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55유독 미국서만 벌어지는 '기아 챌린지'...도둑을 막고 잡는 건 정부가 할 일 아닌가
조회 2,37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2-13 11:25
유독 미국서만 벌어지는 '기아 챌린지'...도둑을 막고 잡는 건 정부가 할 일 아닌가
미국은 세계 자동차 산업 중심이다. 유럽과 더불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양대 축이다. 특히 미국은 규모는 물론, 세계 자동차 기준을 제시하며 까다로운 소비자를 갖고 있다. 그래서 미국을 뚫지 못하면 어느 시장에서도 인정받지 못한다. 이런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는 10% 이상 점유율을 기록했다.
그만큼 현대차와 기아는 글로벌 수준에 올랐고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해 '퍼스트 무버'가 됐다. 현대차와 기아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도요타와 같은 일본 브랜드의 미국 시장 주도권도 약화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시장의 주요 상을 휩쓸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경계심도 매우 커지고 있다.
최근 강력한 변수가 등장했다. 지난해부터 미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기아 차량의 도난이 유행병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SNS를 통해 손쉽게 차량을 훔치는 방법이 공유되면서 '기아 챌린지'라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도시에서는 기아에 집단소송을 제기하고 심지어 잦은 도난으로 배상 부담이 커지자 보험사가 보험 가입을 거부하는 지경까지 이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운전대 잠금장치, 보안 패치 등을 무료, 유상으로 보급하는 등 사태 해결에 나서고 있지만 도난 사고는 줄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하며 몇 가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다.
첫째 미국은 차량을 판매하는데 까다로운 조건이 있다. 중국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까다로운 각종 규제에 맞춰야만 한다. 한 예로 미국은 4세대 지능형 에어백만을 장착해야 한다. 조수석 등에 아이나 가벼운 여성 등이 앉았을 경우 여러 단계로 부풀어 오르거나 아예 터지지 않는 등 상황 및 환경조건에 따라 다르게 터져야만 한다.
그런데도 이모빌라이저 등 도난 방지 장치 조건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차량 상당수는 이 기준에 맞춰 이모빌라이저를 적용하지 않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현지의 안전 규제와 조건에 적합한 차량을 팔았을 뿐이다. 따라서 미국 시민단체나 관련 단체, 기관이 기아를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하기에 앞서 도난 방지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미 정부를 상대로 우선 보상을 요구해야 한다.
둘째로 차량 도난은 심각한 범법행위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기아 챌린지' 자체가 심각한 범법행위인 만큼 이를 조사해 범죄가 발생하지 않게 조치하는 건 미국 연방, 지방 정부, 검찰과 경찰이 해야 할 일이다. 처벌을 강화하고 가중 처벌을 해서라도 범죄를 근절시켜야 하는 책임은 그들에게 있다. 그런데도 SNS를 통해 빠르게 번지고 있는 차량 절도 요령을 담은 영상조차 규제를 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가 질 책임이 아니라는 것이다.
셋째로 고가의 차량을 구입하면 그만큼 도난 방지 장치도 잘 돼 있다는 점이다. 소비자가 더 많은 돈을 내고 좋은 차를 구매하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물론 다른 국가도 같은 모델이 판매됐는데도 유독 미국에서만 도난 범죄가 빈번한 것은 그들 자신의 치안 문제부터 생각해 볼 일이다. 소비자도 핸들 고정 장치 등 최소한의 노력을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변호사와 소송의 천국이다. 이번 사안도 노이즈 마케팅으로 흔들면 돈이 나온다는 생각에 집단 소송이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 하지만 기아는 적당한 합의보다 앞서 언급한 근본 문제를 제시하고 확실한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 미국 법규에 맞춰 팔았고 제품의 하자가 아닌 범죄행위로 인해 발생한 문제라는 점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
