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23[기자 수첩] 가장 더러운 연료, 석탄으로 만든 태양광은 친환경인가?
조회 3,55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8-01 11:00
[기자 수첩] 가장 더러운 연료, 석탄으로 만든 태양광은 친환경인가?
테슬라 전기차를 소유한 미국의 유명 유튜버는 최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거액을 들여 설치한 테슬라 솔라 루프(Solar Roof. 사진) 덕분에 지난 1년간 단 한 푼의 전기료도 내지 않았다고 자랑했다.
그는 1년 전 정부 보조금을 받아 9만 3000달러(약 1억 1900만 원)를 들여 태양광 발전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솔라 루프, 이를 저장하는 3개의 파워월(Powerwall)을 설치했다.
가장 이상적인 친환경 에너지로 분류하는 태양광으로 친환경 전기차를 운행한 셈이다. 하지만 그가 자랑한 태양광 설비가 실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2018년)였던 마이클 셸런버거(Michael Shellenberger)가 이끄는 진보 환경단체 '인바이런메탈 프로그레스(Environmental Progress, EP)' 최신 보고서는 태양광 설비의 생애 주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70~250gCO2/kWh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그동안 주장해 온 배출량 48gCO2/kWh보다 최대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지금까지 태양광 발전은 매년 수 십억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가장 깨끗한 재생 에너지 가운데 하나로 알고 있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새만금 태양광 설비는 297MW에서 42만 6000MWh 전기를 생산, 연간 19만tCO2eq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탄 19만 톤을 사용해야 얻을 수 있는 발전량이다.
중국의 경우 옥상태양광발전(RPVs)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27억 200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도 천연가스 발전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62.5%에 해당하는 엄청난 양이 태양광 설비에서 나온다는 주장의 근거는 무엇일까?
두 기관이 제시한 태양광 발전 탄소집약도에 이렇게 큰 차이가 난 것은 '중국' 때문이다. EP는 IPCC가 중국의 생산 방식을 배제하면서 탄소 배출량이 낮게 산출되는 오류를 범했다고 지적한다.
전 세계 태양광 패널의 80%, 핵심 부품인 태양광 웨이퍼의 97%는 중국이 장악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태양광 주요 설비가 모두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의 석탄 사용량이 탄소 집약도 계산에서 빠지는 바람에 턱없이 낮은 수치가 나왔다는 주장이다. EP는 태양광 산업이 화석연료에 절대 의존하는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면서 2040년 최대 180억 톤의 이산화탄소가 추가 배출될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
중국이 태양광 산업을 장악한 비결은 아이러니하다. 미국과 일본, 독일이 지배해 왔던 태양광 패널은 이들 국가가 석탄 사용을 규제하면서 무너졌다. 반면 중국은 정부의 비호와 묵인으로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전부 석탄에 의존해 생산하고 있다.
저렴한 석탄과 값싼 노동력으로 생산한 중국산 태양광 패널이 세계 시장을 완전히 장악해 버린 것이다. 전 세계 태양광 발전 설비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중국의 석탄 사용량에 따라 탄소배출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우려하는 이유다.
EP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의존하는 미국의 에너지 정책을 수정하고 수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라고까지 주장한다. 그런데도 미국은 오는 2030년까지 전체 에너지 발전량의 30%를 태양광으로 채우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의 석탄에 의해 만들어진 10억 개 이상의 태양광 패널이 필요하다.
태양광 핵심 소재의 생산 과정에서 석탄이 배제된다면 모르겠다. 그러나 가장 더러운 에너지인 석탄을 태워 만든 태양광 패널이 지붕을 덮고 이를 통해 생산한 전기로 굴러 다니는 전기차가 과연 친환경차인지 의심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美 에너지부 스텔란티스 · 삼성SDI 합작법인에 76억 달러 대출 지원
[0] 2024-12-03 16:25 -
KG 모빌리티, 가솔린-LPG 두 가지 연료 사용하는 바이퓨얼 라인업 확대
[0] 2024-12-03 16:25 -
BYD, 지난 분기 포드 제치고 글로벌 6위 완성차 제조사로 부상
[0] 2024-12-03 16:25 -
현대차, 고령화ㆍ벽오지 맞춤형 수요 응답 교통 서비스 보령시 '불러보령' 개시
[0] 2024-12-03 16:25 -
재규어, 차세대 전기차 방향성 보여 줄 콘셉트카 이미지 공식 발표전 유출
[0] 2024-12-03 16:25 -
11월 국산차 실적, 르노코리아 세 자릿수 반등 외 '처참한 내수 판매'
[0] 2024-12-03 16:25 -
기아, 2024년 11월 26만 2,426대 판매
[0] 2024-12-03 16:00 -
GM 한국사업장, 11월 총 49,626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5.4% 증가!
