치보다 높아 검사를 불합격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정비사들의 이야기입니다. 참고로 캐니스터의 교환주기는 5년 또는 10만Km마다 교환해 주어야 합니다.
또한 퍼지컨트롤 솔레노이드가 고장나면 가속불량이나 엔진부조 등을 일으키며, 벤트 솔레노이드 밸브가 고장이나 연료 캡이 제대로 잠겨있지 않는 경우, 증발가스 제어 라인에서 공기가 새는 경우 등에는 ECM이 증발가스가 누설되는 것으로 판단해 엔진경고등을 점등시킵니다.
시동을 켠 채 주유를 하게 되는 경우에도 증발가스 누설로 판단해 엔진경고등을 점등시키는 경우가 흔히 발생합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차들은 초창기 차들보다 예민해 엔진시동을 끄지 않고 주유하는 경우 곧바로 엔진경고등이 켜지며, 주유구 캡이 제대로 닫혀있지 않을 경우에도 경고등과 함께 고장코드를 발생합니다.
자동차 사용자 매뉴얼에도 주유 중 엔진시동을 끌 것을 명시하고 있는 만큼 연료주유 중에는 반드시 엔진시동을 꺼두는 것이 증발가스 제어장치의 고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1. 연료 시스템 문제: 연료 시스템의 누출이나 공기질 문제로 인해 연료증발가스가 더 많이 생성될 수 있습니다. 이는 연료 공급에 문제를 일으키거나 연료-공기 혼합비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엔진 동작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 OBD 경고: 현대의 대부분 자동차는 On-Board Diagnostics (OBD)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차량의 상태와 성능을 모니터링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경고등을 켜는 역할을 합니다. 연료증발가스가 증가하여 연료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 OBD 시스템이 이를 감지하고 경고등을 점등시킬 수 있습니다.
3. 대기오염 규제 준수: 일부 지역에서는 연료증발가스가 대기오염 기준을 초과할 경우 엔진 경고등을 점등시키는 규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연료증발가스가 증가하면 연비 및 성능 문제 외에도 엔진 경고등이 켜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건데요. 즉시 정비소를 찾아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 개발
-
KCC네트웍스 지프, ‘2023 사고수리 안심케어 캠페인’ 시행
-
스웨덴 루블리, 1만 유로의 조립형 초소형 전기차 개발
-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자동차 특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 위한 양해각서 체결
-
KG 모빌리티 특장 법인 KG S&C 설립, 이달부터 본격 사업 개시
-
251. 커넥티비티의 세계 4.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 경쟁에서의 승자는?
-
르노코리아자동차,4월 전국서 시승 체험 혜택 제공
-
중국 화웨이, JAC모터스와 100만 위안 전기차 개발한다
-
포톤, 첫 고성능 픽업트럭 튠랜드 V 발표
-
현대차·기아,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차량 지원
-
2023 상하이모터쇼 1신 -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신차와 컨셉카
-
2023 상하이모터쇼 - 기아 EV5 컨셉
-
2023 상하이모터쇼 - 현대 N 브랜드, 중국시장 본격 진출
-
2023 상하이모터쇼 - 중국 전략 차종, 현대 무파사 공개
-
공유 전동 킥보드는 과연 문제가 심각한가?
-
쉐보레, 트랙스 판매 증가로 내수 생산 증대에 역량 집중
-
루미나, 차세대 라이다 아이리스 플러스 일정 앞당겨 생산 개시
-
2023 상하이모터쇼 - 미니 일렉트릭 컨버터블
-
1800마력의 전기 머스탱, 0~400m 가속 기록 갱신 목표
-
현대 WRC 드라이버 크레이그 브린, 크로아티아 랠리 테스트 중 사고로 사망
- [유머] 밀레니엄의 구원자 만화
- [유머] 산악 행군중 쓰러진 병사
- [유머] 녹차 아이스크림 색깔의 비밀
- [유머] 본인이 올린 239억 건물 자랑하는 사람
- [유머] 은근히 많다는 3040 금수저
- [유머] 국민연금 요약
- [유머] 짱구 인생에서 가장 당황했던 순간.jpg
- [뉴스] 민주당, 차기 당대표 누가 될까... 4선 정청래·3선 박찬대 거론돼
- [뉴스] 2년 만에 국내 팬들과... 이준영, 7월 단독 팬미팅 개최
- [뉴스] 9살 연상인 여가수한테도 가차없는 '하오걸' 김하온... 살벌한 연습 현장 공개된다
- [뉴스] 에스파 6월 27일 컴백 확정... 신곡 'Dirty Work'으로 돌아온다
- [뉴스] '혼자 드레스코드 연락 못받았나요?'... 혼자 '화이트 정장' 입고 등장한 소지섭
- [뉴스] '이솔이♥' 박성광, 대박 소식 전했다... 시술 2주 만에 '원형탈모' 극복
- [뉴스] 김문수 턱걸이 영상 본 '국힘' 출신 김상욱... '당권 도전한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