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83유독 미국서만 벌어지는 '기아 챌린지'...도둑을 막고 잡는 건 정부가 할 일 아닌가
조회 2,46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2-13 11:25
유독 미국서만 벌어지는 '기아 챌린지'...도둑을 막고 잡는 건 정부가 할 일 아닌가
미국은 세계 자동차 산업 중심이다. 유럽과 더불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양대 축이다. 특히 미국은 규모는 물론, 세계 자동차 기준을 제시하며 까다로운 소비자를 갖고 있다. 그래서 미국을 뚫지 못하면 어느 시장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 이런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10% 이상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만큼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수준에 올랐고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해 '퍼스트 무버'가 됐다. 현대차와 기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도요타와 같은 일본 브랜드의 미국 시장 주도권도 약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장의 주요 상을 휩쓸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경계심도 매우 커지고 있다.
최근 강력한 변수가 등장했다. 지난해부터 미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기아 차량의 도난이 유행병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SNS를 통해 손쉽게 차량을 훔치는 방법이 공유되면서 '기아 챌린지'라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기아에 집단소송을 제기하고 심지어 잦은 도난으로 배상 부담이 커지자 보험사가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지경까지 이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운전대 잠금장치, 보안 패치 등을 무료, 유상으로 보급하는 등 사태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도난 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하며 몇 가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첫째 미국은 차량을 판매하는데 까다로운 조건이 있다. 중국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까다로운 각종 규제에 맞춰야만 한다. 한 예로 미국은 4세대 지능형 에어백만을 장착해야 한다. 조수석 등에 아이나 가벼운 여성 등이 앉았을 경우 여러 단계로 부풀어 오르거나 아예 터지지 않는 등 상황 및 환경조건에 따라 다르게 터져야만 한다.
그런데도 이모빌라이저 등 도난 방지 장치 조건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상당수는 이 기준에 맞춰 이모빌라이저를 적용하지 않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지의 안전 규제와 조건에 적합한 차량을 팔았을 뿐이다. 따라서 미국 시민단체나 관련 단체, 기관이 기아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하기에 앞서 도난 방지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미 정부를 상대로 우선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
둘째로 차량 도난은 심각한 범법행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기아 챌린지' 자체가 심각한 범법행위인 만큼 이를 조사해 범죄가 발생하지 않게 조치하는 건 미국 연방, 지방 정부, 검찰과 경찰이 해야 할 일이다. 처벌을 강화하고 가중 처벌을 해서라도 범죄를 근절시켜야 하는 책임은 그들에게 있다. 그런데도 SNS를 통해 빠르게 번지고 있는 차량 절도 요령을 담은 영상조차 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질 책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셋째로 고가의 차량을 구입하면 그만큼 도난 방지 장치도 잘 돼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더 많은 돈을 내고 좋은 차를 구매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국가도 같은 모델이 판매됐는데도 유독 미국에서만 도난 범죄가 빈번한 것은 그들 자신의 치안 문제부터 생각해 볼 일이다. 소비자도 핸들 고정 장치 등 최소한의 노력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변호사와 소송의 천국이다. 