[0] 2024-12-03 16:00 -
르노코리아, 2024년 11월 총 1만5180대 판매
[0] 2024-12-03 16:00 -
KGM, 11월 총 8,849대 판매, 전년 동월대비 26.4% 증가
[0] 2024-12-03 16: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레이싱팀과 서킷 주행 애호가를 위하여' 애스턴마틴 신형 밴티지 GT4 공개
-
현대차, 섬 지역 포터 EV 고객 가정용 전기차 충전기 및 설치비 지원...총 160만원 규모
-
[EV 트렌드] 테슬라, 순간 가속력 1.9초 로드스터 출시 2025년 목표
-
맥라렌, 아투라 스파이더 700마력 발휘하는 '스텔스' 같은 오픈 에어링
-
한온시스템, 포르투갈에 신규 엔지니어링 센터 개관
-
정책의 기본 원칙이 없다 - 전기차 보조금 개편
-
BMW 그룹 코리아, BMW·MINI 고객 대상 ‘서비스 페스타 2024’ 캠페인 실시
-
두카티 코리아, 창립 10주년 기념 프로모션 진행
-
BMW, 美 컨슈머리포트 브랜드 평가 1위...기아 7위, 현대차 10위 턱걸이 진입
-
전기차 비 소유자, 5년 이내 사겠다 72%...선택 순위, 가격과 주행 거리 순
-
한국타이어, 벤투스 4개 구매시 최대 2개 무상 교체 가능 ‘안심플러스’ 서비스 출시
-
BMW 드라이빙 센터, 전기차 특화 커리큘럼 ‘i 스타터 팩’에 순수전기차 i4 도입
-
변속기 소프트웨어 오류로 멈춰...벤츠, 미국에서 GLE · GLS 10만 5071대 리콜
-
토요타코리아, 슈퍼레이스와 슈퍼 6000 클래스 바디 스폰서 재계약 체결
-
현대차그룹, 美 IIHS 충돌평가 '아이오닉 6 · GV80 등' 최고 안전한 차 최다 선정
-
현대차, 수도권 대중교통 수소버스 전환 박차...2027년까지 1000대 대체
-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이끌 인재 확보 3월 신입ㆍ채용 전환형 인턴 동시 모집
-
폴스타 3, 中 청두에서 본격 생산 개시…美 생산 테스트도 성공적 진행
-
'연식변경과 함께 하이브리드 추가' 현대차 2024년형 스타리아 사전계약
-
[EV 트렌드] 애플,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만 10년 '프로젝트 타이탄' 전면 취소
- [포토] 야한 노출
- [포토] 동남아 AV배우
- [포토] 포켓걸스민채
- [포토] 피부 미인
- [포토] 환상적 몸매
- [포토] 여친의 섹시 몸매
- [포토] 얼짱 여대생
- [유머] 전화번호 바꿨더니 매일 오는 연락
- [유머] 일본 슈퍼 근황
- [유머] 바둑기사의 놀라운 기억력
- [유머] 인도로 여행간 여자 연예인들
- [유머] 배추먹는 댕댕이
- [유머] 트럭 프라모델
- [유머] 틀딱 상담소
- [뉴스] '족보가 족발보쌈세트?'... 서울대 신입생들 전원 '문해력 저하' 때문에 글쓰기 시험 본다
- [뉴스] 이수근, 대출 사기당한 '무물' 출연자 위로하며...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한 사람 제대로 된 삶을 살겠냐'
- [뉴스] '너무 무서운 마음 들었다'... 박서진, '군면제' 거짓말 논란에 정신과 진료내역 공개
- [뉴스] '해바라기' 허이재, 8년 만에 공식 석상 올라... 몰라보게 달라진 얼굴 눈길
- [뉴스] 분유통 사본 적 없다는 한가인, '모유 부심' 터졌다... '나를 이길 사람 없어'
- [뉴스] 영화 '소방관' 수익금 일부 기부... '소방관 처우 개선에 사용'
- [뉴스] '사고나면 어쩌려고'... 열차 들어오는 천안역서 몸 기웃거리며 장난치는 남성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