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167회 댓글 0건
3
머니맨존
2023-02-13 11:25
[아롱 테크] 버튼 누르고 당겼던 도어핸들, 드러나지 않는 플러시 타입으로 진화

차량 내외부에서 자동차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도어 잠금장치를 도어 래치시스템(Door Latch System)이라고 합니다. 도어 래치시스템은 전통적으로 기계적인 링크구조를 사용해 도어를 잠금 또는 해제해 왔지만 최근 전기-기계시스템을 넘어 전자시스템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도어 핸들이 차체 내부에 숨어있다가 운전자가 도어 근처에 접근하거나 리모트 키를 작동시키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플러시 도어핸들을 적용한 차들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도어 래치시스템은 도어 측면에 위치한 도어핸들을 잡아당기면 링크로 연결된 도어 잠금쇠가 해제되어 문이 열리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도어 래치시스템 중 유일하게 밖에서 볼 수 있는 장치가 도어핸들입니다. 도어핸들은 시대가 변함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발전해 왔습니다. 손잡이 아래쪽 홈으로 손을 집어넣어 핸들을 잡아당기는 방식인 인사이드 그립핸들은 가장 일반화된 시스템이지요.
하지만 겨울철이나 노후화된 차의 경우 핸들을 세게 잡아당겨 부러지거나 손톱이 긴 여성의 경우 손톱이 부러지는 등 여러 가지 단점이 있었습니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차문을 열기가 쉽지 않은 점도 문제였지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보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위해 고안된 것이 그립형 아웃사이드 핸들입니다(바 타입 핸들이라고도 합니다).
그립형 아웃사이드 핸들은 도어 핸들을 아래쪽이나 위쪽으로 손을 넣어 쉽게 도어를 열 수 있기 때문에 소형차에까지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소형 해치백 모델의 경우 리어 도어 핸들을 C필러 부근으로 옮겨 마치 도어핸들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 이른바 시크릿 타입 도어 핸들을 적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일부 고성능 스포츠카 모델의 경우에도 오래전부터 공기역학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도어 측면에 노출된 도어핸들을 보이지 않도록 도어 뒤쪽이나 위쪽 등에 숨겨놓기도 했지요. 최근 전기차와 고급차종에 적용이 확대되고 있는 플러시 도어핸들 시스템은 아웃사이드 그립 핸들을 기존처럼 외부에 돌출시키지 않고 도어 측면에 매립해 평소에는 도어 그립 라인만 보이다가 스마트키를 들고 가까이 다가가거나 도어 그립을 누르면 핸들이 튀어나오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은 도어핸들이 모두 튀어나오는 방식과 한쪽만 나오는 방식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구현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지요. 이러한 플러시 타입 도어핸들이 최근 일반화되고 있는 이유는 도어핸들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공기역학 및 NVH 성능 개선은 물론 디자인적으로도 고급스럽고 일반 차들과 차별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최근 플러시 도어핸들을 적용한 차량의 안전성 문제가 이슈가 되기도 했는데요, 도어핸들이 차체에 숨겨져 있다보니 교통사고 또는 차량화재 사고 등으로 인해 탑승자의 구조가 시급할 때 도어를 쉽게 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일부 차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플러시 도어핸들 시스템의 경우 충돌사고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도어 핸들이 돌출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또한 차량 배터리의 전압이 떨어질 경우 운전석 도어가 자동으로 비상모드로 전환돼 도어 핸들 앞부분을 눌러 도어 핸들을 수동으로 튀어나오게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비상키 방지커버를 분리하거나 도어 핸들을 잡아당기면 나타나는 비상해제 키 홈에 스마트키에 내장된 기계식 키를 꽂아 돌려 차 문을 개방할 수도 있습니다.

차안에 스마트키가 있거나 트렁크를 포함한 모든 도어가 완전하게 닫혀있지 않은 경우, 시동버튼이 ACC 또는 ON 상태일 때는 도어가 자동으로 잠기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기도합니다. 최근에는 플러시 도어 핸들 뿐 아니라 기존 인사이드 그립 핸들이나 아웃도어 그립핸들 안쪽에 터치센서를 적용한 전자식 도어 래치시스템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럭셔리카나 대형세단 등에는 도어핸들을 살짝만 잡아당기면 도어가 자동으로 열려 무겁고 큰 도어를 힘 들이지 않고 손쉽게 여닫을 수 있는 전자식 이지클로징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지클로징 시스템은 도어를 살짝만 닫아도 자동으로 도어를 꽉 닫아주는 소프트 클로징 도어(고스트 클로징 도어라고도 합니다)에서 한 단계 더 발전된 전자식 도어시스템입니다.