이번 사안도 노이즈 마케팅으로 흔들면 돈이 나온다는 생각에 집단 소송이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하지만 기아는 적당한 합의보다 앞서 언급한 근본 문제를 제시하고 확실한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 미국 법규에 맞춰 팔았고 제품의 하자가 아닌 범죄행위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는 점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동시에 이러한 문제가 다시는 제시되지 않게 근본적으로 항상 점검하고 완벽한 차량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아는 뛰어난 가성비로 미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브랜드다. 따라서 최근 사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최소한 도의적인 책임을 질 필요도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5년식 사도 될까? 벤츠 11월 판매조건 정리
[0] 2024-11-14 16:45 -
美 뉴스위크 '아이오닉 9ㆍ기아 EV9 GT' 2025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로 선정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中 CATL '트럼프가 허용하면 미국 내 배터리 공장 건설 검토'
[0] 2024-11-14 14:25 -
美 NHTSA,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46만대 리콜...변속기 결함
[0] 2024-11-14 14:25 -
가장 강력한 전기 오프로더 '벤츠 G580'... 45도 등판 정도는 알아서 척척
[0] 2024-11-14 14:25 -
[EV 트렌드] 폭스바겐, 리비안 합작사에 8조 투입 '아키텍처 · 소프트웨어 공유'
[0] 2024-11-14 14:25 -
메르세데스-벤츠 CEO, '중국 성공이 글로벌 성공의 열쇠'
[0] 2024-11-14 14:00 -
리비안 CEO, 기후변화 대응 촉구… '지금은 후세를 위한 역사적 순간'
[0] 2024-11-14 14:00 -
럭셔리와 모험의 조화, JLR 코리아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0] 2024-11-14 14:00 -
[스파이샷] 포르쉐 911 GT3 RS, 새 얼굴로 돌아온다
[0] 2024-11-14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EV 트렌드] 테슬라, 中 상하이에서 FSD 테스트 승인 '자율주행 개발 성큼'
-
현대차 장재훈 사장, 수소위원회 공동의장 취임...동료들과 함께 혁신 주도할 것
-
한국수입차협회, 총 129종 자동차 관련 법규 영문 데이터베이스 구축
-
볼보, 판매량 280% 급증한 'S60' 美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서 생산 중단
-
푸조만의 '얼루어'와 패션의 만남, 2024 파리 패션위크 총 30대 의전차량 지원
-
KGM, 뉴질랜드 및 파라과이 신차 론칭과 현지 마케팅 강화로 시장 공략 박차
-
'단 14초' 페라리가 빨랐다, 도요타와 피 말리는 승부 끝 르망 24 2연패
-
메르세데스-벤츠, 북미에 새로운 400kW DC 급속 충전기 설치
-
람보르기니, 이탈리아 라바짜와 새로운 파트너십 체결
-
KG 모빌리티, 뉴질랜드 및 파라과이 등 글로벌시장 공략 박차
-
페라리, 르망 24시에서 2년 연속 우승
-
전동킥보드 '자전거보다 안전' 이용자 급증에도 사고 감소...안전 인식 향상
-
최대 주행 거리 720km, 평양 도심에 등장한 순수 전기차 '마두산'의 정체는?
-
[EV 트렌드] '하나뿐인 와이퍼 너무 커서 문제' 테슬라, 사이버트럭 인도 일시 중지
-
BYD 車 브랜드 가치 포드 추월, 칸타 브랜드Z 탑10 진입...테슬라 1위
-
[시승기] 원형 OLED 탑재해 7년 만에 돌아온 ‘뉴 미니 컨트리맨’
-
테슬라 모델 Y, 도요타 코롤라 제치고 사상 첫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1위
-
[칼럼] 중국산 전기차 관세 폭탄 전쟁,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
중국 5월 신에너지차 판매 33.4% 증가
-
중국 샤오미EV, 누계 배송 2만대 돌파
- [유머] 웹툰장면이 현실이된 김병만...
- [유머] 엑셀에서 이거 왜이런지 아시는분 계십니까ㅜㅜ
- [유머] 워후우우 아쎄이! 우주 밀크쉐이크도 있다네!
- [유머] 똑똑한 댕댕이
- [유머] 음탕한 엉덩이
- [유머] 훌쩍훌쩍 아들의 죽음을 눈앞에서 본 어머니의 절규
- [유머] 주식은 브라키오사우루스 매매법으로
- [뉴스] [속보] '선거법 위반' 이재명,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선고
- [뉴스] 장갑차˙경찰특공대까지 투입한 '야탑역 살인예고 글'... 커뮤니티 홍보 노린 자작극이었다
- [뉴스] 세무사시험서 단 한 명 나온 10대 합격자... 05년생 세무사 탄생했다
- [뉴스] 두집 살림 중인 아이비, 시골집 한 달 전기세 '48만 원' 나와... '도와주세요'
- [뉴스] 정용진에겐 다 계획 있었네... 스타필드, 현대百 나가는 구로 디큐브시티 차지
- [뉴스] '우리가 콜택시냐'... 지각 수험생·수능 수험표 실어 나른 현직 경찰관들 불만 터졌다
- [뉴스] '8년 열애' 라도, 윤보미와 데이트할 때 현미밥 챙겨 다녀... '내 것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