동시에 이러한 문제가 다시는 제시되지 않게 근본적으로 항상 점검하고 완벽한 차량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기아는 뛰어난 가성비로 미국은 물론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끄는 브랜드다. 따라서 최근 사태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최소한 도의적인 책임을 질 필요도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포드코리아,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출시
[0] 2024-11-12 14:45 -
한국자동차안전학회, 페달오조작 및 전기차 화재 예방 관련 심도있는 논의
[0] 2024-11-12 14:45 -
[탐방]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고객만족과 안전 위해 2천억 투자한다 (1)
[0] 2024-11-12 14:45 -
[영상] 샤오펑 AI 데이 하이라이트: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0] 2024-11-12 14:45 -
포드, 6세대 부분변경 '더 뉴 익스플로러' 국내 출시… 판매가 6290만 원 시작
[0] 2024-11-12 14:45 -
플랫폼이 다른 전기차 '아우디 Q6 e-트론' 8000만원 초반대 사전 계약
[0] 2024-11-12 14:45 -
어떻게 하면 되는 거니? 멕시코, 기가팩토리 건설 두고 머스크 회동 희망
[0] 2024-11-12 14:45 -
中 신에너지차 BYD 천하, 10월 시장 점유율 36.1%... 테슬라 7위 추락
[0] 2024-11-12 14:45 -
美 NHTSA, 혼다 '3.5ℓ V6 엔진' 탑재 파일럿 등 140만대 결함 조사
[0] 2024-11-12 14:45 -
현대모비스, 전기차 · 자율주행 특화 설계...감성 기술 도입 확대 중
[0] 2024-11-1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메르세데스 벤츠, 올 해 중국시장에 15개 모델 출시한다
-
[영상] 수평선 같은 48인치 디스플레이, 링컨 신형 노틸러스 시승기
-
한국앤컴퍼니그룹, 아트 프로젝트 일환으로 갤러리 오프쳐 후원
-
볼보트럭코리아, 100% 재생에너지 전환 RE100 달성...연간 1천톤 탄소 감축
-
미쉐린, 2024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공식 레이싱 타이어 공급
-
페라리, 트랙 경쟁을 넘어 요트 항해사 지오바니 솔디니와 세계 요트 대회 출전 준비
-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의심...독일 연방도로교통청 BMW X3 조사 착수
-
[EV 트렌드] 3000만 원대, 테슬라 '레드우드' 보급형 크로스오버 2025년 생산
-
올 가을 글로벌 출시 앞두고 실수로 공개 '지프 왜고니어 S' 디자인
-
유럽 그린 NCAP, 중국 오라 펑키캣과 테슬라 모델S가 가장 높은 점수
-
애플, 애플카 출시 다시 2028년으로 연기?
-
한온시스템, R744 전동 컴프레서 생산량 50만대 돌파
-
[이로운 자동차] 눈 내리는 날, 와이프의 수고를 덜어준 '와이퍼'
-
현대차 에어백에 무슨일? 쏘나타 14만 대 · K5 2만 5000대 무상수리
-
'기분따라 32가지 패턴으로 바뀌는 조명' 현대모비스, 휴먼 센트릭 기술 개발
-
아큐라, 올 봄 미국시장에 첫 번째 배터리 전기차 ZDX 출시한다
-
웨이모, 미국 LA에서 로보택시 무인 서비스 확대 계획
-
인피니언과 글로벌파운드리,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생산을 위한 장기 계약 연장
-
dSPACE 코리아, SDV 전환을 위해 ‘철저한 소프트웨어 품질 검증’ 선행돼야
-
포르쉐 AG, 마칸 일렉트릭 디자인 공개
- [유머] 외국인이 인정한 한국인 해산물 순위 1위
- [유머] 서울 1만원 대 여인숙
- [유머] 나무늘보의 공격속도
- [유머] 자다가 남친앞에서
- [유머] 미국인이 햄버거 썰어먹는걸 극혐하는 이유
- [유머] 광합성
- [유머] 네발로 기어들어가
- [뉴스] 김민재, 우상이던 반 다이크 넘었다... 국제스포츠연구소 '전세계 No.1 센터백 '
- [뉴스] '창단 첫 2부 강등' 인천UTD 전달수 대표이사, 성적 부진 책임지고 사임
- [뉴스] '모르는 남성에게 산책중이던 반려견을 '납치' 당했습니다'
- [뉴스] 이어폰 단자에 '몰래카메라' 넣어... 4년간 여학생들 신체 촬영한 학원 남직원
- [뉴스] 김병만 측 '전처, 나 몰래 생명보험만 수십 개 가입... 출연료 재산분할도 안 해줘'
- [뉴스] 역대급 '패배' 이후 슬픈 표정한 손흥민의 사과... 팬들이 보인 '뜻밖의' 반응에 용기 얻었다
- [뉴스] 8시 50분 출근·5시 50분 퇴근하는 20대 신입 여직원... 지적하니 '꼰대 아줌마'