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24미국 기아차 도난 문제, 무엇을 시사하는가?
조회 2,504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3-02-13 11:25
미국 기아차 도난 문제, 무엇을 시사하는가?
김 필 수 (김필수 자동차연구소 소장, 대림대 교수)
미국 시장은 세계 자동차 시장의 중심지이다. 유럽과 더불어 양대 축이라고 할 정도로 핵심적인 시장이어서 이 시장을 정복하지 못하면 글로벌 시장은 포기하라고 언급할 정도라 하겠다. 특히 미국 시장은 규모는 물론이고 세계 자동차의 기준을 제시하고 까다로운 소비자 시장을 뚫지 못하면 최고 수준의 자동차가 될 수 없다는 인식도 크다.
작년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 점유율 약 10%, 유럽연합은 약 11% 점유율로 최고의 성적을 거두었고 특히 영업이익률도 가장 큰 훌륭한 성적을 거두었다. 그 만큼 현대차와 기아의 수준은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섰고 특히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의 판매가 급증할 정도로 '퍼스트 무버'가 되고 있다.
급증하는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현지의 경계심도 커지고 있고 더욱이 토요타 등의 미국 주도권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작년 글로벌 시장의 모든 상을 휩쓸 정도로 완성도가 높아서 없어서 못 파는 차종이 되었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의 경계심도 매우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작년 8월 16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한 자국 우선주의 선언은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에 큰 제동을 걸었다. 렌트나 리스 등 상용모델에 대한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후속조치가 있었지만 일반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이 지속되지 않는 기울어진 운동장 규정이 계속 진행되는 부분도 일각에서는 급증하는 대한민국 전기차를 견제한다는 의미가 강하다는 의견도 나타날 정도라 하겠다.
이러한 유동적인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작년부터 미국 시장에서 일부 청년들을 중심으로 기아차를 대상으로 도난을 유도하는 SNS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부분이 최근에는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기아차의 일부 이전 모델을 대상으로 기아차를 훔치는 범법행위를 촉구하는 '기아차 챌린지' 불법행위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관련 범법행위를 영상으로 올리면서 촉구하는 잘못된 행위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시애틀시가 기아차에 손해배상청구를 하는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우려할 부분이라는 점이다. 이 상황이 크게 노출되면서 국내 일부 언론은 국산 기아차의 도난에 대한 대비책이 충분한지는 묻는 인터뷰를 필자는 많이 겪고 있다, 근본적으로 문제의 근본적인 시작부터 해결방안 등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야 한다.
이러한 미국의 상황에서 몇 가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첫째 미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자국 시장에 차량을 판매하는 데 각종 까다로운 조건이 있는 시장이다. 중국 등의 신차가 판매하기 어려울 정도로 조건이 까다로워 함부로 진입하지 못하게 만드는 조건이 크다. 일례로 미국에 판매되는 모든 차종은 4세대 에어백이라는 지능형 에어백만을 장착해야 한다. 조수석 등에 아이나 체중이 가벼운 여성 등이 앉았을 경우 에어백이 여러 단계로 부풀어 오르거나 아예 터지지 않는 등 상황 및 환경조건에 따라 다르게 터지는 최고의 에어백 조건 등이 있다. 미국인의 비만 등 신체적인 조건이 악화되면서 에어백이 전개되면서 도리어 에어백으로 인한 사망자 등이 늘자 첨단 시스템으로 무장한 에어백을 의무화시킨 것이다. 그 만큼 조건이 까다롭다는 것이다.
미국이 글로벌 선진 시장에서 가장 차량 도난이 많은 만큼 도어 록 기준을 이모빌라이저 등 난이도가 높은 도난방지장치의 조건을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하였다면 지금과 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즉 미국의 시민단체나 관련 단체는 물론 지자체가 제작사인 기아차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등 고소하기 보다는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의무 장착을 강화하는 요구를 하거나 소송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소송 대상을 바꾸어 기아차가 아닌 미국 정부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
둘째로 차량 도난은 심각한 범법행위다. '기아차 챌린지' 자체가 심각한 범법행위인 만큼 이를 조사하여 범죄가 발생하지 않게 조치를 강화해야 하는 책임을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가져야 한다. 그 만큼 차량 도난이 심각한 미국인만큼 이러한 행위에 대하여 더욱 강화된 처벌기준과 필요하면 가중 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 같은 범죄를 근절시키야 하는 책임을 느껴야 한다. 방향이 완전히 잘못되었다.
셋째로 좋은 고가의 차량을 구입하면 그 만큼 도난방지장치는 훨씬 좋다. 도난의 염려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소비자도 그 만큼 좋은 신차를 구입하면 되는 것이 바로 시장 원리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기아차 도난 대상이 예전 보편적인 대중 모델인 만큼 아주 좋은 도난방지장치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국가도 마찬가지라는 점은 미국만 차량 도난에 취약한 부분은 그 만큼 차량 도난에 대한 치안이 약하다는 뜻도 있을 것이다.