뒷좌석에 탑승한 후 암레스트 또는 도어트림 손잡이에 적용된 스위치를 누르기만 하면 손을 뻗어 도어를 잡아당기지 않아도 자동으로 차 문을 닫아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차 문을 열 때에는 도어트림에 있는 스위치를 누르면 옆 차량과의 문콕방지(?)를 위해 도어를 살짝만 열어주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전기적인 문제 등으로 오작동할 경우를 대비해 각각의 도어포켓 안쪽에는 기존 기계식 도어 스위치가 별도로 적용되어 있을 뿐 아니라 도어가 닫히는 와중에 끼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세이프티 기능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자동차가 발전하면서 인간이 가장 먼저 만나는 도어핸들도 끓임없이 진화를 하고 있는 셈이지요.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3
머니맨존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내 차에 호환되는 차량용품, 소모품 파인더 오픈
[0] 2025-11-26 11:45 -
2025년 11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1-01 16:45 -
토요타, '주행거리 746km' 신형 bZ4X 일본 출시…전기차 부진 털어낼까
[0] 2025-10-14 14:25 -
기아, 'PV5' 기부 사회공헌 사업 'Kia Move & Connect' 시작
[0] 2025-10-14 14:25 -
2025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10-01 17:45 -
2025년 9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9-01 16:45 -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 SUV GLC EV 티저 이미지 공개
[0] 2025-08-05 17:25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사고 후에 사면 늦어요! 블랙박스 QnA (사고영상 有)
-
2023년 1~7월 글로벌[1] 전기차 인도량 737.3만대, 전년 대비 41.2% 성장
-
2023년 1~7월 非중국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168.5GWh, 전년 동기 대비 56.8% 성장
-
2023년 1~7월 非중국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 304.2만대, 전년 대비 41.8% 성장
-
기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13개 부문 일괄 채용
-
상하이에서 목격된 수백 대의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 4분기 본격 판매 돌입
-
[아롱 테크] 잔뜩 넣었는데 '부족 경고등' 못 믿을 타이어 공기주입기 주의보
-
전미자동차노조 파업 임박, 빅3 품귀 예상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관심↑
-
G20 정상, 가는곳 마다 'BUSAN' 인도산 현대차 아이오닉 5 아트카에 '엄지 척'
-
[칼럼] 살벌해진 반값 전기차 전쟁, 인산철이든 테슬라든 따라 해야 살아 남는다
-
컴백 폭스바겐 ID.4 '주행거리 늘고 충전속도 빨라졌다' 가심비로 돌풍
-
프로스트&설리번,2023 자동차 산업 전망 분석 보고서 발표
-
포스코인터내셔널, 노르웨이 종합 에너지기업 에퀴노르와 친환경사업 협력 나선다
-
미국, 올 해 태양광 설치용량 52% 증가 전망
-
폭스바겐, 차세대 골프는 배터리 전기차만 라인업된다.
-
독일 eVTOL업체 H2FLY, “액체수소 구동 전기항공기 비행 성공”
-
중국 EVE에너지, 다임러트럭 등과 미국에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한다
-
IAA 모빌리티 2023 6신 - 폭스바겐, 중국은 위협의 대상이 아니다
-
IAA 모빌리티 2023: 보쉬, 소프트웨어중심 자동차를 위한 솔루션과 기술
-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전기차 유럽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보다 경쟁력 높아”
- [유머] 의외로 현실에서 가능한 것
- [유머] 자영업자 썰 특징...
- [유머] 형제가 돈 주면서 방에 불 꺼달라 하면 한다 vs 만다
- [유머] 갤럭시 ai로 울집 강아지 그려달라고 해봄
- [유머] 화장이 중요한 이유
- [유머] 결혼 후 와이프 복장 터진다는 조합
- [유머] 급하게 차린 고양이의 생일상
- [지식] 안전놀이터의 기본 개념 및 안전놀이터를 이용하는 현명한 방법 [1]
- [지식] 토토사이트 배팅 한도가 과도하게 높다면 의심해보자 [2]
- [지식] 스포츠토토 배당이 흔들리는 이유 및 배팅 방식 [3]
- [지식] 스포츠토토 메이저사이트라고 무조건 안전하지 않은 이유 [1]
- [지식] 스포츠토토 신규 토토사이트가 위험한 이유 [1]
- [지식] 토토사이트 먹튀당했을때 먹튀사이트에서 돈을 돌려받을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 [2]
- [지식] 메이저사이트처럼 보이지만 위험한 유형 정리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