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45유독 미국서만 벌어지는 '기아 챌린지'...도둑을 막고 잡는 건 정부가 할 일 아닌가
조회 2,36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2-13 11:25
유독 미국서만 벌어지는 '기아 챌린지'...도둑을 막고 잡는 건 정부가 할 일 아닌가
미국은 세계 자동차 산업 중심이다. 유럽과 더불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양대 축이다. 특히 미국은 규모는 물론, 세계 자동차 기준을 제시하며 까다로운 소비자를 갖고 있다. 그래서 미국을 뚫지 못하면 어느 시장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 이런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10% 이상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만큼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수준에 올랐고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해 '퍼스트 무버'가 됐다. 현대차와 기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도요타와 같은 일본 브랜드의 미국 시장 주도권도 약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장의 주요 상을 휩쓸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경계심도 매우 커지고 있다.
최근 강력한 변수가 등장했다. 지난해부터 미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기아 차량의 도난이 유행병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SNS를 통해 손쉽게 차량을 훔치는 방법이 공유되면서 '기아 챌린지'라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기아에 집단소송을 제기하고 심지어 잦은 도난으로 배상 부담이 커지자 보험사가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지경까지 이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운전대 잠금장치, 보안 패치 등을 무료, 유상으로 보급하는 등 사태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도난 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하며 몇 가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첫째 미국은 차량을 판매하는데 까다로운 조건이 있다. 중국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까다로운 각종 규제에 맞춰야만 한다. 한 예로 미국은 4세대 지능형 에어백만을 장착해야 한다. 조수석 등에 아이나 가벼운 여성 등이 앉았을 경우 여러 단계로 부풀어 오르거나 아예 터지지 않는 등 상황 및 환경조건에 따라 다르게 터져야만 한다.
그런데도 이모빌라이저 등 도난 방지 장치 조건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상당수는 이 기준에 맞춰 이모빌라이저를 적용하지 않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지의 안전 규제와 조건에 적합한 차량을 팔았을 뿐이다. 따라서 미국 시민단체나 관련 단체, 기관이 기아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하기에 앞서 도난 방지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미 정부를 상대로 우선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
둘째로 차량 도난은 심각한 범법행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기아 챌린지' 자체가 심각한 범법행위인 만큼 이를 조사해 범죄가 발생하지 않게 조치하는 건 미국 연방, 지방 정부, 검찰과 경찰이 해야 할 일이다. 처벌을 강화하고 가중 처벌을 해서라도 범죄를 근절시켜야 하는 책임은 그들에게 있다. 그런데도 SNS를 통해 빠르게 번지고 있는 차량 절도 요령을 담은 영상조차 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질 책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셋째로 고가의 차량을 구입하면 그만큼 도난 방지 장치도 잘 돼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더 많은 돈을 내고 좋은 차를 구매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국가도 같은 모델이 판매됐는데도 유독 미국에서만 도난 범죄가 빈번한 것은 그들 자신의 치안 문제부터 생각해 볼 일이다. 소비자도 핸들 고정 장치 등 최소한의 노력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변호사와 소송의 천국이다. 