물론 제작사들도 열심히 노력하여 일반 대중모델이라 하여도 더욱 좋은 도난방지장치를 장착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면 안 된다. 특히 소비자들도 소유하고 있는 차량에 대하여 핸들고정 장치 등 최소한의 노력을 통하여 간단한 도난방지장치를 장착하는 노력 등 다양한 방지장치를 해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아가 판매하는 모델은 미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으며 더욱 가성비가 커지고 있다. 특히 미국 시장은 중요한 시장이고 더욱 제작사의 노력을 통하여 더욱 점유율을 높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더욱 제작사의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도난을 많이 당하는 차종의 제작사로 도의적인 책임도 있는 만큼 더욱 노력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생각도 할 수 있다. 미국은 변호사의 천국이고 소송의 천국이다. 우리에게는 말도 안 되는 사안을 가지고 소송을 일삼아 돈을 뜯어내는 사례도 많은 국가이다. 이번 사안도 노이즈 마케팅으로 흔들면 돈은 나온다는 생각이 언뜻 스친다. 이번 소송이 진행되면 기아차 적당한 합의보다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제시하고 확실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이러한 문제가 다시는 제시되지 않게 근본적으로 항상 점검하고 완벽한 차량이 되도록 노력을 가 일층 배가시키는 것은 기본일 것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현대차그룹, 이동약자를 위한 모빌리티 지원
[0] 2024-11-20 17:00 -
한국자동차환경협회, 미래 자동차 분야 40대 직업전환 훈련 본격화
[0] 2024-11-20 17:00 -
현대차·기아,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 교통안전 서비스 개발 위한 업무협약 체결
[0] 2024-11-20 17:00 -
현대자동차-전북특별자치도 수소산업 혁신 위한 업무협약 체결
[0] 2024-11-20 14:25 -
현대모비스, CEO 인베스터 데이서 '수익성 기반 질적 성장' 밸류업 방향 제시
[0] 2024-11-20 14:25 -
현대모비스, 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8%↑, 영업이익률 5~6% 달성
[0] 2024-11-20 14:25 -
늑장 리콜로 천문학적 벌금 낸 포드, 美 NHTSA 또 2건의 결함 조사
[0] 2024-11-20 14:25 -
중고차 가치하면 '도요타와 렉서스' 美 제이디파워 잔존가치상 9개로 최다
[0] 2024-11-20 14:25 -
테슬라, 자율주행 규제완화 소식에 주가 장중 9% 상승
[0] 2024-11-20 14:00 -
중국 샤오미, 스마트폰사업은 손실, 자동차사업은 수익
[0] 2024-11-20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자동차 디자人] 브랜드 미래를 그리다…BMW i 디자인 총괄 ‘카이 랭어’
-
지프, 2023 북미국제오토쇼서 24년형 글래디에이터 및 캠프 지프 트랙 출품
-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차그룹에 차세대 전기차 구동모터코아 353만대 공급
-
현대차, ‘아이오닉 5 N 테크 데이’ 개최
-
제네시스 GV70전동화 모델ㆍ현대차 아이오닉 6, 美 IIHS 최고 등급 TSP+ 획득
-
벤츠, 9월 온라인 한정판 ‘GLE 450 4MATIC’ 출시...색상으로 포인트 주고 특별 사양 적용
-
볼보트럭, 벨기에 겐트 공장서 대형 전기트럭 양산 시작...연간 4만5000대 생산
-
워즈오토 세계 10대 엔진, 현대차 아이오닉 6 등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6개
-
'H2 MEET 2023' 수소 경제 글로벌 플랫폼 자리매김...수소 전문가 180여 명 참가
-
오로라 프로젝트, 잘 되고 있지요...르노코리아를 찾는 그룹 핵심 임원 급증
-
[시승기] 볼보 C40 리차지, 교차로 진입했는데 황색등 들어오면?...이런 고민하지 마
-
지프, 랭글러 5백만대 판매 돌파 기념 9월 ‘카페 데이’ 진행
-
애스턴마틴, 아이코닉한 DB5의 60주년 맞이하여 굿우드 리바이벌에서 기념행사 개최
-
콘티넨탈 코리아, 여성 임직원들의 전문성 나누는 제8회 ‘KWE 컨퍼런스’ 성료
-
커넥트웨이브 다나와, 요소수 거래액 전 주 대비 17배 증가…가격도 급등
-
전기차 필수 사양으로 떠 오른 'V2L' 활용가치 큰 화물차, BYD T4K가 유일
-
현대차 아이오닉 5 N 테크데이...드리프트의 왕, 츠치야 케이치가 많이 놀랐죠
-
람보르기니, 창립 60주년 국내 최초 팝업 라운지 운영...쿤타치ㆍ디아블로 SV 등 전시
-
[2023 NAIAS]지프 글래디에이터 부분변경 최초 공개...다재다능 모던한 중형 픽업
-
추석 귀향길 금의환향 패밀리카 ‘국산 기아 카니발ㆍ수입 벤츠 S클래스’ 선택
- [유머] 친구 아내 알몸봤다가 쳐맞은 썰
- [유머] 두사람은 문제아지만 최강
- [유머] 비누를 신속히 주워야 하는 이유
- [유머] 싱글벙글 아기돼지촌
- [유머] 혹성탈출 현실화
- [유머] 용기는 모두의 속에 있습니다
- [유머] 훌쩍훌쩍 미국 여고생의 인생을 망가뜨린 PC충들
- [뉴스] ''환승연애' 전 시즌 출연자들 한 자리에 모인다'... 스핀오프 내년 공개
- [뉴스] [속보] '분당 서현역 흉기 난동' 최원종 무기징역 확정
- [뉴스] '탈하이브' 선언한 민희진... 뉴진스·어도어 인스타도 언팔로우했다
- [뉴스] 김새롬, 전남편 이찬오 언급... '재혼 후 잘 지낸다고'
- [뉴스] 김용건, '39세 연하' 연인 향한 애정 고백 '나는 더더더... 잘해야 해'
- [뉴스] 다니엘 헤니, '14세 연하' 아내와 공식석상서 포착... 달달한 투샷
- [뉴스] 싱크로율 99%라고 난리난 실사판 '드래곤 길들이기' 티저 예고편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