이번 사안도 노이즈 마케팅으로 흔들면 돈이 나온다는 생각에 집단 소송이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하지만 기아는 적당한 합의보다 앞서 언급한 근본 문제를 제시하고 확실한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 미국 법규에 맞춰 팔았고 제품의 하자가 아닌 범죄행위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는 점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동시에 이러한 문제가 다시는 제시되지 않게 근본적으로 항상 점검하고 완벽한 차량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아는 뛰어난 가성비로 미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브랜드다. 따라서 최근 사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최소한 도의적인 책임을 질 필요도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영상] 11월 1주차 글로벌 자동차 이슈
[0] 2024-11-11 17:00 -
기아 EV3, 독일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수상
[0] 2024-11-11 15:45 -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리비안에 차세대 원통형 ‘4695’ 배터리 공급
[0] 2024-11-11 15:45 -
중국산 전기차보다 저렴한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등장에 유럽 들썩
[0] 2024-11-11 15:45 -
혼다, 도심 주행에 최적 · 더 스포티한 '디오 125' 국내 출시… 판매가 269만 원
[0] 2024-11-11 15:45 -
벤틀리 첫 전기차는 SUV, ‘비욘드100+’ 2035년까지 완전 전동화 추진
[0] 2024-11-11 15:45 -
속도위반 '1만 9651번' 수십억 과태료 체납왕이 세운 믿기 힘든 기록
[0] 2024-11-11 15:45 -
'딱지 치기 해볼까' 기아 '스포티지-오징어게임' 콜라보...팝업 쇼룸 운영
[0] 2024-11-11 15:45 -
전기차 배터리에 '개별 식별 번호'...내년 2월 시행 인증제 하위법령 마련
[0] 2024-11-11 15:45 -
기아 EV3, 독일서 본격 출고전 상부터 ‘2024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수상
[0] 2024-11-11 15: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요타 익스피리언스 데이, 아주자동차대학교 토요타 전동화반 브랜드 체험 제공
-
슈퍼레이스, 2024시즌 국내 최초 GT4 클래스 신설...SRO와 라이선스 계약 체결
-
BMW, 독보적 고성능 ‘XM 레이블 레드ㆍi7 M70 xDrive’ 국내 최초 공개
-
중국 CATL, 체리자동차에 신형 LFP 배터리 '센싱' 공급한다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혼다 이스즈 공동개발 FC전기트럭 기가 퓨얼셀
-
중국 호존 네타오토, 아부다비에 R&D센터와 조립공장 개설 예정
-
한국타이어, 인텔리전트 ‘아이타이어'와 비공기입 ‘아이플렉스’ 등 미래형 타이어 공개
-
볼보자동차 ‘S60 다크 에디션’, 온라인 판매 시작 9분 만에 55대 전량 완판 기록
-
현대차기아, 삼성폰ㆍ아이폰 상관없이 스마트폰 '디지털 키 2' 공유 서비스 도입
-
베스파, 22마력 강력한 고성능 엔진 장착 파워풀한 라이딩 'New GTV' 출시
-
노조 '고용세습' 철회, 기아 2023년 임금협상 잠정합의...20일 찬반투표
-
닛산, 전고체 배터리 탑재한 미래에서 온 미니밴 '하이퍼 투어러 콘셉트'
-
스텔란티스 '2024 CES' 참가 철회, UAW 파업 장기화에 부담...지엠 등 행보 주목
-
KCC오토, ‘메르세데스-벤츠 그린플러스 플로깅’ 진행
-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10월 한정 60개월 특별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 진행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닛산 세 번째 컨셉트카 하이퍼 투어러
-
중국, 올 해 신차 판매 1.9% 증가/수출은 60% 증가
-
한국지엠 출범 21주년 기념, 할리우드 느낌 살린 ‘더 하우스 오브 지엠’ 리뉴얼 오픈
-
BMW, V6 첫가솔린사륜구동 2024년형740i xDrive...PHEV 750e xDrive출시
-
렉서스 미래로 달리는 신규 EV 콘셉트 내주 '재팬 모빌리티쇼'서 최초 공개
- [유머] 외국인이 인정한 한국인 해산물 순위 1위
- [유머] 서울 1만원 대 여인숙
- [유머] 나무늘보의 공격속도
- [유머] 자다가 남친앞에서
- [유머] 미국인이 햄버거 썰어먹는걸 극혐하는 이유
- [유머] 광합성
- [유머] 네발로 기어들어가
- [뉴스] 8시 50분 출근·5시 50분 퇴근하는 20대 신입 여직원... 지적하니 '꼰대 아줌마'
- [뉴스] 95만원 빌려주고 이자로만 1100만원 뜯어내... '연 1000%' MZ 불법 대부업 조직원들
- [뉴스] 30개월 아기 훈육하다 '정강이뼈' 부러뜨려 전치 14주 부상 입힌 어린이집... '장애남을 수도'
- [뉴스] '내리막길 세워둔 버스 밀리자 막아보려'... 60대 기사 버스에 깔려 사망
- [뉴스] 암살 위기 2번 겪은 트럼프... 믿음직한 경호원으로 현대차 정의선의 '로봇개' 임명했다
- [뉴스] 명태균, 윤 대통령에게 '김영선 공천 부탁'... 검찰, '카톡 메시지' 확보
- [뉴스] 김병만, 전처 폭행 혐의로 검찰 송치... '상습적으로 맞았다' 폭로에 서둘러 밝힌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